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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직함도 밝히지 말아달라는 요청이 많았습니다.
대종상 고위관계자인 영화계 원로들이 무섭답니다.
아무쪼록 당신의 수상을 지켜봤다는 의미로 읽어주시길…. ;;
김아중이 잘한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그녀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건 좀 어색해 보이더라. 이제 한창 자라는 배우인데 그 상이 오히려 무거운 짐이 되지 않을까? 그나저나 명색이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제라고 자부하는 행사인데 이제는 좀 분명한 색깔을 가졌으면 좋겠다. 옛날에는 정말 큰 행사처럼 보였는데, 이제는 TV에서도 큰 관심이 없는 것 같다.
_그래도 영화인들이 서로 격려하는 자리로서의 의미는 좋게 보인다는 영화인 A
신영균 선생님의 수상소감이 웃겼다. 서울대 치대를 나오셔서 병원을 차리셨다가 영화에 대한 열정 때문에 어려운 길을 택하셨다는데,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건지 싶더라. 이왕이면 그런 분들 말고 이름없이 사라져간 원로들에게 공로상이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미 그분들은 한때 많은 수혜를 누린 분들 아닌가. 굳이
[이주의 영화인] 대종상 시상식, 어떻게 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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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베이비!
<무한도전> 앙리편, 쵝오!
최민수, 아내와 대부업 광고
“내리는 비는 맞겠다”고?
날아오는 돌은? 자기 오토바이 타잖아;
1천억원대 갑부 ‘데릴사위 공개모집’
그 집에서 키우는 개로 살아도
지금 내 인생보다 낫지 않겠냐. 쩝.
PC, 항공기와 맞먹는 온난화 주범
아 놔, 벌써 다 글렀거든.
그렇다고 컴을 안 할 거야, 뱅기를 안 탈 거야?
패리스 힐튼, 닷새 만에 석방, 재수감
우는 거 보면 좀 딱하긴 한데,
(대필로) 책 써서 돈 벌겠지 생각하면 뚜껑 열려!
방실이 뇌경색으로 쓰러져
나 무서워서 잠이 안 와….
내 체형이 방실이 쏙 빼닮았는데 말이지;
박진영, 美 <빌보드> 표지 장식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꿈에 볼까 무서운 사진이었다)
이통사, 고객 동의없이 신용정보 조회
내 귀에 도청장치 단 것도
니들이냐, 이 개%&$#%!
일반인 병역특례는 ‘노예계약’
뭐 꼭 그런 건 아니
[이주의 한국인] 감사합니다, 베이비! <무한도전> 앙리편,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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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트 가드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레이첼 바이스가 피터 잭슨의 새 영화 <러블리 본즈>에 캐스팅됐다. <러블리 본즈>는 강간 당한 후 암매장된 여자아이가 화자로, 천국에서 시체를 찾으려 애쓰는 가족과 친구들, 범인을 지켜보는 독특한 방식의 이야기. 레이첼 바이스는 살해당하는 소녀 수지의 어머니로 출연할 예정이다. <러블리 본즈>는 죽음이나 불행한 사건을 계기로 형성되어 가는 사람들 간의 유대라는 뜻으로, 끔찍한 이야기를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아 풀어낸 앨리스 세볼드의 동명 소설이 화제가 됐었다. 피터 잭슨이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함께한 각본가 필리파 보엔스, 프랜 월시와 함께 각색하며, 2007년 10월부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레이첼 바이스, 피터 잭슨의 <러블리 본즈>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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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애니스톤이 뮤지컬 영화 <고리 걸즈>의 제작자로 참여한다. <고리 걸즈>는 택사스의 고리 교도소에 수감된 여죄수 8명으로 구성된 컨트리·웨스턴 스타일의 노래패로, 결성된 이후 백만명이 넘는 미국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나중에 사면돼 전원 출소했다. <고리 걸즈>의 영화화는 애니스톤이 2003년 5월 텍사스 먼슬리에 실린 기사를 읽은 후 판권을 구입한 것으로 시작했다. 영화는 드림웍스에서 제작하며, <로이터>는 현재 적당한 연출자를 물색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전 남편인 브래드 피트와 함께 설립한 제작사 ‘플랜 비’를 통해 오랜동안 제작자로서의 커리어를 준비해왔다. 피트가 출연한 서부극 <제시 제임스의 암살>과, 상원의원의 부유한 아내의 과거사가 현재의 발목을 붙잡는 드라마 <의원의 아내>로 제작자 데뷔를 준비 중인 그녀는 <고리 걸즈>에도 출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퍼 애니스톤, 노래하는 여죄수들의 이야기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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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영화음악전문교육프로그램인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가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난해 2회 제천영화제가 신설한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는 기존 영화제의 1회성 마스터클래스와는 달리 국내영화음악감독들로 구성된 강사진과 실무중심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영화음악 작곡과정에 대한 실무 교육 및 Mixing Studio 방문, 사운드디자이너, 영화인과의 만남 등 영화음악 작업 전반에 거쳐 필요한 실재적인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특히 올해 모집하는 2기 아카데미에서는 수강생들이 직접 실습할 수 있는 실기반이 별도 개설된다. 실기반은 전임강사의 지도 하에 기존의 단편영화에 음악을 입히는 제작과정을 거쳐 개별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되고 선별과정을 거쳐 현장지원을 받게 된다. 수업은 실기반과 특강반 2개의 과정으로 서울과 제천에서 4~5회 특강 수업 및 스튜디오 실습견학 과정을 거친 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행사 기간 중 열리는 포럼 및 파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 2기 수강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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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의 사기꾼들이 녹색괴물을 눌렀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오션스 13>이 약 30%의 점유율로 예매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여름을 찾은 할리우드 속편영화의 행진대열과 무관하지 않는 작품이지만 다른 속편영화들과 비교할때는 얌전한 1위다. 스크린 수 또한 전국 200개, 서울 63개로 가져갈 예정. 7월 이후로 찾아올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과 <다이하드 4.0>, <판타스틱 4 : 실버서퍼의 위협> 등을 놓고 예상하면, 가장 작은 규모로 상영되는 할리우드 속편영화가 될 전망이다. 6월 13일 오후 6시 현재는 점유율에서 2위인 <슈렉3>와 약 5%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주말에는 <슈렉3>를 찾는 가족관객들의 현장예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주 박스오피스의 승자를 점치기란 쉽지 않아보인다.
