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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인터넷무비데이터베이스) 사이트에서 ‘기차’로 키워드 검색을 해보니, 관련 영화가 무려 1802개가 뜬다. 어디 이뿐일까. 지하철과 관련한 온갖 영화까지 포함하면, 더이상 수를 세는 것이 무의미할 것이다. 열차(기차와 지하철 모두 포함)는 시민의 발이 돼줄 뿐 아니라, 영화에서도 요긴한 로케이션으로 작용한다. 이곳에서 등장인물들은 만나고 소통하고 사랑에 빠지며, 때론 환상과 저주에 시달리기도 한다. 5월10일 개봉하는 박흥식 감독의 <경의선>은, 제목에서도 알려주듯 열차가 중요한 모티브가 되는 영화. 주인공 한나(손태영)와 만수(김강우)는 경의선 열차에서 갈등하고 혼란에 빠지며, 결국 이곳에서 새로운 사랑을 만난다. <경의선> 외에도 인상적인 열차 신을 남긴 영화들이 많다. 그래서 엄선해봤다. 열차 로케이션 영화 베스트5!
5위 <아파트> - 공포와 원한의 공간
콩나물시루 같은 지하철도 괴롭지만, 인적이 드문 스산한 지하철 역시 경계해야 할
[Rank By Me] 칙칙폭폭~ 희로애락은 열차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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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내부에 있다. 수많은 커플의 사랑을 가로막는 장애요인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은 집안의 반대다. 한국적인 특성이라고? 제 자식이 아까워 눈에 쌍심지를 켜고 아들 딸의 애인에게 어디 ‘기스’라도 난 곳 없나 이 잡듯 뒤져보는 부모들은 동서양의 고금을 막론하고 오늘도 여러 집안에 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무차별 총격전이라고 초특급 태풍이라고 사랑에 눈먼 커플들의 애정 포스를 막을 수 있을까. 장애를 넘고, 고난을 극복해 결혼에 골인한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내부의 적과 싸워 이기는 법’을 배워본다.
적은 내부에 있다. 수많은 커플의 사랑을 가로막는 장애요인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은 집안의 반대다. 한국적인 특성이라고? 제 자식이 아까워 눈에 쌍심지를 켜고 아들 딸의 애인에게 어디 ‘기스’라도 난 곳 없나 이 잡듯 뒤져보는 부모들은 동서양의 고금을 막론하고 오늘도 여러 집안에 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무차별 총격전이라고 초특급 태풍이라고 사랑에 눈먼 커플들의 애정 포스를
[결혼 성사 프로젝트] 웨딩마치를 울리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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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이 모든 것은 <러브레터>에서 시작됐다. 지금처럼 인터넷이니, 어둠의 세계니 하는 것들이 발달하기 전, 한국과 일본은 서로의 문화를 탐하기 위해 음성적이고도 음성적인 통로를 거치거나 ‘직접 현지에서’ 비싼 값을 내고 공수하는 수밖에 없던 때, 한국 대학가를 뒤흔든 멜로영화가 있었으니 그 제목은 <러브레터>다. 순정만화적인 감성에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 신비하게 닮은 두 여자(알고 보니 일인이역이지만), 마지막의 눈물 쏟아내는 반전. 주인공이 일인이역이라는 사실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뭉개진 화면으로, 용케 대학에서 상영회도 연 작품이다. 눈물의 순애보로서 일본영화가 처음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뒤, 일본영화 수입 개방 조치가 내려지고 한동안 일본영화의 흥행성적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설의 <러브레터>도, 막상 극장 개봉에서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일본영화를 포함한 일본소설 등 일본 문화 전반이 지금처럼 ‘일상적’이 되기까지
[일본 멜로영화들] <러브레터>부터 <내일의 기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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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울 준비가 된 당신을 위해, 여기 일본 눈물 영화의 간략한 계보를 소개한다. 한국에 소개된 순서대로, 한국을 울린 순서대로, 손수건 없이 볼 수 없는 영화들을 모아보았다. <러브레터>로 시작, <도쿄맑음> <냉정과 열정 사이>…. 영화를 틀기 전에 손수건을 준비하시길.
