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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2주째 호황을 맞고 있다. 지난 한 달동안 극장가를 휩쓸었던 <디 워>와 <화려한 휴가>를 비롯해 이번 주 개봉작인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두 사람이다>, <죽어도 해피엔딩>이 모두 다음 주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오를 조짐이다. 지난 주 약 40%의 예매율을 보였던 <디 워>는 개봉 4주차를 맞이하면서 예매율이 급속하게 떨어져 현재 약 20%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3주차 까지 예매율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던 <화려한 휴가>도 이번 주에는 다소 주춤해진 기세다. <디 워>와 <화려한 휴가>의 관객들이 최신 개봉작으로 옮겨가면서 3,4,5위 영화들의 예매율은 지난 주 보다 소폭 상승했다.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가 <화려한 휴가>의 자리를 넘보고 있으며, 지난 주 약 9%의 예매율로 개봉한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는 2주차
한국영화의 화려한 여름, <디 워> 4주 연속 예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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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의 타마키 히로시 내한 기자회견
일본의 대표적인 꽃미남 배우, <노다메 칸다빌레>,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의 주인공 타마키 히로시가 지난 8월 17일 내한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의 생생한 질문과 답변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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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타마키 히로시 내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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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이 8월 24일 금요일 오후 7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막합니다.
이번 영화제는‘시점확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작가의 시점이 관객의 시점으로 그 영역이 확장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42개국에서 제작한 691편의 영화 중에서 심사를 거친 120편을 상영할 예정입니다.
특히 30일에는 누가 어떤 영상을 가져오든 선착순으로 5분간 틀어주는 상영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생소하고 낯설기만한 실험영화, 이제 관객의 품으로 다가갑니다.
기간 : 2007.8.24~30
장소 : 서울아트시네마, 아트선재센터
문의 : 02-749-7747
홈페이지 : http://www.ex-is.org/
실험영화, 관객의 품으로 다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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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 시트콤 블록버스터
블록버스터가 시트콤이 될 수도 있다고? 저 멀리 1961년 탄생한 <판타스틱4>는 같은 마블 코믹스 영화들인 <엑스 맨> <스파이더 맨> <헐크> <데어데블>보다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역사로 보건대 사실 그들의 ‘원조’라 불러도 그리 틀리지 않다. ‘변이’를 겪은 캐릭터라는 점에서 <엑스맨>이나 <스파이더 맨>과 유사하지만 그들은 매스컴 앞에 전혀 두려움이 없다. ‘일상의 슈퍼히어로’라는 측면에서 <판타스틱4>는 <스파이더 맨>보다 몇 발짝 더 나아가는 것이다. 더욱이 속편인 <판타스틱4: 실버서퍼의 위협>은 심각함과 상징의 부재 혹은 매스컴 앞에 선 스타로서의 슈퍼히어로라는 점에서 좀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처럼 <판타스틱4> 시리즈는 아기자기한 시트콤이 된 블록버스터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스파이더 맨
<판타스틱4: 실버서퍼의 위협> 슈퍼히어로 시트콤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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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 하드보디 블록버스터
<다이하드4.0>은 올해 여름 블록버스터들 중 가장 시대착오적으로 보였다. 다를 영화들과 비교해 가장 연세가 많은 주인공이 등장하는데다, 이미 그 생명을 다했다고 생각되어지던 시리즈가 오직 영리를 목적으로 재점화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동일한 배우가 등장하는 3편과 4편 사이의 공백 기간이 무려 12년이라는 점은 기대보다 우려를 키웠던 것. 하지만 <다이하드4.0>은 그 공백 기간 동안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던 존 맥클레인의 처량한 신세 그 자체를 역으로 이용한다. 자동차 하나만은 카레이서처럼 터프하게 다루지만, 컴맹에다 만년 강력계 경찰인 한 홀아비 이혼남의 액션에 반응하게 만든 것이다. <다이하드4.0>은 바로 그간 명맥이 끊긴 것으로 여겨지던 하드보디 블록버스터의 역습이다.
