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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기생충> <괴물> <살인의 추억> 연출. (무순)
<대결>
어릴 적 TV에서 처음 보고 충격을 받았던 작품. 의문의 트럭이 쫓아오는 심플한 상황 하나만으로 이렇게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 영화를 끌고 갈 수 있다니!
<죠스>
1970년대 스필버그 작품을 특히 좋아한다. <죠스>는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다. 상어와의 사투 못지않게 해변 마을의 정치역학적 관계가 훌륭하게 짜여 있다. <괴물>(2006)을 찍을 때도 많은 영감을 주었다. 로버트 쇼, 로이 샤이더, 리처드 드라이퍼스 세 배우의 연기 앙상블과 그들 각자가 표현하는 캐릭터의 뉘앙스가 너무 좋았다. 특히 밤에 배 안에서 나누는 긴 대화 신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내가 영화마다 긴 대화 신을 하나씩 집어넣는 경향이 있는데, 아마도 <죠스>로부터 자극을 받은 게 아닐까 싶다.
<미지와의 조우>
[기획] 한국 영화인이 꼽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화 베스트5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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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인 35명이 꼽은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 베스트10
❶ <죠스>(1975)
❷ <E.T.>(1982)
❸(공동)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A.I.>((2001)
❺ <쥬라기 공원>(1993)
❻(공동) <미지와의 조우>(1977) <더 포스트>(2017)
❽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1984)
❾ <캐치 미 이프 유 캔>(2002)
❿ <레이더스>(1981)
스티븐 스필버그 베스트 선정에 참여한 한국 영화인
봉준호 감독, 김보라 감독, 류승완 감독,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 윤제균 감독, 황동혁 감독, 이유진 영화사 집 대표, 한재덕 사나이픽쳐스 대표, 홍의정 감독, 최동훈 감독, 한재림 감독, 안수현 케이퍼필름 대표,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 변영주 감독, 김성훈 감독, 심재명 명필름 대표, 조성희 감독, 정가영 감독, 김지운
[기획] 한국 영화인 35명이 꼽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화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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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난 (그 작품의 국내 개봉 시기를 찾아보니) 6살이었다. 우리 가족과 외갓집 식구들까지 적어도 예닐곱명이 작정하고 극장으로 향했던 날, 믿을지 모르겠지만 난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신흥동 ‘성남극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이모들과 삼촌들은 곧 보게 될 영화에 대한 소문을 나누었고, 어마어마하게 길었던 매표소 줄 속에서 아빠는 누가 새치기할까 봐 신경을 곤두세웠다. 표를 사고 계단을 올라 상영관의 두꺼운 문이 열리자, 시커먼 어둠과 커다란 소리가 우리 가족을 맞이했다. 영화는 한참 전에 시작되었고, 앉을 자리는 없었다. 관객은 이미 계단과 스크린 앞, 객석 뒤 공간까지 비집고 들어가 자리를 차지했고, 담배 연기 자욱한 화면은 어른들 등에 가려 반도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든 화면을 잘 보려고 자리를 옮기는 산만한 사람들 사이에서, 나도 신경질이 나려던 그 순간, 화면 속 무언가를 본 엄마가 얼른 나를 잡아채 어른들 틈으로 억지로 쑤셔넣어 앞으로 보냈다. 그제야 비로소 온전
[기획] ‘파벨만스’를 계기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와 보낸 시간을 떠올린 조성희 감독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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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거인이 아니다
극장 앞에서 새미는 겁을 먹고 있다. 그런 아이를 두고 미치(미셸 윌리엄스)와 버트(폴 다노)는 양쪽에서 열심히 강변한다. “영화는 꿈과 같은 거야.” 그러나 아직 어린 새미는 이 “거인”의 세계가 두렵다. 뤼미에르 형제의 <열차의 도착>에서 기차가 실시간으로 육박해오는 듯한 실감이 관객에게 충격을 주었다면, <파벨만스>의 새미는 자신보다 큰 것, 높은 것, 그래서 올려다봐야 하는 대상으로서의 영화에 불안을 느낀다. 여기에는 작은 몸으로 맞은편의 (영화 속) 어른들을 올려다봐야 하는 구도 또한 중요하게 작용한다. 현대로 오며 극장의 상영/관람 형태와 규모는 조금씩 바뀌었지만, 일반적으로 관객은 극장에서 영화를 올려다본다. 일단 앉아야 하기 때문이다(그러고 보면 <파벨만스>는 무릎을 꿇고 마주 앉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기입한다).
