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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예지원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호사다마(好事多魔, 좋은 일에 탈도 많다)의 모범이다.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소식이 시내 전광판으로 울려퍼지는 가운데 서로 섞이기 어려운 네명의 사내가 청혼 반지를 품고 예지원 집으로 약속한 듯 들이닥친다. 넷 중 하나를 택하라는 사지선다의 요구 앞에 예지원은 답안 기입을 기피하는데, 아껴 먹으려는 그 봉들이 차례로, 말릴 틈 없이 요절난다. 예지원이 죽인 것일 수도 있고, 스스로 죽어나간 것일 수도 있다. 원작인 프랑스영화 <형사에겐 디저트가 없다>의 형사가 여주인공에게 “살인과 사고사의 차이가 뭘까요?”라고 묻는 것처럼, 쌓인 주검의 책임소재를 따지자면 알쏭달쏭이다. 스타 여배우의 집에서, 여배우의 소품들로 연쇄살인, 아니 연쇄죽음이 벌어졌으니 파란만장할 사단이 벌어진 건 분명하다.
예지원이 주검 하나를 수습하려들면 또 하나의 주검이 생겨난다. 계단으로 연결된 복층 주택이긴 하나 제한된 공간에서 다른 사내들 모르게 주검을 감추는 동
유쾌한 예지원스러운 자세 <죽어도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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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납치 사건 때문에 탈레반은 우리에게 전혀 낯설지 않은 이름이 되었다. 2006년 베를린영화제의 감독상인 은곰상을 수상한 마이클 윈터보텀과 매트 화이트크로스의 작품 <관타나모로 가는 길>은 끝없는 전쟁에 놓인 아프가니스탄에서 뜻하지 않게 정치적 희생양이 된 네 청년의 여정을 따라간다. 1984년에 만들어진 데이비드 린의 <인도로 가는 길>이 지배국의 눈으로 식민주의의 비인도주의적 태도를 비판하는 낭만적인 길을 걸었다면, 이 영화는 정반대의 출발선상에서 정치적, 민족적 약자들이 세계 정치의 권력구도 안에서 인권을 유린당하는 현장을 처절하게 고발하는 고통스러운 ‘길’을 스크린으로 끌어들인다. 마이클 윈터보텀 감독은 이미 2002년작인 <인 디스 월드>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의 난민캠프에서 태어나 오로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영국으로 향했던 자말이라는 소년의 이야기를 세미다큐 형식으로 만든 바 있다. ‘로드무비’라는 이름이 너무나 낭만적으로 들릴 만
세계의 폭력성을 적나라하게 고발 <관타나모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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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용 장편’이라는 개념을 이만큼 곧이곧대로 받아들인 경우가 또 있을까? 영화 <심슨가족, 더 무비>와 원작 TV시리즈의 결정적 차이라곤 약 4배로 늘어난 에피소드의 길이와 와이드스크린 비율로 넓어진 화면 너비가 전부다. <심슨가족, 더 무비>는 캐릭터와 사건의 성격, 표현 수위, 농담 색깔은 물론, 오락성과 완성도마저 TV시리즈 <심슨네 가족들>의 평균치다. 요람 격인 폭스사를 놀려먹는 버릇까지 그대로다. 스크린 하단에 방송 예고가 흐르면 “그래요, 폭스는 영화 상영 중에도 채널 광고를 하죠”라는 자막이 뜬다. 뒤집어 말해, 매트 그뢰닝과 제임스 L. 브룩스를 비롯한 <심슨네 가족들>의 창조자들은 텔레비전 우주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마음껏 해보지 못한 작업이 별로 없었던 듯하다. 극장용 영화로서 <심슨가족, 더 무비>가 구가하는 자유는 주로 공간적 여유다. 관객은 브라운관에서 익힌 스프링필드 시가지를 파노라마, 360도 등의
호머의 오디세이 <심슨가족, 더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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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갔다 와보니 난리가 났다. 1주일 자리를 비웠는데 사태를 파악하느라 그간 있었던 일들을 뒤쫓다보니 1년은 비운 느낌이 들었다. <디 워> 논란에 대해 내가 쓴 글에 달린 댓글은 편집장이 된 이래 처음 맛보는 흥분을 안겨줬다. 이렇게 많은 댓글은 경험해보지 못한 터라 나를 비판하는 글인데도 이런 관심 황송하다, 싶었다. 결정적으로 휴가 때문에 <100분 토론>을 놓쳤는데 인터넷에 오른 기사와 댓글을 살펴보니 <무릎팍도사>를 뛰어넘는 올해 최고의 토크쇼였던 모양이다. <디 워>가 그냥 한편의 영화가 아니라 사회현상이 되고 있다고 했던 예측이 들어맞은 셈이다. 물론 그간 <디 워> 논란만 화제가 된 건 아니었다. 남북이 정상회담을 한다는 놀라운 뉴스가 있었고 한국이 별안간 아열대기후로 둔갑했으며 학력 위조 사례가 연이어 적발되고 있었다. 오랜만에 ‘다이내믹 코리아’의 활기를 느끼면서 이것이야말로 내가 이 땅을 벗어났을 때 맛
