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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개봉작을 소개하는 [개봉작 NEW]
이번 회에는 6월 21일에 개봉된 <두 번째 사랑> 입니다.
예기치 못한 사랑의 시작… 이 사랑, 용서 받을 수 있을까?
지하 & 소피 - 한번에 300달러 임신을 하면 3만 달러를 주겠다는 소피의 제안을, 지하는 받아들인다. 아무런 감정도 없는 육체의 접촉이 끝나면 소피는 조용히 값을 치른 후 떠나고, 지하는 그런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기가 어렵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기만 했던 소피가 지하 앞에서 슬픔의 울분을 토해내면서 서로의 상처를 보게 되고, 그들은 거래 이상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지만 섣불리 속내를 밝히지 못한다.
얼마 후, 임신소식을 알리고 머뭇머뭇 뒤돌아서는 소피에게 그저 축하한다는 말 이외에는 하지 못하는 지하. 이들의 사랑은 시작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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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 NEW] 두번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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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블랙
잭 블랙이 마녀로 변신한다?! 뱃살도 사랑스런 <스쿨 오브 락> <나쵸 리브레>의 악동 배우 잭 블랙이 신작 <맨윗치>에서 주연을 맡았다. <맨윗치>는 갑자기 마법능력을 갖게 된 평범한 학교 선생님이 온통 여자뿐인 마녀학교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소동극이다.
미샤 바튼, 브루스 윌리스
미샤 바튼(사진)이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블랙코미디 <소포모어>에 합류한다. <소포모어>는 시험지 유출사건을 조사하던 학생 기자가 그 뒤에 숨겨진 학교의 비리를 접하는 내용. 바튼은 학교 최고의 인기녀, 윌리스는 교장 역을 맡았다. 그와 데미 무어의 딸인 루머 윌리스도 사고뭉치 여고생으로 출연한다.
한석규, 차승원
한석규와 차승원(사진)이 형사와 범인으로 만난다.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 캐스팅된 이들은 각각 검거율 100%를 기록하는 전설적인 형사 백성찬과 경찰의 눈앞에서도 과감히 범죄를 저지르는 안현민
[캐스팅] 잭 블랙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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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이를 요즘 통 본 적이 없는데. 아, 그랬구먼. 박종원 감독하고는 영화 두편 같이 했어요. <영원한 제국>이랑 <송어>. 기획을 내가 했죠. 종원이는 대학 다닐 때 프랑스문화원 들락거리던 영화서클에서 만났지. 환갑이 다 돼서 기부를 하려니까, 허허. 그런데 이름을 안 내는 조건으로 하면 안 될까. 안 된다고. 영화인들한테 쓰였으면 좋겠지만. 뭐 얼마 되지 않는 적은 돈이라 어디에 꼭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은 못할 것 같고. 다음 사람이야 뭐 신철 사장이지. 나랑 20년 다 됐어요. 신씨네에서 내가 7∼8년 정도 있었고. 당연히 받으시겠지.”
[만원릴레이 92] 박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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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영화만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린 적이 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영화 때문에 마음이 설레지 않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다행스럽게도 서울아트시네마의 고전, 걸작들이 그렇게 둔해진 영화감각을 새롭게 일으켜 깨워낸다. 서울아트시네마에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는 길은 조용히, 늘, 그리고 꾸준하게 유료관객으로서 이곳 극장을 찾아오는 일일 것이다. 한알의 불씨가 대지를 불태우는 법이다. 열혈관객이 하나둘 모여 결국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켜낼 것이다.”
[시네마테크 후원릴레이 71] 오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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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 감독의 <해녀의 노래>는 해녀의 노래 <이어도사나>를 모티브로 고된 일상과 비극적인 역사에 상처받은 제주도 해녀들의 삶을 뒤쫓는 다큐멘터리다. 홀로 기획하고 연출하고 촬영하고 편집까지 도맡은 열정과 노고에 대한 보상일까. <해녀의 노래>는 마이애미여성국제영화제, 밀라노국제영화제 등 4개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마이애미여성국제영화제와 밀라노국제영화제가 모두 4월에 열리는 바람에 이민주 감독은 밀라노행을 택했지만 결국 그에게 상을 안긴 곳은 마이애미였다. 4월 발표된 수상결과를 6월 초에나 들었다는 그에게 <해녀의 노래>에 관해 물었다.
