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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의 부산프로모션플랜(PPP)에서 부대행사로 열리던 NDIF(New Directors In Focus)를 올해부터 폐지한다. 한국의 신인감독과 투자·제작사를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인 NDIF를 폐지한 것에 대해 부산영화제는 신인감독들이 업계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다양해지는 등 시장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7년 PPP 프로젝트는 6월3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PPP 홈페이지(http://ppp.asianfilmmarket.org)를 참고하면 된다.
부산영화제 NDIF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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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PIFF)가 부산지역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창투사 (가칭)아시아문화기술투자와 영화배급사 (가칭)발콘(BALCON, Busan Alternative Content Network)을 만든다. 아시아문화기술투자는 영화 외에도 방송, 게임, 뮤지컬 등 연관 문화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화려한 휴가>의 제작사인 기획시대가 PIFF와 함께 창투사 설립준비단을 꾸리고 있다. 발콘은 “작품성이 뛰어난” 아시아영화를 중심으로 판권을 구입해 관객과 만남을 꾀한다.
부산영화제, 창투사와 배급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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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토리와 서울아트시네마가 한달에 한번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금요단편극장이 1주년을 맞아 배우열전을 마련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양익준. 그런데 그는 지금 배우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번에도 소개될 <바라만 본다>를 통해 연출을 시작한 그는 현재 장편 <똥파리>의 촬영을 준비 중이다. <라디오 데이즈>에도 출연 예정이지만, “이제는 정말 탐나는 영화만 출연하고 싶다”는 그의 출연작은 당분간 만나기 힘들 것이다, 자신의 연출작을 제외하면. 직접 주연을 맡는 <똥파리>는 어두운 집안사를 간직한 두 남녀가 주인공이다. “연기에서 터뜨리고 싶은 게 있는데, 그런 작품을 만나지 못했다. 시나리오를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이런 장편이 나왔다.” 본인은 절대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겠지만 ‘마냥 기다리느니 직접 만든다’는 뉘앙스에서 다재다능한 배우 겸 연출가의 면모가 엿보인다. <똥파리>의 촬영을 마치면, “양다리”를 청산할 예정
[인디스토리] 금요일 밤 양익준과 데이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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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매점 팝콘까지 동이 난다는 극장 성수기입니다.
거미에 해적에 녹색괴물이 몰고 온 관객 덕분에 평안하신지요.
나날이 경신되는 스코어들을 바라보는 영화인들의 반응을 모아봤습니다.
“올해 초에 부족했던 매출을 만회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지난해 수익과 비교하면 15% 정도가 부족하다. 할리우드 대작들이 분위기를 띄워준 건 맞지만, <극락도 살인사건>이나 <못말리는 결혼>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해준 덕분도 있다. 우리로서는 언제나 인건비에 시설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럴 때 어느 정도 받쳐줘야 한다.
_그래도 연말결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건 한국영화라는 모 멀티플렉스 A팀장
외화들이 800개 이상씩 스크린을 잡는다고 해서 현상소 살림살이가 좋아지는 건 없다. 직배사들이 프린트를 외국에서 바로 가져오는 데 우리가 프린트 만들일이 뭐가 있겠나. “오히려 한국영화의 스크린 수가 줄고, 극장이 외화들만 갖다 거니 우리는 일감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주의 영화인] 요즘 극장가, 정말 잘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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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훈풍이 종교의 장벽까지 허문 걸까. <밀양>을 대하는 기독교인들의 반응이 사뭇 달라지고 있다. <밀양>의 홍보를 맡고 있는 래핑보아 강은경 팀장은 “사실 몇몇 인터넷 언론들의 자극적인 제목을 제외하고는 개봉 초기에도 일부 기독교쪽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며 “영화에 대한 호평에 이어 전도연씨가 칸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독교 관련 매체에서 이창동 감독을 인터뷰하려는 요청도 쇄도하고 있는 상황. 개봉 전에는 시사회 초청을 거절했던 몇몇 기독교 단체도 단체관람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오는 6월14일에는 <밀양>을 본 기독교인들의 대화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기독교 단체인 문화선교연구원은 14일 오후 7시 서울 높은뜻숭의교회에서 ‘밀양, 기독교에게 말걸다’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밀양>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송주화 할렐루야교회 목사와 김주용 잠실교회 목사를 비롯해
칸 낭보에 미움도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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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을 보다
눈물이 났다.