한 편, 12일 어제까지 전국 80만4500명(배급사 집계)을 동원한 <황
<오션스 13>, 얌전한 예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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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소 김검’의 얼굴에는 어느새 수염이 자라 있었다. “면도하기가 귀찮아서 그냥 놔둬봤다”며 무심히 말하는 표정에서 여러 작품의 하정우가 겹쳐졌다. 후임병이자 친구인 승영의 사연을 외면하던 태정의 표정(<용서받지 못한 자>), 얼굴을 바꾸고 나타난 애인을 바라보던 지우의 매몰찬 표정(<시간>), 그리고 작전상 차수경에게 차갑게 굴던 재윤의 표정까지(<히트>, TV). 돌이켜보면 하정우란 배우의 얼굴은 웃음과 눈물을 지울 때 가장 도드라져 보이곤 했다. 미국으로 날아가 촬영한 <두번째 사랑>에서도 그는 딜레마에 빠진 남자가 지을 수 있는 애처로운 무표정을 보여준다. 차이나타운의 허름한 아파트에서 외롭게 살고 있는 한국인 지하는 여자친구를 미국에 데려오기 위해 돈 되는 일을 찾아다니는 남자다. 어느 날 그 앞에 한국인 남자와 결혼한 미국 여자 소피가 나타나 거부해야 하지만 거부하기 힘든 제안을 해온다. 돈을 줄 테니 아이를 가질 능력이 없는 남
완소 김검, 두번째 사랑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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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가장 화끈한 블록버스터 영화. 로봇 액션의 실사화가 제대로 가능할까란 우려를 종식하고, 상상하는 것 이상의 박력 넘치는 로봇 배틀을 실현했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팬들의 오랜 숙원을 풀어준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는 로봇 영화에 한 획을 긋는 역사를 창조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로봇들의 변신도 압권이지만, 도심을 배경으로 폭풍처럼 몰아치는 액션은 시각적 스펙터클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것저것 골아프게 생각지 않고, 시원한 액션 영화 한 편을 보기를 원한다면 딱이다.
김종철/ 익스트림무비 편집장(http://extmovie.com)
[전문가 100자평] <트랜스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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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의 오이디푸스
찰스 비더의 <길다>
필름 누아르만큼 (프로이트적인) 오이디푸스의 운명이 강하게 묻어나는 장르도 없을 것이다. 찰스 비더의 <길다>(1946)는 필름 누아르가 오이디푸스적인 갈등 관계를 차용하는 전형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어느 허름한 도박장에서 크게 한건 올리고 나오던 조니는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이때 조니의 도박 솜씨를 눈여겨본 발린이 조니를 도와주고 자기 밑에서 일할 것을 제안한다. 큰 규모의 카지노를 운영하는 발린 밑에서 촌뜨기 조니는 꽤 세련된 도시인으로 변모하고, 상징적 아버지라 할 수 있는 발린의 충실한 심복으로 성장한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아버지의 여인 길다가 전면화하는 순간 삐걱거린다. 흔히 팜므 파탈로 불리는 여인들은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에 갈등을 도입하고, 아들은 아버지의 여자를 탐해 아버지를 증오하는 오이디푸스적인 인물이 된다. 조니 역시 길다를 얻기 위해 아버지를 죽인다. 오이디푸스적 딜레마가 어머니를 향
[이야기의 원형을 찾아서] 비극적 신화 <오이디푸스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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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의 로미오와 줄리엣
프랭코 제피렐리의 <로미오와 줄리엣>
프랭코 제피렐리의 1968년작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가장 충실하게 영화적으로 번안한 작품이며 뭇 남성들에게 올리비아 허시를 줄리엣의 원형으로 기억하도록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분명 당대의 대중적인 드라마였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에는 지식인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지곤 해서 흥행에서 신통치 않은 결과를 가져왔는데,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셰익스피어를 지향했던 제피렐리의 이 작품은 흥행에서 엄청난 성공을 기록하기도 했다. 원작의 주인공들과 거의 같은 나이였던 레오나르도 화이팅과 올리비아 허시는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10대의 열정을 풋풋하게 그려냈고, 첫날밤에 대한 감독의 관능적인 해석이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었다. 제피렐리는 시적이고 문어체적인 대사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세팅을 세심하게 배치하고 두 가문의 갈등을 색감을 통해 대비시킴으로써 시대극
[이야기의 원형을 찾아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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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의 오디세이
마리오 카메리니의 <율리시즈>
