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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월15일 오후 2시
장소 용산CGV
말X3
"<바보>는 추운겨울날 따뜻한 봄햇살 같은 영화입니다. 추운날씨로 잠시 움추린 가슴에 따뜻한 온기를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 김정권 감독
"영화를 찍는 내내 진짜 바보가 제 앞에 있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많이 울었고,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 하지원
"<바보>는 바보같은 영화입니다. 천재의 눈으로 보지마시고 바보의 시선에서 봐주십시요. "- 박희순
이 영화
여고앞 토스트 가게를 꾸리면서 여동생 지인(박하선)을 극진하게 보살피는 승룡(차태현)은, 말그대로 바보다. 10년이 흘러도 변함없이 순수한, 그래서 더욱 바보인 승룡은 첫사랑 지호(하지원)가 유럽 유학 도중 귀국하여 매일 볼 수 있게된 것이 그저 기쁘다. 그러나 그 주변인들은 모두 저마다의 문제를 지니고 있다. 지인은 오빠를 부끄러워하고, 지호는 포기한 꿈을 잊지 못하며, 어린 시절 승룡에게 진 빚을 잊지 못하고 친구로 남은 상수(박희순
강풀 만화를 옮긴 착한 영화 <바보> 첫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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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하철에서는 정말 영화를 못 찍나요?
서울영상위원회가 발간한 <영상서울브리핑> 1월호의 소식입니다.
영화 <내 사랑>이 사전약속과 달리 지하철 화재장면을 넣은 탓에
이제 서울메트로가 상업영화는 지원하지 않겠다고 했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요?
분명 다른 장면으로 대체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제작팀이 우리 몰래 세트에서 화재장면을 찍었다. 영화가 공개된 뒤 메트로쪽에서 처음에는 소송 이야기까지 나오다가 그나마 지금은 서로 협의를 하는 중이다. 그쪽에서 이런 일 때문에 지원하지 않겠다고 하면 우리로서는 할 말이 없다. 영화 제작팀에서나 영상위에서나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지 않나. 제작팀과 메트로 사이에서 일을 한 우리도 문제지만 앞으로 서울에서 촬영할 영화에도 문제다. 이번 일은 이후 서울에서 로케이션하는 영화팀들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
_서울에서 가장 많은 촬영 신청이 들어오는 곳이 지하철이라는 서울영상위원회 김미
[이주의 영화인] 이제 지하철에서는 정말 영화를 못 찍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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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다가
우울증 걸리는 줄 알았다.
국보 1호 숭례문 화재
TV를 틀었더니 남대문이 불타고 있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숭례문.
이명박 ‘숭례문 국민성금’ 논란
왜 만날 우리갖고 GR이야?
어차피 당신들이 세금으로 처리해도,
그 세금도 우리 돈이거든?
<무한도전> 숭례문 재건에 1억원 기부
아니 우리한테 달력 팔아서 하필이면;
뭐 나쁜 일은 아니지만 태안도 있고요;
숭례문 방화피의자 채씨 구속
여기도 저기도 땅값이 문제.
부동산 버블 꺼지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까?
유홍준 청장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
나라 녹 먹는 직업이 좋긴 하더라.
별일도 없던데 출장비 1600만원.
작곡가 이영훈 14일 별세
두근거리는 마음은 아파도, 이젠 그대가 없어요.
목이 메어와 눈물이 흘러도, 그대가 떠나가면.
실종된 영진군, 계모가 살해
주변에 폭행당하는 아이가 있으면
제발 신고합시다.
죽은 다음에 후회하지 말고.
징병검사서 장기밀매 들통 20대 “빚 때
[이주의 한국인] 뉴스를 보다가 우울증 걸리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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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이 없다. 어깨며 허리며 여기저기가 결린다. 살도 자꾸 찐다. 한의원에서는 내 몸이 오행상 나무(목)라며, 간과 근육을 조심하라고 충고해줬다. 겨우내 쌓인 지방도 거둬내야 한다며, 밥의 양을 절반으로 줄이라고도 했다. 화들짝 놀라 약을 지었다(알았어요. 밥은 2인분에서 1인분으로 줄이면 되죠? 그 이상은 못 줄여요. 차라리 술과 남자를 끊을 게요).
불타버린 숭례문에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발을 동동 구르며 소방대원들에게 욕을 퍼붓던 현장의 시민들도 어느 틈에 침묵 속으로 빠져들었단다. 활활 타오를 때 믿기지 않게 향긋한 냄새가 났다고도 한다. 숭례문의 목조 부분은 완전히 소실됐다. 문득 내가 아프기 시작한 게, 부쩍 기운이 없어진 게 그날부터라는 생각이 든다.