극장은 고정된 중심인 스크린이 일방적으로 이미지를 방사하는 공간으로, 꼭대기에서 연주자를 내려다보는
[기획] ‘파벨만스’의 슬픔과 자책감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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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벨만스>를 보고 가장 먼저 복기하고 싶었던 필모그래피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젊었을 때 만든 저예산 장르영화, 엔터테이닝 그 자체에 집중한 오락영화들이었다. 어린 스필버그를 대변하는 캐릭터 새미(마테오 조리안)가 태어나서 처음 본 극장영화는 세실 B. 드밀의 <지상 최대의 쇼>였고, 그는 기차가 충돌하는 이미지에 사로잡힌다. 새미가 자각한 대로 영화 이미지가 관객의 감정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영화 만들기는 인간의 감정을 의도대로 통제할 수 있다. 새미는 자신의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아버지 버트(폴 다노)가 사준 라이오넬 전기 기차를 이용해 자신이 봤던 스펙터클을 재현하려고 한다. 더 나아가 어머니 미치(미셸 윌리엄스)의 말대로 이를 영상으로 찍어서 편집하면 실제 장난감은 부서지지 않으면서 원하는 그림을 반복해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마치 진짜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잘 연출하면 즐거움, 흥분, 공포, 슬픔과 같은 감정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새미
[기획] 스티븐 스필버그의 삶과 필모그래피의 연장선에서 신작 ‘파벨만스’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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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벨만스>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35번째 장편영화이자 2020년대에 한번 더 탄생한 그의 마스터피스다. 스필버그는 부모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자신의 10대 시절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 결심을 할 수 있었다. <파벨만스>는 인간의 감정을 통제하는 영화의 힘에 매혹됐던 소년이 연출이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 좌절하고, 유대인 차별에 맞서기 위해 영화를 다시 선택하기까지의 성장사를 다룬다. 그리고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스필버그의 영화들을 하나씩 다시 되짚어보게 만든다. <파벨만스>와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사를 총괄하는 특집을 마련했다. <파벨만스>에 담긴 영화 매체 및 예술에 대한 스필버그의 평생에 걸친 사유를 짚은 후, 영화에 대한 무조건적 애정이 아닌 죄책감을 읽어낸 이보라 평론가의 비평을 소개한다. 조성희 감독은 <파벨만스>를 계기로 스필버그 감독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고백하는 에세이를 보내왔다.
존 포드가 스
[기획] 35번째 장편영화 ‘파벨만스’를 계기로 돌아보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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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천명의 리스트를 꾸리고 미팅을 통해 500명, 100명을 추려나갔다고 들었다.
= 몸과 관련한 인플루언서가 많아서 리스트를 꾸리는 건 어렵지 않았다. 다만 넷플릭스 규정상 모든 계약이 종료될 때까지 공식적으로 말할 수 없어서, 참가자들에게 갑자기 연락해서 “아직은 말할 수 없는 프로그램을 만들 건데 당신 몸에 대해 알려달라”고 설득하는 게 정말 어려웠다. 100명이 모였을 때 정말 다양한 몸을 배치하는 것을 1순위로 생각했다. 전세계에 방영할 프로그램이라 셀럽에 치중할 필요도 없었다. 이 사람 몸에 어떤 히스토리가 있는지 직업별, 운동 종목별로 축약해나갔고, 때로는 에피소드를 만들 수 있도록 출연자간의 관계성이나 화제성, 좋은 퍼포먼스가 예상되는 캐릭터도 고려했다.
- 게임이나 룰을 개발할 때 어느 정도 예상치가 있었을텐데, 얼마나 빗나갔나.