똑똑한 여자들… ‘스완족’이 뜬다
집도 있고 차도 있고 남자만 없는
우리 심은하 차장이 바로… 스완족이었던 거다!
많이 구혼해달라. 이메일은 책에 있다.
여주 명품 아울렛 개장
그래, 이왕 막 살 거 여주로 가자!
그런데 여주까지 갈 차편이 음따.
직장인 절반, 연봉협상에 ‘협상’ 없다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무슨 정신으로 협상이야, 협상은.
방송사, 사채광고 지난해보다 140배
있지, 나도 가끔 유혹을 느껴.
광고모델들의 연기력이 아주….
게보린·박카스 슈퍼서 구입?
사는 게 고통이니 느는 게 약값이라
약발은 떨어지니 이 세상 어찌 살까.
<스타킹> 출연 소녀 자살 논란
악플 때문인지는 영원히 알 수 없겠지만…
악플이 악플을 낳는 사태는 좀…. ㅜㅜ
재경부 “유류세 안 내린다”
에너지 절약이 중요하대…
그럼 니들 불 끄고 근무하든가.
판치는 가짜 한우, 단속은 소걸음
입맛이 저질이라. -ㅅ-
[이주의 한국인] <거침없이 하이킥>을 보다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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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열리는 두개의 영화제가 공식포스터를 발표했다. 시네마디지털 서울 2007의 공식 포스터는 영화 포스터 디자이너 박시영의 작품으로 원시인의 이미지를 통해 진화와 진보의 의미를 담아냈다. 제8회 서울영화제의 포스터는 3D애니메이션 감독 클라우디오 카스텔리의 작품이다. 시네마디지털 서울 2007은 오는 7월20일부터 27일까지 열리며 제8회 서울영화제는 9월6일부터 16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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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나는 공무원들의 특징은 △무표정 △눈 안 맞춤 △말 많이 안 함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리 동네 동사무소의 한 공무원은 어느 날 입술이 부르터 있기에 “동민을 위해 노고가 얼마나 많으셨으면 그리 되셨습니까?”라고 묻자,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술 마셨어요”라고 짧게 답하며 등본을 떼줬다. 눈은 맞췄지만 역시 무표정에 말은 많이 안 했다. 취재하느라 만난 공무원들도 말을 아끼는 편이다. 전화기 너머이니 표정까지는 모르겠다. 코딱지 파거나 발가락 사이를 쑤시고 있을 수도 있는데, 뭐 나도 그런 자세로 대하(면 되)니까. 하지만 공무원 중의 으뜸 대통령은 역시 보통 공무원들과 참 다르다.
대통령은 공무원이기 전에 정치인이라고 청와대 참모들은 주장한다. 그래서 지난번 참여정부평가포럼(이하 참평포럼) 특강에서 대통령이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끔찍하다”고 말한 것 등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무원으로서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결정하자,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세다. 대통령은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청와대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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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여 있던 이무기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다.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6월4일 보도자료를 내 심형래 감독의 <디 워>가 8월2일 국내 개봉한다고 밝혔다.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미국 배급 일정과 규모도 공개됐다. 8월 말 “1500개 스크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배급은 중소 규모 배급사인 프리스타일이 맡는다.