나 같은 이들이 많은 모양이다. 많은 이들이 슬퍼했다. 눈물을 흘렸고 국화를 바쳤다. 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던 무언가가 사라졌을 때 느끼는 아득함 그 이상이다. 어느 정신 나간 노인네의 방화였지만, 결국 자기
[이슈] 숭례문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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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를 통해 역사를 치유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AT클리닉랩이 3월6일부터 19일까지 상상마당에서 ‘역사다큐멘터리 기획전’을 연다. 김응수 감독의 신작 <과거는 낯선 나라다>와 함께 김동원 감독의 <송환>, 변영주 감독의 <숨결>, 나루 감독의 <돌속에 갇힌 말> 등이 상영될 예정. AT클리닉랩의 조윤주 PD는 “개인의 역사와 나라의 역사, 이를 영화의 한 장르이자 미디어인 다큐멘터리가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로 상영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기획전 마지막 날인 3월19일에는 워크숍도 진행할 예정. 김동원, 변영주, 김응수 감독 등이 참석해 “대분자와 소분자의 역사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다큐멘터리와 치유는 아직은 생소한 분야지만 AT클리닉랩은 다큐멘터리에서 더 나아가 미디어 과몰입 치유에 대해 연구한다. 감독의 1인칭적 시점이 드러나는 다큐멘터리뿐 아니라 AT가 의미하는
[인디스토리] 아픔을 치유하는 역사다큐멘터리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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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에서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씨네21> 640호 쟁점(‘감독협회 원로영화인들의 근거없는 영화진흥위원회 흔들기’)에 실린 한국영화감독협회 정인엽 이사장의 일부 발언과 관련하여 문화관광부가 정면 부인하고 나섰다. 문화관광부는 2월12일 <씨네21>에 연락을 취해,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얼마 전 발표한 성명에 정부 관계자들이 환영했다는 정 이사장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문광부 관계자는 “감독협회 성명과 관련하여 정 이사장과 의견을 나눈 적이 없으며” 성명서의 주장과 관련해서도 “작금의 영화계 논의가 자칫 이념화된 구도로 가는 것을 경계하며 한국영화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소모적인 논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또한 “이념 논쟁에 관심이 없을뿐더러 현 단계는 한국영화의 위기 해소를 위한 건설적인 대안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는 게 문화관광부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정 이사장은 <씨네21>과의 전화
[충무로는 통화중] "감독협회쪽에 강하게 항의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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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영화로 세상을 바꾸다!” 제1회 젊은영화제가 2월14일 서울 명동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막식을 갖고 4일 동안의 축제 시작을 알렸다. 전국 38개 대학 영화 관련 학과 학생들이 만든 전국연극영화과학생회연합의 이번 행사에서는 140여편의 출품작 중 선정된 31편의 중·단편영화들이 상영된다. 김동원 감독, 배우 권병길 등이 심사를 맡을 예정.
2월 14일부터 제1회 젊은영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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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8일 월요일 오후 8시, 롯데시네마(홍대점)에서 열린 '<씨네21>정기구독자를 위한 <더게임>시사회' 이벤트를 가졌다.
이날 현장에선 <씨네21>과 그동안 함께했던 독자분들과의 '만남의 시간'에 김상윤<씨네21>대표와 남동철<씨네21>편집장은“글을 쓰거나 잡지를 만들때, 독자는 무형의 존재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정기독자분들을 직접 뵙게 되니 정말로 반갑고 고맙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다는 생각에 의욕이 생깁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더욱 자주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라며 독자분들의 성원에 감사를 전했다.앞으로도 계속될 정기독자 시사소식은 '클럽씨네필'(http://clubcinephile.cine21.com)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독자분들이 <씨네21>에게 전하는 따뜻한 격려의 '메세지'와 '바람'그리고 이날 시사회현장을 보시려면 '
“독자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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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에 개봉되는 영화를 엄선하여 관객들에게 질문하는 [개봉작 출구조사]
이번 주에는 2월 14일에 개봉한 <추격자>,<점퍼>를 보신 관객분들에게 솔직담백한 영화평을 들어 봤습니다.
이번 출구조사는 서울극장, 피카디리 두 영화관에서 각각 7회에 걸쳐 조사하였습니다.
