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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그가 수위를 차지한 각종 설문조사 내용을 공개해보는 것이다. <피플> 선정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1996),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남자’ 1위(1997, 2006), ‘50명의 독신남’(2002), ‘결혼상대로 가장 바람직한 독신남’ 1위(2001), ‘옷을 가장 잘 입는 TV스타’(1997), 영국 TV채널 <FX> 선정 ‘짓궂은(naughty) 40대’ 설문조사 중 가장 섹시한 남자 연예인 1위(2004), 미국 케이블 음악채널 <VH1> 선정 ‘100명의 핫한 핫스타들’ 16위 등등. 조지 클루니는 여성패션지 <보그>의 표지를 장식한 최초의 남자였고(그 뒤를 이은 건 리처드 기어밖에 없었다) 두말할 필요없이 모든 여성들이 연애와 결혼의 대상으로 선망해온 남자다. 은은한 조명이 감도는 거실에서 차가운 마가리타 한잔을 쥐고, 실크 셔츠 차림에 낮은 음색으로 아름다운
[조지 클루니] 쿨한 스타의 뜨거운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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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봉태규가 말하는 영화 속 한 컷!
"인생을 실패한 두 젊은이의 무덤덤하지만 희망적인 대사, 여러분에게 강추하고 싶습니다."
봉태규의 [내 인생의 한컷]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봉태규] 무덤덤 하지만 희망적인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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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관련된 글을 써오면서 가끔씩 느끼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는 안 좋은 소리를 하는 것이 좋은 소리를 하는 것보다 훨씬 쉽(지만 기분은 좋지 않)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음악의 밀도’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음악의 밀도, 라고 하니까 왠지 거창하게 들리는데 같은 라면도 끓이는 사람에 따라 맛(밀도)이 다르다는 세상 이치와 별 다를 게 없다. 라면의 맛과 마찬가지로 이것 역시 감지할 수는 있으나 설명하기는 어렵다. 굳이 이런 직업적 애환을 넋두리하는 까닭은 이제부터 루시드 폴의 새 음반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루시드 폴의 신작 <국경의 밤>은, 평론가들이 잘 쓰는 용어를 빌리자면 ‘범상한’(mediocre) 음반이다. 이 형용사를 언급하는 것이 말하는 쪽이나 듣는 쪽에게나 즐거운 일은 아닌지라 이리저리 말을 돌려보려 애써 보기는 했지만 이 단어가 모든 상황을 깨끗하게 정리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이 음반은 평온한 음반과 지루한 음
딱 익숙한 그만큼, 루시드 폴 <국경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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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마녀>는 독자를 공감각적 경험으로 몰아넣는 단편만화들을 묶은 책이다. 그 체험은 언어가 아닌 그림으로 이루어진다. 작화에 볼펜을 사용했다는 <마녀>의 그림들은 하나같이 불온하게 꿈틀거린다. 글을 읽는다고 해서 머리로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아름다운 악몽처럼 읽는 이를 집요하게 붙들고 늘어진다. <마녀>는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작품 중 처음으로 국내 소개되는 책으로, 2004년 일본 문화청 미디어예술제 만화부문 우수상 수상작이다. 한국판에는 일본판에서 빠진 컬러 일러스트 페이지가 실려 있다. <마녀>는 오컬트적인 이야기로 가득하다.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기이한 존재들의 삶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복수를 원하는 마녀 니콜라와 그녀 앞에 나타난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스핀들>, 파괴자들에 맞서 숲을 지키고자 했던 인간과 정령들의 이야기 <쿠아루푸>. <페트라 게니탈릭스>는 우주에서
깨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악몽,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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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침만 해도 가을이라 가을바람인가 싶었는데, 비 한번 내리고 나니 날씨가 갑자기 겨울이 되어버렸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요일 출근, 게다가 영하의 기온과 쌩쌩 부는 강풍이라니. 아, 어찌나 최악의 조합인지. 주 6일 근무 보장하라며 투덜투덜대는 출근길, 춥다 추워. 움츠린 어깨에 따끈한 핫초코가 간절하다. 이미 첫눈도 내려버린 마당에.
해마다 찬바람 불기 시작하는 계절에 우리를 찾아오는 따끈한 CF가 한편 있었더랬다. 혹시나 하여 찾아보니 올해도 역시 어김없다. 찬바람 불 때, 핫초코 미떼.
