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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인시네마가 40여년의 역사를 끝내고 워너에 흡수합병된다. 지난 2월28일 타임워너그룹의 CEO 겸 사장 제프 뷰익은 뉴라인시네마를 워너브러더스픽처스 산하 회사로 흡수합병할 것을 공식 발표했다고 <LA타임스> <버라리어티>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번 합병의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뉴라인시네마가 <반지의 제왕> 이후로 흥행작을 딱히 내지 못해 회사 운영의 위기를 맞았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워너가 본사의 몸집을 줄이면서 전문성이 강화된 부서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뉴라인시네마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제작했던 2001년에서 2003년 사이에 박스오피스 점유율에서 절정에 있었지만, 이후 그만한 위치를 유지하지 못했다. 2007년만 해도 <헤어스프레이> <러시 아워3> 등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흥행작이 없었고,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엄청난 예산을 들여 제작한 <황금나
뉴라인, 워너에 흡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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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미천한 복원사(史)가 회복을 향한 또 다른 한 걸음을 내디뎠다. 현존하는 한국영화 최고(最古) 기록을 경신하는 안종화 감독의 극영화 <청춘의 십자로>(1934)가 발굴된 것이다. 2005년 3월 공개된 1938년작 <군용열차>가 최고작 기록을 10년 앞당기고, 2006년 3월 선보인 1936년작 <미몽>이 다시 2년을 단축한 지 2년 만에 이뤄진 쾌거다.
“마라톤 경기에서 1분을 단축하는 건 쉽지 않다. 우리 영화사 100년 중 복원 역사의 2년을 단축했다는 건 그처럼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 3월4일 오후 2시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1관에서 진행된 <청춘의 십자로> 공개행사에서 김종원 영화평론가가 말했다. ‘기적에 가까운 발굴.’ 실로 그랬다. 단지 오래됐다는 것 외에도 <청춘의 십자로>가 한국 영화사와 복원사에서 지니는 의의는 무궁무진하다. 현존하는 유일한 무성영화에, 배우 출
[쟁점] 가장 오래된 한국영화,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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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씨네 21> 표지 촬영 현장과 영화 <숙명>에 관한 인터뷰 영상입니다.
영상 중간에 배우가 직접 내는 돌발퀴즈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퀴즈도 풀고 배우가 주는 선물도 받아가세요.
정답은 2008년 3월 23일까지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당첨자는 커뮤니티 '씨네21 소식'에서 확인해 주세요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 보기> 버튼을 눌러 주십시오.
[지성] 따뜻한 심장을 가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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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데어 윌 비 블러드> 너무 닮은 두 배우?
[헌즈다이어리] <데어 윌 비 블러드> 너무 닮은 두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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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에 개봉되는 영화를 엄선하여 관객들에게 질문하는 [개봉작 출구조사]
이번 주에는 3월 6일에 개봉한 <마이 뉴 파트너>,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을 보신 관객분들에게
솔직담백한 영화평을 들어 봤습니다
이번 피카디리와 단성사, 서울극장에서
<마이 뉴 파트너> 총5회,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총5회 차에 걸쳐 조사하였습니다
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촬영에 협조해주신 피카디리, 단성사, 서울극장 관계자분들과
인터뷰에 응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출구조사] <마이 뉴 파트너>,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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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헤이시
앤 헤이시가 연하의 연인을 맞이한다. 애시튼 커처가 제작하는 로맨틱 인디영화 <스프레드>에서 커처의 상대역을 연기하는 것. <스프레드>는 한 바람둥이와 그가 싫어하는 여자가 연인으로 엮이는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 원래 앤 헤이시 대신 제니퍼 제이슨 리가 캐스팅됐으나 현재 임신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 볼드윈
알렉 볼드윈이 70년대 말 롱아일랜드로 날아간다. 영화 <라임라이프>에 캐스팅된 그는 이 영화에서 불안한 가족관계 때문에 고통을 겪는 아버지를 연기할 예정. <라임라이프>는 어느 교외지역에 라임병(발열, 관절통, 국부 마비 등을 보이는 감염질환)이 퍼지면서 변화를 맞는 두 가족의 모습을 그리는 이야기다.
더모트 멀로니
남 주기 아까운 남자친구, 이번엔 고뇌하는 아버지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조디악>의 더모트 멀로니가 장기 밀매를 둘러싼 스릴러 <Run for
[캐스팅] 앤 헤이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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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오는 5월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열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27번째는 남양주종합촬영소 소품센터 김호길씨가 기증한 영화노트입니다.
