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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는 지아장커, 상업영화는 루추안.” 지난해 베이징에서 만났던 십수명의 중국영화 감독들은 차세대 중국영화를 이끌어갈 유망주를 묻자 대부분 이 두 사람을 지목했다. <사라진 총> <커커시리>로 중국 대중영화의 기대주로 부상한 루추안이 서울을 찾았다. <사라진 총>이 CJ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인 생활을 거쳐 베이징전영학원에 입학한 특이한 이력의 루추안은 두편의 영화에서 블랙코미디와 서부극을 정교하게 활용하는 장르적 재능을 선보였다. 할리우드와 대륙이 주목하는 1971년생 감독이 말하는 차기작과 중국영화의 미래에 귀기울여보자.
-<사라진 총>은 선배 감독 장원을 주연으로 했기 때문에 작업하면서 우여곡절이나 배운 점이 많았을 것 같다.
=장원은 중국 최고의 남자 배우다. 한국 배우와 비교하면 최민식, 장동건과 비슷한 실력파다. 당시 그는 지하영화 <귀신이 산다>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CJ중국영화제 개막작 <사라진 총>의 루추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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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다큐멘터리의 산실로 거듭난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12일에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아다큐멘터리 제작지원, 배급, 상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아시아다큐멘터리네트워크(Asian Network of Documentary, AND) 개최요강을 발표했다. 영화제 기간 중 10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에 걸쳐 진행되는 아시아다큐멘터리네트워크는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을 맡고 있는 홍효숙 프로그래머의 총괄책임하에 확고하게 자리잡은 아시아의 유수 다큐멘터리영화제 관계자들이 선정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자국의 다큐멘터리 제작현황과 개선점에 관한 협의에 참여하는 아시아 선정위원들은 일본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코디네이터 아사코 후지오카, 대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제인 유, 중국다큐멘터리영화제와 중국독립영화제 등에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한 장 시엔민, 타이영화제단 프로젝트 디렉터인 찰리다 으아붐렁짓이 있다.
아시아다큐멘터리네트워크는 개
부산, 아시아다큐멘터리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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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망아지들을 발탁해야 한다”
<무사>를 준비하던 시절이었다. 모 제작자는 김성수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을 나란히 앉히고 이렇게 말했다. “너희는 안 돼, 홍콩영화 죽어도 못 따라가.” 5년이 흐른 지금 그들은 한국 액션영화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두 남자가 국내 최초 액션영화 전문 브랜드 ‘짠’으로 의기투합했다. 나비픽처스 사무실에서 마주친 그들은 ‘짠’과 영화계에서도 찬밥 취급 당해온 한국 액션영화에 대한 식지 않은 열정과 꿈을 털어놓았다.
김성수: 액션영화도 스스로 진화하고 형태를 바꿔가고 있다. 참신한 상상력의 젊은 감독은 아이디어나 스타일로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새로운 액션영화를 만들 수 있다. ‘짠’의 다섯 감독 중 유일하게 확정된 사람은 이 방에 있다.
