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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에 10대 시장은 있는가? <도레미파솔라시도>가 4월3일 제작 1년 만에 개봉한다. 촬영이 중단되고 제작사가 바뀌는 등 진통을 겪은 뒤다. <도레미파솔라시도>는 <늑대의 유혹> <그놈은 멋있었다>에 이어 귀여니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10대 관객을 주요 타깃으로 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지금 충무로에선 10대를 타깃으로 한 작품들이 하나둘 다시 제작되고 있다. 프라임엔터테인먼트에선 장근석을 주인공으로, 갑자기 아기를 떠맡아 기르게 된 고등학생의 이야기인 <아기와 나>를 촬영하고 있고,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는 귀여니의 또 다른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 남자친구에게>를 준비하고 있다. 2003년 <동갑내기 과외하기>(전국관객 500만명)와 2004년 <늑대의 유혹>(218만명), <어린 신부>(314만명) 등으로 10대 영화의 붐이 일었던 충무로에 다시 10대 영화 바람이 불 수 있을
[10대 영화시장 생존전략] 10대의 열광을 두려워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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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을 찾는 20대 중·후반 여성관객을 잡아라! 한국영화시장에서 통하는 제1의 진리다. 2007년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관객성향조사에 따르면 성별과 나이를 막론해 가장 많이 영화를 보는 관객층은 ‘24~29살의 여성’(26.6편)이다. 2007년 영화산업결산은 우리나라에서 영화 한편이 얻을 수 있는 전체 수익 가운데 79.8%를 극장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한다. 말하자면 20대 중·후반의 여성관객에게 어필하는 영화를 약 3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개봉할 수 있을 때, 그나마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당연히 20대 중·후반의 여성을 집중공략하는 마케팅과 극장에서 끝장을 보려는 물량공세가 다반사다. 하지만 아예 이 메인시장의 바깥에서 살길을 찾는 영화들도 있다. 시장의 존재여부도 불분명한 10대 영화와 보기도 전에 ‘따분한 스토리’로 치부받는 가족영화, 소수의 머니아들에게만 환영받는 일본 애니메이션, 아예 극장을 벗어난 TV영화, 그리고 누가 보는지, 어디서 볼 수 있는
틈새시장, 뚫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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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대표 코미디 감독 두명이 극장과 브라운관에서 영화로 배틀을 한다.
각각 한시간의 분량의 영화를 두편씩 선보이며 대결을 하는 새로운 방식의 영화실험작이다.
1라운드는 김정우 감독과 장한준 감독의 각각의 작품으로 <색다른 동거>와 <전투의 매너>
2라운드는 <음란한 사회>와 <성 발렌타인>으로 붙었다
이날 현장에는 강경준, 서유정, 정시아, 김혁, 이용준, 이지현,문어준등
주연배우들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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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겨뤄보자「장감독vs김감독」무비배틀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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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솔로지>
의술의 신들을 증인으로 삼아 누구도 해치지 않겠다고 말하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는 더 이상 없다.
사람을 살리는 의사들이 완벽한 살인을 위해 게임을 펼친다는 내용으로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뒤엎는 충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패솔로지>는 오는 4월 17일날 개봉할 예정이다.
[개봉작 NEW] <패솔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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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형광등 불빛이 화사하게 쏟아지는 골목길, 두 사내가 마주선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다음날 한 기업의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다. ‘취업’이란 두 글자 앞에서 선후배간의 의리와 관용은 없다. 선배는 임신 8개월인 아내까지 동원해 “한번만 양보해달라”며 애원하고, 후배는 “선배, 취했어?”라며 매정하게 돌아선다. 다급해진 선배는 후배를 납치해 수면제를 먹이고는 지하철에 버려둔다. 면접시간이 다 되어 의식을 되찾은 후배는 추리닝에 슬리퍼 차림인데도 ‘본능적으로’ 회사를 향해 달린다. 이것이 ‘무직’인 그들이 ‘취업’이란 무지개를 좇는 방식이다.
<무직의 무지개>는 코미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마냥 가볍게 볼 수만은 없는 작품이다. 구직자들간의 경쟁의식과 면접에 대한 두려움, 스스로를 향한 자괴감 등 사회의 어두운 단면들이 엉뚱한 상황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이처럼 영화 속 에피소드가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건 신승철 감독이 ‘잘 듣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달의 단편] 취업 앞에 선후배 따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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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3월31일 오후2시
장소 대한극장
개봉 4월9일
이 영화
전직 특수요원 브라이언(리암 니슨)은 이혼한 아내와 함께 살고 있는 딸아이 킴(매기 그레이스)과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 뒤 이사까지 감행한다. 자신의 반대에도 기어이 파리로 여행을 떠난 딸이 괴한들에게 납치당하자 브라이언은 자신의 경력을 백분 발휘해 그들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딸과 그 친구를 유인한 남자가 죽어버리고 현지 경찰이 그를 뒤쫓는 등 그의 앞길을 막는 이 많다. <13구역>으로 감독 데뷔한 피에르 모렐의 두 번째 연출작. 뤽 베송이 각본은 물론 제작에도 참여했다.
