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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핏 언더>에서 제가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는 프레디 로드리게즈가 연기한 장의사 리코였습니다. 여기엔 그렇게 복잡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 시리즈에 나오는 사람들 중 제가 편안하게 감정이입을 할 만한 인물은 리코밖에 없었어요. 전 복잡한 심리적 문제를 안은 현대인들을 구경하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식스 핏 언더>처럼 그런 사람들만 골라서 모아놓은 프로그램은 보는 동안 정신이 혼미해지게 마련이지요. 그렇게 되면 자신을 지탱할 가장 안전한 캐릭터를 찾게 마련인데, 그게 바로 리코였던 겁니다. 물론 그에게 저를 몽땅 의탁할 수는 없지요. 그는 동성애 혐오증을 가진 히스패닉 마초니까요. 하지만 그 점을 빼면 그는 준수했습니다. 그는 자기 직업세계에서 천재였으며, 가족과 직업과 책임에 충실했지요.
워낙 리코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보니 전 프레디 로드리게즈의 다른 영화를 볼 때도 늘 리코에 맞추어 생각했습니다. <포세이돈>을 볼 때는 “와, 리코가 나왔네?
[듀나의 배우스케치] 프레디 로드리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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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이후 6년 만이다. <거짓말> <바보같은 사랑>을 함께 만든 표민수 PD와 노희경 작가가 KBS2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다시 뭉쳤다. 드라마를 만드는 방송국 사람들의 이야기인 <그들이 사는 세상>은 두 사람이 처음 시도해보는 전문직 드라마다. 표민수 PD는 “어쩌다 보니 노희경 작가와 같이 작업하는 게 오래 걸렸다”며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아 부담도 된다”고 말했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드라마를 만드는 방송국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그린다. 송혜교와 현빈이 각각 주목받는 새내기 PD인 준영과 영화감독의 꿈을 꾸는 PD 지오 역을 맡아 드라마국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표민수 PD는 “방송국을 환락과 부가 넘치는 곳이 아닌 소소한 사람들의 열정이 넘치는 곳으로 그리겠다”고 밝혔다. 2년 동안 작품을 구상했다는 노희경 작가도 “실제로 드라마 제작 현장에 가보면 재미있다. 나만
드라마에 미친 사람들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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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은 어떻게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을까. 유럽인들은 세계정복을 꿈꾸며 대항해 시대를 열었지만, 아시아의 ‘매운맛’은 오히려 그들의 배에 실려 유럽을 평정했다. ‘스파이스 루트’는 근대 초까지 인도를 중심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했던 향신료 중계 무역로를 말한다. 인도, 스리랑카, 수마트라, 자바 등지에서 생산되는 후추와 육계, 정량, 육두구 등 온갖 향신료가 이 길을 따라 유럽으로 건너갔다.
MBC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스파이스 루트>는 타이 왕실과 헝가리 고추 농가, 이탈리아 고문서실, 중국의 신강성 사막까지 세계를 누비며 ‘매운맛’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준다. 드라마 <식객>에서 천부적인 자질을 가진 요리사 ‘성찬’을 연기했던 배우 김래원이 내레이션을 맡아 매콤살벌한 ‘스파이스 루트’를 안내한다.
[이주의 추천프로] 매운맛 따라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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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광고는 다 똑같아. 여자모델 나와서 예쁜 척하고 제품 보여주고. 좀더 과감한 접근이 필요한 것 아냐?’ 처음 화장품 광고를 담당했을 때 스스로에게 했던 질문이고, 또 화장품 광고를 둘러싸고 종종 듣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과감한 접근’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여자모델이 나와서 ‘예쁜 척’하면서 제품을 보여주는 방식보다 더 효과적일지는 미지수다. 왜? 화장품에서 모델은 단순히 광고 주목도를 높이는 요소가 아니라 소비자에게 제품력을 설득하는 핵심요소이기 때문이다. ‘알면서도 속는다’는 말이 딱 맞는 경우다. 시청자는 분명 화장품 광고의 여자모델이 그 제품을 써서 아름다운 피부를 얻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아름다운 모델의 모습에서 제품에 대한 확신을 얻는다.