정두홍: 저는 몰라요. (웃음)
김성수: 젊은 감독에게 10억원은 작은 돈이 아니다. 액션영화를 만들기에 작지만 그 돈으로 극장에서 사람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액션영화를 만들어낼 것이다. 10억
김성수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이 말하는 ‘짠’의 열정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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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영화 전문 브랜드 ‘짠’이 나타났다. 올 초 사석에서 CJ엔터테인먼트 김주성 대표는 나비픽처스 김성수 감독에게 이렇게 말했다. “액션영화는 무조건 돈을 많이 들여 만들어야 하는가?” 김성수 감독은 “액션영화에 따라 다르다. 우리가 아는 좋은 액션영화 중에도 적은 돈으로 찍은 작품도 많다”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가이 리치, 로버트 로드리게즈, 쿠엔틴 타란티노의 초기작을 떠올렸다. 김 대표는 “그렇다면 젊은 감독에게 기회를 주고 신인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고민해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했고 김 감독은 “우리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하나 있다”고 말했다. 그 사람은 정두홍 무술감독이었다. 세 사람이 모이자 저예산 액션영화 프로젝트는 서서히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CJ 김주성 대표-김성수 감독-정두홍 무술감독이 뭉쳤다
8개월 뒤, CJ가 투자·배급하고 나비픽처스, 서울액션스쿨이 함께 제작하는 ‘짠’이 짠하고 탄생했다. 김성수 감독은 “프로덕션하우스의 명칭이기 때문에 글자도
액션영화 전문 브랜드 ‘짠’ 어떻게 태어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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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상도 즐길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 싶다”
9월1일,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전문으로 방영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채널 애니박스가 개국했다. TV시리즈용 애니메이션물에 집중하는 다른 채널들과 달리 애니박스는 극장판 애니메이션과 OVA(Original Video Animation)를 위주로 내보내는 것이 특징. 개국 이후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 <이노센스> <스팀보이> 등을 비롯한 야심찬 애니박스의 프로그램들은 (주)대원디지털방송 편성팀 심상백 팀장의 손을 거쳐 스카이라이프 채널 321번 및 케이블 등을 통해 관객을 찾았다. 9월13일 오후 8시, 늦은 시간이었지만 대낮처럼 환한 편성팀 사무실은 야근을 하는 사람들로 분주했다.
-편성 일을 한 지는 얼마나 됐는가.
=사실 9월1일 편성팀으로 발령받았고 그전까지는 제작쪽 일을 하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여기 일이 더 편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직접 와서 경험해보니 아니더라. (웃음) 처음 왔을 때는
[스팟]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채널 애니박스 편성팀의 심상백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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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님도 입이 말썽?! 배우이자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말 실수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여성 국회의원에게 “흑인 피와 라틴 피가 섞여서 그런지 섹시하다”는 둥 모욕적인 말을 건넨 것. 여론이 끓어오르자 슈워제네거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며 황급히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주지사답지 않은 행동으로 모든 캘리포니아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며 각계의 공격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아놀드 주지사님, 권력의 맛만 즐기지 말고 앞으론 입단속에도 신경 좀 써주시길.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못 말리는 입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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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사태가 또 영화화될 모양이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연출한 올리버 스톤 감독이 9·11 사태에 대한 두 번째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2001년 9월11일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구조 활동을 펼치다 철골 구조물과 콘크리트 더미 속에 갇힌 뉴욕 항만관리경찰국 소속 경찰관들을 그린 영화로 당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스톤 감독은 “9·11 사태는 거대하다. 이것은 또 다른 영화의 소재가 될 수 있다”며 “이 사건의 중심에 있던 사람들을 토대로 또다른 영화의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9·11은 영화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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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연기, 이제는 사양합니다. 세계적인 액션 아이콘 성룡이 액션 연기에 잠정적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신작 <BB프로젝트>를 선보이기 위해 베니스영화제를 방문한 자리에서 “액션 연기에 질렸고, 이제 그만둘 생각이다. 성숙한 연기를 통해 로버트 드 니로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선언한 것. 그는 “앞으로 다른 배역들을 연구하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하겠다”는 욕심어린 포부도 덧붙였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100편이 넘는 영화 속에서 종횡무진 액션을 선보였던 성룡의 늦깎이 변신이 그의 연기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길.
성룡, 액션을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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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한은 러키걸?! 린제이 로한이 9월6일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잃어버린 오렌지색 에르메스 가방을 돌려 받았다. 가방을 도둑맞은 그녀는 눈물까지 찔끔거릴 정도로 잃어버린 가방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가방을 안겨준 이가 그녀를 뒤쫓던 파파라치였다는 것. 로한의 대변인은 “파파라치 덕에 가방의 열쇠 장식을 부수려던 범인을 잡아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일설이 따르면 이 가방 속에는 약 100만달러 상당의 보석과 스타들의 연락처가 적힌 수첩 등이 들어 있었다는데. 그 정도면 정말 울고 싶을 만도 했겠군.
