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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 또 한번 ‘비’가 내린다. 해외에는 ‘Rain’으로 알려진 정지훈의 두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 <닌자 어새신>의 스틸 2장이 공개됐다. 근육남들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영화 <300>의 제작진이 근육 만들기에 도움을 줬다는 설도 있는데, 스틸로 확인하는 근육은 과연 <300>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닌자 어새신>에서 정지훈이 연기하는 캐릭터는, 조직 ‘오주누’에 의해 거둬져 인간병기로 키워진 고아 라이조. 하지만 라이조는 형제와 다름없는 친구를 무자비하게 죽인 조직에 복수하기 위해 몸을 숨긴 상태다. 한편 유럽의 인터폴 마이카(나오미 해리스)는 의문의 연쇄살인을 쫓던 중 ‘오주누’의 존재를 알게 돼 조직의 표적이 되는데, 라이조에 의해 목숨을 구한다. 조직을 쫓는 경찰과 암살자. 질서와 복수라는 다른 목표를 가진 두 사람은 살기 위해 서로를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다. <브이 포 벤데타>를 만든 제임스 맥티그 감독
[what’s up] 더욱 단단해진 비, <닌자 어새신>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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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 맥과이어
스파이더맨이 법정에 떴다. 토비 맥과이어가 <더 크루세이더스>로 의로운 변호사를 연기한다. 영화는 1954년 미국 내 흑백분리교육을 불법으로 선언한 브라운대 교육위원회 판결을 조명하는 이야기. <플레전트빌> <씨비스킷>으로 두 차례 맥과이어와 손발을 맞춘 게리 로스가 메가폰을 잡는다.
윌 페렐
이번엔 두배로 웃겨주렵니다~. 윌 페렐이 컬럼비아의 신작 <투 페이스>에 두 얼굴의 사나이로 캐스팅됐다. 그의 역할은 치졸한 인종차별주의자와 온화한 평등주의자를 멋대로 오가는 분열증적 남자. <핸콕>의 시나리오작가인 빈스 길리건이 펜을 잡는다.
매기 질렌홀, 제프 브리지스
배트맨의 그녀, 아이언맨의 맞수와 사랑에 빠지다? 메기 질렌홀과 제프 브리지스가 토머스 콥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하는 <크레이지 하트>로 호흡을 맞춘다. 브리지스는 알코올중독자로 전락한 무명 가수를, 질렌홀은 그의 재활을 도와 성공으로 이
[캐스팅] 토비 맥과이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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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선구자들에게는 비행술 선구자들과 비슷한 면이 있다. 그들은 환상의 천재성을 가진 우스꽝스런 기술공들이었고, 제대로 된 예술가라기보다는 열성스런 장인들이었다. 이 ‘위험인물들’ 중 일부는 오늘날 부당하게도 잊혀진 인물들이 됐다. 영화사상 최초의 만화영화 <팡타스마고리>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놀라울 만큼 조용한 가운데 맞이한다. 작품을 제작한 프랑스인 에밀 콜은 콧수염을 그럴듯하게 단 두루뭉술 살이 찐 괴짜였다.
<팡타스마고리>는 하나의 흰 선에서 시작된다. 그 선은 피에로가 되고, 다시 우산을 든 사람이 된다. 이어 영화관이 나온다. 피에로가 좌석에 앉자 또 다른 피에로가 나타나 그의 가발을 벗기고, 어떤 여자의 모자에 달린 깃털 속으로 잠수한다. 기상천외한 변신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갑자기 감독의 두손이 튀어나와 모든 걸 원위치시키고… 연결회로는 닫힌다. 이 영화에는 카드놀이에서 느낄 수 있는 일종의 시적 운치가 있고, 고속의 언어구사로 빵가루
[외신기자클럽] 우스꽝스러운 천재, 열성스런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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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징가 왈, 현재가 어둡고
혼란스러울수록
강원영서·경기북부 호우… 피해 속출
자나깨나 물단속,
닫은 창문도 다시 보자.
지역난방요금 다음달 오른다
여름에 올려놓고
겨울엔 다 죽으라는 소린지 원.
‘김승연 보복폭행’ 최기문·장희곤 집유
“사건 은폐 시도가 모두 무산”이 이유.
은폐됐으면 법정에 섰겠니? -_-
은폐되면 넘어가고, 은폐 무산되면 집유?
‘할머니 소매치기단’ 체포
<무방비도시>가 따로 없다.
그러게 어른들 말씀이 기술을 익혀야…;;;
日 북부 지방 강진… 100명 이상 부상
아직까지, 한국은 운이 좋다
하지만 지진만 안 났지 이건 뭐. -_-
“다음 e메일 노출 43만명”
내 메일이 노출되었는지
확인하는 법부터 좀 알려주센.