대한민국을 대표할 4인의 아름다운 모델이 등장하는 광고가 있다. 이나영, 송혜교, 한가인, 한지민을 모델로 한 ‘아리따움’ 광고는 화장품 기업인 태평양에서 운영하는 뷰티멀티숍 런칭 광고다. 4명의
[CF 스토리] 진부해도 예쁘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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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은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연다. 특별한 메뉴는 없다. 손님이 원하는 음식이라면 뭐든지 만든다는 것이 주인장의 소신이다. 물론 아닌 밤중에 캐비어를 곁들인 연어 스테이크를 주문하는 손님이 신주쿠 유흥가에 있을 리는 만무하다. 심야식당을 찾는 손님은 대개 동네 불량배, 나이든 게이, 잘 안 팔리는 엔카 가수, 사랑에 빠진 스트리퍼다. 그들이 원하는 음식도 달콤한 달걀말이, 문어모양의 비엔나 소시지 볶음, 하룻밤 냉장고에서 묵혀둔 카레라이스, 낫토 정식 정도에 불과하다.
<심야식당>은 밑바닥 인생들의 담담한 이야기다. 마흔한살에 만화가로 데뷔한 아베 야로는 서민적인 일본 음식들을 통해 심야식당을 찾은 서민들의 인생을 조근조근 단편으로 풀어낸다. 그림체는 화려하지 않다. 아니, 종종 아마추어적이다. 그러나 작가의 담백한 손맛이 심금을 울리는 순간이 꽤 있다. 이를테면 고양이 맘마(갓 지은 밥 위에 잘게 썬 가다랑어포와 간장을 얹어서 먹는 것) 에피소드의 마지막
뜯어내 벽에 붙여두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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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은 21세기의 단어다. 이전까지 취미나 안목을 말하는 점잖은 단어였다면, 최근에는 그 의미가 “사물을 차별적으로 보는 능력”으로 격상됐다. 미술·패션·인테리어 취향에 대한 내밀한 탐구, 라고 부제를 단 <취향>은 이것들에 대한 제안이자 안내서다. 12년간 미국에서 미술·패션계에 몸담은 저자의 말을 빌리면, 취향은 “삶의 미세한 결들 속에 숨은 매력적이고 거추장스러운 문제”가 돼버렸다. 사실, 이제 와서 취향을 논하는 것은 고루하다. 하지만 개인적이고 사회적이며 소비지향적인 이 문제에 대해 이 책은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전문용어와 화려한 에피소드로 휘감은 설명이 아니라 발로 걷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진, 오감에 감상을 더한 이야기들로 주제에 대한 생각을 전한다.
자전거를 타는 것. 채식을 고집하는 것. 욕망과 절제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것. 우세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이로운 것. 스트리트 패션 사진 블로거, 안티패션주의자, 마크 제이콥스의 핸드백 디자이너부
오감으로 읽는 취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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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제작자들은 책상에 수북이 쌓여 있는 시나리오 중에서 어떤 작품을 택할까. 시간이 곧 돈인 이들에겐 모든 시나리오를 다 읽을 만큼의 여유가 없다.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그것의 시장가치를 발견해 영화화를 추진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스토리텔링의 비밀>의 저자인 마이클 티어노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미라맥스에서 스토리 애널리스트로 일하며 수많은 시나리오를 읽고 선택하고 버린 티어노는 할리우드가 눈여겨보는 시나리오에는 일정한 기준이 있음을 말한다. 그런데 그 기준이 우연히도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2000년 전에 쓴 <시학>과 묘하게 맞아떨어지더란다.
<스토리텔링의 비밀>은 <시학>이란 지적인 텍스트를 할리우드 스타일로 풀어낸 실용서적이다. 솔직히 이 책에 가장 먼저 눈길을 줄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르침보다는 ‘얘기 되는’ 시나리오에 관심있는 작가 및 영화감독일 것이다. 인용된 <시학> 구절보다 메이저 스튜디오
얘기 되는 시나리오, 그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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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의 수수께끼>는 추리단편집이다. 청색과 적색에 이어 이번에는 흑색과 백색의 수수께끼가 출간되었다. 밀실 추리, 일상 추리, 사회파 추리, 스릴러 등 다양한 분위기를 고루 갖춘 작품을 모았다. 일본의 미스터리 문학상인 에도가와 란포상 50주년에 맞춰 기획된 이 시리즈에는 1990년부터 2004년까지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작가 18인의 중단편 소설이 묶여 있다. 주의할 점은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품집이 아니라는 사실.