커크 더글러스와 실바나 망가노가 주연한 <율리시즈>(1953)는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Odyssey)에 충실한 고전 사극이다. 트로이 전쟁을 노래한 <일리아드>에 이어지는 <오디세이>는 전쟁을 승리로 이끈 주역인 오디세우스(로마식 이름은 율리시스)가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10년 동안의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그는 ‘트로이의 목마’를 고안한 지혜로운 영웅의 대명사다. 이 영화는 지금의 터키에서 그리스, 이탈리아반도,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지중해의 수많은 섬을 표류한 오디세우스의 여정과 정절을 지키며 구혼자들을 물리치는 페넬로페 왕비 이야기, 마침내 돌아온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구혼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네마 천국>에서 사랑의 열병을 앓는 토토가 “이 지겨운 여름은 언제 끝나지?”라고 탄식할 때, 야외상영되던 영
[이야기의 원형을 찾아서] 율리시스의 모험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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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의 신데렐라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
재투성이 소녀라는 뜻의 신데렐라가 처음 등장한 건 독일의 16세기 문학에서이며, 그 뒤 프랑스의 문학가 샤를 페로의 <선녀 이야기>에 채록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전설의 시대>를 쓴 안정효는 흥미로운 사실 한 가지를 들려준다. “문헌에서 확인해보면 발도 아프고 불편한 신발을 신데렐라가 신게 되었던 까닭은 페로의 실수 때문이었다는 학설이다. 그가 <선녀 이야기>를 채집하면서 vair(은회색 다람쥐 또는 담비의 털)을 verre(유리)로 잘못 듣고 참으로 시적이라고 생각해서인지 그대로 적었으리라는 추측이다.” 정말 그렇다면 재미있는 실수담이다. 신데렐라와 유리구두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닌가. 영화에서 그 형상이 처음 각인된 건 디즈니가 1950년 만들어낸 동명의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에서였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대개 거기에서 신데렐라를 눈으로 처음 보았으며 신
[이야기의 원형을 찾아서] 동화 <신데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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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도는 게 돈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극장을 나오며 가끔씩 이렇게 말합니다. “이거 완전히 ***이야기네.” 그렇게 말할 때 우리는 그 영화에서 어떤 원형의 이야기를 보았다는 걸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돌고 도는 뿌리 깊은 이야기들이란 무엇이 있을까요? 그중에서 더 자주 돌아오는 것은 없을까요? 볼멘소리를 하거나 일축하기보다 거기에서부터 생각을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때로는 그 원형의 이야기를 떠올리고 나서야 더 재미있고 풍부하게 보게 되는 영화가 있지 않을까요?
그리스 신화에서 한국의 전래동화까지 많고 많은 원형의 이야기가 있을 겁니다. 그중에서 ‘사랑, 모험, 성공, 가족’과 관계되어 있는 네 가지 서양 이야기를 골라보았습니다.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 중 임의적으로 고른 것이므로, 읽은 다음 여러분께서 좋아하시는 다른 것으로 바꿔 작성해보셔도 상관없을 겁니다. 다만, 영화가 사랑하는 주인공들을 다룰 때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는 끝없이 되풀이되고
[이야기의 원형을 찾아서] 마르지 않는 이야기의 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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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와 경력| 시작은 모델이었다. 1990년 7살이었던 엘리샤 쿠스버트는 아동복 모델을 하며 수많은 의류 카탈로그와 잡지에서 포즈를 취했다. 그리고 1997년, 변화가 찾아왔다. 캐나다영화 <댄싱 인 더 문>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뒤 TV시리즈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기구>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은 것.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힐러리 클린턴에게 초대받아 백악관을 방문하기도 했던 그녀는, 17살 때 연기 활동을 위해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뒤 또다시 변화를 맞이했다. 키퍼 서덜런드와 함께 출연한 드라마 <24>가 대단한 반향을 일으키며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러브 액츄얼리>의 조연을 거친 그녀는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의 다니엘 역을 제의받았고 망설임 끝에 이를 수락한다. 아담하고 굴곡있는 몸매를 생각한다면 썩 어울리는 선택이었지만 이는 동시에 헤어나기 힘든 굴레가 될 수도 있었다. “매니저가 경고했어요. 여기에는 포르노
[할리우드의 샛별들]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의 엘리샤 쿠스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