‘미떼’라는 제품이 처음 CF를 선보인 건 2003년이었다. 이때는 예쁘장한 여자애가 적당히 잘생긴 남자애를 짝사랑하는 내용으로 사랑의 감정이 어쩌고 하는 그저 그런 ‘달달한 초콜릿류’의 CF였다. 그러던 이 제품이 2004년부터 ‘찬바람 불 때, 핫초코 미떼’라며 아주 자연스런 가족 일상의 한순간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핫초코 하면 떠오르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에 착안해 가족간
[도마 위의 CF] 찬바람 부니 올해도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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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12월9일(일) 밤 12시50분
할리우드를 호령했던 서부극이 점차 자신의 존재 기반을 상실하며 쇠퇴해갈 무렵, 이탈리아에서는 새로운 웨스턴 장르가 등장하고 있었다. 일명 ‘스파게티 웨스턴’이라 불리는 일련의 영화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세르지오 레오네의 ‘무법자 시리즈’는 기존의 장르 안에서 미국식 카우보이와는 전혀 다른 인간상을 창조해낸다. 그의 영화는 문명 대 야만, 선 대 악의 구도 속에서 개척정신과 영웅 신화로 이어져온 할리우드의 서부극을 모방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그가 보여주는 인간상과 세계는 그러한 이분법적 구도로 설명하기에 훨씬 복합적이다. 인물들은 이미 자기 안의 탐욕과 허무에 눈을 떴으며, 세상은 자본과 전쟁으로 얽혀 있다. 말하자면 이 새로운 서부극은 순수한 과거, 정의, 선 등과 같은 외부의 절대적인 가치 혹은 그러한 허구적 가치에 대한 절대적 믿음을 비웃는다. 물론 이 영화의 원제는 <선한 자, 악한 자, 추한 자>이다. 하지만 그 세
누가 더 나쁜 놈일까, <석양의 무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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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1주년을 관통한 KBS2 <미녀들의 수다>는 여전히 ‘와글와글’한 지뢰밭에 살고 있다. 월요일밤 예능프로그램 삼파전에서 제일 잘나가고 있고, 제작진 스스로도 ‘이제는 자리를 잡았다’고 자평할 정도가 됐지만, 시청자 사이에서는 여전히 초창기 시절 못지않은 뜨거운 수다 연장전을 유도 중이다. ‘그러려니’하며 닥치고 보거나, ‘그만 항복’을 외치며 채널을 돌려도 괜찮을 텐데 <미녀들의 수다>에는 어떤 식으로든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특별한 힘이 있는 모양이다.
주빈인 외국 여성들에 대한 진행자 남희석과 남자 패널들의 대응 방식을 에두른 ‘투덜투덜’은 단골 아이템. 발언권 부여 등에서 외모만 너무 따지는 듯한 MC의 차별대우, 방송 내내 가위질해도 무방한 코멘트에 그치는 패널들의 영양가 없음 등은 심심하면 불거지는 지적사항이다. 프로그램 전반의 강약을 조절해야 하고, 준아마추어 방송인인 미녀들에게 캐릭터와 적극적인 토크도 끄집어내야 하는 등 이래저래 바쁜 MC
‘네티즌의 수다’가 더하면 더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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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의 병원신은 전라도에 있는 한 폐병원에서 찍었다. 촬영장비가 들어선 층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낮에도 분위기가 음산한 곳이었다. 촬영공간이 워낙 협소해서 간신히 카메라 옆자리에 설 수 있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임창정씨가 분장한 것 때문에 모두들 즐거워했다. 그렇게 웃긴 분장은 아니었는데, 묘하게 주는 즐거움이 많은 배우다. 이 장면에서는 사실 임창정씨만 보이고 건주씨는 등짝만 노출되어 있었다. 컷 수도 많고, 테이크도 많이 가서 나중에는 건주씨가 실제로 졸아버렸다. 그런데 갑자기 게슴츠레하게 눈을 뜨기에 그 표정이 재밌어서 찍은 사진이다. 언뜻 보면 왠지 기괴해 보이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더라. (웃음)”
[숨은 스틸 찾기] <스카우트> 건주씨, 괴물 선동열 맞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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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카쓰사는 이해할 수 없는 영화를 만든다는 이유로 스즈키 세이준을 해고했다. 한데 무조건 영화사를 욕할 일은 아니었다. 스즈키 세이준이 1960년대에 만든 대다수 영화를 잘 만들었다고 보기는 힘드니까. 오랜 세월 침묵했던 그는 1980년 이후 십여년에 걸쳐 드물게 정제된 양식과 진지한 주제가 스며든 ‘다이쇼 3부작’을 발표했다. 그리고 다시 긴 시간을 보낸 뒤, 팔순 전후의 노인이 된 스즈키 세이준은 자유로운 영혼이 숨쉬는 작품들을 내놓는다. 탐미적인 경향이 더욱 심화된 게 사실이나, 그것을 강박증이라 부를 수는 없다. <피스톨 오페라>와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은 스즈키 세이준이 아니라면 연주가 불가능한 프리재즈 같은 영화다. 그는 이제 손길이 가는 대로 붓질하듯이, 호흡하는 대로 색소폰을 불듯이, 영화사에 없는 영화를 만들고 있다. 자신의 옛 영화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걸 마다지 않은 작품이 <피스톨 오페라>라면, 1940, 50년대에 시리즈가 나