가장 눈길을 끄는 <저벅저벅>은 <연애시대>로 유명한 노자와 히사시의 단편이다. 화자는 마흔을 앞둔 한 주부. 남편에게 아이를 낳아주고 싶어하지만 쉽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어렸을 적 트라우마. 열살 무렵 동네 오빠에게 성추행을 당했기 때문이다. 3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 우연히 소년의 환영을 목격한 그녀는,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직접 문제의 소년을 찾아나선다. 소름끼치는 진실과 그에 이어지는 오싹한 결말은 헌신과 집착
아인슈타인 바이올린의 행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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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온에어>와는 주력 분야부터 엄연히 다르다. 드라마 왕국의 이면을 날카롭게 파고든 동명 드라마와 달리 뮤지컬 <온에어>가 다루는 건 총천연색 텔레비전 세상에 빛을 잃어가긴 해도 여전히 낭만적인 라디오 방송. 게다가 달큰하고 발랄한 로맨틱코미디다.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매직타임>. 융통성없이 진지하기만 한 김순정 PD와 엉뚱한 우아미 작가가 몸담은 이곳에 아이돌 그룹 그리핀 출신의 가수 알렉스가 합류한다. 지난 3년을 군대에서 보낸 알렉스는 라디오 DJ로 컴백하는 게 못마땅하고, 라디오의 따스함을 사랑하는 김순정 PD는 그의 태도가 실망스럽다. 이후는 당신의 상상대로. 다투다 화해하길 반복하던 두 사람은 결국 이 수상쩍은 감정의 정체가 사랑임을 깨닫는다.
관객의 사연을 직접 읽어주는 등 라디오 방송의 형식을 이어받은 주크박스 뮤지컬. 다만 익명의 다수에게 열린 라디오 프로그램의 특성을 지나치게 의식한 탓인지 곁가지로 첨가된 이야기가 너무
PD와 DJ가 티격태격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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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판화 작가 김미로의 전시가 열린다. 판화작업이지만, 작가가 사용하는 기법은 고전적인 의미의 판화작업이라고 보기 어렵다. 석판화, 에칭, 실크스크린 등 각종 판화기법을 한번에 이용해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오히려 판화기법을 회화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작품을 보면, 작가에게 판화는 미술의 특정 ‘장르’라기보다 ‘표현기법’에 가까운 것처럼 보인다. 여기에 드로잉을 결합해 좀더 풍부한 표현력으로 작품을 완성시킨다.
표현 대상은 주로 동물이나 식물 등 자연의 이미지. 작가는 각 대상이나 주제별로 이미지를 겹쳐서 찍어내거나, 하나의 표현 대상이라 할지라도 이미지를 교묘하게 중첩시켜 하나의 패턴으로 만든다. 캔버스나 한지에 드로잉이나 판화로 제작된 이미지를 자르고 오려 붙여 새로운 작품을 완성시키는 콜라주 기법도 사용한다.
시인이 시어로 심상을 표현하듯, 판화의 기법을 차용해서 이미지로 시를 쓴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최근 한국에 이어 미국·캐나다로 순회전을 하는 제2회 국
판화로 시를 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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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이어 캐리의 발라드 모음집이라니. 말만 들어도 하품이 나온다. 고등학교 시절 반에서 노래를 좀 한다는 애들은 꼭 소풍 장기자랑에서 <Hero>를 불렀다. 길을 걷다가 상점에서 흘러나오는 <One Sweet Day>를 한 300번째 들었을 때는 고막을 파내고 싶었다. 잭슨 파이브의 명곡 <I’ll Be There>가 머라이어의 고음 내지르기로 망쳐진 걸 저주하던 사람들을 몇명이나 만났던가. 저니의 <Open Arms>와 필 콜린스의 <Against All Odds>, 해리 닐슨의 <Without You>를 리메이크한 것도 그녀의 중죄 중 하나다.
