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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청둥오리는 겨울 철새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점차 텃새화되는 경향이 있다. 겨울에 먹이를 찾으러 한국으로 날아온 청둥오리들이 이제는 여름에도 하천에서 한가롭게 물장구를 치고 있다. 이는 가족을 과잉보호하는 청둥오리 가장 맥(쿠마일 난지아니)과 그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맥은 매일 아이들에게 가장 현명한 방법은 작은 연못에서 평생을 사는 것이며 연못 밖 세상은 위험하다고 가르친다. 반면 두 남매 댁스와 그웬 그리고 아내 팸(엘리자베스 뱅크스)은 다른 철새들처럼 바깥세상을 향해 모험하길 꿈꾼다. 결국 말러드 가족은 멋진 모험을 꿈꾸며 자메이카로 떠난다. 하지만 광활한 하늘이 맞이한 밝은 출발과 달리 거센 태풍, 위협적인 포식자, 뉴욕이라는 낯선 도시는 말러드 가족을 위협해온다. 게다가 자메이카로 향하는 길을 알고 있다는 앵무새 들로이(키건 마이클 키)는 잔인한 셰프에게 잡혀 새장에 갇혀 있는 신세다. 최고급 풀장과 무제한 먹이로 가득한 지상낙원에 사는 닭들도 전부 셰프의 손에 도축되어
[리뷰] ‘인투 더 월드’, 생태주의적 유머로 그려낸 <오리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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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길위에 김대중>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시 들여다보기 위해 역사가 비추지 않았던 조각을 찾는 데 집중한다. 사상 최초로 공개되는 미공개 영상과 시각 자료, 김대중 전 대통령 주변인의 목격담과 증언은 그가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공들인 시간을 증명한다. 작은 배 한척으로 시작한 해운회사로 목포의 유망한 청년 사업가가 된 김대중은 사업 규모를 빠르게 전국 단위로 키워나갔다. 경제 순환의 중심에 선 그는 가장 먼저 전국에서 가장 큰 지방 신문사인 <목포일보>를 인수했다. 6·25전쟁 발발 이후, 무고한 시민들을 향한 이승만 정권의 횡포와 폭압, 무책임을 목격한 김대중은 사상과 이념, 전쟁과 평화에 대한 자기만의 답변을 찾아갔다. 그리고 그 꿈을 직접적으로 이룰 수 있는 방안으로 정치인의 길을 선택했다.
<길위에 김대중>은 그가 정치에 입문하고 대통령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긴 역사를 다양한 관점을 빌려 나열한다. 혼돈의 시대를
[리뷰] ‘길위에 김대중’, 쉽게 굽히지 않고 쉽게 미끄러지지 않고 오직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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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호크아이>의 빌런 ‘마야 로페즈’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새 시리즈의 주역으로 돌아온다. 전작에서 뉴욕의 범죄조직 트랙수트 마피아를 이끌고 아버지를 죽인 자를 찾아 호크아이(제러미 레너)와 케이트 비숍(헤일리 스타인펠드)을 무자비하게 쫓던 마야. <에코>는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성장했던 그의 어린 시절로 시계를 돌려 한계를 넘고 또 넘는 새로운 악인의 정체성을 발굴한다. ‘마야/에코’ 역의 알라콰 콕스, ‘킹핀’으로 돌아온 빈센트 도노프리오, 그리고 <에코>의 메가폰을 잡은 시드니 프릴랜드 감독을 화상으로 만났다. MCU 페이즈4를 선두에서 이끌 배우 알라콰 콕스의 국내 첫 인터뷰다.
- 2022년 9월, 케빈 파이기가 <에코> 프로젝트를 “아주 특별하며 아주 다른” 작품이라 소개하며 제작을 공식화했다. 곧 공개될 <에코>는 어떤 점에서 다르고 특별한가.
