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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홉살이 된 전주국제영화제가 4월1일 중구 세종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프로그램 및 상영작을 발표했다. 영화제의 문을 여는 개막작은 일본 감독 만다 구니토시의 <입맞춤>. 입맞춤이라는 행위가 인간관계에 끼치는 영향을 포착한 저예산영화다. 전주영화제쪽은 “독창적인 이야기와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연기가 돋보인다”고 밝혔다. 폐막작은 여섯 번째 인권영화프로젝트 <시선1318>이다. 방은진, 전계수, 이현승, 윤성호, 김태용 등 5명의 감독들이 ‘청소년 인권’이라는 주제를 다양하게 변주했다. 조직위원장인 송하진 전주시장은 “방황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마음에서 폐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2008년에도 전주는 세계의 성찬을 상차림으로 내놨다.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베트남의 영화들이 디지털 삼인삼색, 특별전 등 다양한 섹션으로 준비됐고, 헝가리 거장 벨라 타르와 뉴 저먼 시네마의 거장 알렉산더 클루게 특별전이 각각 열린다. 관객과 만나기 힘들었
더 넓고 깊어진 ‘자유, 독립,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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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QN명동이 4월6일 공식 폐관한다. 2006년 1월14일 개관 후 2년여 만에 문을 닫게 됐다. <박치기!> <린다 린다 린다> <디어 평양> <유레루> <훌라걸스>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등 일본 본사인 씨네콰논이 제작하거나 배급하는 수준 높은 일본영화들을 많이 상영했던 곳이다. 저예산 예술영화를 성실하게 상영해온 터라 아쉽다. 최근에는 일본영화걸작선 무료상영회를 개최하는 등 일본 고전영화를 이해하는 도우미로 나서기도 했다.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들어왔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유동 인구는 많아도 명동이라는 지역 특성상 씨네콰논 색깔의 일본영화와 예술영화를 찾을 만한 인원이 적었던 것 같다” 씨네콰논 코리아의 이애숙 부사장의 말이다. 꾸준한 속도로 관객이 늘긴 했지만 적자를 해소할만한 정도는 아니었던 것이 폐관의 이유. 이 부사장은 “복잡한 건물문제도 있다. 극장이 들어설 때부터 얽혀 있던 건물주의 소유권 문제
[충무로는 통화중] 일본 관광특구라도 영화특구는 아닌 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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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브러더 품 안,
범죄는 생중계되고, 감시는 일상화되고.
4월1일, 구글 ‘사투리 번역 서비스’ 실시
역대 만우절 떡밥 중 최고.
웃을 일은 거짓말밖에 없는 세상.
어린이 납치미수 피의자 구속
새우깡 못 먹어, 엘리베이터 못 타
우리 아이들은 이제 어떻게 살아요?
여성 가슴·엉덩이·다리 몰래 촬영 무죄 판결
도촬이 합법이라.
정말 “당신들의 대한민국”이로구나.
홍라희 관장 6시간30분 조사 마쳐
그놈의 삼성 특검,
큰 이름들 불러들여 수사한 걸로 면피하려는.
직장인 59%, “일보다 대인관계가 더 스트레스”
이봐, 배부른 51%님들하-
일과 대인관계 다 스트레스 아닌 게 어디야.
‘시구파문’ LG ‘이효리쪽에 공식 사과”
아놔 LG. -_-
마음 같아서는 확 두산 팬이 되어버리고 싶다능.
알리안츠생명 지점장 99명 해고
2MB 노동정책이 궁금합니다.