여하튼 그 모든 지겨운 발라드를 끌어모은 ≪The Ballads≫는 불황의 시대에 익숙한 히트곡으로 돈 좀 벌어보겠다는 음반사의 의지가 더욱 돋보이는 앨범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거다. 투덜거리면서 앨범을 CD 플레이어에 거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모든 곡들을 따라서 흥얼거리게
팝 디바 고음의 중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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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나 프렌치팝 등 스타일리시한 장르들과 결합하면서 보사노바가 얻은 오해 중 하나는 ‘지나치게 소프트하기만 한 음악’이란 점이다. 적어도 국내 음악신만 보면 이건 오해보다 기정 사실에 가깝다. 장르 특유의 편안한 리듬과 화성, 미니멀리즘에 근거해 보사노바는 오래전부터 주류 팝신과 인디신 구분없이 뮤지션과 청자 모두에게 가장 다루기 만만한 재즈의 하위 장르 중 하나였다. 물론 이런 태도가 장르의 본질까지 곡해한 건 아니지만 음악적으로 이 장르를 매우 단순화시켰던 게 사실이다.
‘Blue & blue’라는 프로젝트명을 내세운 싱어송라이터 황종률의 2집 ≪Blue & blue2≫는 들을수록 새로운 맛이 우러나는 보사노바 음반이다. <이사> <소풍> <낮잠> 등 언뜻 보면 일상의 편린들을 거르지도 않은 채 단순하게 노래로 옮긴 듯하나, 이 앨범 속엔 지겹도록 삶에 대한 번뇌와 회의를 반복하다 얻어진 단단한 관용과 여유, 진득한 멜랑콜리가
단단한 여유에 멜랑꼴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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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스탭, 크고 작은 비중의 배우들까지 10명의 인터뷰이 중 가장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질문을 던져야 했던 인물은 단연 주윤발이었다. 그의 촬영이 끝날 때까지 추위와 졸음을 이기며 당연하다는 듯 2시간을 기다린 끝에 마련된 30분의 인터뷰. 웬만한 서구인을 능가하는 당당한 풍채, 신중하게 빛나는 두눈을 질문자에게 일일이 맞추는 세심함, 할리우드 스타 특유의 여유있는 매너에 유머감각, 그리고 완벽한 영어까지. 그가 사라진 뒤, 말 많고 까다롭고 시니컬한 11명의 기자들은 이 ‘도사’를 칭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일단 무천도사 캐릭터에 대해 말해달라. 원작에서 그는 대표적인 ‘변태 할아범’ 아닌가!
=당신, 일본에서 왔나? (한국에서 왔다는 대답에,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웃음)” 아마 당신이 나보다 무천도사에 대해 더 잘 알 텐데, 사실 난 그 만화를 본 적이 없다. 감독에게 처음 캐릭터에 대해 설명을 듣고 굉장히 흥미로웠다. 나는 그런 역할을 안 한 지가 꽤 오래됐다. 홍
<드래곤볼> ‘변태 할아범’ 무천도사 역의 주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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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9개월 전. 할리우드에서 제작하는 실사영화 <드래곤볼>이 촬영현장으로 기자들을 초청했다. 드래곤볼? 초등학생 무렵 교실에서 돌려보며 낄낄거렸던, 꼬맹이 오공이 결혼해서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이 장성할 때까지, 만화책으로 TV애니메이션으로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끝도 없이 이어졌던 그 ‘드래곤볼’? 그렇다. 바로 그 드래곤볼. 드래곤볼을 찾아 나서는 오공의 심정으로 출발했고,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현장에서 익숙하고 낯선 감독, 배우들을 만났다. 어느덧 겨울이 훌쩍 다가와 앉은 11월. 쨍한 태양빛이 먼저 반기던 그곳에서의 이야기를 뒤늦게 전한다.
인천에서 LA, LA에서 멕시코시티, 멕시코시티에서 두란고까지 이어지는 비행 여정을 전달받았다. 멕시코는 가본 적 없었고, 두란고는 들어본 적도 없는 지명이었다. 인천에서 멕시코시티까지는 직항이 없었고, 멕시코 북서쪽에 자리한 두란고는 고속버스만한 여객기로 승객을 실어나르는 소박한 곳이었다. LA에서 10시간, 멕시
<드래곤볼> 웨스턴의 고향, 비밀의 손오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