= 게임룰은 단순하되 게임 과정에서 복합적인 스토리가 나와야 했다. 단순히 스트롱맨을 선발하는 프로가 아닌 데다가 혼성 참가자들의
[인터뷰] ‘피지컬: 100’ 장호기 PD, “학폭 이슈, 출연자 검증의 문제는 앞으로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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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도전자들이 생존경쟁을 펼치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에는 최고의 피지컬을 찾으려는 도전 외에 또 하나의 도전이 숨어 있었다. 전세계인을 사로잡을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겠다는 지상파 소속 장호기 PD의 도전이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예능의 공식처럼 활용되던 자막, 음악, 진행 방식 등을 지우고, 시청자로서 자신이 매혹됐던 요소들을 채워넣었다. 넷플릭스로 보낸 뒤 2주 만에 연락이 왔다는 그의 기획서 30여장에는 회별 에피소드 제목부터 퀘스트 예시, 연출 방식, 음악, 이미지까지 채워져 있었다. 38개국에서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기록한 <피지컬: 100>은 결국 플랫폼 내 수많은 콘텐츠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압도적인 화제성, 프로그램을 향한 다양한 찬사에도 불구하고 출연자의 학교 폭력 이슈와 결승전 논란이 이어지면서 <피지컬: 100>은 종영 간담회도 취소한 채 끝맺었다. <
[인터뷰] ‘피지컬: 100’ 장호기 PD, “완벽한 피지컬이란 화두에 스토리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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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을 준비 중인 30대 진영(이설)과 무뚝뚝한 경상도 아버지(박지일) 사이에는 다정한 대화가 없다. 가정과 일터에서 관계의 중심을 담당하던 어머니(안민영)가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진영과 아버지는 어색하게나마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지만, 다른 미래를 꿈꾸는 두 사람의 거리는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흐르다>는 단편영화 <나만 없는 집>(2016)으로 제16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을, <입문반>(2019)으로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현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진영 역은 데뷔 3년 만에 드라마 <나쁜 남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의 주연을 맡은 배우 이설이 맡았다. 이설은 <흐르다>를 “표면은 잔잔해 보여도 끊임없이 흐르는 호수” 같은 영화라고 소개하면서, 관객이 이번 작품을 통해 “고여 있는 것 같아도 매일 조금씩 움직이고 변하고 있다는 희망을 발견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첫 장
[인터뷰] ‘흐르다’ 김현정 감독, 배우 이설, “관계의 불편함을 포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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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일본의 로봇공학자 모리 마사히로는 인공물이 사람을 닮을수록 호감도가 증가하다가 어느 순간 오히려 사람을 닮은 모습이 불쾌함을 불러일으키게 된다는 가설을 내놓았다. X축에 표시된 인간과의 유사성이 50%를 넘어가면서 호감도를 나타내는 Y값이 갑자기 음(-)의 영역, 즉 비호감의 영역으로 떨어지며 그래프는 움푹 파인 골짜기 같은 모양이 된다. 어설프게 인간을 닮아서 오히려 기괴해 보이는 로봇이나 사이보그를 두고 ‘불쾌한 골짜기’에 빠졌다는 표현을 쓰는 이유이다. 예를 들어 <알리타: 배틀 엔젤>에서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알리타의 과하게 큰 눈은 ‘예쁘장한 소녀’ 사이보그를 불쾌한 골짜기로 미끄러지게 만든다.
