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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퀴어영화감독 하시구치 료스케가 <허쉬> 이후 6년 만에 신작 제작에 들어갔다. 소설 <도쿄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의 작가 릴리 프랭키가 주연으로 출연해 화제가 된 영화의 제목은 <둘레>. 1990년대 일본을 무대로 한 부부가 시대의 변화에 몸소 부딪혀간다는 설정의 이야기다. 한국에선 오키 히로유키와 함께 퀴어감독으로만 알려진 하시구치 감독, <해변의 신밧드>와 <허쉬>를 지나 이번엔 그가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2008년 개봉예정이다.
하시구치 료스케, 6년 만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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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중천>에 출연한 배우 박정학이 토니 마셜 감독의 신작 <샤포 드 루>에 캐스팅됐다. 영화는 프랑스 장관의 정부가 불법무기 거래에 연루되고, 한국인 무기 거래상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이야기. 2001년 <무사>로 데뷔해 <광복절특사> <돌려차기> 등으로 얼굴을 알린 박정학이 무기 거래상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토니 마셜 감독은 “<무사>에 출연한 박정학을 인상깊게 봤다”며 “세련됨과 섹시함을 겸비한 그가 영화 속 인물을 잘 표현해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정학, 토니 마셜 신작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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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위더스푼이 프로듀서로 변신한다. 미국 고등학교 내의 살인사건을 그리는 영화 <언더 더 브리지>를 제작하게 된 것. 영화는 97년 미국의 한 시골 마을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추적한 책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다. 당시 인도 이민 2세인 리나 버크라는 소녀는 7명의 10대 소녀와 한명의 남성에게 폭행당해 세상을 떠났다. <네티비티 스토리: 위대한 탄생>의 캐서린 하드윅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며, 위더스푼의 출연 여부는 아직 미정인 상태다.
리즈 위더스푼, 프로듀서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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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이제 집으로 돌아오라. <플래툰> <7월4일생> 등을 연출한 올리버 스톤 감독이 미군의 이라크 철수를 촉구는 TV광고를 제작했다. 스톤 감독은 이 광고에 2003년 이라크전 개전 첫날부터 1년 동안 이라크에 머물렀던 미군 존 부른스와 <7월4일생>의 저자인 론 코빅을 등장시켜 미군의 이라크 주둔은 비도덕적이며 무책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민주당 주도의 하원이 통과시킨 이라크전 철군일정 법안을 부시 대통령이 거부했다는 뉴스 직후에 이 광고를 방송했다.
올리버 스톤, 이라크 철군 촉구 광고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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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이여, 안녕. 1950년대 <타잔> 시리즈에서 타잔을 연기했던 배우 고든 스콧(80)이 심장 수술 뒤 찾아온 합병증으로 눈감았다. 프로듀서 솔 레서에게 발탁되기 전 인명구조원이었던 스콧은 첫 영화 <타잔의 숨겨진 정글>(1955)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함께 출연한 여배우 베라 마일스와 사랑에 빠졌으나 4년 뒤 이혼하고 만다. <타잔> 시리즈의 작가 에드거 라이스의 손자 댄튼 버로즈는 “그는 할아버지가 묘사했던 것만큼 지적이고 멋진 남자로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24편의 영화에 출연한 스콧은 <타잔> 시리즈 이후 서부영화와 검투사영화에 출연했다.
타잔의 전설 영원히 밀림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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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이 매년 뽑는 ‘올해의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100’(이하 타임 100인)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사샤 바론 코언(<보랏…>), 로지 오도넬, 마틴 스코시즈, 케이트 블란쳇 등이 선정됐다. 지난 4일 발표된 올해의 타임 100인 리스트 중 문화, 예술계 인사는 모두 22인. 오프라 윈프리는 올해로 5회째 선정돼 최다 기록을 세웠다. 2회째 리스트에 등장한 조지 클루니와 타이라 뱅크스를 비롯해 브래드 피트, 티나 페이, 존 메이어, 저스틴 팀버레이크, 케이트 모스, <어글리 베티>의 아메리카 페라라 등이 타임 100인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선정됐던 비는 올해 탈락했다. 그외에도 UCC 사이트 유튜브 창업자인 스티브 첸과 채드 헐리, <아메리칸 아이돌>의 제작자 사이먼 풀러가 명단에 든 것도 눈에 띈다.
타임100인은 매년 정치 경제, 문화계 중 괄목할 만한 활동을 보인 인물들을 선정하는 차트로, 영국 엘리자베스 2세와 미국의
할리우드표 파워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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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시상식이 5월9일 한겨레신문사 3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는 이번 영화평론상의 유일한 수상자인 송효정씨가 우수상을 받았다. 송효정씨는 이론비평으로 ‘한국영화가 아이를 다루는 방식’을, 작품비평으로는 <포도나무 베어라>를 다뤘다. 송효정씨는 앞으로 <씨네21>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게 된다.