쇼박스 관계자는 “프리스타일은 <일루셔니스트>를 배급한 회사로 3, 4년 전부터 광역개봉도 하고 있다”면서 “프리스타일쪽에서 1500개 정도의 스크린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고 전했다. <디 워>는 개봉 전에 17개국에 선판매가 이뤄졌는데 구체적인 금액은 밝힐 수 없다는 것이 쇼박스 입장. 프리스타일쪽에서 미국 배급 비용을 부담한다고만 알려졌을 뿐 자세한 계약 내용 또한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쇼박스쪽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한곳에서 적극적으로 DVD 판권 구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많게는 100억원 정도의
<디 워> 8월에 상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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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과 배급, 극장을 겸한 영화사들이 자체 기획 영화제 등을 통해 작은 영화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스폰지, 씨네콰논 코리아, 백두대간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폰지는 ‘Cine休 오케스트라’라는 제목으로 5월에 3주의 상영을 마치고 8월 말까지 지방도시를 돌며 순회상영을 할 예정이다. 가을에도 5편에서 10편 정도의 영화를 같은 행사방식으로 묶어 상영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인기있었던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 역시 개최하며, 6월28일부터 7월25일까지 1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씨네콰논 코리아도 명동CQN에서 7월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2007 CQN summer collection: Let’s Queer!’ 행사를 연다. 해외 퀴어 신작 5편과 한국 퀴어영화, 해외 퀴어영화 등을 섹션별로 묶어 상영한 뒤 신작은 순차적으로 8월 초부터 개봉할 예정이다. 8월에는 작은 일본영화들만을 묶어 영화제를 열 계획이다. 이 밖에도 방식은 다소 다르지만 백
작은 영화, 영화제로 관객과 접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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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협정문을 폐기하라!" 영화인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 대책위원회는 8일 오전 영화사 싸이더스FNH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공개된 한미FTA협정문의 독소조항이 한국영화의 씨를 말릴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영화인들은 투자자 국가제소권의 보장과 비위반 제소 등의 독소조항을 지적했다. 투자자 국가제소권이란 FTA협정에 의해 국내 사업에 참여한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정부의 다른 경제조치에 이익을 침해받을 경우 제소할 수 있는 권한을 말한다. 비위반제소는 여기에 더해 협정을 위반하지 않은 한국정부의 조치에 대해서도 제소할 수 있는 권한이다. 영화인대책위 이해영 정책위원장은 "미국투자자들의 소송이 있을 경우, 한국정부는 국내 법원이 아닌 세계은행 산하의 기관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며 "협정문에서는 영화의 진흥에 관한 조치를 미래유보하였으나 영화의 진흥에 관한 조치의 정의가 불분명하여 한국정
"한미FTA가 한국영화의 씨를 말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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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코너리가 <인디아나 존스4>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리즈의 2편과 3편에서 인디아나의 아버지 헨리 존스 역으로 출연한 숀 코너리는 루카스 필름의 인디아나존스 웹사이트(www.indianajones.com)를 통해서 출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출연 여부에 대한 질문을 너무 많이 받아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시작한 그의 말은 <인디아나 존스4>의 출연에 대해서 오랫동안 심각하게 고려했으며, "스필버그, 루카스와 함께 일하는 것은 정말 즐겁"고, "해리슨 포드를 아들로 두는 역할을 연기하는 것은 영광"이라는 작품과 동료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고, 제2의 인생을 계획한 바 있는 숀 코너리는 은퇴생활에서 영화판으로 다시 불러낼 작품이 있다면 <인디아나 존스4>가 될 것이 분명하지만, 현재 즐기고 있는 은퇴생활의 기쁨이 너무 크다며 출연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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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코너리, <인디아다 존스4> 출연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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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장백지의 <파이란>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 한국의 시골 마을을 뉴욕의 맨해튼으로 옮길 리메이크 <파이란>은 맨해튼의 러시아 마피아가 러시아에서 망명온 여자와 조직에서 연결해 준 결혼을 하는 것으로 재설정된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원작과 다른 점은 여자가 죽은 후 그녀가 남긴 편지를 본 남자 주인공이 여자를 고통스럽게 했던 사람들에게 복수를 결심하는 것. 2007년 가을부터 촬영하며, 리메이크는 <파이란>이 아닌 새로운 타이틀을 갖게 될 예정이다. <모래와 안개의 집>의 바딤 페렐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비콘 픽처스와 버티고엔터테인먼트에서 투자한다.
<파이란>, 미국에서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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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벨바그의 태동과 함께한 프랑스 배우 장 클로드 브리알리가 5월30일 74살의 일기로 사망했다. 클로드 샤브롤, 장 뤽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작품 등, 총 185편의 영화에 출연한 그는 시니시즘과 무심한 듯 세련된 이미지로 누벨바그를 풍미한 배우. 샤브롤의 <미남 세르주>(1958)와 <사촌들>(1959),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1959), 에릭 로메르의 <클레르의 무릎>(1970), 루이스 브뉘엘의 <자유의 환영>(1974) 등에 출연했다. 그중 장 폴 벨몽도, 안나 카리나와 주연한 장 뤽 고다르의 <여자는 여자다>(1961)는 누벨바그식 연기의 전범을 보였다고 평가받는 작품. 스트라스부르의 연극센터에서 처음 연기를 시작한 그는 1954년 파리에서 당시 카이에 뒤 시네마의 젊은 비평가였던 고다르, 샤브롤 등과 어울리며 영화적 열정을 배웠다. "그런 광경은 처음이었다. 그들은 대부분 20살 언저리였고, 밤새도
누벨바그의 친구, 영원히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