한류도 눈물이요, 일류도 눈물이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가 본격화된 뒤 실제로 양국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영화들은 특히 그렇다. 배용준과 최지우를 한류스타의 최정점에 올려놓은 <겨울연가>와 일본영화가 수입되기 이전 불법복제 비디오를 통해 대학가에 안 본 사람이 없을 정도였던 <러브레터> 모두 순정적인 로맨스를 기반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드라마다. 한국에서 흥행 신기록을 기록했던 <괴물>이나 일본에서 스펙터클로 인기를 얻고 흥행에 성공한 <일본침몰>이 오히려 조용한 성적을 거두었다(<일본침몰>은 한국 개봉 첫주 성적은
[일본 멜로영화들] 울 준비는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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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공대 총기사건이 발생한 지 꽤 시간이 흘렀다. 미국 현지는 처음의 충격과 흥분과 우려가 애도와 안도와 성찰로 차분히 정리돼가는 인상이다. 애초에 우려했던 한국계에 대한 위해는 없었다. 미국 언론은 이 사건을 ‘한국계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문제’, ‘한국의 문제’가 아닌 ‘미국의 문제’로 보도했다. 미국 시민들의 대처도 다르지 않았다. 버지니아 공대 캠퍼스에는 희생자 32명의 추모석과 나란히 범인 조승희의 추모석이 설치됐다. 거기에 ‘도움을 청하는 너를 보살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미국 학생도 있었다고 한다. 또 다른 어떤 미국인은 조승희 누나에게 좌절하지 말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소식도 들린다. 고통을 슬픔으로 녹여내는 미국 시민사회의 힘이 느껴진다.
물론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 미국 언론이 인종갈등을 부추기지 않으려고 자제한 것은 상존하는 문제를 표면화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언론이 비춘 슬픔의 화합이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민족주의 vs 시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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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은 개인의 조각이지만, 때로는 전체보다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나는 어려서부터 취향을 존중받을 권리만큼은 사수해왔다고 자부하는데, 안 먹겠다는 아이를 밥숟갈 들고 쫓아다니는 극성스런 부모도 아니었지만, 유치원의 단체활동에서 빠지고 싶을 때는 기분이 좋지 않아 못하겠노라고 또박또박 말해 뭇 어른들을 당황시킨 아이였다. 배경은 아마도 방임주의의 탈을 쓰고 불안해했을 것이 분명한 내 어머니의 훈육방침일 텐데, 어디에 뿌리를 두든 간에 어린이 안현진의 취향은 충분히 존중받았다. 편식과 까탈도 취향이라면 말이다.
얼마 전 생일을 맞아 부모님 댁에 내려갔는데, 밥상머리에 앉을 때를 빼고는 선물로 받은 닌텐도DS를 붙들고 있었다. 가뜩이나 늦게 일어나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압인! 싸워라! 응원단!>의 미션을 클리어하느냐 마느냐에 몰두하고 있자니 뒤통수가 따끔거렸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이, 이제는 부모님 집에서조차 품 안의 자식은 아니겠구나 싶더라. 해가
[오픈칼럼] 취향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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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라… 어떤 영화가 내 인생의 영화인지 오랜만에 생각해봅니다.
기억을 되살려보면….
유치원생 때 형, 누나들과 함께 봤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고등학생 때 존 트래볼타의 춤을 배워보려고 하루 동안 첫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다섯번을 연이어 보았던 <토요일 밤의 열기>, 처음 봤을 땐 ‘뭐 저런 놈들이 있나?’ 했다가 그 뒤 볼 때마다 불후의 걸작임을 느끼는 <대부>, 그리고 최근엔 남들이 좋다고 해 극장에선 못 보고 DVD를 사서 보다가 깜짝 놀란 <빌리 엘리어트> 등.
언뜻 생각나는 작품들이 누구나 명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들인 걸 보면 개인적으론 남들이 잘 모르는 저주받은 걸작은 내 인생의 영화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영화를 볼 때 제가 영화적인 이미지나 의미망으로 가득 찬 영화들을 잘 소화하지 못하고 그저 앞뒤가 맞는 이야기인가? 하는 부분에 집중해서 말이 되는 이야기를 좋아하기에 기억나는 작품들도 대부분 그런 작
[續 내 인생의 영화] <미션> - 배우 박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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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액이 든 거대한 수조 안에서 잠을 자는 인간들. 그들의 뇌에는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끊임없이 펄스가 가해지고, 잠자는 인간들의 머릿속에는 세계의 환영이 만들어진다. 그 꿈의 밖에 사는 네오 일당도 다르지 않다. 그들 역시 두뇌 피질에 펄스를 주는 방법으로 가상의 세계에 입장한다. 우리가 아는 가상의 제작법과는 많이 다르다. 여기에는 화폭도 없고, 스크린도 없고, 모니터나 디스플레이도 없다. 그리하여 가상은 통째로 세계로 여겨진다. 이 테크놀로지의 정체는 뭘까? 듣자하니 영화의 미래가 그 안에 있다고 한다.