시드니 프릴랜드 에코가 <호크아이>의 빌
[인터뷰] 허용된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빌런의 서사, ‘에코’ 시드니 프릴랜드 감독, 배우 알라콰 콕스, 빈센트 도노프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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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동안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즐겨봤다. 그전에는 <사이렌: 불의 섬>을 열심히 봤고 <골 때리는 그녀들>도 좋아한다. 공통점은 ‘움직이는 여자들’을 실컷 볼 수 있다는 것. 그 여자들의 몸은 대체로 마르고 여리여리하지 않으며 그들의 움직임은 예쁘고 섹시해 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이 프로그램들을 보고 나면 해독 주스를 마신 듯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많은 이들이 미디어에서 여성의 몸이 지나치게 대상화된다는 점을 비판한다. 많은 챗봇이 여성의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고 많은 안드로이드가 여성의 외형으로 만들어져왔듯이 미디어에서 찬사를 받는 많은 몸들은 여성의 것이었다. 챗봇이나 로봇을 남성으로 만들고 미디어에서도 남성의 몸만 재현하자는 말이 아니다. 문제는 미디어가 여성의 몸을 보여준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여성의 ‘어떤 몸’을 보여주는가에 있다. 우리는 여성이 어떤 몸이어야 사랑받는지 알고 있다. 섹시하지만 너무 섹시해서는 안되고 예쁘
[임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새해에는,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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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에 실린 기왕의 <서울의 봄> 평론들을 읽었는데 다들 대체로 박한 평가를 담았다. 천만 관객을 넘기며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이 영화에 대해 나는 좀 후한 평가를 내리고 싶다. 장병원, 안시환, 김예솔비 등 <서울의 봄> 개봉 초기에 이 영화를 논한 평자들은 공통적으로 12·12 반란 세력의 봉기를 막지 못한 기성 권력의 실패를 남성성의 신화로 위무한다고 비판했는데 나는 좀 생각이 다르다.
공허한 권력의 실체
이 영화 후반부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들로 시작하고 싶다. 반란 성공이 확실해지고 수괴 전두광 장군(황정민)은 일행과 함께 본부로 돌아가려다 혼자만 차에서 내려 걸어간다. 그는 승리를 혼자만의 시간으로 만끽하고 싶다(전두광 혼자 돌아가는 장면을 찍어둔 것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영화에는 나오지 않는다. 환희와 고독이 동시에 휘몰아치는 그의 내면의 기운에 카메라가 동참할 의도는 없었던 것 같다). 그가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는 것은
[비평] 관료주의의 무능, 권력자의 광기, 그리고 인간의 존엄 - <서울의 봄>이 상기시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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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 놓인 아날로그 라디오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알리는 뉴스가 들려온다.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사랑은 낙엽을 타고>의 한 장면. 단순한 사물과 소리의 결합이지만 기묘하게도 과거와 현재 시제가 뒤섞인 듯한 인상을 건넨다. 여전히 20세기에 남겨진 것처럼 보이는 시대착오적 연인들의 멜로드라마 위로 동시대 전쟁과 폭격을 알리는 소식이 겹쳐질 때, 이 평범한 외형의 장면으로부터 생경한 질문이 생겨난다.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그들은 라디오 뉴스가 전해주는 현재의 시간에 정착할 수 있을까? 카우리스마키의 카메라가 포착해온 연인들. 그들은 어디에서 와서 어느 시간에 머물다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카우리스마키는 은퇴를 번복하고 완성한 이 영화가 필모그래피 초기에 만들어진 ‘프롤레타리아 3부작’의 연장선에 있는 네 번째 연작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사랑은 낙엽을 타고>의 두 연인에게 드리워진 시선은 일자리를 잃어버린 빈곤한 노동자들의 삶을
[비평] 극장 앞의 평범한 연인들, <사랑은 낙엽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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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선균 배우의 첫 사극이자 마지막이 되어버린 문현성 감독의 <임금님의 사건수첩>(2016) 현장이다. 더운 여름날이라 촬영장의 열기는 뜨겁기만 하다. 전주의 세트장에서 촬영을 마친 뒤, 그는 안재홍 배우와 맛집 탐방을 하고 있다고 했다. 만약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어떤 음식을 먹을지를 두고 사담을 나눴는데, 그는 꼭 ‘우리 국수 잘하는 집’의 열무국수를 먹을 것이라며 활짝 웃어 보였다. 그렇게 서로 맛보았던 국숫집이 오늘따라 유독 그리워지는 날이다.
