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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5일째를 맞이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순조로운 흥행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사무국 집계에 따르면 10월7일 오후 10시 현재 총 14만4668석의 예매가 완료됐다. 전체 상영작 275편 중 53편은 완전 매진됐으며 188편은 1회 이상 매진을 기록했다. 작품별 매표 상황을 살펴보자면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의 <M>과 허우 샤오시엔의 <빨간 풍선>을 비롯, 폐막작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서(序)>과 월드시네마 부문의 <4개월, 3주 그리고 2일>등 일찌감치 매진이 예상됐던 인기작들의 좌석은 완전히 동이 났다. <은하해방전선>과 <판타스틱 자살소동> 등 매년 매진사례를 빚고 있는 한국독립장편과 <미드나잇 패션 1,2,3> 역시 전회가 매진됐다. 올해 매진현황에서 눈에 띠는 경항은 관객들의 관심이 이름있는 작가의 인기작에만 한정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뉴 말레이시안 시네마 부문의 <사랑하고
태풍보다 거센 예매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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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6일 오후 상영이 취소된 간 샤오얼 감독의 <먼지 속의 삶>이 6일 저녁에 이어 10일 다시 재상영된다. 부산영화제측은 10월6일 오후 2시 메가박스 3관에서 <먼지 속의 삶>을 상영할 계획이었으나 “디지털 플레이어의 예상치 못한 기기 이상”으로 해당 프로그램 상영을 취소했다. 6일 저녁 10시30분 메가박스 3관에서 재상영된 <먼지 속의 삶>은 10일 오후 2시 프리머스 7관에서 한번 더 재상영된다. 재상영 프로그램은 취소된 상영작의 티켓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먼지 속의 삶> 오늘 2시 프리머스에서 재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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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독일감독 폴커 슐렌도르프의 손도장이 부산에 남는다. 7일 남포동 피프 야외무대에서 열린 핸드프린팅 행사는 ‘부산바다 하프마라톤대회’로 인한 교통정체로 일정보다 10분 늦게 시작됐다. 지각을 사과하며 입을 연 슐렌도르프 감독은 “친절하고 열정적인 사람들로 가득한 부산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영화와 마라톤은 오랫동안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는 스승 루이 말 감독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올해로 42년을 맞은 제 영화 인생을 돌아보니 그 말씀이 맞군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동석한 부인 앙겔리카와 백색 상의를 맞춰입은 슐렌도르프 감독은 핸드프린팅을 하는 도중 “손이 갇힌 아주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3일 예정으로 부산을 찾았지만 이 순간은 영원할 것 같아요. 이런 감정에 대한 공포영화를 만들어도 좋겠어요”라고 말해 취재진과 영화제를 찾은 사람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신작 <울잔>을 들고 이번 영화제를 찾은
<양철북>의 폴커 슐렌도르프 감독 핸드프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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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를 즐기는 기준은 제각각이겠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은 또 다르다. 영화가 좋아서, 사람들과의 만남이 신나서, 축제의 열기를 잊지 못해 영화제를 찾는 이들은 일반 관객보다 더 가까운 자리에서 영화제를 즐기고 또 함께 만든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남포동의 극장을 지키는 자원봉사자 혼다 오사무씨. 824명의 자원봉사자 중 유일한 외국인인 그는 “마지막 학창시절의 추억을 남기고 싶어” 다시 부산을 찾았다. 동아대학교 재학 시절 이미 부산영화제의 자원봉사를 경험했던 친구의 추천으로 지원했고, 일어와 한국어가 가능하다는 무기를 바탕으로 연속 2년 자원봉사자로 선발됐다. 2006년엔 외국인으론 처음으로 우수 자원봉사상을 수상했다.
