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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의 남자친구>의 OST에도 참가했던 애시드펑키밴드 ‘할라맨’의 공연이 전주의 밤을 가득 매운다. 펑키함이 가득할 그들의 공연은 5월 3일 오후 7시,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거리 공연은 관능적인 춤을 선사할 ‘팝박스’가 책임진다. 안면 분장을 한 댄서가 터키의 전통춤을 선보인다. 오후 1시와 4시 두 차례에 걸쳐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애시드펑키밴드 ‘할라맨’등 공연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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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와 갈치구이, 해물이 들어 있는 파전, 종류별 김치와 계절별 신선한 나물들. 돼지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간 김치찌개, 우럭이 들어있는 구수한 된장찌개. 이 모든 것을 맛보기 위해서는 4,000원이면 충분하다. CGV 앞, JIFF 야외무대 좌측의 길을 따라가면 정면에 위치한 ‘회평집’. 이곳에서는 4,000원으로 어느 한식당 부럽지 않을 맛깔스러운 음식들을 한 상 가득 맛볼 수 있다. 종일 영화 보느라 배는 고픈데 티켓을 사 돈은 많이 남아있질않고, 그렇다고 또 아무거나 먹기는 싫은 영화광들에게 이보다 더 만족스런 한끼 식사는 없을 것이다. 더욱 푸짐하게 먹고 싶다면 5,000원을 더 내고 불고기나 계란찜을 추가해서 먹을 수도 있다. “조금만 더 주세요.” 라는 말 한마디면 무한리필되는 반찬들을 먹다 보면 어느새 밥 두 공기는 뚝딱이다. (063-284-6883)
맛깔스런 백반에 상다리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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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가 스파이더 맨의 거미줄에 제대로 낚였다. 지난 5월 1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 <스파이더 맨3>가 개봉 당일 전국 관객 50만2000명을 동원하며 국내 개봉 영화사상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서울 148개, 전국 617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스파이더 맨 3>의 기록은 각각 14만과 17만을 기록한 1편과 2편의 오프닝 스코어를 합한 것의 1.65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주말 예매율에서도 <스파이더 맨3>는 70%가 넘는 예매율로 다른 영화들을 압도하고 있다. 2위에 해당하는 <아들>이 맥스무비에서 15.96%의 예매율을 기록한 것 외에는 대부분의 영화들이 10%이하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주까지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극락도 살인사건>은 예매순위에서 <스파이더 맨3>와 <아들> <날아라 허동구>에 이어 간신히 5위권 안에 턱걸이했다. 다른
그가 돌아왔다! <스파이더 맨3> 압도적인 예매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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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석과 이선균이 살인범과 형사로 대결한다. 10년 된 살인마와 그를 모방하는 연쇄 살인마가 벌이는 모방범죄를 그린 스릴러 <우리동네>에서 각각 살인범과 형사로 캐스팅 된 것. 이 영화에서 오만석은 충동 살인을 시작으로 10년째 살인을 저지르는 추리소설가 경주를 맡았으며 이선균은 경주의 14년 지기 친구이며, 그의 살인을 추적하는 형사 재신으로 등장한다. 실제 대학 때부터 오만석과 친구로 지내 온 이선균은 "실제로 내 친구가 연쇄 살인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많이 괴로워하겠지만 재신처럼 묵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재신은 사건을 날카롭게 추적하는 냉철한 인물"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한편 최근 영화 <아들>에 출연한 류덕환은 <우리동네>에서 순수함을 가장한 살인모방범 효이역을 맡아 처음으로 성인연기에 도전할 예정. <우리동네>는 막바지 준비 작업을 끝낸 후 5월 중순 첫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만석과 이선균, <우리동네>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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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에 있었던 <못말리는 결혼> 기자시사회 현장 영상입니다.
김성욱 감독과 임채무,김수미,하석진,유진,안연홍 다섯분의 솔직하고 재미있는 인터뷰가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현장 씨네21] <못말리는 결혼>기자시사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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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의 박노식와 함께한 톡톡 튀는 인터뷰입니다.
관객의 재미있는 질문과, 배우의 톡톡튀는 답변! 씨네21에서만 볼 수 있는 2원 생중계!
<동영상 보기> 버튼을 눌러 주세요.