하지만 기가도 아니고 메가이니… 용량이 작아서.;
제약사 ‘약값 너무 싸’ 판매 거부
에이즈 환자들의
[이주의 한국인] 범죄는 생중계되고, 감시는 일상화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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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영화진흥위원회 출범을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새로운 위원 후보자를 정할 임원추천위원회 또한 구성이 거의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진위는 4월8일 회의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 위원들을 최종 결정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은 모두 9명. 이중 5인은 현 3기 영진위 위원들이 맡는다. 김동원 감독, 심재명 MK버팔로 이사, 김영재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 이사, 송종길 경기대 다중매체영상학부 교수, 임호천 이정회계법인 대표 등이다. 외부인사로 채워질 나머지 4인 또한 거의 확정됐다. “외부인사의 경우 거의 마무리됐지만 아직 밝힐 수 없다. 다만 관련 법에 따라 경제계, 법조계, 유관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 영진위 직원 대표의 추천을 받은 이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영진위 관계자는 말했다. 영진위는 4월1일 회의에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려 했으나 이를 미뤘다. 영진위쪽은 “영진위는 직원들의 노조가입률이 95%에 달한다. 관행적으로는 영진위 노동조합이 직원들
4기 영진위 출범을 위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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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중 각성을 다룬 <어웨이크>가 박스오피스 1위로 개봉 첫 주를 맞이했다. 지난 3월 27일 개봉해, 주말인 30일까지 209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어웨이큰>가 전국에서 동원한 관객은 25만7178명(배급사 집계)다. 지난 주 박스오피스에서 <숙명>이 개봉 첫주에 동원했던 45만2000명(배급사 집계)보다는 적은 수치. <숙명>의 권상우와 송승헌이 나름 이름값을 했다는 이야기도 되지만, 극장가의 비수기가 가속화 되고 있는 풍경이기도하다. 지난 주 1위였던 <숙명>은 2위로 내려왔으며, <추격자>는 ’아직도’ 5위권안에 머물며 전국관객 5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영화관통합전산망의 기준으로 <추격자>가 지난 주말까지 불러모은 관객은 전국 470만3910명이다. 5위권 아래로는 개봉작들 덕분에 약간의 순위변동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주 2위였던 <10,000 BC>가 6위로 내려온 것외에 큰 변동은
제시카 알바 주연의 <어웨이크>, 개봉 첫 주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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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탈피하고, 박한별은 <숙명>을 통해
배우가 자신의 "숙명"임을 보여 주었다.한층 성숙해진 박한별을 만나봅니다.
<숙명>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배우 박한별이 직접 전하는 진솔한 인터뷰!
인터뷰 내용을 생생한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4월26일까지 아래 댓글에 배우'박한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세요.추첨을 통해 배우'박한별'의 친필사인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을 드립니다.
당첨자는 커뮤니티 '씨네21 소식'에서 확인해 주세요.
[박한별] 연기는 곧, 숙명!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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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두근두근 체인지>의 '샴푸의 요정'으로 익숙한 배우 정시아. 최근 예능프로그램인 <무한걸스>에서 '융통성 없는 시아' 캐릭터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녀가 TV영화 <색다른 동거>로 연기활동을 재개했다.
이번 작품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무한걸스>에 관한 궁금증 등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정시아의 속내를 인터뷰 영상에 담았다.
5월19일까지 아래 댓글에 배우'정시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배우 '정시아'의 친필사인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을 드립니다.
[정시아] <색다른 동거>로 돌아온 샴푸의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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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3월28일 오후2시
장소 용산CGV
개봉 4월9일
이 영화
무술감독 정소동이 감독으로 돌아왔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허술했던 할리우드 진출작 <벨리 오브 비스트> 이후 5년 만에 택한 연출작은 쇼브러더스의 황금기에 속했던 이한상 감독의 <강산미인>을 리메이크한 작품. 춘추전국시대, 주변 나라와 끊임없는 전쟁에 시달리던 연나라의 황제가 사망한 뒤 그 뒤를 잇게 된 공주 연비아(진혜림)를 중심으로, 황제의 자리를 노리는 세력을 견제하는 믿음직한 대장군 설호(견자단)와 암살단에 의해 부상당한 연비아를 보살펴준 망국(亡國)의 무사 난천(여명)의 삼각관계가 펼쳐진다. 여기에 황제자리를 노리는 세력의 쿠데타, 끊임없이 전쟁을 일삼는 주변나라와의 갈등, 그리고 이들 모두와 대비되는 자연주의자 난천의 반전의식이 영화의 또다른 축이다.