혼다씨가 올해 영화제에서 맡은 일은 부산극장의 안내다. 일본인 관객에겐 통역 서비스를 하고, 불만사항이 들어오면 적절하게 대처한다. 가장 어려운 일은 “정시가 지나 입장하려는 관객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는 이번 영화제를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임
도쿄 아닌 부산에서 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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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매는 에너자이저다. 충혈된 눈을 깜빡이면서도 “내가 남포동 시절부터 여길 오지 않았나. 규모도 커지고 내용도 풍요로워지는 걸 보고 있으니 기분이 참 근사하다”고 말하는 걸 듣노라면, 대체 어디서 이런 에너지가 나오나 싶다. 오래된 ‘PIFF 큰언니’의 여유랄까. 올해 양귀매는 신작 <쾌락공장>의 주연이자 APAN(아시아연기자네트워크)의 주요 참석인으로서 부산을 찾았다. 올해 첫 출범하는 APAN에 참여하게 된 연유는 "아시아 배우들간의 상호교류와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란다. “상호간의 교류를 통해서 각 나라의 문제점들을 나누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아시아 배우들이 세계적인 인력으로 성장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대만 배우들 역시 어려운 자국 영화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중국이나 다른 동남아 국가와의 합작을 통해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니까”
네덜란드, 태국, 홍콩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에카차이 우에크롱탐 감독의 <쾌락공장> 역시 그녀
APAN으로 부산 찾은 <쾌락공장> 배우 양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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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용사들이 부산에 나타났다! 영화 <은하해방전선> 관계자들이 6일 오후 4시 스펀지 일대에서 이벤트를 벌였다. 제작사인 청년필름의 김조광수 대표를 비롯해 주연배우인 임지규와 제작사 직원들이 극중 영화 속 영화인 SF영화 <은하해방전선>에 등장하는 전대물 의상을 입고 관객들에 홍보전단을 나눠주었던 것. 김조광수 대표는 “부산영화제에서의 인기를 몰아 10만 관객 달성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은하해방전사들 출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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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앞바다가 화사해졌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여배우 강수연과 전도연의 ‘오픈 토크’ 행사가 6일 빈폴 애비뉴에서 열렸다. 이들은 수많은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배우의 삶과 영화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연기를 할 때마다 백지상태에서 다시 출발한다’는 강수연과 ‘영화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는 전도연은 할머니가 돼서도 사랑받는 여배우가 되고 싶다는 데 뜻을 모았다.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여전히 꿈을 꾸는 두 여배우에게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칸의 여인과 베니스의 여인이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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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독립영화 지원의 폭을 넓힌다. 그동안 다큐멘터리에 한해 지원작을 선정해온 부산의 아시아다큐멘터리네트워크(이하 AND)가 선정 대상을 장편 독립영화로 확장해 아시아영화펀드(Asian Cinema Fund, 이하 ACF)로 다시 태어났다. 2003년 국내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한 영산펀드로 시작해 점차 규모를 넓혀온 부산의 다큐멘터리 지원 사업은 2006년 아시아 지역의 다큐로 범위를 넓혀 AND란 이름으로 확대 개편했고, 올해는 장편 독립영화 개발비 지원, 장편 독립영화 후반작업 지원 분야를 신설해 AND를 ACF 아래 함께 포함시켰다. 즉 부산의 독립영화 지원 프로그램이 이제 장편 독립영화 개발비 지원, 장편 독립영화 후반작업 지원, AND를 포함하는 ACF로 완성된 것이다.
이제 다큐 뿐 아니라 독립장편도 지원 가능
지원 분야의 확대와 함께 지원 규모도 커졌다. 2007년 ACF는 총 8억원의 기금을 모아, 세 분야의 프로젝트 27편을 지원 대상작으로
아시아 독립영화의 행복한 공동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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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도 사람들>은 필리핀 빈민가 톤도를 강렬하고 사실적으로 그리는 영화다. 스스로가 톤도 출신인 짐 리비란 감독은 2001년 톤도를 배경으로 다큐멘터리를 찍었고, 2006년 그 다큐멘터리를 기반으로 각본을 써 1천 달러의 적으나마 값진 펀딩을 받았다. 다큐멘터리에서 각본으로, 그리고 극영화로. 사회학자, 저널리스트, 리포터, 시인이자 영화감독이라는 설명이 부끄럽지 않은 실로 전방위적인 활동이다. 소년들이 라이브로 내뱉는 힙합 음악이 큰 힘을 발휘하는 이 영화는 짐작대로 톤도의 십대 폭력배를 직접 캐스팅해 찍은 것. 이후에도 실제 인물들을 등장시킨 프로젝트를 네 편 정도 구상 중이라는데 그 아이디어가 상상을 초월한다. “진짜 테러리스트, 정부 군인, 무슬림 무장세력을 소재로 하는 영화와 한국, 필리핀, 베트남 배우가 등장하는 범아시아 영화다. 그것도 돈 한 푼 없이 말이다.” 분명 투사형 인간에 가까운 그에게, 이번 부산행은 영화제쪽의 “선한 의도”와 달리 도전의식을 발휘하