[편집장이 독자에게] <디 워> 논란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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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제이슨 본을 연기하는 맷 데이먼을 당신이 처음 봤을 때, 이 둘 사이에 존재했던 공통점을 하나만 대라면 뭐라고 하겠는가. 나올 수 있는 답변 중 하나는 아마도 이런 게 아닐까.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닌 곳에 있는 것 같은 사람. 스파이로서의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을 고용했던 시스템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당해 끊임없이 도망다니는 제이슨 본은, 프로페셔널하고 완벽해야 할 이 직업에 걸맞지 않게 불안해 보이고, 쉽게 나약함이 보인다. 그리고 배우 맷 데이먼의 인상은 통상 할리우드 스파이액션물의 히어로라고 했을 때 연상되는 모습을 벗어나 있다. 2002년, (그때까지도 여전히 <굿 윌 헌팅>(1997)의 꼬리표를 달고 있던) 맷 데이먼 주연의 스파이액션물은 할리우드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전혀 받지 못했다. 이 해에 맷 데이먼은 20년지기인 벤 애플렉과 손을 맞붙잡고 노심초사를 했는데, 애플렉은 <썸 오브 올 피어스>라는 블록버스터 액션물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었고
[맷 데이먼] 긍정의 힘을 믿는 현실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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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데브라 윙거는 영화계를 떠난 걸까. 로잔나 아퀘트의 질문에 데브라 윙거 대신 마사 플림튼이 답했다. “최소한 남자배우들에게는 옵션이라는 게 있기나 하지. 캐릭터 연기라는 옵션 말이야.” 2002년작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는 80년대 전성기를 보낸 연기도 잘하고 아름답기까지 한 여배우들이 왜 갑자기 영화계에서 사라져버렸는지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다. 멜라니 그리피스, 대릴 한나, 사만다 마티스, 로라 던 같은 여배우들이 증언하는 것은 30, 40대 여배우를 위한 역할마저 모조리 새로운 20대 여배우들에게 돌려보내는 할리우드의 처녀애호증이다. 하지만 미셸 파이퍼는 거기에 없었다. 아마도 자존심이 허락지 않았거나, 혹은 애들을 키우느라 정신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돌아보면 80, 90년대의 파이퍼는 보기 드문 괴물이었다. <스카페이스>(1983)와 <이스트윅의 악녀들>(1987)의 파이퍼는 알 파치노와 잭 니콜슨의 카리스마에 기죽지 않는 거의 유
세월을 유희하는 불멸의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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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내내 하루 24시간 일하겠다는 영화사가 있다. 이름부터 24/7 픽쳐스다. 요즘 같은 불황의 시기에 하루 꼬박 일하겠다는 각오가 가당키나 한 일인가. 하지만 지난해 말 제작사를 차린 진원석 대표의 설명을 듣다보면, 하루 24시간 일을 하겠다가 아니라 하루 24시간 일을 해야 한다. 연세대 불어불문학과를 중퇴한 뒤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영화를 전공한 진 대표는 미라 소비노, 금성무, 김혜수 등이 출연한 데뷔작 <투 타이어드 투 다이>(1998)로 선댄스영화제에 입성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2년 전 신작 <엑스펫츠> 제작을 위해 긴 뉴욕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들어온 그에게 감독에만 머물지 않고 “한국영화의 마지막 블루오션은 해외”라며 글로벌 프로젝트 전문 제작사를 차린 이유를 물었다.
