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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미국 뉴올리언스. 티아나(애니카 노니 로즈)는 밤낮없이 아르바이트를 뛰며 돈을 모은다. 일찍 돌아가신 아빠(테렌스 하워드)의 꿈이었으며 이제는 그녀 본인의 목표가 된 뉴올리언스 최고의 레스토랑을 열기 전까지, 그녀에겐 연애할 시간도 없다. 그러다가 우연히, 사악한 부두마법사 파실리에(키스 데이비드)에게 휘말려 개구리로 변해버린 나빈 왕자(브루노 캠포스)를 마주친다. ‘키스 한번이면 개구리가 왕자로’ 공식을 믿고, 티아나는 나빈에게 키스하지만… 세상에나, 이번엔 티아나까지 개구리로 변해버렸다!
디즈니는 2004년 <카우 삼총사>가 작품성에서도 흥행에서도 큰 실패를 맛본 이후 2D애니메이션의 끝을 선언하고 3D애니메이션에 매진해왔다. 하지만 <토이 스토리> 월드의 창조자이자 <몬스터 주식회사> <월·E> <업> 등의 제작자로서 3D애니메이션계 총아였던 존 래세터가 두팔을 걷어붙이고 5년 만에 새롭게
우리가 좋아했던 바로 그 ‘디즈니’ <공주와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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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박영규)은 아직도 10년 전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노마크 일당이 떠난 이후, 그의 주유소는 동네 폭주족들의 놀이터가 됐다. 복수를 다짐한 박 사장은 급기야 주먹깨나 쓰는 아이들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한다. 리더 격인 원펀치(지현우)는 센 주먹을 가졌고, 하이킥(조한선)은 언제나 발길질부터 해놓고 사태를 파악하는 전직 축구선수다. 주체 못하는 힘을 자랑하는 들배지기(문원주), 실제 실력보다 요란한 구라로 상대를 제압하는 야부리(정재훈)도 주유소의 보디가드다. 완벽한 준비태세를 갖췄지만, 문제는 월급도 제때 안 주는데다, 온갖 인권유린을 일삼는 박 사장이다. 참다 못한 원펀치 일당은 그에게 반기를 들고 주유소를 점령하려 든다.
이번에도 주유소는 다짜고짜 털린다. 과연 <주유소 습격사건>의 속편다운 오프닝이다. 전후 사정을 봐주지 않는 과격한 소동이 1편이 지닌 웃음의 원천이었으니 말이다. <귀신이 운다>와 <권순분 여사 납
다시 ‘무데뽀’의 세계로 돌아온 <주유소 습격사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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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을 볼 수 없는 꼬마 영광이는 병상에 누워 있는 누나를 위해 근사한 산책을 제안한다(<산책가>). 반지하 방에 사는 오누이는 흉측스런 몰골을 한 수상한 남자들의 침입에 당황한다(<남매의 집>). 공장 노동자로 일하는 남자는 돈을 내놓으라는 낯선 소녀의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혼란스럽다(<아들의 여자>). 강력계 형사인 태주는 어린 시절 자신이 살던 동네에서 잠복근무를 하다 봉변을 당한다(<잠복근무>).
<산책가>는 서로의 눈과 발이 되어 강을 건너는 형제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시각장애우인 영광은 잡동사니를 모아 모조 세상을 만들고, 누나는 손으로 가짜 세상을 더듬으면서 행복을 느낀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뒤섞은 단편애니메이션. 미리 말하지만, 두 남매의 짧은 산책을 통해 감독이 환기하고 싶은 건 우애가 아니다. <산책가>는 온전한 몸을 지녔으나 실제 감각은 마비된 ‘정상인’들을 위한 재활 프로그
눈여겨볼 만한 옴니버스 영화 <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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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볼 만한 작품은 옴니버스영화 <사사건건>과 디즈니의 2D애니메이션 <공주와 개구리>다. 장애우 영광이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누나를 위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산책길을 촉지도로 만든 <산책가>는 지난해 만들어진 가장 아름다운 단편 중 하나이며, <아들의 여자> <남매의 집> <잠복근무> 또한 한국영화의 미래라고 할 만한 감독들의 작품이다. 다만 네편을 하나로 꿰맞출 수 있는 일관성을 찾기란 힘들다. <공주와 개구리>는 이번호 기획기사를 참조할 것.