우리 시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점령한 것은 모두 수퍼 히어로들이다. <엑스맨> <스파이더 맨> &
<다이하드4.0> 헝그리 정신을 되찾은 블록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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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 탈인간 블록버스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역사에는 ‘이후’ 혹은 ‘탈’(脫)이라는 의미에서 ‘Post’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분기점의 영화들이 존재한다. ‘포스트 <스타워즈>’, ‘포스트 <E.T.>’, ‘포스트 <타이타닉>’, ‘포스트 <매트릭스>’, ‘포스트 <반지의 제왕>’처럼 말이다. 아마도 올 여름 블록버스터 중에서 그 자리를 차지할 만한 영화를 고르라면 단연 <트랜스포머>다. 영화 현장에서 인간 배우가 할 수 있는 일이 갈수록 줄어들 것이란 과거의 농담 섞인 전망이 이 영화를 통해 명백한 현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트랜스포머>는 ‘로봇들의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그들만의 완성된 세상을 보여준다. 게임과 영화의 적극적인 대화 아래, 이제 적어도 블록버스터 세계에서는 그저 배우들이란 영원한 관찰자에 머무를지도 모른다.
“사람이 차를 고르는 게 아니라, 차가
<트랜스포머> 로봇들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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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 무감정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는 아무런 ‘감정’도 느껴볼 수 없다. <스파이더 맨>이나 <슈퍼맨> 혹은 <엑스맨>의 주인공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심지어 <다이하드4.0>의 브루스 윌리스 역시 해체된 가족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바탕에 깔고 있다. 하지만 도무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는 선남선녀들이 등장함에도 진한 로맨스의 여운도 없고, 세상의 끝에 다다른 방랑자의 고뇌도 없다. 매 시리즈 슈퍼히어로 같은 역할을 거뜬히 해내면서도, 잭 스패로우는 영웅임을 거부하는 무법자이자 추방된 자의 전형이다. 오로지 패션과 기질만으로 팬들을 흡수한 그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역사상 가장 기괴한 슈퍼스타라 할 수 있다. 최근 갈수록 심각해져가는 블록버스터 세계의 무게를 비웃기라도 하듯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진짜 롤러코스터의 재미란 무엇인지 그 진수를 보여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끊임없는 유희의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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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전쟁은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스파이더맨 3>를 시작으로 <판타스틱4: 실버서퍼의 위협>으로 마무리된 이번 여름은 침체에 허덕이던 할리우드에 숨통을 트여줬고, 국내에서의 흥행 또한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극장가를 장악했다. 무엇보다 작품들의 수가 많았고 <트랜스포머>를 제외하고는 이전작들의 영광을 꿈꾸는 속편들의 위력이 거셌다. 마이클 베이가 여름 블록버스터의 전통적인 제왕이었음을 떠올려보면 <트랜스포머> 역시 ‘마이클 베이의 속편’이라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전편의 한계와 규모, 그리고 그 스타일을 새롭게 혁신하고 돌파하려는 이들의 시도는 각양각색이었다. 속편 그 자체로는 전편으로부터의 안일한 안주일 수 있으나, 그 속편들끼리의 경쟁 자체가 뜨겁다보니 그들 각자의 전략은 사뭇 다르고 신선했다. 아마도 2007년은 위기를 정면돌파하려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역습의 해로 기록될 수 있을
[여름 블록버스터 재구성] 2007년, 블록버스터는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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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에 있었던 <두 얼굴의 여친> 제작 보고회 현장 영상입니다.
이석훈 감독과 배우 봉태규, 정려원의
솔직하고 진솔한 인터뷰가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두 얼굴의 여친> “려원 캐스팅은 봉태규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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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타마키 히로시를 사랑하고 있어"
일본의 대표적인 꽃미남 배우, <노다메 칸다빌레>,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의 주인공 타마키 히로시가 지난 8월 17일 내한했습니다.
그 뜨거웠던 한국 팬들과의 만남의 현장을 지금 확인해보세요!
동영상을 보려면 '동영상 보기' 버튼을 누르세요.
타마키 히로시 내한, 그 뜨거웠던 팬미팅 현장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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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질 그만해라.”
한 선배는 만날 때마다 충고한다. 정부부처에서 기자를 상대하는 이다. “신문기자라는 직업은 말이야, 더이상 매력이 없어.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적당한 때에 얼른 집어치우란다. 술이 더 들어가면, 홍보 파트의 별정직 공무원 자리를 알아봐주겠다며 큰소리를 친다. 나이 들면 ‘안정’이 최고란다. 맞는 말이다. 내가 부양하는 4인 가족의 미래를 생각하면 그렇다. 위태로운 외줄 위의 삶이다.