눈을 속이는 전통적 방법들_트롱프뢰유
우리는 가상을 만드는 전통적 방법들을 안다. 첫째는 예술에 속하는 원작 이미지다. 예를 들어 구석기인들은 동굴의 벽에 수많은 동물을 그려놓고 그게 현실이 될 거라 믿었다. 이렇게 현실로 착각하게 만드는 게 원래 이미지의 기능이었다. 주술의 시대가 끝나도 현실과 똑같은 가상의 전설은 계속된다. 가령 한국에는 참새의 눈을 속인 솔거가 있
[진중권의 이매진] 미래의 영화, 영화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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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웃는다. 입술을 옆으로 벌리며, 헤벌쭉. 뜯어먹다만 어린 옥수수처럼 듬성듬성 벌어진 앞니가 환히 드러난다. 유난히 넓은 미간이 도드라지고, 홑꺼풀 눈이 가느다란 실금으로 변한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인터넷에서 동구의 사진을 다운받았다. 그 얄따란 눈매 너머 까만 눈동자를 오래 들여다본다. 맑고 무욕하여 깊이를 알 수 없는.
착한 영화를 너무 착해서 싫다고 말하는 건 어렵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좋다’고 말하고 싶을 때 곤혹스러워진다. 선량하고 소박한 영화들이 종종 드러내는 상투적 세계관에 대한 힐난조차 구태의연하게 여겨지는 시절이며, 더구나 이 시절의 대세는 ‘무심한 듯 시크하게’이니 말이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내심 위선보다야 차라리 위악을 견디는 편이 덜 불편하다고 믿어왔다. 일찍이 희대의 화제작 <집으로…>를 보고 나서 감읍하여 통곡하기는커녕 싸가지 없는 애새끼에게 호통 한번 못 치도록 외할머니의 입과 귀를 꽁꽁 봉해놓은 행태에 치를 떨었다.
[냉정과 열정 사이] 날지 못하면 달리고, 달리지 못하면 걸어도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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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3부작 DVD 출시를 앞두고 미국의 영화평론가 리처드 페냐로부터 이 시리즈에 대한 글을 받았다. 개봉 당시 개별 영화에 대한 비평은 많이 제출되었으나 이렇게 3부작을 다시 돌아볼 기회는 별로 없었기에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편집자
지금까지 박찬욱 감독의 작품들이 적어도 서구에서 덜 인정받은 이유는, 모든 것을 자꾸만 범주화하려는 경향으로부터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놓은 비평적 덫과 상당 부분 관련이 있다. 심지어 박찬욱 감독의 진정한 예찬론자인 쿠엔틴 타란티노도 칸영화제에서 <올드보이>를 언급하면서 박찬욱 감독을 “위대한 장르 감독”이라고 표현해 이 같은 덫의 희생양이 되었다. 위대한 장르 감독이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가. 박찬욱이 작업하는 장르란 과연 무엇인가?
어떤 이들은 박찬욱의 장르를 설명하기 위해 야쿠자영화에서부터 현대 일본과 한국의 공포영화까지 모두 아우르는 ‘폭력 장르’라는 개념을 인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불분명한 범주화가 어
[영화읽기]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이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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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많이 있습니다.
일단 액션부터 시작해보자. <스파이더 맨> 시리즈를 보는 큰 이유는 역시 액션이다. 스파이더 맨의 액션은 거미줄을 이용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거미줄을 이용하여 뉴욕의 고층빌딩 숲 사이를 날아다니고, 물체를 잡거나 집어던지고, 거미줄의 탄력을 이용하여 공격이나 방어를 한다. 슈퍼맨처럼 중력을 무시하고 자유자재로 움직이거나, 지상전 중심인 배트맨의 액션과는 많이 다르다. <스파이더 맨>에는 여타의 슈퍼히어로와는 확실하게 구분되는 독특한 ‘액션’이 존재한다. 이를테면 <스파이더 맨>의 가장 특징적인 움직임은 수직으로 뻗은 고층빌딩 사이를 횡으로 가로지르며 날아다니는 스파이더 맨이다. 위아래로 솟구쳤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는 스파이더 맨의 모습은, 롤러코스터의 움직임을 보는 것 같은 상쾌한 느낌이 든다.