-국제다큐멘터리 단편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기분이 어땠나.
=좋았다. (웃음) 영화제 다녀왔을 때 주변 사람들이 상이라도 하나 받아왔냐고 하면 멋쩍더라.
-어떻게 해녀라는 소재에 관심을 갖게 됐나.
=소리에 관한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MBC 라디오 프로그램인 <우리 소리를 찾아서>
[스폿 인터뷰] 우리 소리를 찾다보니 해녀에 포커스가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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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단 말을 못해 17년간 마음만 졸였던 여자 <좋아해>의 미야자키 아오이가 드디어 사랑에 골인했다. 7년간 교제해온 <박치기!>의 안성 다카오카 소우스케와 결혼한 것. 6월15일 미야자키의 소속사는 미야자키 아오이와 타카오카 소우스케가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 21살인 미야자키 아오이는 “아직 미숙하지만 새로운 기분으로 새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말을 남겼고, 미야자키보다 네살이 많은 다카오카 소우스케는 “미야자키는 해바라기 같은 존재다. 언제나 옆에서 나를 지켜주었다”고 말했다. 네살 차이면 궁합도 안 본다고 하니 신혼생활도 예쁘게 하시길~.
미야자키 아오이, 이제 곧 다카오카 아오이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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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티 하트>에서 언론의 자유를 설파하는 주인공 마이클 펄을 연기한 안젤리나 졸리가 언론의 자유를 탄압한다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지난 6월13일 밤에 있었던 <마이티 하트>의 공개현장에서 졸리는 자신의 홍보담당자를 통해서만 모든 언론을 대했으며 담당자와의 접촉을 거치지 않은 폭스뉴스는 아예 레드 카펫에서 쫓아냈다. 심지어 기자들은 졸리의 변호사 앞에서 일렬로 줄을 서서 오로지 영화에 대한 질문만 할 것을 서약한 것도 모자라 모든 인터뷰 내용을 검열당했다고 한다.
안젤리나 졸리, 기자들 목조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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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헤니는 문화적 하이브리드!” 미국 <LA타임스>가 지난 6월17일 선데이판 연예 섹션인 캘린더에 대니얼 헤니의 인터뷰 기사를 1면과 8면에 걸쳐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대니얼 헤니는 자신이 12살짜리의 한국어 실력을 가졌고, 한국적인 감정 표현이 서툴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LA타임스>는 “그럼에도 그가 한국에 온 지 2년 만에 톱스타가 된 것은 늘 한국에서 사랑을 찾고, 인간관계를 맺고자 하는 아시아계 미국인 역할을 맡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센세이션’ 대니얼 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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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를 백악관으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 지명을 앞두고 경합 중인 힐러리 클린턴과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 중 힐러리를 지지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스필버그는 예전부터 그녀의 지지자로 알려져왔지만, 지난 3월 베벌리힐스에서 오바마를 후원하는 모금행사를 공동주최하는 등 이번 경선에서의 입장은 불투명한 상태였다. 그는 “인상적인 민주당 후보들을 파악하는 데 오래 걸렸다”며 “힐러리가 백악관에 입성하는 첫날부터 우리를 이끌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스필버그의 선택은 힐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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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에 개봉되는 영화를 엄선하여 관객들에게 질문하는 [최신개봉작 출구조사]
그 첫편에는 6월 21일에 개봉한 <검은집> 에대해 관객들에게 솔직, 담백한
영화평을 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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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검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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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프로듀서의 제작비 부정 유용을 고발하는 제보 뭉치 하나가 충무로 안팎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6월20일 언론사와 일부 영화사 등에 전달된 문서에 따르면, 메이저 제작사인 ㅌ사 소속 프로듀서 ㄱ씨는 “2005년 11월부터 2006년 말까지 스탭 및 관련 업체들로부터 1억원이 넘는 리베이트를 받았”으며 이를 “개인적인 용도로” 썼다. ‘한국영화 발전을 바라는 제보자’라고만 밝힌 투서자는 “ㅌ사는 왜 항상 같은 스탭만 쓰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ㄱ씨가 “스탭들의 인건비를 높게 책정한 뒤 일부를 다시 돌려받는 수법”을 자주 썼다고 주장했다. ‘영화 제작비가 부풀려지고 빼돌려지는 명확한 증빙자료’라는 제목의 이 제보는 ㄱ씨 개인 명의의 한 은행통장 사본까지 첨부해 촬영, 특수효과, 무술 등의 스탭들과 카메라 렌털, 보조출연, 필름업체 등에서 받은 금액까지 공개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ㅌ사쪽은 어이없는 음해라며 제보자를 끝까지 찾아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ㅌ사
충무로 제작비 X파일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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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씨발X아!”
