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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명인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작품들이 한국어로 번역됐으리라 생각한다)는 새로 발간한 책에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평범한 ‘영화에 관한 책’, 이론이나 역사를 다룬 것은 아니다. 책 제목에서 르 클레지오는 ‘영화산책’(Ballaciner)라는 단어를 만들어내는데, 그 뜻은 ‘영화 속 산책’(ballade en cinema), 자기 영화들 속을 걸어다니는 것, 자기 인생을 동반하는 영화 속을 산책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 작은 영사기를 떠올리고, 해롤드 로이드를 보며 웃음을 터뜨린 것, 니스의 예술영화관과 위대한 일본영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와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을, 그리고 상대적으로 최근의 키아로스타미나 브루노 뒤몽 작품을 보면서 느낀 감정들을 떠올린다. ‘영화산책’은 또 관객의 아찔한 느낌, ‘balancement’(동요, 흔들림)의 감정을 전달하기도 한다. 발리우드의 영상을 보면서 그는 가장 완벽한 정의를 뽑아낸다
[외신기자클럽] 르 클레지오의 한국영화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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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영화는 점차 상승 중이다. 메디아 살레스의 2005년과 2006년을 비교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에 유럽에서 평균적으로 4.5%의 관객이 전년에 비해 더 영화를 보러 가는 것으로 조사돼 유럽의 관객 수가 대체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탈리아의 관객 수는 이보다 더 많은 8.1%나 증가해 유럽 평균 수준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객 수의 증가와 더불어 설 연휴를 전후로 자국영화의 영화시장 점유율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70년 이후 자국영화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40%를 차지한 경우는 한번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변을 가져온 원인으로 청소년의 감수성을 소재로 한 영화들과 이들이 좋아할 만한 스타를 대거 출연시킨 영화들이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시기 성공을 거둔 이탈리아영화들은 리카르도 스카마르초가 등장한 <사랑의 입문서2>(Manuale d’amore2)와 <너를 원해>(H
[로마] 이탈리아 순풍, 할리우드 돌풍에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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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개봉작을 소개하는 [개봉작 NEW]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로 그 영화!
베일에 가려졌던 화제의 최신개봉작을 만나는 설레이는 순간, [개봉작 NEW]!
이번 회에는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줄 초특급 공포영화 <444> 입니다~
- 줄거리
도대체 누가?
유명한 배우이자 모델인 제니퍼 트리는 어느날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 의해 납치당한다. 그녀가 눈을 뜬 곳은 어둠이 가득한 지하밀실. 침대 옆에 놓인 작은 TV속에서 몰래 자신을 찍은 화면이 끊임없이 반복되어 끔찍한 공포를 전해준다. 그 곳을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는 그녀에게 열쇠가 던져지고, 그녀는 방 한쪽에 놓여진 4개의 사물함 중 1번이라고 쓰여진 사물함의 문을 열어본다. 그 속에는 납치범이 그녀의 집에서 가져온 옷과 신발이 들어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제니퍼는 모든 상황을 거부하며 탈출을 감행하지만 납치범에 의해 쉽게 제압당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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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 NEW]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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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황제>의 연금술사들이 다시 뭉친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신작을 위해 <마지막 황제>의 제작자 제레미 토머스와 각본가 마크 페프로가 모였다. 새 영화는 16세기의 작곡가 ‘베노사의 카를로 제수알도’에 대한 이야기로, 아내와 그녀의 정부를 살해한 뒤틀린 삶이 주된 줄거리다. 제레미 토머스는 <마지막 황제>처럼 역사 속 숨겨진 이야기를 영화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황제>팀의 도원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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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다크 나이트>가 4개 시퀀스를 아이맥스 포맷으로 촬영한다. 조커 역의 히스 레저가 등장하는 장면도 이중 하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관객의 몰입이 쉬운 장점을 들어 “영화 전체를 아이맥스로 촬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용 카메라로 촬영되는 아이맥스 장면들은 일반 극장에서는 HD를 능가하는 생생함을, 전용 극장에서는 아이맥스만의 탁 트인 전망를 전달할 예정이다.