경찰 ‘촛불진압 표창’ 논란
왜? 뭘 잘했지?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었어?
하루 36.7명씩 자살한다
‘그래도 살아라’라고
감히 얘기하지 못하겠는 세상.
이건희 前 회장 항소
우왕ㅋ굳ㅋ
회장님 죄없다고
[이주의 한국인] 효리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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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의 추락인가. 크리스천 베일이 7월22일 <다크 나이트>의 런던 시사회를 앞두고 어머니와 누나를 폭행한 혐의로 런던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모녀가 직접 경찰서를 방문해 베일을 신고했으며, 그는 체포 당일인 22일 밤 늦게서야 경찰 경호인력에 둘러싸인 채 풀려났다고. 베일의 변호사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그는 사건의 전말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전적으로 협력했다”며 “현재 그에게는 어떤 혐의도 없으며 앞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어머니와 누이 또한 “가정사”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이야기를 삼가고 있는 상태다.
[크리스천 베일] 폭행죄로 체포된 배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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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수상하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 장마가 지났는지 안 지났는지도 모르겠단다. 요즘 기상청 예보는 사실상 “우즈 유 플리이즈 겪어볼래”다. 하지만 기상청을 나무라기만 할 게 아니다. 기상 ‘오보’ 때문에 할 일 못할 때도 있지만, 그 핑계로 할 일 안 할 수도 있다. 흠흠.
각종 관측자료와 위성 영상, 기상레이더 영상, 슈퍼컴퓨터의 예측 결과 등을 열심히 종합해도 여름철 날씨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팝콘 같다는데, 예보관들의 자질을 문제 삼아 해외에서 전문가를 영입해 쓰겠다는 발상을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내놓았다. 이 아이디어는 필시 광우병 위험 쇠고기라도 미제가 좋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내놓은 게 틀림없다. 날씨 때문에 그분들이 불편하신 거라고는 골프 라운딩 일정에 차질이 있는 것 외에 뭐가 있을까? 기상예보를 영어로 하면 대국민 서비스의 질이 좋아진다는 첨부 의견은 없었나 모르겠다. 아니나 다를까, 이와 함께 특정 기상수요자에 대한 서비스는 민간사업자가 할 수 있는 방
[오마이이슈] 우즈 유 플리이즈 진정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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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위와 유가령이 지난 7월21일, 연애 19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홍콩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히말라야 산맥의 불교국가 부탄에 위치한 5성급 호텔에서 열린 이 결혼식에 소요된 비용은 약 1천만위안(15억원) 정도. 유가령의 웨딩드레스는 ‘역시’ 베라왕의 작품이었다고. 왕가위 감독을 비롯해 <중경삼림>에서 양조위와 함께 출연했던 왕정문, 임청하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지만 한때 양조위와 염문설이 나돌았던 장만옥은 유가령의 반대로 초대받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양조위와 유가령, 19년 연애 끝에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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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가> <비밀의 화원>의 가수 이상은이 시네마디지털서울2008의 공식 홍보영상물을 연출했다. 그동안 음악 외에도 미술, 사진 등에서 활동했던 그녀는 최근에는 베를린을 여행하며 적은 글을 담은 책 <삶은… 여행>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번 홍보영상물은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의 거리 풍경이란 컨셉으로 홍익대 부근에서 촬영됐으며, 이상은은 연출, 편집 등 모든 작업을 직접 했다. 지난해 시네마디지털서울2007의 공식 트레일러는 소설가 김영하가 연출했다.