[ARCHIVE] 그날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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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빙> 다음 차기작이 MBC <쇼! 음악중심> MC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 무대를 워낙 좋아해 음악방송 MC도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제안이 들어와 무조건 한다고 했다. 기회가 되면 항상 도전하는 타입이기도 하고. 공동 MC인 더 보이즈 영훈씨와 엔믹스 설윤씨와 함께 악뮤의 <Love Lee>를 MC 신고식 무대로 가졌는데 가수가 아니다 보니 연습실에서 매번 끝까지 남아 열심히 준비했다. 그럼에도 당일에 동선을 못 찾고 헤매서 아쉽긴 하지만 나로선 그게 최선이었다. (웃음)
- 한달 반가량 했는데 어떤가. 몇 개월간 수많은 엔지와 오케이를 거쳐 하나의 완성본을 만들어내는 매체 연기자에게 생방송 MC는 새로운 감각을 안겨줄 것 같은데.
= 생방송에서 말실수를 할까봐 항상 긴장 상태다. 하지만 매주 나의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다음에 그걸 보완해나가는 과정이 재밌다. 성장했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 좋다. 오늘처럼 사진 촬영이 있을 때
[인터뷰] ‘태양이 뜬다’, 배우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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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하에겐 상대를 무장해제시키는 능력이 있다. 많은 캐릭터가 그에게 당했다. <하지 말라면 더하고 19>의 설아(전유림)는 미워죽겠는 남자친구 태희(이정하)의 해맑은 사랑 고백에 그만 화를 풀어버렸고 <알고있지만,>의 유나비(한소희)와 <무빙>의 희수(고윤정)는 후배 은한(이정하)과 친구 봉석(이정하)의 천진한 얼굴에 저도 모르게 함박웃음을 지었다. <런 온>의 기선겸(임시완)은 또 어땠나. 후배 선수 우식(이정하)이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리자 따라 우는 표정이 되어 어쩔 줄 몰라 했다. 현실에서도 그는 여러 사람을 속수무책의 상태로 밀어넣은 바 있다. KBS 아이돌 서바이벌 쇼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하 <더 유닛>)의 냉철한 심사위원단은 그가 어설프지만 당당하게 춤추기 시작하자 단체로 귀엽다며 책상 위로 쓰러졌고 실력이 부족한 참가자에게 왜 자신이 끌리는지를 자문하기 바빴다. 타고난 반달 모양의
[커버] <씨네21> 2023 시리즈 신인 남자배우,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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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30일>
코미디가 연기하기 어려운 장르인데 이 작품은 출연 배우 모두의 연기가 뛰어나다. 연출과 배우의 합도 잘 맞아 좋은 작품이 탄생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위스키
한병을 만들기 위해 수십년간 고생한 이들의 수고를 느끼며 마셔보길 권한다. 미묘하게 서로 다른 맛을 구분하는 것만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싱글몰트 위스키 중 더 맥캘란을 주로 즐긴다.
골프
서로 숨 가쁘게 경쟁하는 운동이 아니라는 점이 좋다. 함께 라운딩하는 이들과 아름다운 풍경 아래 대화를 나눌 시간이 많아 힐링이 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출시 초창기엔 어려워 보여 손이 안 갔는데, 최근 몇년 새 이 게임에 재미를 붙였다. 나는 ‘원챔’이라 일편단심 미스 포츈으로만 플레이 중이다.