[talk talk talk] <살인의 추억>의 박노식와 함께한 톡톡 튀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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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에서 맹활약 중인 "김현정" 씨가
매 회 다른 주제로 그녀만의 어투로 영화를 재구성하는 [투덜양]
이번 편에서는 영화 <칠드런 오브 맨>를 만나보는 시간!!!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투덜양] 투덜양, 칠드런 오브 맨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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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표제의 ‘vs.’는 허풍이다. 내 눈에 비친 두 사람은 민주공화국 시민의 양식을 공유하고 있고, 생각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 있는 것 같지도 않다. 나는 &나 as well as로 두 이름을 이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좀 더 자극적인 ‘vs.’를 넣은 것은 좀 더 많은 독자를 낚기 위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
한윤형씨는 군복무를 마치고 얼마 전 학교로 돌아온, 철학 전공의 복학생인 듯하다. ‘듯하다’, 라고 한 자락 깐 것은 내가 그와 친분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의 글을 처음 읽은 것은 꽤 오래 전이다. 새것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내가 인터넷 사이트라는 델 처음 들어가 본 것은 막 새 천년을 맞았을 때다. 그 사이트가 <인물과 사상> 홈페이지였다. 정치학자 최장집씨의 사상을 검증하겠다고 조선일보가 거들먹거리면서 시민사회 일각에서 일기 시작한 ‘안티조선’ 운동이라는 것이 세상에 알려질 무렵이었고, <인물과 사상> 홈페이지는 그 운동의 한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한윤형 vs. 최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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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브라운관을 통해 보는 영화보다는 극장에 가서 스크린으로 보는 영화를 좋아한다. 비단 영화 자체만이 아니라 그 영화를 보았던 그날의 분위기, 함께한 사람,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의 묘한 감흥…. 그 모든 것이 기억에 남아 훗날 그 영화를 떠올릴 때 자연스레 연상되는 추억이 소중하게 느껴져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배우가 되고 난 뒤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가 무엇입니까?”란 질문을 종종 받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라…. 좋게 얘기하자면 둥글둥글하고 나쁘게 얘기하자면 우유부단한 성격 탓일까? “…글쎄요…. 한 가지를 꼽기에는 좋은 영화들이 너무 많아서…”라고 얼버무리곤 한다.
그런 내게 마음 깊은 곳에서 지워지는 않는 소중한 영화가 바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인 것 같다. 지금도 메인 테마만 들으면 저 가슴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알 수 없는 회한 같은 것에 가슴이 메인다. 아직 인생의 무게를 가늠하지 못하던 어린 나이에도 그 우수어린 멜로
[내 인생의 영화] 우린 넘어진 것 뿐이야 -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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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이 제작 혹은 배급을 맡아, 10년 간격으로 등장한 세편의 SF영화 <브라질>(1985), <12 몽키즈>(1995), <칠드런 오브 맨>(2006)이 비슷한 운명을 밟은 건 단지 우연일까? 미국 개봉 당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고 흥행에도 실패한 세 작품은 이후 보란 듯이 ‘기념비적인 SF영화’로 남았다. <칠드런 오브 맨>은 P. D. 제임스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것인데, 그녀의 미스터리 추리소설 사이에서 <칠드런 오브 맨>은 특이한 위치를 점한다. 모더니즘 작가인 그녀는 빅토리아 시대가 완고하고 괴팍하다고, 현대의 젊은이들이 무책임하고 신중하지 않다고 불평하곤 했으나, <칠드런 오브 맨>에서처럼 우울하고 절망적인 미래를 그린 적은 없었다. 전쟁, 혁명, 폭력, 탐욕의 시대로 과거를 정의했던 그녀가 다가올 미래를 더 혹독한 시간으로 예언한 이유, 그것을 아는 게 작품을 이해하는 길일 것이다.