<8인: 최후의 결사단>은 견자단 외 사정봉, 양가휘, 임달화, 판빙빙, 이우춘 등 중화권 특급스타들이 총출동한 무협 블록버스터다. 과거 홍콩 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거대 세트가 볼거리다. <주유소 습격사건2>는 예상되는 난점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애프터 러브>는 유머가 강화된 이탈리아
[금주의 개봉영화] 눈여겨볼 작품 옴니버스영화 <사사건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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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의 극장가는 제목부터 연말을 겨냥한 듯한 쉬밋 아민 감독의 <로켓 싱: 올해의 세일즈맨>이 지난해 12월11일 개봉한 이래 선전 중이다. 샤루 칸 주연의 <Chak De>에서 안정감있는 호흡을 맞췄던 쉬밋 아민 감독과 시나리오의 자이딥 사흐니가 다시금 재회한 영화라는 점에서 평론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한편 신예 란비르 카푸르에게는 완벽한 시크교도 세일즈맨을 연기했다는 호평과 함께 신인 꼬리표를 떼어줄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다(게다가 란비르 카푸르는 시크교도가 아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가 12월18일 개봉하면서 <로켓 싱…>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인도 극장가에서 ‘야쉬 라즈 필름’의 브랜드 파워는 여전히 강력했다. 2010년 10월 인도에서 열리는 영연방경기대회를 앞두고 사방이 공사 중인 델리 시내 중심에 위치한 플라자 시네마에서 <로켓 싱…>을 보고 나오는 바이다브 싱 라토르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델리] 잘 됐다, 설문지 하나만 작성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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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야 나는 두기봉의 <흑사회>(2005)와 <흑사회2>(2006)를 볼 기회가 있었다. 영화는 고색창연한 홍콩 조직깡패 사회를 보여준다. 조직의 연장자들이 2년에 한번씩 만나 새 회장을 선출한다. 이 과정은 필연적으로 마찰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이 영화들은 지난 십년간의 홍콩영화 중 최고작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두기봉은 그의 감독 경력에서 많은 갱스터영화를 만들어왔지만 이 두 작품에서는 훨씬 더 큰 무엇인가를 건드리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대부> 같은 갱스터 에픽을 노린 것 같다.
갱스터 에픽은 보통의 갱스터영화와 달리, 피겨스케이팅의 트리플-트리플 점프처럼 특별하다고 볼 수 있다. 섬광처럼 번쩍이며 굉장히 영화적이고 많은 테크닉을 사용해서 완벽하게 뽑아낼 수 있어야 한다. 갱스터 에픽은 근본적으로 권력과 그 주위에 형성된 복잡한 관계성을 다룬다. 많은 캐릭터를 다루면서 갱스터 에픽은 개별 인물들의 성공과 몰락뿐
[외신기자클럽] 갱스터 에픽 <흑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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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과 슈퍼밴드2>를 보다가 잤다. 영화가 끝날 때쯤 몸이 개운해질 정도로 푹(!) 잤다. 함께 본 열살짜리 딸은 혀를 끌끌 찼다.
딸은 대신 <아바타>를 보다가 잠들었다. 애초에 보기 싫다고 투정을 부렸던 터다. <아바타>의 나비족보다는 <앨빈과 슈퍼밴드2>의 햄스터 주인공들이 훨씬 멋지단다. 그러자 세살 위 오빠가 한심하다고 면박을 준다. “야, 너는 <씨네21>에서 별점을 죄다 다섯개씩 받은 영화를 그렇게 몰라보냐?” 아들은 <아바타>를 두번이나 봤다.