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촬영에 협조해주신 서울극장, 피카디리 관계자분들과 인터뷰에 응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출구조사] <추격자>, <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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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2008년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동안 한국영화의 다양성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기울여온 3기 영진위가 2008년 가장 중점을 기울일 사업은 투자환경과 부가시장 유통환경 개선이다. 이중 ‘중대형 투자조합 결성’은 현재의 영화 투자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영상전문투자조합에 매년 35억원에서 100억원 정도를 출자했던 영진위는 올해와 내년에는 200억원씩을 출자해 ‘중대형 투자조합’의 종잣돈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혜준 영진위 사무국장은 이 투자조합이 “갈수록 메이저 투자·배급사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콘텐츠를 창조하는 제작사에 판권을 확보하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대형 투자조합에 관한 상세한 계획은 3월 말쯤 완성될 예정이지만, 영진위는 이전보다 적은 수의 투자조합에 좀더 많은 금액을 출자해 실질적인 투자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부가시장 유통환경 개선사업은 갈수록 활성화
영화진흥위원회 2008년 청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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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0주기를 맞아 올 한해 한국영상자료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 김기영 감독의 대표작 <하녀>(1960)의 디지털 복원을 소문난 영화광 스코시즈가 후원한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공식출범한 세계영화재단(World Cinema Foundation)의 이사장 마틴 스코시즈가 세네갈의 1973년작 <Touki Bouki>, 터키의 1064년작 <Dry Summer>와 함께 <하녀>를 2008년 복원대상작으로 선정한 것이다. 오는 6월19일부터 11일간 열리는 김기영 전작전을 비롯하여 DVD 박스 세트 출시 등을 계획 중인 한국영상자료원은 이에 따라 <하녀>의 디지털 복원에 필요한 1억7600만원 중 8만유로(약 1억2천만원)를 세계영화재단으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여러 프린트를 모아 복원해야 하는 <하녀>는 일부 프린트에 포함된 영어자막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평균을 훨씬 웃도는 복원비용이 필요한데, 세계영화재단이 일괄
마틴 스코시즈, <하녀>에 매혹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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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미국에선 작가조합의 파업 때문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올해 오스카 후보 명단은 수상식 여부와 무관하게 흥미로운 구석이 있다. 구경꾼의 견해로 말하자면 아카데미가 이만큼 괜찮은 명단을 내놓은 적은 별로 없다는 생각이다. 흔히 아카데미 스타일이라 말하는 보수적인 취향을 드러내는 작품이 올해만큼은 거의 없어 보인다. 코언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폴 토머스 앤더슨의 <데어 윌 비 블러드>가 똑같이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코언 형제는 칸영화제 감독상을 3번이나 탔고 폴 토머스 앤더슨은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과 칸영화제 감독상을 탔지만 모두 오스카와 별 인연이 없었다. <파고>가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번번이 후보 지명에 만족해야 했다. 아카데미가 지난해에야 뒤늦게 오스카를 거머쥔 스코시즈를 보고 반성한 것일까? 코언 형제와 폴 토머스 앤더슨이 경합을
[편집장이 독자에게] 할리우드영화에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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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기묘한 유머로 돌아온 시효경찰
<돌아온 시효경찰> 帰ってきた時效警察
‘이 사건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만.’ 플라멩코 살인사건으로 막을 내렸던 <시효경찰>이 반전을 시도하며 돌아왔다. <돌아온 시효경찰>은 2006년 6월 종영한 <시효경찰>의 두 번째 시리즈. <시효경찰>의 종영에서 정확히 1년 뒤를 이야기한다. <시효경찰>은 소부시 경찰서 시효관리과를 배경으로 시효가 다 된 사건을 취미로 수사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5명의 감독이 회를 나누어 촬영한 시스템으로 매회 완결형의 에피소드 성격이 짙다. <돌아온 시효경찰>에서도 이 방식은 동일해 8회 ‘키리야마가 긴급입원, 부호살인에 도전하는 미카즈키’편은 주인공으로 출연한 오다기리 조가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돌아온 시효경찰>은 전 시리즈의 독특한 유머감각과 비상한 설정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수사비용을 조달하지 못해
[2008 미드·일드 가이드] 한국에서 방영 예정인 일드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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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 드라마의 핵심은 보고 또 보고, 계속 보게 하는 것. 시청률로 먹고사는 시즌제 드라마에게 시청자의 기다림은 필수다. 그래서 드라마들은 시즌 파이널과 시즌 프리미어에 교묘하게 낚싯대를 던진다. 등장인물간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거나 갑작스러운 시련으로 모는 것은 미드의 장기. 심증만 가던 커플을 한 침대에 눕히고, 등장인물을 생사의 갈림길에 놓는 것은 시즌 파이널에서 즐겨 쓰는 효과 만점의 미끼다. 최근 각 시즌을 마무리한 미드들의 파이널도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는데, 국내에도 하반기 방영 예정인 인기 미드들의 다음 이야기를 살짝 들춰보자.
<CSI>는 그리섬과 연인 관계인 새라를 폭우가 내리는 사막에 던져놓은 채 시즌7을 마쳤다. 새라 사이들을 연기하는 조자 폭스의 출연료 협상에 따라 새라의 생사가 결정될 것이라는 루머까지 나온 가운데 새 시즌의 첫 에피소드는 미니어처 킬러로부터 새라를 구하기 위한 대원들의 분투가 그려진다. 조자 폭스는 2007년 <엔터테
[2008 미드·일드 가이드] 미끼 잘 던지는 것도 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