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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의 모험이 한층 더 생생해진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후반 20분을 3D로 리마스터링해 아이맥스 극장에서 상영하기로 한 것. 워너의 해외배급 담당 베로니카 콴-루비넥이 “모든 관객에게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3D 버전의 <…불사조 기사단>은 관객이 3D 전용 안경을 착용할 필요가 없으며, 7월13일 2D 버전과 동시에 개봉한다.
해리 포터가 선물하는 3D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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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 무성했던 <X파일> 속편 제작이 가시화됐다. <사이파이 와이어>에 따르면, 멀더와 스컬리를 연기할 두 배우 데이비드 듀코브니와 질리언 앤더슨의 출연 결정으로 속편 제작이 확실해졌는데, 이는 1998년 TV시리즈를 영화로 제작한 뒤 10년 만이다. 현재, <X파일2>는 각본 작업 중이며, 오래 묵힌 만큼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속편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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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린치 감독이 15년 만에 메가폰을 잡는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딸로, 1993년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를 발표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은 제니퍼 린치의 복귀작은 초현실 스릴러 <서베일런스>. 거짓말, 위험, 비밀로 가득 찬 외딴 마을에 파견된 FBI요원 이야기다. 데이비드 린치가 제작을 지원하며, 빌 풀먼, 줄리아 오먼드가 주연을 맡았다. 2008년 개봉.
제니퍼 린치, 15년 만의 신작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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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싱가포르국제영화제가 검열 때문에 영화 두편을 상영하지 못하게 됐다. 삭제판정을 받은 영화는 덴마크 애니메이션 <프린세스>와 싱가포르영화 <솔로스>. 2006년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개막작이었던 <프린세스>는 전직 신부가 포르노 배우로 일하다가 자살한 여동생을 학대했던 이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고, <솔로스>는 교사와 학생 사이의 동성애 관계를 다루고 있다. 싱가포르영화검열위원회는 <로이터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프린세스>는 포르노 배우가 수녀 복장을 하고 그 뒤엔 십자가가 나와 있는 부분이 문제가 됐다. 종교나 종교적 상징을 모독하는 행위는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솔로스>는 5분가량의 “오럴섹스와 스리섬이 포함된 노골적인 호모섹슈얼 섹스신”이 삭제명령을 받았다.
<솔로스> 공동감독인 루 지한은 검열에 항의하며 아직 문제가 된 장면들을 삭제하지 않고 있
가위손에 희생된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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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데이를 잡아라. 폭스와 드림웍스가 2009년 5월의 마지막 월요일을 놓고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각 스튜디오의 야심작인 3D 블록버스터 <아바타>와 <몬스터 vs 에일리언>의 개봉일이 겹치면서 스크린 확보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가 된 <아바타>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퇴역 군인이 외계행성으로 이송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SF물. <몬스터 vs 에일리언>은 몬스터 헌터가 에일리언과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의 호러 만화 <렉스 하복>(Rex Havoc)을 애니메이션화하는 작품이다. 문제는 3D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전용 상영관 수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내 3D영화 상영관 수는 700여개. 2009년까지 그 수가 5천여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드림웍스 대표 제프리 카첸버그는 이미 <몬스터 vs 에일리언>에 최소한 6천개의 스크린이 필요할 것이라 밝힌 상
5월28일의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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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더블타겟> 400여명의 희생자에게 심심한 애도를..
[헌즈다이어리] <더블타겟> 400여명의 희생자에게 심심한 애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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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밀러
린제이 로한의 자리는 내가 맡겠어요. 시에나 밀러가 <베스트 타임 오브 아워 라이브즈>에 캐스팅됐다. 영화는 시인 딜런 토머스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두 여자의 이야기. 밀러가 맡게 될 역할은 딜런 토머스의 아내로, 본래 로한이 캐스팅됐다가 계약상의 마찰로 낙마한 바 있다. 키라 나이틀리가 밀러와 경합을 벌이는 여인으로 등장한다.
줄리아 스타일스
줄리아 스타일스가 미국의 여류 시인 실비아 플라스의 소설을 영화화하는 <벨 자>에 캐스팅됐다. 플라스 자신의 정신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벨 자>는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젊은 여성이 정신적으로 황폐해져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스타일스가 실비아 플라스로 분하며, 영화의 제작도 겸할 예정이다.
로빈 윌리엄스
로빈 윌리엄스가 <와일드 혹스>를 연출한 월트 베커 감독의 신작 <올드 독스>에 캐스팅됐다. 친한 친구이자 사업파트너인 두 남자가 어린 시절을 반추하는
[캐스팅보드] 시에나 밀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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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작을 찾아 떠나는 한국 영화·드라마 업계의 행렬이 여전히 늘어서 있는 가운데, 역발상을 시도하는 일본 영화인이 있다. 일본의 중견 제작사 ‘비와일드’의 와카스키 마사키 대표는 일본 원작을 한국으로 가져와 한국적인 방식의 영화를 만들려는 사람이다. 그는 이를 위해 한국에 설립된 최초의 일본 제작사 ‘비즈스타’를 설립하는 데도 적극 참여했다. 최근 <화영>(花影)이라는 영화의 부산 로케이션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그를 만나 한일 영화협력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다.