외화 흥행사를 다시 쓰는 <아바타>를 무시하는 건 세상물정 모르는 꼬마만이 아니다. 2주 전 <아바타>를 둘러싼 대담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나왔다. “잘 만든 흥행영화이긴 하나 기념비적으로 훌륭한 영화라고 말하기엔 내러티브가 진부하다”는 게 요점이었다. 전영객잔 필자인 정성일 평론가의 말은 더 세다. 그는 3주 전엔 “시간이 갈수록 사람
[에디토리얼] 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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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여자> La mujer sin cabeza
2008년 감독 루크레시아 마르텔 상영시간 89분
화면포맷 2.35:1 아나모픽 음성포맷 DD 2.0 스페인어
자막 영어 출시사 스트랜드 릴리싱(미국)
화질 ★★★☆ 음질 ★★★ 부록 ★★★
귀족과 부르주아가 드라마와 코미디를 장식하던 시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존재인 ‘유한계급’은 손가락질하기에 딱 좋은 대상이었다. 에리히 폰 스트로하임과 에른스트 루비치가 비슷한 시기에 연출한 <어리석은 아낙네들>(1922)과 <혼인 관계>(1924)는 전후 유럽사회의 부패한 상류층의 적나라한 초상으로서, 주로 나태하고 한심한 부인들을 공격하고 비웃는다. <어리석은 아낙네들>은 몬테카를로를 방문한 미국 사절의 부인이 돈을 노린 가짜 러시아 귀족의 꾐에 넘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국제적인 난봉꾼의 얄팍한 매력에 정신을 잃은 그녀는 그의 야비한 본성을 읽지 못해 파국을 맞는다. <혼인
[dvd] 불안한 유한계급의 풍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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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파커 감독이 드디어 <도리언 그레이>를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실망스러웠다. 올리버 파커야말로 오스카 와일드 고증의 전문가일 테지만, 어떤 그림이 나올지 훤히 들여다보여 김빠지는 기분이랄까. E. M. 포스터와 제임스 아이보리처럼 안전하지만 지루한 답습이 될 여지가 충분히 있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엉뚱한 감독이 소름 쫙쫙 끼치게 예쁜 남자애를 시골 구석에서 찾아낸 뒤 충동적이고 돌발적인 앵글에 퇴폐와 사악과 백치미와 나르시시즘을 덕지덕지 발라 온 신경세포를 들끓게 하길 기다렸건만. 백현진의 노래처럼 살아 움직이고 말하는 도리언 그레이를 ‘눈이 빠지고 목이 빠지게’ 학수고대했건만. 벤 반스라니. 등장하는 순간, 한숨과 탄식이 팡파르처럼 터져야 할 (<베니스에서 죽다>의 타지오처럼) 도리언 역할을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의 캐스피언 왕자에게 맡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 벤 반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하얗고 촌스러운 채 얼빵해 보이
[그 액세서리] 파탄과 악행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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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가 된 기분이랄까. ‘영화계 인물과 비영화계 인사의 만남’이라는 포맷으로 새롭게 토크쇼 코너를 진행한 이후, 거의 매번 느낀다. 만나고 싶다는 대담 상대의 리스트를 받아 최선의 매치업을 성사시키는 것이 섭외자의 임무. 희한하게도 그렇게 이루어진 만남의 당사자들은 대개 많은 부분에서 닮은 점들을 보였다. 덕분에 초면에도 어렵지 않게 의기투합한 이들의 대화는, 즉석에서 공동 작업을 제안하는 단계까지 발전하기도 한다. 주선자의 보람이다.
<해운대>로 지난해 극장가를 제압했던 윤제균 감독과 <해피선데이-1박2일>과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으로 TV예능계를 평정한 이명한 PD의 조합은,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꼽을 만했다. 동년배인데다 성향도 비슷하니 이야기가 술술 통하는 것은 당연지사. 이미 ‘한 다리 건너’ 아는 사이였다는 두 사람은 대담이 끝나고 돌아가던 길에서도 ‘예능의 영화화’라는 주제로 한참이나 의견을 주고받았다.
윤제균: 제가 제작한
[talk show] <1박2일> 극장판, 함께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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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족이 골든글로브를 점령했다. 한국 시각으로 1월18일 오전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아바타>가 영화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최우수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시 한번 세상의 왕이 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전 부인이자 골든글로브 작품상의 경쟁자였던 캐서린 비글로우(<허트 로커>)와 수상의 영예를 나누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뮤지컬·코미디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으로는 토드 필립스 감독의 <행오버>가 선정됐다. 다음은 제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전체 수상자 명단이다.