제12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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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 시네마디지털서울2007(이하 신디2007)의 기자회견이 5월7일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성일 공동집행위원장은 “엄격한 기준으로 20여편의 경쟁작을 선정할 것이며 지역적인 안배는 전혀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CJ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신디2007은 7월20일부터 27일까지 CGV압구정에서 열리게 된다.
시네마디지털서울2007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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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를 대표하는 영화 10편이 5월17일부터 31일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상영된다. ‘그리스 걸작 10선 특별영화제’로 명명된 이번 행사에서는 미하엘 카코야니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스텔라> 등과 아울러 줄스 다신의 <일요일은 참으세요>, 그리스 최고 흥행작 <터치 오브 스파이스> 등이 상영된다. 상영시간표는 150쪽 참조(문의:www.kfcenter.or.kr 02-3789-5600).
그리스 대표 영화 10편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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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다쿠야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히어로>의 부산 촬영이 4월30일 모두 끝났다. <히어로>는 4월26일부터 5일 동안 부산 용호2동 재래시장,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지에서 촬영을 했다. 이들 촬영지는 평소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곳이어서 촬영은 부산영상위원회의 적극적 협조 속에서 이뤄졌다.
기무라 다쿠야 <히어로> 부산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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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고원>은 대작인데 왜 이 코너에 들어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천상고원> 상영이 끝나고 잠깐 인사를 나눈 지 1년. 5월31일 필름포럼에서 <천상고원>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김응수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농담 가득한 반문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천상고원>이 4번째 개봉영화다. 전작들도 다 1년 뒤에 개봉한 터라 별다른 감흥이 없다. 무덤덤하지, 뭐.” 개봉까지 지난한 과정을 보내야 했는데, 너무 쿨한 반응 아니냐고 했더니, 그는 “꽤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이 영화에 대해 객관적 거리를 가질 수 있게 돼서 기쁘긴 하다”고 덧붙인다. “이야기는 심플하잖아. 사라진 여인을 찾으러 나선 사내가 결국 자신의 육체적 소멸과 정신적 탄생을 맛본다는. 영화 자체가 워낙 열려 있다 보니까 만든 사람으로서도 별로 욕심이 안 나. 관객이 잘 봐주시겠지.” 현재 논현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에서 착안한 <등대>
[인디스토리] 감독님, 이번엔 뭘 만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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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영화를 좋아하는 백수"신셩일"과 영화에 대한 지식이 꽉찬 용"용식이"
두 캐릭터가 매 회 한가지 주제로 그 주제에 맞는 5개의 영화를 소개하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순위 프로그램 [용씨네]!!!
이번 회에서는 "사기꾼 BEST 5"를 공개합니다.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용씨네]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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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는 영화진흥위원회 소관이고, 일반상영관 등급분류는 영상물등급위원회 소관이다. 관련법이 다른 거지 특별히 갈등 빚을 이유는 없다.” 영화 <숏버스>의 상영 여부 결정을 놓고 영진위와 영등위 사이에 의견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한 영등위 관계자의 반응이다. “두 기관 사이에 손발이 맞지 않는 것은 문제”, “대응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한 사실에 관해서는 부인했다. 수위 높은 성교 행위 및 노출 등의 이유로 영등위가 사실상 개봉 불가 판정이나 다름없는 일반상영관 제한상영가를 낸 <숏버스>를 영진위가 영화제 상영을 위해 등급분류면제추천 결정을 하면서 불거진 상황이다.
그러나 일단 두 기관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반응은 서로 기분 나쁠 일이 아니라는 것. 영진위 관계자는 “관객이 볼 권리가 있는 예술영화라고 판단했고 영화제 형식을 빌려 상영하는 것이라면 마땅히 등급분류면제추천을 할 만했다. 이건 침해가 아니라 절차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현행
개봉은 NO, 영화제는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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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한 마리를 놓고 영화산업 전체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워낙에 볼만한 영화가 없었다거나,
스크린 절반 이상을 독식했기 때문이라거나,
변칙적인 개봉 스케줄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보니까 재밌긴 재밌던데요.;;
그새 영화를 두번 봤고 한번 더 볼까 생각 중이다. 이야기 구성이 시시하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때는 샘 레이미가 정말 천재적으로 만들어놓은 것 같더라. 가공할 액션 가운데에서도 피터의 성장과정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 아이디어를 가지고 기획을 해서 그 정도의 연출력으로 찍어놓는 할리우드가 정말 무서울 정도다.
_극장에서 눈의 피로를 느끼지 못한 게 정말 오랜만이라는 마케터 A
일단 재미가 탁월하지 않나. 악당들이 늘어나면서 이야기가 산만해지긴 했지만, 적어도 중간 이상은 가는 영화다. 특히 고블린이랑 싸우는 공중액션과 마지막 시퀀스의 2:2 대결은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오락이 뭔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영화가 볼만한지, 아닌지만 파악하고 티
[이주의 영화인] 거미 한 마리를 놓고 영화산업 전체가 들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