어느 존경받는 원로 언론인은 “요즘 기자들이 월급쟁이처럼 되고 있다”며 개탄한다. 상투적인 훈계로 들려 마땅치 않다. 나는 월급쟁이 기자다. 기자들이 본래 월급쟁이인 걸 어쩌란 말이냐. 기자가 특종에 대한 욕심과 비판정신만을 이슬처럼 먹고 산다는 건 만화 같은 이야기다. 그들에게도 가족이 있고 노후가 있다. 월급과 연봉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당연하다. 더 중요한 건, 월급쟁이 기자가 아니라면 이 사회에서 기자로 행세하기 힘들다는 엄연한 사실이다. 박근혜가 박정희의 후광없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비정규 기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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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에 갔다가 1973년에 발행된 폴린 카엘의 비평집 <Deeper Into Movies>를 샀다. 지난 2001년 작고한 폴린 카엘은 1968년부터 91년까지 <뉴요커>를 주무대로 비평을 기고했던 평론가로, 예리한 직관과 아이러니에 개인적인 감상을 팍팍 친 신랄한 독설로 유명했던 저널리즘 비평의 큰언니다. 그녀의 글은 아주 명쾌하다. <뉴요커>를 읽을 만한 수준의 독자를 위한 글이기도 하지만, 그들을 지휘하려는 욕심이 배어나는 글이기도 하고, 종종 독자의 뒤통수를 후려치며 “어디 한번 반박해보시지”라며 도전하는 글이기도 하다. 독자와 지적인 유희와 논쟁을 벌이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글이다.
바로 그런 이유로 폴린 카엘의 독설은 삼키기가 매우 난감하고, 바로 그 때문에 카엘은 귀찮은 논쟁에 자주 휩싸였다. 지난 1965년, 카엘은 <사운드 오브 뮤직>을 “사람들이 먹고 싶어하도록 당의(糖衣)를 씌워놓은 거
[오픈칼럼] 평론과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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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내 인생의 영화’라는 칼럼명이 유감이다. ‘내 인생’과 ‘영화’ 사이에서 아우성치는 수식어들, 예를 들면 내 인생 ‘최고의’ 영화, 내 인생을 ‘바꾼’ 영화, 내 인생 ‘언제나’ 이 영화와 함께… 등등 때문에 이 칼럼은 클래식 영화 선집이 되기 십상이다. 게다가 감히 인생을 걸고 영화를 이야기하고 나면, 누가 영화를 두고 내 인생을 판단하더라도 할 말이 없다.
일찍이 <죽은 시인의 사회> 단체 관람을 주선했던 선생님께서는 굵은 대자로 30분 동안 내 머리를 때렸다. 조금 전까지 ‘내 인생의 여성주의 영화’를 이야기하던 선배는 육아휴직을 쓰겠다는 말을 꺼내자 금방 눈이 똥그래졌다. 그들을 원망하는 게 아니라, 도서목록이나 영화목록 따위로 그 사람을 말할 수 있다고 믿었던 아둔한 시절을 탓해야 한다. 영화는 누구 인생에도 지표 같은 건 되지 못한다. 특별히 내 인생을 망치거나 말아먹은 영화가 있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저 스크린을 자기 동일시와 투사의 대
[내 인생의 영화] 예비 신부 매혹시킨 위험한 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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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애드거 앨런 포의 <황금벌레>를 읽고, 한동안 암호문 만드는 재미에 빠져 살았다. 그래봤자 그냥 한글 자모를 숫자로 바꿔놓은 것이었다. 그 뒤 거의 30년이 지나서, 독일 유학 중 포를 읽던 시절의 내 나이 또래의 어린 소녀에게서 암호문을 선물로 받았다. 서양 알파벳을 루나문자 비슷한 문양으로 바꿔놓은 것인데, 아무리 뒤져도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다.
범죄와 놀이
미궁에 빠진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라 그런지 <조디악>은 여러모로 <살인의 추억>을 연상시킨다. 한국에서 대본을 가져다가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 최종적 결과가 DNA 검사로 가려지고, 유력한 용의자가 범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그럼에도 그자가 범인이라는 강한 심증을 남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두 사건에서 범인이 보이는 행태에는 큰 차이가 있다.
화성 연쇄살인의 희생자는 모두 여성들. 이는 범행의 성적 동기를 강하게 시사한다. 반
[진중권의 이매진] 살인 놀이의 기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