쳇 베이커
재즈를
[LIST] 진영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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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들>
디즈니+/ 8부작/ 연출 제임스 보빈 / 출연 워커 스코벨, 레아 제프리즈, 버지니아 컬 / 공개 2023년 12월20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다시 한번, 신들의 전쟁
퍼시(워커 스코벨)는 종종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괴물들의 환영을 본다. 남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그의 학교생활은 따돌림과 상담의 연속이다. 고통스러워하는 아들에게 그의 어머니(버지니아 컬)가 출생의 비밀을 알려준다. 퍼시가 신과 인간의 혼혈 ‘데미갓’이라는 것이다. 퍼시는 자신의 특별함을 깨닫고 괴물들의 습격을 피해 ‘데미갓’들이 머무는 아지트 ‘캠프’로 향한다. 그에게 주어진 첫 번째 임무는 오해에서 비롯된 올림포스 신들의 전쟁을 막는 것이다.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들>은 이미 여러 차례 영화화된 바 있는 릭 라이어던의 소설을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이다. 등장인물과 스토리는 영화와 거의 유사하다. 하지만 10년 만의 영상화에 걸맞
[OTT 추천작]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들’ ‘솔트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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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에도 꽃이 핀다>
넷플릭스, 티빙, 지니 TV / 12부작 / 연출 김진우 / 출연 장동윤, 이주명, 김보라, 이주승, 윤종석, 이재준/ 공개 2023년 12월20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포스트 우영우는 어디쯤?
씨름의 고장 거산. 장사 타이틀 한번 달지 못한 서른둘의 씨름 선수 김백두(장동윤)는 은퇴를 결심한 첫날, 옛 단짝 친구 오두식(이주명)을 만난다. 반가움을 표하는 백두에게 두식은 자신은 이 동네에 살던 오두식이 아니라 새로 이사 온 오유경이라 소개한다. 두식 혹은 유경의 정체를 둘러싸고 백두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돌아보며 혼란에 빠지는 한편, 마을 저수지에서는 타살로 의심되는 차량 추락 사건이 발생한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무해한 호감형 캐릭터인 백두를 필두로 두식/유경이라는 인물의 젠더를 교란하며 흥미롭게 시작한다. 지방 소도시의 사사로운 일상사와 기묘한 범죄 사건을 병치하는 스토리텔링은 <동백꽃 필 무렵&g
[OTT 리뷰] ‘모래에도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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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키친 싱크 리얼리즘의 태두, 켄 로치 감독의 마지막 연출작 <나의 올드 오크>가 1월 극장가를 찾는다. 현대 영국 북동부 어느 광산 마을. 광산의 번성은 옛말이다. 폐광 이후 젊은이들은 모두 도시로 떠났고, 마을을 지키는 몇 안되는 광부들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삶의 터전을 지키는 데 여념이 없다. 이들의 혼란은 영국 정부가 마을에 배치한 시리아 난민까지 수용하며 가중된다. 보이지 않는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마을의 오래된 펍 ‘올드 오크’의 주인장 티제이(데이브 터너)와 사진에 관심이 많은 시리아 소녀 야라(에블라 마리)는 특별한 우정을 쌓는다. 영국 노동자들이 겪는 제도적 모순과 부조리에 관해 언제나 목소리를 높여온 켄 로치 감독이 다시 한번 사회적 약자의 성토를 은막에 담는다. 연기 경험이 없는 영국 노동계급의 비전문 배우를 기용해 그들로부터 최상의 연기력을 끌어내는 켄 로치 감독의 연출력이 이번 작품에도 얼마만큼 형형히 드러날지 기대를 모은다. <칼라송&
[coming soon] 나의 올드 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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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배우를 배우로서 기억하기. 지금 그를 추모하는 데 필요한 일이다. 2023년 12월27일, 급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이 남긴 작품과 캐릭터들을 돌아본다.
이선균은 21세기와 함께 한국영화에 등장했다. 1975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1기 출신인 이선균은 2001년 졸업 후 영화계에 뛰어들어 2002년부터 10여편 가까이 상업영화 단역 출연으로 분주한 초심자의 시절을 보냈다. 2004년작 <알포인트> <인어공주>를 기점으로 업계의 물망에 오르기 시작한 그는 비슷한 시기 TV단막극의 인기 속에서 <MBC 베스트극장> <KBS 드라마시티>의 단골 배우로도 눈도장을 찍었다. 2007년은 성실히 도움닫기한 자에게 커다란 지렛대가 주어진 해였다. <하얀거탑>의 진중한 내과의 최도영과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여심을 사로잡은 음악가 최한성으로 연달아 주목받은 이선균은 방송가 루키에서 일약 주연급으로 도약했다
[obituary] 스크린에 진실을 새기고, 배우 이선균의 영화적 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