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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람들은 진실에 등을 돌린 채 모른 척하거나 무시해버린다.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두렵거나 혹은 그것이 진실인지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두명의 퀘벡 출신 다큐멘터리 감독 리처드 데자르댕과 로버트 몬데리가 제작한 원주민들 이야기 <보이지 않는 사람들>(The Invisible Nation)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동시에 모르고 있는 알공퀸 부족들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이 땅에 살고 있지만 점점 자신들의 목소리를 잃어가며 가난과 기아로 다음 세기를 기약조차 할 수 없는 알공퀸 사람들의 슬픈 역사는 멀리서 들려오는 메아리가 아니라 바로 옆에서 들리(지 않)는 소리없는 외침이다. 유론 호수를 따라 라발부터 발도르까지 6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널리 퍼져 있던 알공퀸 사람들은 현재 퀘벡시를 중심으로 약 10개의 공동체 생활을 하는 9천명의 소수민족으로 확 줄어들었다. 초기에 캐나다로 들어온 유럽 사람들은 모피산업을 함께하기 위해 알공퀸 사람들을 이
[몬트리올] 그들은 멸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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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 반 산트+숀 펜, 게이 정치가 영화 만들어
‘카스트로가의 시장’ 하비 밀크의 삶과 죽음이 영화화된다. 메가폰을 잡은 감독은 구스 반 산트, 밀크 역에는 숀 펜이 캐스팅됐다. 유대인으로 태어나 커밍아웃한 뒤 시의원에 당선, 보수적인 정치판에서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위해 싸운 밀크는 1978년 정치가 댄 화이트에 의해 암살당했다. 밀크의 인생은 로버트 엡스타인 감독의 다큐멘터리 <하비 밀크의 시대>(1982)로 다뤄진 바 있으며, 브라이언 싱어가 랜디 실츠가 쓴 전기의 영화화에 관심을 나타냈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4>, 3D로 만들어진다
최종목적지를 향하는 죽음의 질주가 계속된다. 뉴라인 시네마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4>를 3D로 촬영할 계획을 발표했다. 죽음은 피할 수 없다는 메시지의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는 2000년 첫편을 시작으로 2006년 3편까지 개봉했으며 극장과 홈비디오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파이널 데스
[해외단신] 구스 반 산트+숀 펜, 게이 정치가 영화 만들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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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계>를 둘러싼 중국발 두 가지 경고를 명심하자. 첫째, 다운받지 말 것. 둘째, 따라하지 말 것. 지난 주말 중국의 백신프로그램 업체인 베이징 라이징 인터내셔절 소프트웨어의 대변인은 “<색, 계>의 무료 다운로드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개인 비밀번호가 도난당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각종 스틸과 동영상을 제공하며 영화를 홍보하는 사이트에도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으며, 15%에 달하는 다운로드 링크가 감염됐다는 것. 그에 따르면 어떤 경우는 영화와 바이러스를 함께 다운로드받게 되고, 어떤 경우는 바이러스만 다운로드받게 되는 등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한 현상이 벌어지지는 않는다. 위험한 건 당신의 컴퓨터만이 아니다. 이 영화의 매혹적인 섹스신이 관객을 실질적인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는 것. 중국 광둥지역 부인병원의 한 의사는 “<색, 계>의 섹스신 대부분은 비정상적인 체위를 다루고 있다. 체조나 요가로 단련되어 유
[What's Up] 여러분 따라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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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촬영을 시작한 영화들은 가슴을 쓸어내릴지도 모르겠다. 미국작가조합(WGA)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할리우드에 비상이 걸렸다. 11월19일자 <버라이어티>는 조니 뎁 주연의 <샨타람>과 <게이샤의 추억>을 만든 롭 마셜 감독의 신작 <나인>도 무기 제작 연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다빈치 코드>의 속편이자 첫 번째 제작 연기 영화였던 톰 행크스 주연의 <천사와 악마>와 올리버 스톤의 신작 <핑크빌>은 그보다 앞서 제작 연기 소식을 전한 영화들이다. <샨타람>은 내년 2월부터 인도에서 크랭크인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시나리오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라, 연말부터 인도에 머물며 영화를 준비하고자 했던 조니 뎁은 뜻하지 않은 휴가를 보내고 있다. 미라 네어 감독의 신작인 <샨타람>은 마약중독자가 인도 빈민가에서 의사로 변신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이미 캐서린 제타 존스와 페넬로페