‘대유쾌 마운틴’은 이 불쾌한 골짜기를 지나 인간과의 유사성이 100%에 근접하여 호감도가 다시 급격히 상승하는 부분을 가리키는 인터넷 밈이다. 나는 최근에야 대유쾌 마운틴이라는 용어를 알게 되었다. 원하는 외모와 복장, 포즈 등을 텍스트로 주면 그에 딱
[임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불쾌한 골짜기 너머 ‘대불쾌 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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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인 <마루이 비디오>에서 조민경은 마루이 비디오의 미스터리를 취재하는 기자 홍은희를 연기했다. <마루이 비디오>의 촬영 현장은 조민경에게 단순히 기자를 연기하는 데 그치지 않는, 기자 체험에 가까운 현장이었다. “취재는 어떻게 할지, 인터뷰 질문은 어떻게 건넬지 끊임없이 고민했다. 영화의 큰 사건은 대본에 명시돼 있었지만, 감독님이 이와 관련한 대사는 편한 방식으로 처리하도록 배우들에게 일임했다. 그래서 인터뷰이로 출연한 배우들이 어떤 대사를 할지 아무도 몰랐다. 질문을 어떻게 구성해야 취재원으로부터 우리가 원하는 답을 유도할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했다. 공포영화라기보다는 탐사 보도에 관한 영화라 생각하고 촬영했다. (웃음)” 홍 기자는 영화 중반 귀신에게 빙의돼 퇴마굿의 당사자가 된다. 빙의, 무당과의 대립 등 쉽지 않은 연기를 통해 조민경은 홍 기자에게 들어온 귀신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집중했다. “영화가 설명하지 않는 귀신의
[WHO ARE YOU] ‘마루이 비디오’ 조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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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와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다시 한번 기회를 얻는 ‘리바운드’는 오직 농구 코트 안에서 유효한 말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경기장과 영화관 바깥으로 연결된 희망의 언어이기도 하다. 한때 고교 농구 MVP로 이름을 알렸던 강양현은 해체 직전인 부산 중앙고등학교 농구팀 코치를 맡게 되면서 마음 한구석에 잠재워두었던 꿈을 깨우고 새로운 반등을 계획한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현실은 지리멸렬하고 예측할 수 없는 고난만이 이어진다. 이번 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장항준 감독은 “대부분의 삶이 뜻한 걸 이루지 못하고 꿈꾸는 것조차 어느 순간 멀게만 느껴진다”며 강양현 코치와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우리의 얼굴을 바라보게 만든다. 배우 안재홍의 말처럼 이제는 “내게 다시 한번 더 기회를 주는 너그러움”을 장착할 차례. <리바운드> 안팎의 두 리더, 장항준 감독과 안재홍 배우를 만났다.
<리바운드>와 함께하게 된 인연이 궁금하다.
장항준 <리바운드>는 201
[인터뷰]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배우 안재홍, “누구에게나 다시 기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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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승리를 제압한다.” 부산 중앙고 선수들은 득점을 위해 몇번이고 다시 공을 향해 뛰어오른다. 드라마 <연모>에서 연산군으로 등장한 김택이 팀의 기둥 격인 센터 순규를, <리바운드>로 첫 스크린 데뷔전을 치른 김민이 열정 가득한 식스맨 재윤을 연기한다. 영화 <보희와 녹양>,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등에 출연한 안지호는 숨겨진 실력자인 슈팅 가드 진욱을 맡았다. 사진 촬영 내내 지치는 법이 없던 이들의 열기가 코트를 가로지르는 극 중 선수들의 에너지를 가늠케 했다.
김택 배우는 실제로 휘문고 농구부 출신이라 농구가 익숙했겠다. 다른 두 배우도 원래 운동을 좋아했나.
김민 구기 종목은 거의 다 좋아한다. 원래 축구를 즐겨 했는데 지금은 농구를 가장 사랑한다.
안지호 축구, 농구, 수영을 특히 좋아한다. 사실 농구를 아주 잘하진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처음부터 다시 배워가며 재밌게 촬영했다.
김
[인터뷰] ‘리바운드’ 김택, 김민, 안지호, “포기를 모르는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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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물은 포지션이 곧 중요한 캐릭터 설정이 된다. <리바운드>에서<슬램덩크>의 송태섭처럼 경기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며 득점도 가능한 가드를 맡은 캐릭터는 천기범(이신영)이고, 스몰 포워드(비교적 신장이 작은 공격수) 배규혁(정진운)이 하는 역할은 서태웅과 윤대협에 비유할 수 있겠다. 미래가 촉망되는 천재였지만 키 성장이 멈춘 후 슬럼프에 빠진 기범과 발목 부상으로 농구를 접은 규혁이 각각 갖고 있는 개인사도 있다.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서 최약체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반전 드라마를 영화화한 <리바운드>에서 감정과 신체 연기의 균형을 신중히 고민하며 접근한 두 배우와의 만남을 전한다.
이신영 배우는 의외로 구기 종목에 관심이 없고, 정진운 배우는 원래 농구를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신영 학창 시절에도 남들이 축구나 농구를 할 때 친구랑 운동장을 한 바퀴 걸었다. (웃음) 장항준 감독님이 농구가 중요한 영화라며 일주일
[인터뷰] ‘리바운드’ 이신영, 정진운, “우리의 농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