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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감독의 표현을 빌리자면 <은하해방전선>에서 “영재에게 은하는 사랑이고 영화”다. 제목마저 ‘은하해방전선’이라니 주인공인 영화감독 영재가 사력을 다해 벗어나고 싶지만 결코 헤어날 수 없는 존재가 은하인 셈이다. 영재의 애인, 나아가 고뇌하는 예술가의 뮤즈 은하를 연기한 이는 서영주다. 그러나 <은하해방전선>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름만 듣고선 그녀의 얼굴을 쉽게 떠올릴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이들을 위한 팁 몇개. 서영주는 <친절한 금자씨>에서 기둥서방을 죽이고 수감된 금자의 감방 동료 양희 역을 맡았다. 갓 출소한 금자에게 머물 곳을 보여주던 양희는 쇼킹한 붉은 커트 머리와 어울리지 않는 쓸쓸한 목소리로 물었다. “진짜 사랑한 거 아니죠?” 카메오이긴 했으나 <괴물>에도 등장했다. 한강에 화학약품 ‘에이전트 옐로우’를 살포하겠다는 미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의 발표에 환경단체가 모여 시위를 벌이는 장면. 괴물의 모습을 가장 먼저
[서영주] 천천히, 영화를 오래할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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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덕환이 완전히 변했다. 전작 <아들>에서 아버지 차승원을 보고 ‘살인자의 얼굴’이라며 꺼려하던 그가 살인자가 된 것이다. <우리동네>에서 류덕환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뒤 연쇄살인범을 모방해 시체를 처리한 경주(오만석)를 추적하는, 진짜 연쇄살인범 ‘효이’를 연기했다. <웰컴 투 동막골>과 <아들>을 통해 언제나 ‘학생’ 혹은 ‘동생’ 같은 느낌을 줬던 류덕환에게 이번 <우리동네>는 이른바 ‘180도 변신’이라는 식상한 표현도 딱히 틀리지 않다. 그가 이 같은 변신을 하게 된 데는 ‘어느 시상식장에서 류덕환의 얼굴에 깃든 서늘함을 봤다’는 정길영 감독의 순간적인 인상 때문이었다. 그 인상에 보답하기라도 하듯 류덕환은 촬영 내내 칼과 친해지기 위해 머리맡에도 칼을 두고 잤다. 그것은 영화에서 다른 사람을 살해하는 연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전까지 자신의 고정된 모습을 지우고 없애기 위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배우가 변신을
[류덕환] 소년은 머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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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실 직업적인 비밀인데, <씨네21> 사진팀장이 여배우들과 작업하는 걸 지켜보는 묘미란 무한 칭찬의 무한 연사에 있다. “정말 예뻐요! 아니 이렇게 예뻐서 어떡해! 대체 왜 그렇게 예뻐요?” 처음 들으면 꿈쩍 놀라게 되지만 자주 보다보면 참 요술 같은 데가 있구나 싶어서 다시 꿈쩍 놀란다. 각종 인터뷰와 화보 촬영으로 지친 여배우들의 섬세한 마음이 또다시 시작되는 두 시간여의 촬영으로 살짝 금이 가려는 순간, 무한 칭찬의 연사가 오공본드 같은 접착력으로 마음의 금을 사라락 메워버리는 것이다. 배우들의 포즈는 점점 더 적극적으로 변하고, 살짝 부끄럽다는 듯 기분 좋은 미소가 배시시 돌아온다. 그런데 한예슬은 특유의 하이톤 웃음소리와 함께 툭 답한다. “음… 선녀강림?”
고단수다. 하긴 생각해보면 조안나가 아니라 얼빠진 나상실마저도 고단수이긴 마찬가지가 아니었나. 한예슬의 첫 영화 <용의주도 미스신>도 용의주도한 고단수 여우 이야기다. 태생적으로 아름다운
[한예슬] ‘꼬라지’ 나상실의 용의주도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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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기 전에 범죄자 취급당하는 것에 질렸는가? 나는 확실히 그렇다.
나라별로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일로써 세계를 여행하고 다니다보면 극장에서 영화를 보든 DVD로 보든 먼저 훈계를 듣지 않고서 감상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무죄라고 생각하기 전에 유죄라고 가정하고 들어가는 것이다.