100자평
참으로 단순 무식한 영화이다. 뤽베송과 피에르 엘지 드 포렘이 제작을 맡고 피에르 모렐이 감독을 맡은 <테이큰>은, 제작자의 전작 <히트맨>과 감독의 전작 <13구역>과 비슷한 영화이다. 그러니까 <히트맨>의 부패한 러시아에 미국인이 맨몸으로 활약한다
납치된 딸을 되찾기 위한 아버지의 분투, <테이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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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테이큰> 조선 비밀 정보 기관의 첨단 장비들
[정훈이 만화] <테이큰> 조선 비밀 정보 기관의 첨단 장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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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음반 커버를 통해 그 속에 들어 있는 음악의 성격을 짐작해보고 싶을 때가 있다. 최근에는 우타다 히카루의 신보 커버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화장기없는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자연광에 가까운 조명 아래서 카메라를 응시하는 그녀의 얼굴. 그녀야 언제나 얼굴 하나로 커버 사진을 채워온, ‘커버보다는 음악에 돈을 쓰는 근검절약형’ 뮤지션이지만 이번 음반의 커버는 유난히 그녀의 전설적인 데뷔작 ≪First Love≫(1999)를 닮았다. 일본 R&B의 역사를 다시 썼다고 평가받는 그 음반 말이다. 그래서 어쩌면 이 음반이 그녀의 가장 ‘내성적인’ 음반이거나 ‘자아 성찰적인’ 음반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면 ‘어쿠스틱한’ 음반이거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짐작은 그렇게 잘 들어맞지 않았다. 적어도 외견상으로, 우타다 히카루의 신보는 2006년의 ≪Ultra Blue≫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음반이다. 하드디스크 용량이 다 찰 때까지 꽉꽉 눌러 담은
우타다 히카루의 거침없는 재능, ≪Heart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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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발행된 <점석재화보>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심을 공유하는 학자들이 펴낸 <중국 근대의 풍경>은 ‘유리거울의 시대’에 비친 ‘구리거울의 시대’의 풍경처럼 아련하게 다가온다. <점석재화보>는 서구(타자)가 더이상 은유적 외부가 아니라 실재적 외부로, 머나먼 타자가 아니라 중국의 일상을 위협하는 직접적 육체성으로 전환되는 시대의 표상이다. 중국 근대의 비극은 상상 속의 타자와 현실 속의 타자 사이에 존재하는 엄청난 간극에서 비롯된다. 그들에게 세계는 탐미적 나르시시즘의 코드로 읽혔기에, 그 어떤 아름다운 타자가 노크를 해도 중국인의 구리거울에 비친 자아보다 아름답지는 않았다. 구리거울에 비친 자아(전통) vs 유리거울에 비친 타자(근대)의 대결에서 승리는 점점 유리거울쪽으로 기울었다.
유리거울은 결코 마주하고 싶지 않은 보잘것없는 나와의 투명한 대면을 매개하는, 잔인한 미디어다. 중화주의·화이론적 세계관이 구리거울의 이미지라면, 만천하에 중
타인을 비추는 끔찍한 거울, <중국 근대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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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 4월12일(토) 밤 11시25분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조제가 외출할 수 있는 길은 할머니가 밀어주는 유모차를 탈 때뿐이다. 집에서 그녀는 좁은 방구석을 아이처럼 기어다닌다. 세상에 자유롭게 발을 내딛지는 못해도 그녀는 내면에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충분히 깊고 성숙하게 삶에 대해 생각하고 상상한다. 아이와 어른 사이. 소녀와 여인 사이. 이누도 잇신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프랑수아 사강의 소설 속 여인의 이름을 딴 조제가 사랑을 경험하며 아이와 어른 사이의 세계에서 벗어나 비로소 세상과 홀로 대면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영화 속의 로맨스가 조제의 건조하고 외로운 삶을 구원해준 달콤한 꿈처럼 보여도 그 꿈이 때때로 시린 것은 망설임없이 그 꿈을 꾼 자는 그 꿈이 깨지는 순간 또한 망설임없이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마작 게임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상을 소진하는 츠네오(쓰마부키 사토시)는 우연히 언덕길을 내달리는 유모차
조제가 세상과 홀로 대면하기까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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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는 계절을 타는 조직이다. 지상파 3사는 4월 한달여에 걸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다. ‘시청률 무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요즘 같아서야 프로그램이 피고 지는 데 딱히 철을 가리겠는가마는 개편은 방송가의 공식 중간점검이라 들여다보면 그들의 ‘속내’가 읽힌다.