이상하고 아름다운 오페라의 이면,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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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벤티지홀딩스밖에 없다니까.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올해 상반기에 가장 주목받았던 회사는 신생 벤티지홀딩스였다. CJ, 롯데, 쇼박스 등 메인투자사들이 주춤하고, 부분투자자들마저 돌아선 상황에서 김현석 감독의 <스카우트>, 김태균 감독의 <크로싱>, 이한 감독의 <내 사랑>,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등 연달아 4편의 메인투자를 자임하고 최근엔 <걸스카우트>까지 손에 넣었으니 관심이 높은 건 당연했다. 지난해 수면 아래서 일부 감독들에게 “기획개발비 얼마를 쏘았다더라” 하는 소문이 돌 때만 해도 ‘그 돈이 대체 어디서 나왔을까’ 하는 궁금증과 ‘이사진 중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아들이 있다더라’는 호기심 정도였는데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주목이 쏟아지니 벤티지홀딩스 입장에서는 적잖이 당황할 법도 했다. 수차례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매번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뜸을 들인 벤티지홀딩스의 정의석 대표. 창립작 <스카우트
[정의석] “우리 꿈은 아주 오랫동안 영화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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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일본영화제 폐막작 <올웨이즈 속·3번가의 석양>의 두 프로듀서 아베 슈지와 오쿠다 세이지가 영화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올웨이즈 속·3번가의 석양>은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의 속편으로 11월3일 일본에서 개봉해 첫주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작품. 전편인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은 2006년 일본에서 개봉해 35억엔 이상의 수익을 올린 히트작이다. 이 영화는 흥행은 물론 비평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어 일본아카데미영화상 14개 부문을 석권했으며, 일본의 언론은 단카이 세대(일본의 베이비붐 세대로 1940~50년대생)를 영화관으로 불러왔다는 점에서 영화의 산업적 의미를 부여했다.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시리즈는 현재 호황을 누리고 있는 일본 영화계의 상징적인 작품이다. 영화제작사인 로보트가 민영 3대 방송사 중 하나인 <일본TV>와 손을 잡고, 역시 3대 메이저 배급사인 도호의 배급망을 통해
[아베 슈지, 오쿠다 세이지] “제작위원회 방식이 시너지로 작용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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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번을 넘게 몰라보다니…. 메가박스일본영화제 폐막작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속편>의 배우 야쿠시마루 히로코가 한국을 찾았다. 야쿠시마루 히로코는 1980년대 일본이 아이돌 전성시대를 맞았을 때 영화 <세라복과 기관총>으로 화려하게 떠오른 스타. 개인적으론 한국을 좋아해 서른번 넘게 여행했다고 하지만 영화배우란 이름으로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 한국에서의 인터뷰도 <씨네21>과의 인터뷰가 처음이다. “한국은 싫은 게 없어요. 마음이 차분해지고, 그냥 아파트 식당가 같은 데서 밥도 먹고 그래요.” 1980년대라면 한국이 일본 대중문화를 철저히 금지하던 때니 지금도 그녀를 기억하는 건 소수의 마니아뿐이다. 하지만 당시 일본에서 아이돌 스타 야쿠시마루 히로코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녀가 부른 <세라복과 기관총>의 동명 주제곡 싱글 앨범은 86만장이 넘게 팔리며 그해 발매된 싱글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야쿠시마루는 이후 영화 <탐정이야기
[야쿠시마루 히로코] 변치 않은 소녀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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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1월26일 월요일 오후 2시
장소 서울 용산CGV
이 영화
몸도 마음도 헤비급인 트레이시(니키 블론스키)의 꿈은 십대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TV쇼 ‘코니 콜린스쇼’에 출연하는 것이다. 시대의 발명품인 헤어스프레이의 도움으로 부풀린 머리의 트레이시는 ‘코니 콜린스쇼’의 공개 오디션에 참석해 기적처럼 고정출연자로 뽑힌다. 볼티모어 방송국 매니저인 벨마(미셸 파이퍼)와 딸 앰버(브리타니 스노우)는 사사건건 앞길을 가로막지만, 트레이시는 엄마 에드나(존 트라볼타)를 비롯한 친구들의 도움으로 ‘미스 스프레이’의 꿈을 차곡차곡 이루어간다. 그러나 때는 바야흐로 60년대. 스튜디오 안팎에서는 흑인 출연진들이 동등한 권리를 달라며 일어서기 시작하는데.
100자평
배우들이 모조리 행복의 헬륨가스를 들이마셨나. 특수분장을 한 존 트라볼타, 미셸 파이퍼, 크리스토퍼 워큰, 퀸 라티파처럼 능수능란한 프로들의 연기도 좋지만, 니키 블론스키, 아만다 바인즈, 제임스 마스던, 잭 에프런 등
기분좋은 복고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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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 복수에는 복수'
평범한 가정의 가장 '닉 흄'(케빈 베이컨).
어처구니 없는 사건으로 인해 눈 앞에서 아들을 잃게 되면서
그의 삶도 치열한 복수극으로 변모한다.
<쏘우4>의 천재감독 '제임스 왕'이 전하는 세로운 센세이션!
오는 12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데스 센텐스>를
'개봉작NEW'에서 먼저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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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 NEW] ‘아들이 죽었다’ <데스센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