“사회가 깡패를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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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양의 <하나 그리고 둘>은 그의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건 분명히 아니지만 많은 면에서 이 대만 감독의 경력을 완벽하게 요약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현재와 과거의 화해라는 그의 중심 주제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30여년간 아시아 영화감독이 관심을 가졌던 다른 모든 주제들을 아시아 관객이 사랑하는 가족 통속극의 형식 속에 망라하고 있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문제 많은 소프트웨어 회사를 다니며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는 NJ를 중심으로, 영화는 그의 가족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치는 여러 상황들을 포함하기 위해 이야기를 겹겹이 펼쳐나간다. 모든 등장인물은 각자의 독특한 문제를 안고 있다. NJ의 아내는 친정 어머니의 병으로 얻은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교에 들어가고 그의 딸은 위험해 보이는 청년과의 관계에 빠져 들어가며 그의 아들은 학교에서와 마찬가지로 여학생들에게도 괴롭힘을 당한다. 이 두 시간짜리 영화는 결혼식으로 시작하여
영화평론가 필립 브라소가 본 <하나 그리고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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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업 전반의 표준 확립을 목표로 하는 CINE-ERP 및 시나리오 프로젝트가 6일 오후 12시 파라다이스 호텔 시실리룸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진행을 맡은 아이필름의 한진 프로듀서는 제작 예산과 스케줄, 스탭들의 4대 보험 적용 등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매우 적은 수의 취재진만이 찾아,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오기민 정책회장은 “CINE-ERP의 가장 큰 문제는 관심의 부재”라며 보다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주먹구구식 영화 제작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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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부산 지역은 낮부터 점차 흐려져 오후 늦게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 비는 9일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Piff족은 우산을 꼭 챙겨야 할 듯하다.
여러분, 우산 필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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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람 포> Hallam Foe
데이비드 매킨지 | 2006년 | 95분 | 35mm | 영국 | 월드 시네마 | 14:00 | 프리머스2,3,4
시골의 거대한 저택에서 아빠, 누나와 살아가는 할람 포는 어딘가 비뚤어진 사춘기 소년. 젊고 아름다운 새엄마 베리티가 엄마의 익사에 관련이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할람은 저택 주변의 야산에 움막을 짓고 홀로 시간을 보내는 데만 심취해 있다. 누나가 큰 도시로 떠나자 흔들리던 할람은 자신을 추궁하던 새엄마 베리티와 우연히 섹스를 한 뒤 엄마에 대한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에딘버러로 도주하고 만다. 산 속에 엄마의 재단을 만들 만큼 병적인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에 시달리던 할람은 엄마를 쏙 빼닮은 여자 지배인이 근무하는 호텔에서 접시닦이로 일하게 되는데, 그의 새로운 취미는 에딘버러 시내의 높은 지붕들을 스파이더맨처럼 타고 올라 지배인의 사생활을 훔쳐보는 것이다.
<영 아담>의 데이비드 매킨지가 연출한 <할람 포
어딘가 음험한 성장영화 <할람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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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이드 파크> Paranoid Park
구스 반 산트 | 2007년 | 90분 | 35mm | 프랑스, 미국 | 월드 시네마 | 20:00 | 대영시네마3
<제리> <엘리펀트>와 <라스트 데이즈>로 이어지는 ‘죽음 삼부작’의 간결한 에필로그. 스케이트 보더 소년 알렉스가 성인 보더들의 놀이터 ‘파라노이드 파크’로 향하는 순간에 위험은 예정되어 있었다. 파크에서 만난 성인 보더 무리는 알렉스에게 기차를 몰래 얻어타는 모험을 해보지 않겠느냐 제안하고, 기차에 올라탄 알렉스는 쫓아오는 경비원을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된다. 반 산트는 죽은 경비원이 반으로 잘린 채 피범벅의 몸으로 기찻길 위를 기어가다 사망하는 모습을 섬뜩하게 내보인다(<엘리펀트>에도 이만큼 충격적인 살인장면은 없었다). 하지만 살인행위 그 자체는 <파라노이드 파크>에서 어떠한 극적 긴장도 만들어내지 않는다. 소년은 경찰의 심문을 받지만 경찰의 존재는 금
‘죽음 삼부작’의 간결한 에필로그 <파라노이드 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