할리우드 작가조합 파업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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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11월 21일 오후 2시
장소 메가박스 코엑스
이영화
세상에 엄마는 한명이어야 한다. 그런데 11살 재수(김영찬)는 이 당연한 진실이 이해가 안 간다. 엄마 얼굴도 모르는데다 ‘열한번째’ 엄마를 맞아야 하니까 말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가. 동사무소에서 나오는 기초생활비조차 바다이야기에 고스란히 바치는 개차반 아버지(류승룡)를 둔 재수. 그런 아버지가 엄마라고 데려온 여자들에게 열한살 재수는 말한다. 여기는 살 곳이 못되니 어서 짐싸서 떠나라고. 재수가 말하지 않아도 엄마라고 잠시 불리웠던 여자들은 한달도 채 못 되어 집을 떠났다. 그런데 열한번째 엄마인 여자(김혜수)는 좀 이상하다. 가라고 해도 안 간다. 갈데가 있으면 이런 집에 살러 왔겠느냐고 외려 큰 소리다. 그것 뿐이랴. 종일 잠만 자는 것도 모자라 재수가 아껴놓은 식권까지 손을 댄다. 못난 애비만으로도 모자라 어디서 흘러들었는지 모를 ‘열한번째 엄마’까지 자신에게 손을 내민다. 게다가 남의 속도 모르는 덜떨어진
엄마 잃고 엄마 얻은 소년(어린 혹은 늙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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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요일부터 시작된 5일간의 추수감사절로 한동안 침체였던 북미 박스오피스가 풍년을 맞았다. 오랜만에 관객이 넘쳐난 극장가의 주인공은 디즈니의 <마법의 걸린 사랑>으로 닷새간의 연휴동안 벌어들인 수입은 5004만달러, 주말 3일간 수입은 3533만달러다. 동화 속 순진한 공주가 어느날 갑자기 현대의 뉴욕으로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로, 디즈니의 우수한 상품인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동화와 에이미 아담스, 패트릭 뎀지 등의 배우들이 연기하는 실사의 뉴욕을 오가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디즈니 측은 예상을 웃도는 개봉성적에 대해서, 휴일을 맞은 가족관객에게 어필함과 동시에 에이미 아담스와 패트릭 뎀지의 호연 덕분이라며, “에이미 아담스는 이제껏 그녀를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법에 걸린 사랑>은 시리즈가 아닌 영화 중에서 추수감사절 최고의 개봉기록을 경신했다.
2위 역시 연휴를 맞은 가족관객을 겨냥한 영화 <디
<마법에 걸린 사랑>으로 추수감사절 극장가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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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력만 있다면 비디오나 DVD 출시를 안 하고 싶다.” 비단 한 제작자의 토로만은 아니다. 2001년 25%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던 부가시장은 지난해는 10% 이상 줄었다. 2005년과 비교해 부가판권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무려 마이너스 30%에 달한다. 한때 부가판권 시장은 영화제작을 추동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안전판 노릇조차 못하고 있다. 부가판권 시장의 붕괴를 추동한 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11월22일 오전 11시 서울 대한극장 2관에서는 ‘영화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대회가 열렸다. 투자, 제작, 배급, 상영 등 모든 부문을 망라해 200여명의 영화인들이 참석했다. 최근 몇년 동안 ‘영화인대회’라 이름 붙은 대규모 결의의 의제는 스크린쿼터가 전부였다. 그런데 이번엔 불법복제 방지를 위해 영화인들이 대거 들고 나섰다. 왜? 이날 행사가 의미하는 바는 명확하다. 하나는 불법복제가 산업 전반에 커다란 해악을 끼치고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불법복제를 눈감아줄 만큼 산
[쟁점] 다운로드 바다에서 해적들과 한판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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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라비앙 로즈> 후회없이 살며, 사랑하거라
[헌즈다이어리] <라비앙 로즈> 후회없이 살며, 사랑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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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는 크리스마스 대목에 맞춰 개봉하는 사랑에 관한 가벼운 외화들 중의 하나이다. 동거하던 여자와 헤어지고 아버지와 동생이 사는 옛집으로 돌아와 드러누운 형과, 한없이 가벼운 '연애질'에 빠져 하루에도 세명의 여자와 정분을 나누는 동생과, 큰 아들 걱정과 성탄 장식으로 분주한 아버지가 나오는 이 영화는 흡사 TV 명절특집 가족드라마를 연상시킨다. 이 영화에서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연애니 실연이니 하는 지극히 사적인 문제에 관한 감정들을 부자지간과 형제지간에 나누는 광경이다. 나이 든 아버지가 집에 돌아온 아들에게 닭고기 스프를 끓여 먹이려다 거부 당하고, 작은 아들에게 네 형한테 신경 좀 쓰라고 잔소리를 퍼붓다 무시당하는 광경은 자꾸만 어머니와 두 딸의 광경으로 겹쳐보인다. (한국에서는 남자들끼리 살가운 대화는 커녕 집에서 부딛히는 것조차 어색해하는 가족이 많지 않은가?) 한국에서 '여성적'이라 일컬어지는 김소월의 <진달래 꽃>을 번역하여 들려주면 프랑