<스파이더맨 3>가 첫선을 보이는 액션은 뉴 고블린과의 싸움이다. 호버보
[영화읽기] 스파이더 맨은 아직도 철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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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녀: 이제 전주를 방문 중인 이리 멘젤 감독의 <가까이서 본 기차>를 이야기해볼까요? 독일군 점령 아래 체코의 한 청년이 역무원으로 취직한 뒤 겪는 경험을 그렸죠. 우선 저는 이 영화처럼 ‘희비극’이라는 규정이 정통으로 어울리는 영화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적당히 웃기기도 하고 울리기도 한다는 정도가 아니라 희극으로서도 고전적인 재미가 있고 비극으로서도 허점이 없다고 봤어요. 그 희비극 바닥에 깔린 정서는 결국 분노라고 느꼈고요.
편집광: 그런 점이 있죠. 저는 <가까이서 본 기차>를 보며 로르카의 말을 떠올렸어요. “생각하는 자에겐 모든 것이 희극이고 느끼는 자에겐 모든 것이 비극이다, 라는 말이죠. 제가 좋아해서 자주 인용하는 말이에요. 어찌 보면 기름기를 뺀 에미르 쿠스투리차 영화 같기도 하고, 또 어찌 보면 삶을 좀더 부드럽게 받아들이는 아키 카우리스마키 영화 같은 느낌도 있더라고요. 이 영화가 훨씬 더 먼저 나온 작품이지만.
상어녀: 보도자료
[메신저토크] <내일의 기억>에는 특유의 향이 있어요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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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음
상어를 부탁해님(김혜리 vermeer@cine21.com)이 입장하셨습니다.
가까이서 본 편집광님(이동진 lifeisntcool@naver.com)이 입장하셨습니다.
가까이서 본 편집광님의 말(이하 편집광): 요즈음은 아주 큰 영화 아니면, 작은 영화뿐이네요. 같은 시기에 상영되는 영화인데도 성격과 상영방식이 극에서 극이에요.
상어를 부탁해님의 말(이하 상어녀): 큰 영화로부터 범람한 관객이 흘러들어오길 기대하는 작은 영화도 있겠죠.
편집광: 큰 영화에서 아무리 흘러넘친다 해도 관객은 좋아하지 않는 성향의 영화를 귀신같이 알아채서 절대 실수하는 법이 없죠. 요즘 관객은 너무 취향에 자신만만해요. 가끔씩 속아주시는 느낌도 있어야 하는데. -.-
상어녀: 착각으로 들어간 극장에서 ‘내 인생의 영화’를 만나는 것 말이죠? 전 예전에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욕망의 낮과 밤>을 두명의 아저씨와 대낮에 본 적이 있어요. 영화를 오해하고 표를 산 어
[메신저토크] <내일의 기억>에는 특유의 향이 있어요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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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어느 날>이라니, 사뭇 목가적인 제목이다. 문제의 9월이, 2001년 9월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얘기가 달라진다. 뉴욕 무역센터가 테러로 무너지기 엿새 전 프랑스. 전직 첩보원 이렌느(줄리엣 비노쉬)는 시골에서 거위를 치는 소녀 올란도를 방문한다. 올란도는 10년 전 이렌느의 동료 엘리엇(닉 놀테)이 미국으로 소환될 때 방치한 딸. 미국에서 재혼해 의붓아들 데이빗도 얻은 엘리엇은, 뭔가에 쫓기는 투로, 아들과 딸을 은밀히 만나게 해달라고 이렌느에게 부탁했다. 그러나 상봉 장소는 예상보다 붐빈다. 잔인하고 정서 불안한 CIA 요원 파운드(존 터투로)가 들이닥치고 엘리엇이 지닌 ‘정보’에 목을 맨 국제적 투자사도 그를 찾느라 혈안이다. 급기야 재회 장소는 베니스로 바뀌고 여행길의 올란도와 데이빗은 남매 이상으로 친밀해진다.
각본가 출신 신인감독 산티아고 아미고레나는 “9·11을 예견하고 그 정보로 이윤을 취한 사람들이 있다”는 가설을 수용해 특이한 스릴러를 썼
긴장 속의 찰나적 평화 <9월의 어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