이번 봄개편에서 주목할 부분은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아나테이너’(아나운서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 열풍이 사그라진 점이다. 아나운서 4명이 진행하던 MBC <지피지기>는 시청률 부진을 겪다 이번에 폐지됐다. KBS <상상플러스>는 시즌2로 재도약을 노리면서 아나운서 카드를 버리고 이효리에게 그 자리를 넘겼다. ‘아나테이너’의 진원지라 할 수 있는 <상상플러스>는 노현정, 백승주, 최송현 등 여러 명의 스타 아나운서를 배출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개편을 두고 일각에서는 ‘아나테이너의 종말’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아직 단정하기엔 이르다. MBC 아나운서 6명이 공동진행하는 &
봄 타는 방송사, 그 속내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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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 소재한 시그마 필름과 덴마크의 젠트로파사는 ‘Advance Party’라는 이름으로 세편의 영화를 공동 기획했다(배후에는 라스 폰 트리에가 있었다). ‘도그마95’의 영향 아래 있는 세 영화에는 까다로운 조건들이 주어졌다. 세명의 감독이 동일한 캐릭터와 배우를 데리고 각자의 영화를 만드는데, 글래스고시를 배경으로 찍어야 하고, 영화의 길이도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데뷔전의 신인감독을 또 하나의 조건으로 내세운 제작진은 미국 아카데미에서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안드레아 아놀드를 그중 한명으로 선택했다. 마흔이 넘은 안드레아 아놀드는 그렇게 장편영화를 만들 기회를 잡았고,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면서 주목할 만한 감독으로 떠오른다(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도 <붉은 거리>가 상영된다). CCTV 오퍼레이터인 재키는 모니터를 통해 자기가 맡은 구역을 감시하고 관찰한다. 동료와 나누는 건조한 성관계처럼 쓸쓸한 삶을 살던 그녀는 어느 날 모니터에 잡힌 남
[해외 타이틀]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배려깊은 성찬, <붉은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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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찬가>(2001)를 보고 난 미국인 가운데 상당수는 영화에서 스티븐 스필버그가 언급되는 방식에 대해 다소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레지스탕스의 기억을 돈으로 사는 스필버그라는 존재를 대하며 누군가는 좀더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힐 필요를 느끼기도 했고 또 누군가는 신랄한 조크이지만 좀 과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갖기도 했다. 사실 스필버그에 대한 장 뤽 고다르의 과격한 공격 혹은 비꼼은 꽤 오랜 시간을 거슬러간 지점부터 시작되었던 일이었다. 그리고 고다르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는 단지 스필버그 개인에 대한 어떤 악감정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라 세계가 조직된 방식과 그 세상에서 영화가 존재하는 방식에 대한 시인적이면서 철학가적인 통찰력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금세기 들어 고다르가 처음으로 내놓은 영화인 <사랑의 찬가>는 분명 <영화사>(1998) 이후의 작품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고다르의 너무도 방대하고 야심적인 전작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기
고독과 사색, 혁신을 조화시킨 전설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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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결코 시작되거나 끝나길 멈추지 않는다. 이야기는 차이들 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에 머리없이, 꼬리없이 나타난다. 그것의 (무)유한성은 완전성에 관한 모든 개념을 전복하고 그것의 틀은 총체화할 수 없는 상태로 남는다. 그것이 가져오는 차이들은 구조들의 유희, 표면들의 활동 안에 있을 뿐만 아니라, 음색과 침묵 속에도 있다.”-트린 T. 민하, <여성, 원주민, 타자>(Woman, Native, Other) 중에서
베트남 태생 여성인 트린 T. 민하는 프랑스에서 교육을 받고 세네갈을 거쳐 미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독립영화감독이자 작가, 이론가이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넘나드는 그녀의 작품들은 완결된 서사와 매끄러운 편집, 균질적인 사운드를 거부한다. 그녀가 보기에 하나의 중심으로 모여드는 서사나 규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내레이션, 서사의 틈을 메워주는 음악은 서구 중심주의와 남성 중심주의의 부산물이다. 다시 말해 트린 T. 민하의 실험적이고 비관습적인
3세계 여성의 해방을 위하여, 트린 T. 민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