[전문가 100자평] <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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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에 개봉되는 영화를 엄선하여 관객들에게 질문하는 [개봉작 출구조사]
이번 주에는 11월 22일에 개봉한 <쏘우4><라비앙 로즈>를 보신 관객분들에게 솔직담백한 영화평을 들어 봤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출구조사] <쏘우4>, <라비앙 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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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황진이가 금강산을 거쳐 뉴욕으로 간다. 송혜교가 뉴욕에서 활동 중인 손수범 감독의 독립영화 <페티쉬>에 캐스팅됐다. <퍼니게임>의 아르노 프리스치가 상대역으로 결정된 <페티쉬>는 동양의 주술세계를 그린 영화로, 송혜교는 영적인 능력을 지닌 여자를 연기한다. 송혜교를 캐스팅한 캐스팅디렉터 수잔 숍메이커는 그녀가 “동양적이면서도 서양적인 매력을 지닌 배우”라고 평했다.
김수로
<흡혈형사 나도열> <잔혹한 출근>의 김수로가 이번엔 영어로 웃긴다. 김수로는 박광출 감독(<잠복근무>)의 신작 <울학교 이티>에서 어쩔 수 없이 영어교사가 된 체육선생을 연기한다. <울학교 이티>는 발로 뛰며 학생들과 함께하던 체육교사 천성근이 체육이 필요없다는 강남 학부모들의 극성에 못 이겨 영어교사로 변신하는 이야기. 2008년 1월 크랭크인한다.
공효진, 신민아
<M>의 상처받은 여인 공효진(사진)
[캐스팅] 송혜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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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례/ 영화감독
“광화문을 지나 옛 정취가 남아 있는 낙원상가에 위치한 서울아트시네마로 간다. 그곳에 가면 언제나 이러한 갈증을 채워줄 영화가 있다. 드문드문 보이는 관객과 함께 영화를 본다. 내 영혼을 어루만지고 속삭여줄 영화를 나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본다. 무력함을 느끼던 내 영혼이 새로움으로 충만되는 곳. 시네마테크가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더욱 많은 후원과 지지로 굳건해지기를 바란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92] 영화감독 김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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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내년 5월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열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열세 번째 기증품은 원로 영화배우 김기범, 이정애 부부가 기증한 출연료 장부를 비롯한 개인소장품입니다.
적재적소, 요소요소마다 감칠맛 넘치는 연기로 영화에 풍성함과 풍미를 더해주는 조연배우들, 비록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없지만 영화에 대한 열정 하나로 묵묵히 최고의 연기를 선사해온 그들이 있기에 한국영화가 더욱 풍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원로배우 김기범, 이정애 부부 역시 친숙한 이름은 아니지만 개성적인 연기와 열정으로 평생을 영화와 함께해온 한국영화의 산증인이다. 악극배우로 활동하다 1959년 영화계에 투신한 김기범은 한국영화의 황금기였던 1960년대, 신상옥 감독의 시대극이나 정창화 감독의 액션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주로 악역으로 개성적인 연기를 선보였으며 90년대 후반까지 수백편의 한국영화에서 크고 작은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13] 원로배우 김기범, 이정애 부부의 개인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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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독신일 줄 알았던 남자 아베 히로시가 드디어 짝을 만났다. 드라마에 이어 최근 영화 <히어로>에서 기무라 다쿠야와 다시 함께 호흡을 맞춘 아베 히로시는 11월20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8살의 직장여성과 곧 결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베 히로시는 드라마 <속도위반결혼> <트릭>, 영화 <대제의 검> <자학의 시> <버블에 고!! 타임머신은 드럼식> 등에 출연한 일본의 톱배우. 올해로 43살이지만 독신이라 2006년엔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계속 독신으로 남아주길 바랐던 여성 팬들에겐 슬픈 소식이겠지만 15살이나 어린 신부를 만났으니 어쨌든 축하해야 할 듯.
[아베 히로시] 이러려고 늦게 결혼한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