미국영화협회(MPAA)가 끊임없이 증폭시키고 있는 불법복제 방지 캠페인은 이런 트렌드의 강력한 원동력이 되는 요소 중 하나다. 이제 불법복제 반대 단편영화를 강제로 관람해야 하는 것이 여러 나라에선 보통의 일이 됐다. 이중에는 (영국에서 그렇듯) 불법복제를 저지르고 있는 사람을 누구든 신고하라고 부추기는 것들도 있다. 이 단편영화들은 점점 더 정교해지는데- 최근 돈을 목적으로 한 하나의 발전 사항은-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관객에게 불법복제의 악에 대해 설교해대는 것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개봉작들을 마케팅하기 위해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단편 안에서 신작 장면들을 보
[외신기자클럽] 요즘 극장에는 빅브러더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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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3> 중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
이집트의 ‘죽음의 도시’ 하무납트라에서 중국의 고대 도시 시안으로 무대를 옮긴 <미이라3>가 2008년 7월24일 개봉할 예정이다. <미이라3>가 최초로 선보이는 곳은 영화의 로케이션인 중국으로, 미국보다 일주일 앞서 중국 관객에게 공개될 계획이다. 브렌단 프레이저, 이연걸, 양자경 등이 출연하는 <미이라3>는 <트리플X> <분노의 질주>를 만든 롭 코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전편의 감독 스티븐 소머즈는 제작자로 참여한다.
뉴라인시네마, 애니메이션 산업 진출
<반지의 제왕> <황금 나침반>을 만든 뉴라인시네마가 애니메이션 산업에 진출했다. 디즈니-픽사, 드림웍스 등 애니메이션으로 우뚝 선 스튜디오들 사이에 출사표를 던진 뉴라인의 첫 작품은 <플래닛51>. 외계의 침략을 두려워하는 행성 ‘플래닛51’에 착륙한 지구인 우주비행사가 주인공으로
[해외단신] <미이라3> 중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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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으로 25회를 맞이하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Independent Spirit Award)에서 토드 헤인즈 감독의 <아임 낫 데어>와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의 <주노>가 최다부문 후보에 올랐다. 6명의 각기 다른 배우들이 밥 딜런의 페르소나를 연기하는 <아임 낫 데어>는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등 모두 네개 부문의 후보에 오르는 동시에 신설된 ‘로버트 알트먼상’을 수상하게 됐고, 예상치 않게 임신한 10대 소녀가 입양할 부모를 찾는다는 내용의 코미디영화 <주노>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등 모두 네개 부문의 후보로 지목됐다. 그외 작품상 후보로 지명된 작품은 마이클 윈터보텀이 연출하고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마이티 하트>, 줄리앙 슈나벨의 <다이빙 벨과 버터플라이>, 구스 반 산트의 <파라노이드 파크>.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세비지스>의 필립 세이무어 호프
최고의 인디펜던트 스피릿을 가진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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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높은 왕좌를 마다하고 냄새나는 늪으로 향했던 슈렉이 TV를 통해 잠시 ‘컴백’했다. 11월28일 <ABC>를 통해 미국 전역에 방송된 30분짜리 특집 애니메이션 <슈렉 더 홀스>(Shrek the Halls)에서 슈렉은 피오나 공주, 동키 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슈렉 더 홀스>에서 슈렉은 녹색 괴물의 선배 격인 그린치와 비슷하게 그려진다. 늪지에서 홀로 사느라 크리스마스를 몰랐던 슈렉이 주변의 도움으로 그 참된 뜻을 알게 된다는 내용.
크리스마스 시즌인데도 슈렉이 그저 휴식만 취하려 하자 피오나 공주와 세 아이들은 파티를 열자고 종용한다. 크리스마스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는 슈렉은 결국 시내에서 <초보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책을 구입해 준비를 시작한다. 그렇게 슈렉이 오붓한 가족 파티를 열려는 순간, 불청객이 찾아오니 그건 동키, 장화 신은 고양이, 생강과자 일당이다. 이들은 각각 자신이 생각하는 크리스마스에
[What's Up] 슈렉의 크리스마스 맞이 깜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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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와 중국의 온라인 저작권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까? 지난 11월25일자 <로이터>에 따르면 이십세기 폭스, 월트 디즈니, 파라마운트픽처스, 컬럼비아픽처스,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할리우드 5개 메이저 스튜디오가 중국 베이징의 온라인 서비스업체인 제부닷컴(Jeboo.com)과 상하이에 위치한 한 PC방에 대해, 다운로드 서비스로 인한 저작권 침해를 문제삼아 영업 중단을 요청하는 고소장을 중국 당국에 제출했다. 이들은 제부닷컴이 PC방에서 영화를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작, 배포해 <엑스맨2> <박물관이 살아있다!> 등의 영화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며 320만위안(약 43만2천달러)의 보상액을 요구했다.
