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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해피 선데이>의 ‘1박2일’ 코너는 최근 MBC <무한도전>과 더불어 주말 예능프로그램의 ‘황금 라인업’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무한도전>에 유재석이 있다면 ‘1박2일’에는 강호동이 있다. 또, <무한도전>의 돌아이(노홍철)나 꼬마(하하)처럼 ‘1박2일’에는 초딩(은지원) 등의 별칭이 있다. 공룡 MC를 리더 삼아 스타라 불리는 멤버들의 ‘찌질한’ 이면과 모래알 같은 캐릭터를 ‘리얼하고 까끌까끌하게’ 맛본다는 공통점에서 신작에 속하는 ‘1박2일’은 궤도에 오르는 동안 ‘누구보다 못하네’, ‘아류작이네’와 같은 숙명적인 입방아도 감내해야 했다. 그러나 피곤한 순서 매기기를 제쳐두면 ‘1박2일’은 ‘산만한 호동이의 천재적인 통솔력’에 의한 남성동지애의 다른 지점을 머금고 있다.
<무한도전>은 제목대로 댄스스포츠대회에 출전했다가 해외미녀스타와 만났다가 하며 무한대로 주제를 번식할 수 있다. 반면, ‘1박2일’은 장소가
<무한도전> 아성에 무한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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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Z작전>(Knight Rider) 리메이크
제작 중
지난 11월 말 인터넷의 각종 미드 혹은 영화 사이트들의 게시판에는 몇장의 자동차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이게 정녕 새로운 키트라는 말인가?’라는 제목을 단 게시물에 첨부되어 있던 자동차 사진들은 <전격 Z작전>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Knight Rider>의 리메이크에 등장할 것으로 알려진 전설의 인공지능 전투 자동차 키트(KITT-Knight Industries Three Thousand)의 새로운 버전이었다. 화제가 된 이유는 검정색 Pontiac Trans Am에 기반해 날렵한 차체를 자랑하던 과거의 키트는 온데간데없고, 같은 검정색이나 다소 퉁퉁하고 둔해 보이기까지 하는 550 HP Ford Shelby GT500KR(사진 참조)가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드의 제1 전성기 시절, 키트는 에어울프와 함께 당시 소년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전설의 주인공이었다.
[이철민의 미드나잇] 키트, 다시 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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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4년 워싱턴은 고대의 그리스로 돌아간다. 거기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진 것은 미래를 내다보는 세명의 예지자. 이들은 도시국가의 존속을 위해 신탁을 내려주던 델피의 무녀들을 닮았다. 미래를 예언하던 원형의 신전은 범죄를 예견하는 원형의 수조로 돌아온다. 델피의 무녀들에게 신성한 힘을 준 것이 땅속에서 솟아나는 가스. 미래의 무녀들에게 신통력을 준 것은 ‘뉴로인’이라는 마약의 후유증이다. 과거는 미래로 회귀하고, 미래는 과거로 반복된다. 과학적 합리성은 신화적 비합리성과 공존한다.
미래현실
영화의 매력 중 하나는 감독이 ‘미래현실’(future reality)이라 부른 요소에서 나온다. 실제로 이 영화에 등장하는 미래는 기술적 측면에서 대단히 개연적이다. 즉 2054년의 워싱턴은 터무니없는 공상의 산물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아니면 아주 가까운 미래에 시연이 가능한 기술들로 이루어져 있다. 예를 들어 범죄자와 피해자의 이름을 새긴 구슬을 깎는 장면. CAD로 디자인한 형태
[진중권의 이매진] 자유의지의 할리우드적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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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우위의 중국문화기행>은 중국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다. 중국인의 관점에서 본 중국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두권의 책이다. 외국인들이 중국을 겉으로 훑어보는 것과 비교할 수 없는 다양한 계층의, 광범위한 시대의 중국인들의 삶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제법 맛깔나게 풀어낸다는 점에서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기 위한 입문서로도, 깊이 이해하기 위한 담론의 시작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이야기의 시작은 뜻밖에도 ‘영욕의 발해 유적지’다. 과거 아시아 최대의 도시였던 발해국의 성대했던 절정기와 야만적이었던 최후를 짐작할 수 있는 여러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척에 있는 경박호의 고즈넉한 웅장함(모순적인 설명이지만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과 대조되는 화려함을 갖추었을 도시가 돌덩이가 갈라지도록 불타버렸다는 이야기는, 한국사의 관점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글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진 자료가 이해를 돕
중국인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위치우위의 중국문화기행> 1,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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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의 <서툰 사람들>이 <연극열전2>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2004년 15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 <연극열전>에 이어 2007년 새롭게 기획된 <연극열전2>는 2007년 12월7일부터 2009년 1월4일까지 10여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연극 프로젝트. 장진 감독,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 추상미, 이순재, 나문희, 유지태, 황정민 등 충무로에서 지명도있는 감독과 배우들이 참여하는가 하면, 조재현이 직접 프로그래밍해 화제를 일으켰다. 그중 첫 공연인 <서툰 사람들>은 장진 감독이 10년 전에 극본을 완성한 작품. 부산에서 장기공연된 바 있지만 장진 감독이 직접 연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홍 잠옷과 검은 점퍼. 고장난 롤렉스 시계와 뚜껑 달린 키티 시계. 혹은 중학교 영어 교사와 도둑. 장덕배와 유화이는 닮은 구석이라곤 없는 이들이다. 하긴 어떤 사람이 자기 집을 털러 들어온 도둑과 친구가 될 수