100자평
참여한 이들의 이름값만으로 기본 이상은 해낼것 같았지만, 그 결과가 의외다. 정소동 감독은 무협 판타지가 자신의
정소동 감독의 무협멜로 <연의 황후> 기자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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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다섯살 때였다. 아침에 일어난 애의 목이 이상했다. 목이 돌아가 있었고, 너무 아파했다. 급히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10장쯤 엑스레이를 찍더니 입원수속부터 밟으란다. 경추에 이상이 생겨서 장애가 될지 모르니, 한달쯤 입원을 시켜놓고 보조기를 착용시킨 다음 경과를 보잔다. 의사가 건조하게 내뱉은 말에 덜컥 겁이 났다. 뛰어노는 걸 좋아하는 애를 입원시키는 것도 답답한 노릇이었고, 도대체 얼마가 될지 모를 병원비도 걱정이었다.
그때 무슨 까닭에서인지, 아이의 상태를 확실하게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돈이 궁해도 그렇지 아픈 아이를 데리고 다른 병원에 갈 생각을 하냐는 처의 원망을 들으며 동네의 작은 의원을 찾았다. 의사는 엑스레이 한장만으로 진단을 끝내더니, 아이스크림을 사오란다. 엥? 의사가 아이스크림을 아이의 입 앞에 놓고는 천천히 움직였다. 이게 웬일인가. 아프다고 꿈쩍도 안 하던 아이의 목이 아이스크림을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닌가. 자다가 목이 결린 것인
<식코> 감상기 [2] 행복해지길 두려워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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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미국에 연수 갔던 선배가 갑자기 쓰러져 심장수술을 받았던 이야기를 들었다. 쓰러진 선배는 911 앰뷸런스카와 헬기까지 동원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한다. 오오~ 놀라운 선진의료시스템! 한 가지 미스터리는 그가 이송된 곳이 제주도에서 서울 거리가 아니라 올랜도 시내에서 시내였다는 것. 그리고 받은 청구서에 찍혀나온 3천달러가량의 이송 비용(수술비용이 아니다). 오오~, 음… 쿨럭.
새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보험 민영화 정책이 도마에 오르면서 그것을 비판하는 보도에 인용됐던 <식코>의 비디오클립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난 이 영화가 미국의 민영의료보험제도를 비판하는 영화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식코>는 그렇게 단순한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의료보험이란 무엇인가.
여기도 앰뷸런스 사례가 하나 나온다. 큰 교통사고를 당했던 한 여성이 비싼 앰뷸런스 비용 가운데 한푼도 보험금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유는 사전 고지를 안 했다는
<식코> 감상기 [1] 돈 없으면 그냥 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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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가 누구인가. 그는 논쟁의 차력사다. “마이클 무어를 논쟁적이고 양극화된 인물이라고 가리키는 건 저널리즘의 상투어가 됐다.”(<뉴욕타임스>) 그의 영화는 항상 논쟁의 불씨를 낳았고 마이클 무어 찬반 공방 혹은 마이클 무어 청문회는 늘 시끌벅적했다. 일단 보수주의 진영에서 일으키는 마이클 무어 죽이기가 많았다. 차력사 정신으로 일관하는 그의 좌파 선동영화에 맞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수많은 우파 보수주의 영화들. 그러나 이런 건 일단 무시하자. 혹은 아버지가 제너럴모터스사의 조립 라인 노동자였으며 자신은 가난한 동네 플린트시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니는 마이클 무어가 실은 그 이후 부자 동네인 맨해튼의 어퍼 웨스트 사이드에서 14년간이나 살지 않았느냐며 꼴사납다고 손가락질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모든 다큐멘터리 감독이 김동원(<송환> <상계동 올림픽>)처럼 살 수는 없는 법이니 이것도 판단에 따라 부차적인 문제다. 그보다
마이클 무어 영화를 둘러싼 픽션 대 논픽션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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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모자의 돈키호테가 미국의 비참을 굽어본 뒤 캐나다와 프랑스, 영국과 쿠바를 편력한다. 환상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다. 미국의 악몽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미국에서 시작해 쿠바에서 끝나는 이 피카레스크 다큐멘터리는 카메라 멘 돈키호테, 만년 악동의 미국 민영의료보험 고발기다. 어떤 야유꾼의 지적처럼 마이클 무어는 자신이 더이상 허클베리 핀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자아도취적 인물인지도 모른다. 하긴 그도 벌써 지천명을 넘긴 훌쩍 54살이고,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허클베리 핀이라니 말이 될 일인가.