<배트맨: 다크 나이트> 아이맥스로 일부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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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개봉작을 소개하는 [개봉작 NEW]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로 그 영화!
베일에 가려졌던 화제의 최신개봉작을 만나는 설레이는 순간, [개봉작 NEW]!
이번 회에는 다시 돌아온 귀여운 괴물 슈렉 그 세번째 이야기 <슈렉3>와 신나는 모험을 떠나요~
- 줄거리
둘만의 달콤한 생활을 꿈꾸던 슈렉과 피오나. 하지만 왕위 계승문제로 왕의 먼 친척인 ‘아더 왕자’를 데리고 오기 위해서 슈렉은 동키, 장화 신은 고양이와 함께 아더 왕자를 찾기 위한 머나먼 여정에 나서고…. 한편, 슈렉이 없는 틈을 ‘프린스 챠밍’은 동화속 악당을 모아 겁나먼 왕국을 차지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겁나먼 왕국엔 무서운 위험이 다가오는데.. 과연, 겁나먼 왕국은 다시 평화를 되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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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 NEW] 슈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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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를 공개하는 특권은 더이상 틴셀타운의 전유물이 아니다. <스파이더맨 3>에 이어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역시 도쿄에서 6월28일 월드 프리미어를 갖기로 한 것. 일본은 전세계 매표수입의 10~15%를 차지하는 시장으로 때로는 북미 수입을 능가하기도 한다. 일본 디즈니의 마케팅을 책임지는 나카무라 겐지는 “미국을 제외하고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할 만한 유일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도쿄, 떠오르는 할리우드의 데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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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호장룡>의 전편 제작을 두고 웨인스타인 컴퍼니와 컬럼비아픽처스가 소송을 앞두고 있다. <와호장룡>은 1940년대 무협소설 작가 왕두루가 쓴 <학경곤륜>의 4편을 영화화한 것으로, 왕두루의 자녀들은 “<와호장룡> 계약 당시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고액을 요구하고, 컬럼비아픽처스는 구두로, 웨인스타인 컴퍼니는 서면으로 계약했다며 판권을 주장하고 있다.
<와호장룡> 전편, 판권료와 판권 두고 법정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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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4: 실버 서퍼의 위협>의 홍보용 동전이 말썽이다. 이십세기 폭스는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기념품 제작사인 프랭클린 민트에 위탁해 2005년 캘리포니아주에서 발행한 25센트 기념주화 4만개를 <판타스틱4…>에 등장하는 ‘실버 서퍼’ 캐릭터로 장식했다. 실버 서퍼의 이미지가 부착된 이 동전의 다른 면에는 원래 디자인 그대로 조지 워싱턴의 모습이 있다. 이 사실을 안 미 조폐국은 5월25일 “이번 홍보 행위는 조폐국에 승인받지도, 허가받지도, 추천받지도, 후원받지도 못했고, 조폐국이 제휴하지도, 관련되지도 않았다”며 제작사인 폭스와 프랭클린 민트가 연방법에 저촉된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법률은 ‘어떤 의도로든 미국 주화에 글씨를 쓰고, 날인하고, 새기고, 덧붙이는 이는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조폐국의 이 같은 발표에 프랭클린 민트의 모시 말리무드 대표는 “이 동전은 자동판매기에서 사용 가능하다”며 “우리는 이 나라의 통화를
판타스틱4: 미 조폐국의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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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개봉작을 소개하는 [개봉작 NEW]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로 그 영화!
베일에 가려졌던 화제의 최신개봉작을 만나는 설레이는 순간, [개봉작 NEW]!
이번 회에는 감성적인 사랑을 다룬 일본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함께 달려보실까요?