제67회 골든글로브 수상 결과
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드라마): <아바타>
최우수여우주연상(드라마): 산드라 블록 <더 블라인드 사이드>
최우수남우주연상(드라마): 제프 브리지스 <크레이지 하트>
최우수작품상(뮤지컬·코미디): <행오버>
최우수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메릴 스트립 <
제67회 골든글로브 수상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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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과 강동원, 송혜교의 만남,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일본 감독 유키사다 이사오와 설경구의 결합, <시티즌 독> <검은 호랑이의 눈물>의 타이 감독 위시트 사사나티앙과 김민준의 조합. 이 모든 것은 이제 곧 촬영에 돌입하는 새 영화 <카멜리아> 안에 들어가게 된다. 무슨 영화기에 이렇게 화려한 감독과 배우가 참여하냐고? <카멜리아>는 바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부산 프로젝트>라는 가제로 발표됐던 옴니버스영화다. 이 영어 단어(camellia)의 뜻은 글쎄 동백꽃이란다. 이 프로젝트가 특이한 점은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신생 영화사 (주)발콘에서 제작한다는 사실이다. ‘영상도시’, ‘아시아영화의 중심’으로 불려왔지만 상업영화 한편 제작하기가 어려웠던 부산에서 이 글로벌 프로젝트가 탄생한 데는 발콘의 오석근 대표의 공헌이 컸다. <101번째 프로포즈> &l
[오석근] 해운대 백사장에 소주병 1천개 꽂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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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환기(42) 감독의 유년 시절. 영화보다 음악이 먼저였다. 새벽까지 라디오를 끼고 살았고, DJ 전영혁과 성시완이 불러주는 리스트를 행복의 족보라고 믿었다. 한국영화아카데미와 칼아츠에서 영화를 전공한 것도 “영화로 돈 벌어서 음악하고 싶어서”였단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1월14일 개봉)는 뮤지션을 꿈꿨던 영화감독이 내놓은 차선의 연주이기도 하다.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교수로 일하는 그가 시간을 쪼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이하 ‘소규모’)를 부지런히 스토킹한 사연을 들었다.
-‘소규모’의 오랜 팬인가.
=1집이랑 2집이랑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흥미를 갖게 됐다. 1집이 성공했는데도 2집에서 다른 걸 시도하는 게 신선했다. 처음 만난 건 2007년 이승영 감독의 <여기보다 어딘가에> 시사회 뒤풀이 자리였다.
-이승영 감독에게 ‘소규모’를 추천하기도 했다던데.
=서정적이면서 뽕짝 분위기가 있는 음악이 비루한 젊음을 다룬 영화와 잘 어울릴 것 같았다
[spot] 부지런히 ‘스토킹’한 교수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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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자. 알다시피 얘네들은 나쁜 놈을 대상으로 나쁜 놈질을 벌이는 특수 나쁜 놈으로서, 나쁜 놈질의 등가교환을 통해 나쁜 놈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독특한 생태학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얘들은 종종 복수 타깃뿐 아니라, 걔네들에게 안락한 서식 환경을 제공하는 사회에도 경종을 울리려는 공익광고협의회스러운 행태를 보임으로써 나쁜 놈과 착한 놈의 경계를 박쥐마냥 넘나드는 바, 이러한 범용성이야말로 복수무비 양산의 가장 큰 밑거름이라는 것이 본 칼럼의 판단이다. 아무튼.
나영이 사건과 맞물리는 시의적절성을 보였음에도, 한창 힘주다 말고 대충 끊어버리는, 복수자로서는 결코 저질러서는 안되는 치명적 과오를 저지름으로써 관객에게 차갑게 버림받고 말았던 <모범시민>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복수자의 성패는 어느 정도까지 밀어붙이는가에 따라 일차적으로 좌우된다 하겠다. 그리고 그러한 관점에서 <용서는 없다>의 나쁜 놈 ‘이성호(류승범)’는 나름 발군의 나쁜 놈性을 보여준
[나쁜 놈의 道] ‘비스무리하면’ 감흥없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