최초로 환영받은 린제이 로한의 파파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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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 감독이 은퇴선언을 했다. <그랑 블루> <제5원소> <레옹> 등을 연출해온 베송은 애니메이션 <아더와 미니모이>를 끝으로 영화일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10번째 연출작이자 마지막 영화가 될 <아더와 미니모이>는 12월 프랑스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베송은 “내 전작들은 10명의 작은 아기들”이라며 “나는 그들 모두를 사랑한다. 나는 그들을 완성한 것이 만족스러우며 이제 더이상은 없다”고 지금까지의 활동에 대해 총평했다.
그렇다면 영화계를 떠난 뒤 베송은 어떤 일에 몸담을 생각일까? 놀랍게도 그는 “대도시의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돕고 싶다”며 프랑스 청소년들을 위한 기관을 설립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나는 청소년들에게 큰 관심이 있다. 그들은 정말로 대단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베송의 활동이 청소년을 돕는 일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 같다. “나는 이웃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다. 나는 이 지구를 돌보는
감독 은퇴선언한 <레옹> <제5원소>의 뤽 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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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들의 영화학교,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가 신입생들을 공개한다. 동서대학교, 한국영화아카데미,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주최하는 범아시아 영화교육프로그램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의 2006년 입학식이 9월29일 오후 5시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린다. 올해 교장을 맡은 임권택 감독을 비롯 카자흐스탄 감독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의 촬영감독 다카마 켄지 , 배창호 감독, 박기웅 촬영감독 등이 지도교수를 맡아 19개국 24명의 참가학생들을 3주 동안 교육하게 된다.
이번 입학식에는 6대 1의 경쟁율을 뚫고 AFA에 선발된 학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작년 AFA 참가자 중 동서대학교와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네 명의 동문들도 함께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작년 이들이 함께 만든 단편영화 두 편, <천정>과 <국제영화제>가 상영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의 시나리오 중 선정작인 <소명>과 <
아시아영화아카데미, 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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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감독의 다큐멘터리 <사이에서>가 조용히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 9월7일 개봉한 <사이에서>는 다섯개 상영관에서 개봉 1주일 만에 관객 1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주 <사이에서>는 개봉영화 중 최고의 좌석점유율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개봉 2주차 <사이에서>는 예매율의 상승으로 인해 CGV오리와 CGV구로를 포함 7개관으로 상영관을 확대했다. 17일까지 <사이에서>의 스코어는 13,051명.
2만명을 동원했던 박기복 감독의 <영매>와 3만명을 동원하며 국내 다큐멘터리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불러모은 김동원 감독의 <송환>을 <사이에서>가 뛰어넘을 지 궁금해진다.
<사이에서>, 소리없이 관객 1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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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졌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개봉 첫주 전국 120만 5천명을 동원하며 주말 극장가를 강타했다. 9월14일 개봉한 <우행시>는 17일까지 4일 동안 서울 119개 스크린에서 37만2천 명, 전국 520개 스크린에서 120만 5천명을 동원했다. 60%에 달하는 박스오피스 점유율을 기록한 <우행시>는 <광식이 동생, 광태>가 기록한 멜로영화 최고 오프닝 92만 4천명을 약 30만명 차이로 갱신했다. 전야상영에서 13만명을 동원했고, 예매율 90%를 넘나들 때부터 충무로에서는 <우행시>의 압도적인 스코어를 짐작했다. <우행시>를 제작한 LJ필름 이승재 대표는 “<우행시>는 이야기가 가진 특별함과 아름다움이 제대로 전달되기를 예민하게 신경쓰며 송해성 감독을 비롯해 모든 스탭들이 공을 들였다. 관객들이 그러한 바램에 소통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극장가의 전통적인 비수기 9월 개봉작이며 추석
<우행시> 주말 극장가 강타, 120만 5천명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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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박중훈,안성기의 <씨네 21> 표지 촬영 현장과 개봉을 앞둔 <라디오스타>에 관한 인터뷰 영상
영상 중간에 배우들이 직접 내는 돌발퀴즈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퀴즈도 풀고 배우들이 주는 선물도 받아가세요. 정답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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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라디오스타>의 안성기,박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