까만 교복에 앳된 얼굴을 한 김호길씨가 코미디 명콤비 ‘뚱뚱이와 홀쭉이’와 함께 나란히 찍은 사진으로 시작하는 이 노트는 1959년의 영화풍경이 녹아 있는 영화 마니아의 기록이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공주에서 서울로 상경한 청년 김호길은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밤을 새워 이 노트를 채웠다. <映畵世界> <스크린> <영화·연극>(映畵·演劇) <新映畵> 등의 당시 영화잡지의 제호를 오려붙이고 영화스타들의 목록과 사진, 개봉작들을 꼼꼼히 정리했다. <Screenland> <MOVIE LIFE> 같은 외국잡지는 미군부대 주변에서 구했다. 세계 영화사, 한국 영화사,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2] 영화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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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전에 엘렌 페이지를 잡아라! 6월30일 만료되는 배우조합과 제작사협회 사이의 계약을 앞두고 제작사들의 엘렌 페이지 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에선 작가조합 파업에 이어 배우조합도 파업을 할지 모른다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 엘렌 페이지는 6월30일 전에 촬영을 마치려는 제작사들의 무리한 일정 조정 탓에 예정돼 있던 3편의 영화 중 샘 레이미 감독의 <드랙 미 투 헬>의 출연을 취소했다. 더 비싸지기 전에 잡으려는 마음은 알겠지만 좀 적당히 하시지!
엘렌 페이지 과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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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30대였다니까요. 동안배우 최강희가 드디어 제 나이를 찾는다. 정이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주인공인 서른한살 오은수를 연기하게 된 것. 은수의 어린 연인인 영화감독 지망생 태오 역에는 지현우가 캐스팅됐으며, 은수의 맞선남인 청년사업가 영수는 이선균이 연기할 예정. 영화 <인어공주> <사랑해, 말순씨>의 박흥식 감독이 연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달콤한 나의 도시>는 오는 6월 SBS 금요드라마에 편성돼 방영될 계획이다.
최강희, 서른한살 오은수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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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 배리모어가 케냐의 어린이들을 먹여살리는 데 동참했다. 지난 3월3일,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한 그녀는 “전세계의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빈곤퇴치 운동에 동참해달라”며 호소했고, 국제식량기구(WFP)에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지난 2005년부터 빈곤퇴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케냐를 방문했던 그녀는 “단 한컵의 죽도 그들에게는 얼마나 절실한지 직접 눈으로 보게 됐다”고. “배고픔만 없다면 그들 역시 밝은 미래를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녀의 꿈은 아프리카에 있는 또 다른 1천만명의 아이들을 굶주림에서 탈출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드루 배리모어] 아이들이 굶지 않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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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이 일본에서 요괴로 데뷔한다. 일본의 일간지 <스포츠닛칸>은 소지섭이 2월부터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영화 <게게게노 기타로 천년의 저주 노래>의 촬영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게게게노 기타로 천년의 저주 노래>는 <게게게노 기타로>의 속편으로 <게게게노 기타로>는 미즈키 시게루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이 만화는 영화는 물론 TV드라마, 비디오 애니메이션 등 수차례 영상으로 만들어진 인기 작품. <게게게노 기타로>는 2007년 4월 일본에서 개봉해 23억엔의 흥행수익을 기록했다. 소지섭은 <게게게노 기타로>에서 요괴 야샤 역을 맡아 주인공인 기타로의 강적으로 출연한다. 야샤는 아시아에 기원을 가진 요괴로 기타처럼 생긴 물건에서 화살을 발사하는 캐릭터다. 영화 관계자는 “국제적인 요괴에 적절한 배우로 한국의 꽃미남 소지섭을 캐스팅했다. 소지섭에게 암울한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카리스마를 느꼈다”고
소지섭, 요괴 역으로 일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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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세가 만만치 않네!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오른 마리온 코티아르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1년 전 한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9·11을 “미국 정부의 조작”이라 이야기한 동영상이 새삼스레 인터넷에 퍼지며 악플을 양산하고 있는 것. 문제의 동영상은 “비행기가 충돌했다고 빌딩이 그렇게 쉽게 무너져 내리던가? 뉴욕에서는 몇분 만에 모든 것이 붕괴됐다. 우리는 거짓말에 속고 있다”는 그녀의 멘트를 담고 있다. 미국 팬들은 좀 잃으시겠지만, 이게 다 그놈의 인기 탓이라 생각하시길~.
[마리온 코티아르] 유명세가 사람 잡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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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소 소년, 이번에는 아톰으로 변신! <찰리와 초콜릿 공장> <어거스트 러쉬>의 총명한 소년 프레디 하이모어가 할리우드판 아톰, <아스트로 보이>의 목소리 연기를 하게 됐다. <아스트로 보이>는 데즈카 오사무 원작의 전설적인 만화를 3D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가공하는 작품으로, 총 4천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 드림웍스의 3D애니메이션 <플러시>를 연출했던 데이비드 보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2009년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다.
[프레디 하이모어] 찰리, 아톰으로 변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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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덕호 재즈 칼럼니스트
“우린 지금 황폐된 정신의 시대에 살고 있다. 돈이 되지 않는 것들은 휴짓조각처럼 폐기처분되고 그 누구도 비극에 시선을 주지 않는다. 숭례문을 태워먹는 이 시대는, 그래서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오랜 숨결이 배어 있는 동대문야구장을 허물어버릴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멜빌과 페라라의 영화를 보고 눈물을 쏟던 서울아트시네마가 사라진다면 난 서울이란 황량한 도시를 더더욱 혐오할 것이다. 이런 글만 쓸 게 아니라 좀더 자주 찾고 사랑해야겠다. 서울아트시네마여, 영원하라!”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06] 재즈 칼럼니스트 황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