2027년
인류를 향한 알폰소 쿠아론의 물음, <칠드런 오브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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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가 신탁을 받아들이는 장면. 황홀경은 대기를 액체로 바꾸어놓고, 신체는 중력을 잃은 대신 부력을 받아 해파리처럼 허공에서 흐느적거린다. 옛 기록에 따르면 그리스의 무녀들은 대지의 벌어진 틈으로 새어나오는 가스를 맡으며 환각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질학자들에 따르면 화산 지형에서 새어나오는 가스 중에서 환각성분을 함유한 것은 없단다. 그리하여 그리스의 무녀들이 무슨 방법으로 환각에 빠져들었는지는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숭고는 설득하지 않는다. 도취시킨다.” 위(僞) 롱기누스의 <숭고론>에 나오는 구절이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모든 개인이 근원적 하나로 돌아가는 황홀함에 대해 얘기한 바 있다. 그리스 정신의 비합리주의적 특성을 강조했던 니체 역시 예술이 가진 도취와 황홀의 힘에 대해 말한다. 디지털 기술은 고대 그리스를 복원하면서 도취와 황홀의 신 디오니소스를 함께 부활시켰다. 영화 <300>에서 이미지가 발휘하는 도취의 힘은 관객을 모종의
원작->복제->생성, <300>이 보여주는 디지털 영상의 미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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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아저씨는 왜 그렇게 불쌍한 척하는 걸까? 물론 먹고사는 거 힘들고 구차하지. 나도 안다. 나 역시 때론 힘들고 때론 구차하게 밥 벌어먹고 사는 생활인이니까. 조직에서 언제 잘릴지 모른다고?(그래도 아저씬 비벼볼 조직이라도 있잖아요. 혈혈단신 세상과 맞장떠야 하는 프리랜서도 있는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또 어떻고. 오늘도 불철주야 이력서를 작성하고 계신 비자발적 실업자들 얘기까진 차마 하지 않겠다) 마누라랑 애새끼들에게 돈 벌어 오는 기계 취급당한다고? 그것도 서러운데 무시까지 당한다고?(그래도 결혼도 하고 애도 있잖아요. 완전 애국자네. 꼬치꼬치 캐묻는 택시 기사에게 결혼도 안 했고 애도 없다고 이실직고했다가 졸지에 매국노 취급 당해봤어? 그 다음부터 택시 타면 아예 입에 지퍼 채우는 심정, 필설로 다 못해요)
그러니까 내 얘긴 이 땅의 아저씨들이 불쌍하지 않다는 게 아니다. 일일이 따져보면 이 세상에 불쌍하지 않은 사람 별로 없다는 뜻이다. 사실 인간이란 본디 그 존
중년남성의 비애, 아버지의 희생 강조하는 <우아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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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녀: 다른 영화 이야기로 넘어갈까요? 요즘 부쩍 충무로에서 뜨는 이름 중 동구가 있죠.
번트남: <날아라 허동구> 좋았습니다. 대중적인 어법을 그대로 따른 영화지만, 아주 똑똑하고 바른 영화라고 할까요. 가장 큰 호감요소는 무책임하게 극적인 모티브를 남발하는 충무로 드라마들에 대한 해독제 같다는 느낌이었어요. 교통사고도 불치병도 없는데도 이렇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점 말이에요. 아, 하나 더. 반전도 없어서 너무 좋고요. ^^
면회녀: 큰길은 예상한 대로인데 그 걸음을 하나하나 내딛는 법이 영리하고 작은 일화들이 잘 아귀가 맞았어요. 야구 경기 클라이맥스에 동구가 다이아몬드를 두 바퀴 돈다거나 하는 설정이 그 예죠. 다만 동구 같은 어려움을 지닌 아이가 실제로 보통 학교에서 어울려다니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특별한 교육법으로 학습 능력을 키우는 게 도움이 되는 걸까는 판단하기 어려웠어요.
번트남: 사실 이 영화에서 주역이 아닌 조역을 쓰는 방식은 좀 거친 면
김기덕 감독은 변한게 아니라구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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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초여름, 스파르타의 <300>인대와 <캐리비안의 해적>이 맞붙는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5월1일 발표된 MTV 무비 어워드 후보 리스트 중 두 영화가 여러 부문에 걸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300>과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은 총 8개 부문에서 각각 5회와 4회 후보로 지명됐는데, 당연하게도 '최우수 영화'와 '최우수 연기자' 부문에서도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2006년 여름 최단 기간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과 2007년 첫 블록버스터의 영예에 빛나는 <300>이 벌이는 트로피 찬탈전은 인터넷과 문자메시지를 통한 이용자의 투표에 승패가 달렸다.
부문 종합 최다후보지명작은 프랭크 밀러의 그래픽 노블을 영화화한 <300>이다. <300>은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과 '최우수 영화' 부문에서 경쟁하며, 더불어 레오니다스 왕을 열
300 전사들과 해적들, 한판 승부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