장진이 그리는 따뜻한 도시 우화, <서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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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나는 전설이다>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 남기남
[정훈이 만화] <나는 전설이다>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 남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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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액츄얼리>를 처음 보았던 겨울을 가끔 생각하곤 한다. 직장을 다니는 지금처럼 여유롭게 영화표를 지를 수 없었던 나는, 돈 대신 시간이라도 한정없이 가진 대학생도 아니었고 많이 가진 것이라고는 그냥 주책과 열성과 부지런함뿐이었다. 그래서 보고 싶은 영화가 생기면 겨울을 대비해 도토리를 모으는 다람쥐처럼 동전을 모았다. 그런 다람쥐 같은 부지런함은 끝내 나를 대학 졸업시키고 먹고살게 했고 그 당시에는 귀여운 애인을 갖게 했던 힘이었다. 내가 가진 주책과 열성과 부지런함을 총동원해서 차지했던 두살 어린 애인은 마술이라도 부린 것처럼 북적거리는 크리스마스 당일, 매진된 <러브 액츄얼리>의 표를 두장 구해왔고 둘 다 어렸던 우리는 소박한 기쁨에 들떠 앞으로도 이러한, 겨울철 생굴처럼 탱글탱글하고 달달한 행복이 앞으로의 인생에도 계속 지속될 거라고 굳게 믿었다.
정말로 그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의 행복이 내 것이 될 거라고 의심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
[냉정과 열정 사이] 외로운 그녀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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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의견의 수집가가 되어야만 단상을 얻을 수 있다. <마이클 클레이튼>의 프리뷰를 쓴 이동진씨는 영화의 라스트신을 말하며 “만감을 무표정 속에 감춘 한 사나이의 진실한 얼굴”이라고 표현했다. <마이클 클레이튼>을 끝까지 본 사람이라면 이 의견에 토를 달 이유를 느끼지 않는다. 한편 김소영 교수는 전영객잔에 <베오울프>에 관해 쓰면서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경계 혹은 그것을 넘어서는 제3의 이미지 메이킹의 출현. 특히 얼굴이라는 물상(physiognomy)을 중심으로 해 번져나가는 차이들을 읽어내려 할 때 미묘하게 다가오는 언캐니(uncanny)한 느낌, 어떤 낯선 친숙함, 친숙한 낯섦 같은 것”에 흥미를 느낀다고 피력했다. 그리고 나는 “<파라노이드 파크>만의 한 가지 마술이 있다면 얼굴이다. <파라노이드 파크>에서 게이브 네빈스의 얼굴과 클로즈업은 이 영화의 숨은 정서적 열쇠와도 같다”라고 이미 쓴 적이 있다. 우연하게도 남동철
[전영객잔] 클로즈업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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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영화의 오랜 친구다. 영화가 목소리를 갖기 이전부터 음악이니, 음악을 중심으로 영화를 만들고 영화를 보고 영화제를 여는 시도는 매우 자연스러울 수밖에.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음악과 영화 각각의 가능성을 새롭게 사고하도록 만든다. 오는 12월23일부터 31일까지 KT&G 시네마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음악영화제는 장·단편과 극·다큐멘터리를 망라하고 음악을 주인이라 부를 수 있는 스무편의 영화를 모았다. 국내 인디 밴드의 산실 격인 홍대입구 근처에 위치한 건물, 공연장과 인디영화 상영관이 한곳에 모인 건물에서 열리는 행사로는 더욱 제격이다.
개봉 3달이 되어오도록 여전한 기세를 자랑하는 <원스>를 비롯한 <린다 린다 린다> <벨벳 골드마인> <헤드윅> <와이키키 브라더스> 등 익숙한 국내 개봉작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반갑지만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각기 다른 섹션에서 선보였던 두편의 국내외 극영화가 ‘음악’이란
음악과 함께 신나게 노는 영화들,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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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시오미터와 데몬, 고블러와 매지스테리엄, 안바릭 에너지와 더스트, 그리고 …. 필립 풀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황금나침반>에는 처음 듣고는 의미를 알 수 없을 신기한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멀티 우주란 설정 속에 무한대로 확장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종족들과 개념의 질서가 만들어진다. 원작 소설의 팬이 아니라면, 사전지식 없이 영화관에 들어간 관객이라면 이야기를 따라잡기가 힘들 정도다. 특히 5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을 두 시간도 채 안 되는 113분에 담아낸 영화는 복잡한 판타지의 세계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영화를 여유있게, 그리고 즐겁게 즐기기 위한 안내서를 준비했다. <황금나침반> 세계의 입문을 위한 가이드. 덧붙여 <황금나침반>을 둘러싼 이런저런 뉴스도 모아보았다.