현재 미국은 산업계의 기술은 물론 콘텐츠의 대중국 유출에 신경이 곤두서 있다. 최근 미국 의회가 자국의 산업·군사 정보를 빼내려는 중국의 첩보활동을 ‘위협’이라고 규정하면서 저작권을 둘러싼 양국간의 갈등도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
할리우드, 중국의 불법복제에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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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불과 보름여 앞뒀지만 영화계는 미동조차 없다. 예상 못한 건 아니나 지나치게 ‘훠∼엉’하고 ‘쌔∼앵“하다. 관련 공약들이 쏟아져 나왔던 1997년, 적극적으로 후보 지지에 나섰던 2002년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대선을 앞둔 영화계의 반응을 취재한다고 했더니 한 제작자, 이런다. “그렇게 재미없는 이야길 써서 뭣하려고 그래?” 그러고보니 <씨네21>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대통령 선거 때마다 진행했던 후보자 인터뷰를 이번엔 하지 않았다. 이젠 문화대통령, 영화대통령이 필요없는 걸까. 아님 문화대통령, 영화대통령감이 없는 걸까.
11월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대선후보 초청 문화산업포럼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가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따져보면 이번 대선의 주요 후보들이 ‘처음으로’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만나는 자리였다. 참고로 두 후보 모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깜짝 등장했지만 ‘초대받지 못한 손
[쟁점] 영화계서도 대선은 흥행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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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마지막 달의 첫번째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는 전주 1위로 데뷔한 디즈니의 <마법에 걸린 사랑>이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왕자와의 행복한 결혼을 꿈꾸던 동화 속 공주 지젤이 계모의 질투로 마법에 걸려 현대의 뉴욕에 오는 이야기로, 에이미 아담스, 패트릭 뎀시, 제임스 마스덴 등이 출연했다. <마법에 걸린 사랑>의 2주차 수입은 1702만달러고, 누적수입은 7060만달러다. 2위와 3위 역시 전주에 이어 <디스 크리스마스>와 3D 애니메이션 <베오울프>가 자리를 지켰다.
추수감사절이 지나가고 전반적으로 잠잠한 극장가를 반영하듯 순위가 크게 변동이 없는 가운데, 10위권 안으로 진입한 새 영화는 <어웨이크> 한 편이다. <어웨이크>는 한국영화 <리턴>과 동일한 소재를 선택한 스릴러로, 월스트리트의 은행원이 ‘수술 중 각성’을 겪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개봉성적은 601만달러이며, 헤이든 크리스텐
디즈니의 마법, 한주 더 통했다 <마법에 걸린 사랑> 2주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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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우리동네> 한 영화의 도입부의 역할
[헌즈다이어리] <우리동네> 한 영화의 도입부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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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07년 11월 30일 금요일
장소: CGV 용산
이 영화
은식(임창정)은 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경아(송지효)와 3년째 연애중이다. 경아는 선정대 수영선수고, 은식은 선정대 법대생이자 차력 동아리 회원. 차력 동아리의 회장인 성국(최성국)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동아리 종목을 K-1으로 바꾸고, 은식, 다른 후배들과 함께 연습한다. 성국의 애인이자 수영부 감독인 유미(유채영)는 새로 부임해온 코치 영채(이화선)에게 일에서도, 연애에서도 경쟁심을 느끼고, 성국은 영채에게로 조금씩 마음이 움직인다. 한편 은식은 오래 전에 경아와 알고 지내던 남자 기주(이상윤)의 등장으로 불안해한다. 전편인 <색즉시공>처럼 섹스 코미디와 화장실 유머가 가득하다.
말말말
임창정_"요즘엔 무대인사를 자주 서는 것 같아서. (웃음) 오늘이 제 생일인데요, 생일선물로 많이 웃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성국_"시사회 때면 일가친척이 참석하십니다. 1편 때도 어르신들이 아무 말 없이 나
임창정, 송지효 주연의 <색즉시공 시즌2> 언론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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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프랑스 최고의 명예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Legion d'honneur)을 받았다. 11월30일 오후 6시 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수훈식에서 임권택 감독은 프랑스 대통령의 위임을 받은 필립 티에보 주한 프랑스 대사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았다. ‘명예의 군단’이라는 뜻을 가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훈장으로 프랑스 정부가 문화, 종교, 학술, 체육, 군사 등의 분야에서 뚜렷한 공적을 세운 개인에게 부여하고 있다.
필립 티에보 대사는 이날 자리에서 “오늘 이렇게 임권택 감독님에게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임권택 감독은 한국영화계의 거장이자 한국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거장입니다”라고 말한 뒤 “프랑스에서 임권택 감독님의 영화는 비평가 뿐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서편제> <춘향뎐> <취화선> 등 감독님 영화를 많은 프랑
임권택 감독,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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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에 개봉되는 영화를 엄선하여 관객들에게 질문하는 [개봉작 출구조사]
이번 주에는 11월 29일에 개봉한 <우리동네><어거스트 러쉬>를 보신 관객분들에게 솔직담백한 영화평을 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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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우리동네>, <어거스트 러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