-<화영>은 어떤 영화인가.
=일본의 유명 작가 이치카와 신이치가 쓴 대본을 바탕으로 만드는 영화다. 재일동포 3세 여성과 한국 남자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루는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김래원, 박정수가 특별출연해주고 있다.
-한국에 비즈스타를 설립한 목적은.
=일본영화가 일본에서만 보여지고 한국영화가 한국에서만 계속 보여지는, 그런 시기는 끝났다고 본다. 비즈스타 설립의 최대 목적은 일본과
일한 합작영화로 범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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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도의 프로듀서 데뷔? 엘리야 우드가 영화 <블랙 윙스 해즈 마이 엔젤>의 제작자로 나선다. 50년간 절판됐던 동명의 누아르 소설을 스크린에 옮기는 영화는 한 전과자가 우연히 만난 콜걸과 함께 차량 절도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엘리야 우드는 “나는 언제나 누아르 소설과 영화에 매혹돼왔다”며 “한번도 영화화된 적 없는 과거의 작품을 내 손으로 살려낸다는 것이 정말로 흥분된다. 이 소설은 그동안 묻혀져 있던 진정한 고전”이라고 말했다.
엘리야 우드, 누아르의 세계를 지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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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배우 장 피에르 카셀이 오랜 투병 끝에 4월20일 프랑스 파리에서 눈감았다. 향년 76살. 모니카 벨루치의 남편인 배우 뱅상 카셀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진 그는 50여년간 11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배우이자 가수였으며 훌륭한 탭댄서이기도 했다. 1950년대 말부터 60년대 초까지 필리페 드 브로카가 연출한 코미디영화 속 캐릭터로 가장 널리 기억됐지만 <오리엔트 특급열차 살인사건> <삼총사>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등 영어로 제작된 영화에도 즐겨 출연했다.
아듀! 파리에서의 마지막 탭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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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이 <피플>이 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100인’(World’s Most Beautiful 100)에 선정됐다. 한국인으로서는 지난 2003년 5월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된 클래식 트리오 안트리오(루시안 안, 마리아 안, 안젤라 안)에 이어 두 번째로 오른 정지훈은 <프리즌 브레이크>의 웬트워스 밀러와 함께 ‘퍼스트 타임 뷰티스(First Time Beauties) 2007’ 카테고리에 분류됐다. 올해 아름다운 100인 순위의 1위는 드루 배리모어가 차지했으며 스칼렛 요한슨과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등도 함께 포함됐다.
하늘에서 내려온 아름다운 남자,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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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가 눈물의 도전에 성공했다. 지난 4월20일 <SBS> 희망TV24와 함께 장애인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휠체어 마라톤에 도전한 정준호는 24시간 동안 60.8km를 달려 완주에 성공했다. 출발점으로 돌아온 정준호는 눈물을 흘리며 “나는 오늘 하루만 하면 되지만 이렇게 평생을 지내야 하는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연예인 봉사단체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이 함께했으며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정준호, 눈물의 도전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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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기뻤다. 그 광경 속에 내가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고,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크게 맞아주셔서 많이 놀라기도 했다.” 기무라 다쿠야는 4월26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히어로> 기자회견 자리에서 자신의 첫 번째 부산 방문 소감을 겸손하게 말했다. 이 자리에는 영화의 특별출연자인 이병헌도 동석했다.
기무라는 한국과 한국 배우들에 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고 조곤조곤 상냥한 답을 이어갔다. “이병헌씨는 일본에서 CF를 많이 찍어서 TV로 많이 봤고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도 봤다. 연기자로서 임팩트가 있는 사람 같다. 여성에게뿐 아니라 나에게도 임팩트 있는 미소왕자다. (웃음)” 한일 두 나라 취재진으로 빼곡한 자리에서 다소 굳어 있던 기무라는 분위기가 누그러들자 연신 웃음을 참는 모양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SMAP의 멤버들과 공동 진행하는 쇼프로그램 <스마스마>에서 장동건에게 “맛있
기무라 타쿠야, 한국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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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와 동호가 알고 보니 친남매였다면 어땠을까요?
아니면 그 모든 게 동호가 꾸며낸 이야기였거나, 알고 보니 송화가 눈이 먼 척하고 있었다면?
영화 <천년학>의 흥행실패는 반전이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개봉이 너무 갑작스러웠던 게 아닌가 싶다. 흔히 대부분의 영화들은 개봉 전에 기초 작업들을 많이 한다. 이벤트도 열고, 이야깃거리도 있는 거 없는 거 만들어서 많이 던지면서 관객에게 영화뿐만 아니라 개봉날짜를 주입시키려 한다. 관객 입장에서는 갑자기 뜬금없이 개봉하는 영화는 별로인가보다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천년학>은 100번째 기념행사마저 저게 그리 대단한 행사인 건가 싶더라.
_관객이 100번째 영화라는 의미를 극장에서 찾을 리도 없다는 모 마케팅 회사 A실장
흥행성적을 보니 안타깝더라. <서편제>가 개봉했을 때는 단관에서 100만이 들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환경이 더 좋아진 탓에 좋은 영화들이 외면당하는 경우가 많아진
[이주의 영화인] 송화와 동호가 알고 보니 친남매였다면 어땠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