- 줄거리
여학생 마코토는 어느날 우연히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타임리프’ 라는 초능력을 가지게된다. 이 능력을 이용해 일상을 재밌게 즐기던 마코토. 그런데 느닷없이 치아키란 남자친구가 마코토에게 고백을 하고 그가 맘에 들지 않던 마코토는 어떻게든 그 고백을 없애기 위해 다시 과거로 돌아가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일은 점차 꼬여만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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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 NEW] 시간을 달리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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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가를 위해 죽으러 간다? 5월12일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나는 당신을 위해 죽으러 간다>가 국수주의 논쟁에 휘말렸다. 전직 작가이자 도쿄도지사인 이시하라 신타로가 각본을 쓰고 제작 총지휘를 맡은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 말미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목숨을 던졌던 일본의 젊은이들을 그린 작품. 영화는 일명 ‘가미카제’라 불리는 자살특공대가 주인공으로, 식당 여주인 도리하마 도메가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그려진다. 일본 전국 326개관에서 개봉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3>와 <게게게노 기타로>에 이어 첫주 흥행수입 3위에 올랐고, 배급사인 도에이는 개봉 다섯주 안에 2백50억엔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차례 망언으로 문제가 됐던 이시하라 도지사가 직접 각본을 쓰고, 전쟁 당시 일본이 마지막으로 사수한 오키나와 출신 감독 다쿠 신조가 연출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정치적인 논란이 예상됐던 이 영화는 일반 관객에게 의외의
전쟁만 나빠요, 일본 사람 안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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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가려졌던 화제의 최신개봉작을 만나는 설레이는 순간, [개봉작 NEW]!
이번 회에는 배우 송혜교가 황진이로 열연한 영화 <황진이>와 함께 하세요~
-줄거리
16세기, 유일하게 인간대접을 받는 양반이 되기 위해 사람들은 돈과 거짓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진이(송혜교)는 출생의 비밀을 듣는 순간 기꺼이 모두가 멸시하는 천민의 길을 선택한다. 소꿉친구인 노비 ‘놈이’(유지태)를 첫 남자로 삼은 다음 날, 기생들의 거리 ‘청교방’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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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 NEW] 황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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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는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이하 <캐리비안3>)가 지난주에 이어 정상을 지켰다. 5월 마지막 주에 개봉한 <캐리비안3>의 2주차 주말 성적은 4318만달러로, 개봉주와 비교해 매표 수입은 62% 하락했다. <캐리비안3>이 개봉 후 10일 동안 벌어들인 수입은 모두 2억1650만달러로, 시리즈의 전편인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이 같은 기간 동안 벌어들인 2억5800만달러에 못미치는 수입이다. 하지만 잭 스패로우가 세상의 끝까지 가서 벌이는 해상 모험의 전세계 수입은 6억253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어 시리즈의 문을 연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의 해외수입인 6억5300만달러를 곧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에 따르면, <캐리비안3> 해외수입은 영국, 독일, 한국 순서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비슷한 기간에 개봉한 <슈렉3> <스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2주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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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들의 기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가 이번 주에도 1위를 차지했지만, 관객 수에서는 절반가량 감소했다. <캐리비안의 해적…>이 지난 주말까지 불러모은 누적관객은 388만7645명(배급사 집계). 개봉 첫 주에만 271만 3302명을 동원한 것을 상기해보면 관객 동원 속도는 눈에 띄게 느려졌다. 지난 주말동안 <캐리비안의 해적…>을 찾은 관객 또한 62만 9136명으로 첫 주말 150만에 달하는 것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했다. 전도연의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힘을 얻은 <밀양>의 선전때문이기도 하지만,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스크린 수에서는 여전히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주 전국 912개였던 스크린 수는 현재 840개로 감소한 상태. 여전히 <스파이더 맨3>가 세운 816개 보다는 많지만, 이번 주에 개봉하는 <슈렉>과 <황진이&g
<캐리비안의 해적~> 1위. 주말관객 수는 절반가량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