1. 가장 늦게 도착한 판타지의 대가, 필립 풀먼의 세계
1946년 영국의 노르위치 지역에서 태어난 필립 풀먼은 <반지의 제왕>
[알고 봅시다] 영화만 봐선 결코 알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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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는 ‘2007 전국영화상영자대회’는 독립영화, 예술영화, 고전영화 등 다양한 영화의 원활한 상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1980년대 일본에서 미니시어터 붐을 불러일으킨 주역 중 한명인 호리코시 겐조(62)는 이 행사를 위해 초청된 아주 특별한 손님. 일본커뮤니티시네마지원센터 사무국장인 이와사키 유코와 함께 한국을 찾은 그는 현재 25년 역사의 미니시어터 유로스페이스의 대표이자, 동시에 도쿄영화미학교 대표이사, 도쿄예술대학 대학원 영상연구과 교수, 커뮤니티시네마지원센터 이사로도 일하고 있다. 미로비전이 구로사와 기요시의 <로프트>를 제작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기도 한 그는 “도쿄예술대학의 경우 한국영화아카데미와 교류를 맺고 올해 2편의 단편을 공동으로 제작했는데 한·일 양국 학생들이 영화도 만들고 영화 같은 연애도 꽤 나눴다”는 여담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1970년대 말 일본에서 시네클럽 활동을 했다고 들었다
[호리코시 겐조] “영화를 이해하는 관객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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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리타영화제라는 명칭은 ‘닭도리탕’에서 유래했다. 이 영화제의 출발점인 ‘액터스21’이라는 연기아카데미에서 수강생들이 연기연습을 위해 받은 <박하사탕> 오디션용 대본에 닭도리탕을 먹는 상황이 등장한 데서 착안한 것. 액터스21 수강생이었고, 여러 장·단편영화에 출연한 배우이기도 한 정보훈씨는 “지금 생각하면 참 잘 지은 것 같다. 여러 길로 걸어간다는 뜻도 있겠고…”라고 말했다. 12월21일부터 이틀간 홍대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제4회 다도리타영화제에 상영작을 내놓은 정보훈씨를 만나 짧은 이야기를 나눴다.
-다도리타영화제는 어떻게 시작됐는지. 배우들이 자신이 출연한 단편을 직접 출품하는 영화제라고 들었다.
=액터스21이 없어진 뒤에도 사람들끼리 마음도 잘 맞고 해서 모임을 갖기로 했다. 아무래도 배우들인 만큼 각자 생활도 있고 개성도 특이해서 자주 모이기가 쉽지 않더라. (웃음) 영화를 만들어보자, 연극을 해보자 그랬는데 사실 서로가 뭘 하고 있는지는 알아도 출연작을
[스폿 인터뷰] “단편 속 배우들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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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그랬고, <다빈치 코드>가 그랬다. 황금보물을 얻든 역사의 정통성을 의심하는 ‘반역적 주장’이든 역사적 사실과 가설을 결합한 허구의 스토리는 그것이 일단 기술된 역사로부터 출발한다는 데서 신뢰를 얻고 주목을 끈다. <내셔널 트레져>(2004)는 속편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다. 제작비 1억달러를 들여서 전세계 3억4700만달러를 흥행수입으로 거두었으니 분명한 명분이 있다. 그리고 보물찾기 게임의 2탄 제작은 새 악당과 스테이지 디자인의 리뉴얼만으로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은 출연진과 제작진뿐 아니라 제작의도나 스토리 구조에 있어 1편과 거의 흡사하다. 역사 속의 가설, 음모론, 보물찾기를 결합시킨 액션어드벤처로서 2편은 모험의 여정을 유럽으로 확대해 스케일을 키웠고, 링컨 대통령 암살 스토리와 일명 ‘비밀의 책’이라는 백악관 비밀문서를 소재로 끌어와 ‘역사 탐구’ 분야에서는 훨씬 더
[현지보고] 미국의 국보찾기 그 두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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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7일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 아시아 각국에서 몰려든 기자진 앞에 윌 스미스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톰 행크스, 잭 블랙 등과 더불어 이런 종류의 단체 기자회견에 관한 한 최고의 에너지를 자랑하는 그답게 시종일관 큰 소리로 웃고 기자를 향해 장난을 거는 등 거의 ‘퍼포먼스’에 가까운 유쾌함을 과시했다. 한 기자가 질문을 길게라도 할라치면 손가락으로 시계를 가리키며 장난스레 인상을 찌푸렸고, 또 너무나 급한 마음에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고 마이크 없이 벌떡 일어나 질문을 하는 기자를 향해서는 ‘Security!’를 외쳤다. 함께 했던 프랜시스 로렌스 감독이나 시나리오작가 아키바 골즈먼이 자신에 대해 좋은 말이라도 할라치면 메모지에다가 장난스레 “To 프랜시스. 고마워요, 사랑해요. From 윌”이라고 중얼중얼댈 정도로 그는 귀여운 장난기가 넘치는 사람이었다. 그야말로 윌 스미스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팬서비스 정신으로 충만한 엔터테이너였다. <나는 전설이다>에서 그가 보
[현지보고] 지구 최후의 사나이, 희망을 노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