-24/7 픽쳐스라. 회사 이름이 독특하다.
=그렇게 지어놓으니까 삶이 그렇게 바뀐다. 매일 24시간, 1주일 내내 뛰어야 할 것만 같다. 얼마 전까지 미국의
“한국의 재능과 할리우드의 시스템을 결합할 프로듀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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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처음 안 것은 우리가 아니었고 그가 처음 사랑에 빠진 것은 우리가 아닌 그들이었다. 우리가 그들을 애증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동안 그는 그들의 마음을 열고, 맨 얼굴을 봤다. 우리에겐, 아무리 해도 닿을 수 없는 북한이나, 그 북한에 대해 무려 세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든 대니얼 고든이나, 생소하긴 매한가지다. 1966년 영국월드컵 당시 이탈리아를 누른 북한대표팀의 과거와 오늘을 보여준 <천리마 축구단>을 만들 당시, 그는 그저 불가능에 도전하는 광적인 축구팬일 뿐이었다. 매스게임에 임하는 두 소녀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어떤 나라>는 거대한 조직 안의 개인이 궁금했을 뿐이란다. 서양인 최초로 북한 당국의 절대적인 협조 속에서 그 누구도 담지 못했던 북한의 모습을 담았던 이 다큐멘터리스트는, 자신의 영화가 정치적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한사코 부인한다. 1960년대 38선을 넘어 북으로 향한 미군 병사 네명 중 한명인 제임스 드레스녹의 현재를 궁금해할 때도, 논쟁
“개인과 개인이라면, 미국인과 이라크인이라도 잘 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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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드>는 <블레어 윗치 프로젝트>의 감독 중 한명인 에두아르도 산체스가 8년 만에 만든 신작 SF호러영화다. 은근히 신기한 사실은 한국이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는 거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극장개봉 없이 DVD로만 출시된 작품인데다 알아볼 만한 스타가 등장하지도 않는 저예산 호러영화가 ‘<블레어 윗치>의 충격이 돌아왔다’는 공소시효 만료된 광고문구로 극장에 걸리는 것은 한국이 저예산 호러영화의 의외로 사려 깊은 시장이기 때문일까. 그건 농담이고, 어쨌거나 <얼터드>는 감독의 전작보다는 나이트 샤말란의 <싸인>에 큰 빚을 지고 있는 꽤 볼 만한 저예산 호러영화다. 8년 만에 고개를 끄덕일 만한 신작을 들고 온 감독 에두아르도 산체스의 소사.
1 <블레어 윗치 프로젝트>의 시작
1998년, 인터넷 세상이 다큐멘터리 영화 한편에 휩쓸렸다. 마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던 세명의 영화과 학생이 실
[알고 봅시다] <블레어 위치>로 대형사고 낸 그 감독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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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리턴> 마… 마취가 풀리고 있어!