가수 이상은, 시네마디지털서울 공식 홍보영상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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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가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위탁받아 시행하는 ‘넥스트플러스 시네마네트워크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이 올해 처음 시행되자마자 끝을 맞게 됐다.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이란 말 그대로 지방 소도시의 문화 소외 계층을 직접 찾아가 고전, 독립,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지역주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갈해주는 서비스다. 올해 총 11개 지역에서 신청하여 5개 지역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제주영상위원회, 인천시는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전라북도는 전주영상미디어센터 영시미, 경상남도는 진주시민미디어센터, 대전시 및 충청도는 대전독립영화협회와 시네마테크 대전 등의 지역단체가 주축이 되어 2천만원에서 3500만원까지의 지원 아래 그동안 영화를 보고 싶어도 못 보던 지역 소외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영진위의 2009년 사업지원에서 전격 제외되면서 시작이 마지막이 될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원승환 독립영화배급센터 소장은 “영진위 지원 차원을 넘어 지자체가 적극적
[인디스토리] 지역 영화 문화 활성화 사업 중단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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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한 영화 제작자는 “한국영화가 2008년 맞이할 수 있는 최선의 시나리오와 최악의 시나리오 모두 KT와 SK텔레콤의 행보와 관련있다”고 내다봤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두 통신 공룡이 적극적인 투자를 벌이고, 이에 자극받은 기존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맞불을 놓는다는 내용. 반면 통신기업들이 실질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다른 투자사도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다. 2008년 상반기를 보낸 지금의 상황은 후자쪽에 완연히 가까워지는 듯 보인다. 올해 들어 KT가 투자 결정을 내린 작품은 <불꽃처럼 나비처럼>뿐이며, SK텔레콤은 <원스 어폰 어 타임> <고死: 피의 중간고사>만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충무로에 떠도는 소문 또한 흉흉하기 짝이 없다. 한 회사에서는 실질적으로 영화사업을 이끌던 인물이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고, 다른 회사는 투자 기능이 사실상 정지됐다는
[문석의 취재파일] 먹구름 가운데 실낱같은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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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늘 보던 그 오빠가 유튜브에 떴다. 몬트리올 외곽지역에서 나고 자라 평범하게만 살던 오빠의 예술활동 경력이라곤 퀘벡 드라마 <검은 강아지 하숙집>에 가수 역으로 출연한 것뿐이다. 그런데 어쩌다 만든 비디오 몇편이 인터넷상에 떠돌며 네티즌의 인기를 얻어버렸고, 급기야 올해 몬트리올의 가장 유명하고 큰 행사인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처음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게 모두 ‘그 오빠’ 존 라주아의 이야기이다. 유튜브와 코미디 사이트 ‘funny or die’에서 밀리언 히트를 기록한 그의 동영상들은 제작비가 한푼도 들지 않았을 것 같은 품질과 프로 같지 않은 편집으로 일관한 저예산 코미디다. 이 작품은 라주아 자신의 아파트를 주된 로케이션으로 하고 신세한탄과 어이없는 상황들, 자신의 게으름을 반복적으로 여과없이 보여준다. 그에 따르면 “풍자극 같은 코미디 한번 해보는 게 소원이라 이것저것 끼적이는 동안 종이 위에 쓰는 것이 갑갑했던 차에 값싼 카메라와 손쉬운 편집프로그램을 얻
[몬트리올] 동네 오빠, 저예산 코미디의 히어로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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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는 박쥐 돌풍이 거센데, 일본은 물고기 소녀 ‘포뇨’와 사랑에 빠졌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벼랑 위의 포뇨>(이하 <포뇨>)가 개봉 첫주 15억7581만엔(1480만달러)을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포뇨>의 흥행기록은 이전까지 미야자키 하야오 최고 흥행작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비교해 첫주 수입 96.6%, 관객동원율 104.4%에 달해 2001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세운 기록을 쉽게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8년 일본 최고수입을 올린 영화는 <포뇨>가 개봉하기 전까지 3주간 정상을 지켰던 <꽃보다 남자 파이널>로 개봉 24일 만에 약 4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48억엔의 흥행수입을 올렸는데, 곧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급을 담당한 도호에 따르면 <포뇨>는 주말 2일간 약 10억엔(
일본을 사로잡은 물고기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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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가 7월27일 막을 내린다. 예년보다 눈에 띄게 늘어난 예매율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까지, 올해 부천을 찾은 이들은 행복했으리라. 7월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 간의 여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배우 뺨치는 감독들의 포즈와 예상치 못한 b컷 사진들을 마음껏 감상하시라.
[B컷 화보] 2008 부천영화제, 열흘 간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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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재킷> Strait Jacket
우시로 신지 | 일본 | 2007 | 75분 | 애니 판타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는 세계. 구속복을 의미하는 제목의 영화 <스트레이트 재킷>은 모르도를 쓰고 마법을 쓰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무법자인 레이엇과 정부 소속의 전술 마법사 아이작의 대결로 펼쳐지는 영화는 마법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마족이 된다는 어둠의 설정을 전제로 한다. 마음에 품고있던 고민, 억울함, 본질이 억누르고 있던 마르도를 뚫고 괴물의 형상으로 표현된다. 영화는 <공각기동대> <이노센스> 류의 SF물을 바탕으로 마법이란 설정을 도입해 인물들의 내면을 보다 심도있게 드러낸다. <스트레이트 재킷>의 인물들은 로봇에 타 기계를 조작하는 게 아니라 살에 직접 기계를 붙이기 때문에 보다 복잡한 상황에 빠진다. 하지만 <스트레이트 재킷>이 더 주력하는 건 이야기 자체보다 비주얼이다. 2D에 3D를 부분 합성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는 세계 <스트레이트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