TV쇼에서 만난 환자로부터 호기심 발동
이번에 그의 관심은 민영화된 미국의 의료보험으로 쏠렸다. 도서관도 공짜고 소방서나 경찰서를 이용하는 것도 공짜인데 국민의 기본적인 생존과 행복과 관련된 의료서비스가 왜 공짜이면 안 되는가? 이러한 그의 관심은 지난 1990년대 말 자신의 TV쇼인 <The Awful Truth>에서 만난 한 환자에 대한 기억에서 시작된다. 그는 장기이
<식코>를 통해 미국 민영의료보험제도를 고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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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부시가 제일 싫어하는 인물은 누구일까. 오사마 빈 라덴? 사담 후세인? 천만의 말씀. 아마도 1위는 마이클 무어의 자리가 되겠지. 마이클 무어는 들춰내고 싶지 않은 미국의 치부를 거리낌없이 쑤시고 다닌다. 이번에는 의료보험 민영화 사업의 폐단이다. <식코>를 보고 나서 네개의 서로 다른 방향의 글을 묶었다. <식코>라는 영화가 무엇에 관해 어떻게 말하는 영화인지 궁금하다면 첫 번째 글을 읽으면 된다. 만약 마이클 무어 영화를 둘러싼 시끌벅적한 논쟁사가 궁금하다면 두 번째 글을 추천한다. 마이클 무어 영화의 화법에 화답하는 속시원한 입담이 그리운가. 그렇다면 망설이지 말고 세 번째 글을 읽으면 된다. 그리고 이 영화가 말하는 바, 의료보험 민영화의 폐단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아직도 잘 모르겠다면 마지막 네 번째 글은 기필코 읽어야 한다. 그러니 갑자기 떠오른 질문. MB가 제일 싫어하는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
마이클 무어의 <식코> 뜯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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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금보는 홍콩영화의 전설이지만, 그가 지금 서 있는 곳은 홍콩영화의 중심은 아니다. <삼국지: 용의 부활>의 나평안의 처지도 그렇다. 조자룡보다 일찍 전쟁터에 뛰어들었지만 그는 제대로 창 한번 휘둘러보지 못한다. 전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용맹스러운 장수들을 부러워하다 늙어버린 나평안. 조자룡의 마지막 출정을 거드는 나평안의 눈물은 전설을 지속하지 못한 홍금보의 아쉬움이 아닐까. 하지만 현실의 홍금보는 울지도, 비관하지도 않았다. 외려 그는 “홍콩을 떠나면서 후배들을 책임지지 못했다”는 말로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고 했다. 짧은 인터뷰였지만 “좀더 글로벌하고 보편적인” 홍콩영화, 그리고 또 다른 중국영화의 신세기를 점치는 그의 진심을 대하면서 전설이라는 수사가 너무 이른 것 아닐까 싶었다. 그 또한 전설이라기보다 맏형으로 불리고 싶어했다.
-어제(3월23일) 한국 기자들과의 그룹 인터뷰는 어땠나. 다들 지난해 말 터져나온 사망설에 대해서 물었을 텐데.
=지겹지. 사실
[중국 대작영화의 욕망] <삼국지: 용의 부활>의 홍금보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