[정훈이 만화] <리턴> 마… 마취가 풀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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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하그로브 퀸텟 | 9월3일 오후 8시 | LG아트센터 | 02-2005-0114
로이 하그로브는 현대 재즈 트럼펫을 대표하는 연주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특히 그는 윈튼 마살리스 등과 함께 현대 재즈의 새로운 지형도를 만들어낸 인물이기도 하다. 사실 1970년대 재즈와 록을 결합한 퓨전 재즈가 시대 상황과 맞물려 커다란 인기를 얻기 시작해 80년대로 넘어오면서 많은 사람들은 재즈가 대중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 본연의 음악적인 면을 잃어간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런 생각에는 ‘재즈는 어쨌거나 흑인음악이다’라는 다소 편협하고 보수적인 생각- 특히 윈튼 마살리스가 그랬다- 이 자리잡고 있기도 했다. 그러나 어쨌건 당시 재즈가 다소 자기 정체성을 잃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 와중에 윈튼 마살리스를 주축으로 재즈가 가장 음악적으로 빛났던 1950년대의 하드 밥 사운드를 재발견하여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자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그 흐름을 이끈 사람들은 20대 초·
재즈의 과거와 현재가 빚어내는 진한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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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맨, 천국을 만나다> 대니얼 타멧 지음, 배도희 옮김 | 북하우스 펴냄
전혀 몰랐던 아이슬란드 언어를 4일 만에 습득해 아이슬란드의 TV토크쇼에 출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행복할까. 5시간9분 동안 한번의 실수도 없이 파이(원주율)의 소수점 이하 숫자 2만2514개를 암송할 수 있다면 명예로울까. 대니얼 타멧은 10개 언어를 구사하고,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 줄 알며, 만나자마자 당신의 60살 생일이 무슨 요일인지 계산해낼 줄 아는 ‘브레인맨’이다. 그렇지만 신은 그에게 처음부터 행복과 명예를 안겨주지 않았다. 타멧은 고기능 자폐서번트다. 아스퍼거 장애를 갖고 태어났고, 네살 때 심한 간질 발작을 일으킨 뇌기능 장애를 갖고 있다.
<레인맨>이나 <말아톤>에서 보여주듯, 아스퍼거 증후군을 포함한 자폐증은 철의 장막을 두른 인격을 선사받았다. “말을 할 때면 거의 바닥만 내려다보고 있었고, 눈을 맞춰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게다가 나는
자폐의 내면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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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개씩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져나오고, 하루에도 몇편씩 새로운 CF가 쏟아져나온다. 하지만 이 수많은 CF들 중에 인구에 회자되고 이슈가 되는 ‘히트광고’들은 몇편 안 된다. 히트광고들은 분명 그 이유가 있다. 2006년을 강타했던 돼지바처럼 무지하게 웃기거나, SKY 시리즈처럼 일관된 세련됨이 있거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머리를 때리거나, SHOW처럼 물량공세와 함께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거나, 그도 아니면 모델이 정말 죽여주거나. 이런 히트광고는 대부분 좋은 광고지만 반드시 좋은 광고냐 하면 그건 아니다. 모두 그 CF를 알고는 있지만 정작 어떤 브랜드의 CF였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히트광고들도 종종 있어왔다. 마찬가지로 주목받지 못한 CF들이 광고의 역할을 제대로 못해내는 나쁜 광고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다만 이슈가 되지 않을 뿐, 안 보이게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광고도 얼마든지 있다. 오늘은 주목받지 못했지만 효과만큼은 최고인 숨겨진 CF들을 거들떠보자.
[도마 위의 CF] 수수하지만 노련한 최고의 판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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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사랑할 때> EBS 8월26일 오후 2시20분
두번의 이혼을 경험하고 여섯명의 아이를 둔 조(앤 밴크로프트)는 시나리오작가 제이크(피터 핀치)와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망설임없이 여섯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가난한 작가와의 결혼을 결심한다. 아이들은 사사건건 부부 둘만의 시간을 방해하지만, 조와 제이크는 그런 소란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조는 자신이 제이크의 전부가 아님을 느끼게 된다. 제이크의 미세한 변화조차 받아들일 수 없는 조는 점점 신경쇠약에 빠져들고 그녀의 삶에 드리운 먹구름은 좀체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잭 클레이튼이 연출하고 해럴드 핀터가 각색에 참여한 <여자가 사랑할 때>는 충족되지 않는 사랑에 대한 욕망 때문에 천천히 메말라가는 한 여인의 내면을 따라간다. 그녀의 극심한 우울증은 남편의 외도에 대한 불안 때문에 시작된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결핍과 불안은 오히려 둘의 결혼생활을 끊어질
당신을 떠날 수 없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