순간 귀를 의심했다. 설마 씨, 발, X, 아, 라니…. 선배는 전화통을 붙잡고 거의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왜 거짓말해! 집에 있으면서 왜 없다고 거짓말하냐고, 이 나쁜 놈들아.” 꽈당, 수화기 내동댕이쳐지는 소리. 뒤이은 잠깐의 정적. 나를 비롯한 동기들은 순진한 1학년이었다. 겨우 더듬거리며 선배에게 말을 붙였다. “형, 지금 장난친 거죠? 혼잣말한 거죠? 그런 거죠? 네?” 돌아온 대답은 싸늘했다. “아니.”
충격적이었다. 교수가 미웠지만 그렇게까지 나갈 줄은 몰랐다. 그 2학년 선배는 아무도 못 말리는 직선적 성격이었고 다혈질의 최고봉이었다. 3일 내내 교수 집에 전화를 걸던 그가, 시종일관 “교수님 지금도 안 계신가요?” 따위의 말투로 상냥한 척하던 그가 마침내 폭발한 것이다. 교수 부인, 그러니까 감히 ‘사모님’에게 폭언을 퍼붓다니….
때는 바야흐로 1986년 2월. ‘개헌’의 ‘개’자만 발음해도 개같이 입을 틀어막던 이른바 ‘개헌정국’이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내 삶의 편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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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7인이 지상파 방송에 방영될 8부작 미니시리즈 7편을 연출한다. OBS경인TV와 영화제작사 프로시안미디어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이 프로젝트는 경기, 인천지역의 새로운 지상파방송사 OBS경인TV의 11월 개국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삼거리극장>의 전계수, <거미숲>의 송일곤, <마음이…>의 오달균 외에도 <가문의 영광>의 정흥순, <도둑맞곤 못살아>를 촬영한 김응택, <6월의 일기>의 임경수 감독과 SG워너비의 <아리랑>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창 감독이 참여한다. 프로시안미디어의 원석호 대표는 “기존의 틀에 박힌 드라마에서 벗어나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프로젝트”라며 “영화감독들이 TV드라마 미니시리즈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방영될 프로젝트는 전계수 감독의 <저승사자 언>이다. 저승사자들의 보험회사인 A&D생명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7인의 영화감독, TV 미니시리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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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영화제에서 만난 가장 멋진 인간은 <문유랑가보>(Munyurangabo)라는 영화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한국계 미국 감독 리 아이작 정이었다. 겨우 3만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문유랑가보>는 소름끼치는 대학살의 상처를 안은 르완다의 심장으로 향하는 일종의 로드무비다. 가끔은 화면을 탐닉하는 데 약간의 인내가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느릿느릿 주인공 소년들의 여정을 뒤따르다보면 인간과 대륙의 시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데 이르는데, 그 경험이 거의 몽환적으로 아름답기까지 하다.
조촐히 카페에서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나는 이 남자가 정말이지 좋은 감독이 되겠구나 싶었다. 게다가 그는 거대한 영화제의 주요 부문에 초청된 대개의 신인감독들이 뿜어대는 괴상한 예술적 자의식도 없었다. 겸손하고 선한 열정이 조근조근 입에서 전해지는 덕에 좋아서 혼쭐이 났다. “한국어를 못해서 미안하다”고 죄스러워하는 이 남자를 덥석 껴안고 싶은 마음으로 인터뷰를 끝냈고
[오픈칼럼] 리 아이작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