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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 2PM의 팬 1천500여명이 13일 오후 청담동 JYP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돌려줘'라는 문구가 쓰인 마스크를 쓴 채 재범의 그룹 탈퇴 철회를 요구하고 그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안일한 대처에 항의의 뜻도 표시했다.
2PM 멤버였던 재범은 연습생 시절 쓴 글이 한국 비하 논란에 휘말리며 8일 그룹 탈퇴를 결정하고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떠났다.
침묵시위 후 자진해 해산한 팬들은 "곧 재범의 복귀를 위한 신문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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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팬, 재범 탈퇴에 JYP앞 침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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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크린을 갖춘 CGV 영등포점을 16일 개관한다고 14일 밝혔다.이 영화관의 스타리움관에는 가로는 31.38m, 세로 13m로 면적은 407.94㎡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스크린이 설치돼 세계 기네스북 등재가 추진 중이다.국내에서 CGV 체인 중 70번째로 문을 여는 영등포점은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바로 연결되며, 전문 공연장인 'CGV 아트홀'과 오감체험상영관인 '4D 플렉스', 프리미엄 상영관 '골드클래스' 등을 포함해 12개관 3천석 규모다.여기에 음식과 공연,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펍 프로젝트'도 마련됐다.14-15일에는 개관 기념으로 CGV 멤버십 회원을 상대로 한 무료 시사회가 열리며, 개관 당일에는 유ㆍ무료 시사회가 함께 열린다.24-30일 펍 프로젝트에서 언니네 이발관, 정원영 밴드 등이 참여하는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며, 다음 달 10-18일 CGV 아트홀에서는 1만원에 즐길 수
CGV 영등포점, 세계 최대 스크린 갖추고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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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이태원 살인사건> 마음이 답답합니다.
[헌즈다이어리] <이태원 살인사건> 마음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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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만큼 신종인플루엔자와 정면으로 맞닥뜨리고 있는 분야도 많지 않다. 사람들이 모여야만 성립되는 비즈니스의 특성상 영화는 공연, 스포츠 등과 함께 이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의 위험에 정면으로 노출돼 있는 셈이다. 각 극장이 부랴부랴 세정제 등을 구비하는 것은 관객의 안전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비즈니스의 사활이 달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만약 신종플루가 지금보다 광범위하게 퍼진다면 극장처럼 사람이 밀집된 곳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 것이 틀림없다.
국제영화제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 지난 5월 칸영화제 초반부의 키워드가 신종플루였듯, 세계 각국 영화인과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한데 모이는 국제영화제는 바이러스가 확산될 위험성이 큰 공간임에 틀림없다. 지난 9월8일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기자들이 묻기도 전에 “부산시와 영화제 사무국, 부산 백병원이 연계해 대책팀을 마련하고 상영관 소독과 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고 말한 것도
[문석의 영화 판.판.판] 부산에서 마스크맨이 출현하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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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의 여파가 유독 작가조합에만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가 봅니다. 불똥이 튄 곳은 다름 아닌 배우들입니다. <ABC> 뉴스 인터넷판이 최근 5년간 세편 이상의 영화(개봉관 500개 이상)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100명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바로 출연료 대비 제작사 수익률을 비교해 할리우드의 흥행배우 10인 선정에 나선 것이지요. 1위를 차지한 배우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스타 샤이어 라버프입니다.
샤이어 라버프의 순위 등극엔 ‘스타성’과는 조금 다른 할리우드의 경제적 논리가 포진해 있습니다. 바로 제작비의 엄청난 부분을 차지하는 이른바 A급 배우들의 몸값과 라버프의 몸값은 다르다는 거죠. <트랜스포머>에 출연할 때만 해도 그는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신인배우에 불과했다고요. 거대 물량이 투입된 로봇들이 옆에서 그렇게 투혼을 바치는데 ‘그깟’ 주연배우야 톰 크루즈면 어떻고, 윌 스미스면 어떻단 말입니까. 그러니 옆
[월드액션 ] 샤이어 라버프가 1등 먹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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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 이문식, 양익준이 함께 집을 나왔다.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을 연출했던 이하 감독의 신작 <집 나온 남자들>은 남자주인공 3명을 지진희, 이문식, 양익준으로 결정했다. <집 나온 남자들>은 가출한 부인을 찾아 집을 나온 남편 성희와 그를 따라나서는 후배 동민, 그리고 성희의 처남이 서로 얽히며 벌어지는 모험담. 지진희가 성희를, 양익준이 동민을, 이문식이 유곽을 연기한다. 8월28일 전주에서 촬영에 들어간 영화는 서울, 동해에서의 촬영을 마치고 올해 말 개봉할 계획이다.
간노 미호가 8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영화 <돌스> 이후 영화 출연이 전혀 없었던 간노 미호는 <영원한 들장미>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영원한 들장미>는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된 바 있는 <사랑을 보여줘 바보야>의 요시다 다이이치 감독 차기작으로 니시하라 리에코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캐스팅] 지진희, 이문식, 양익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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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10월8일부터 16일까지 열릴 이번 영화제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70개국 355편의 영화(월드 프리미어는 144편)가 상영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소식을 몇 가지 전해드리면, 비아시아권 신인감독 발굴을 위한 경쟁부문 ‘플래시 포워드 어워드’와 유럽의 프로듀서 전문교육기관 에아베(EAVE)와 협약을 맺은 프로듀서 교육프로그램 등이 신설되었다고 하네요. 개막식은 공중파로 전국에 생중계되고요. 영화제 전담 콜센터 및 KT 114와 연계한 안내시스템 운영, 외국인을 위한 예매시스템 마련, 시각장애인용 점자상영시간표 제공, 티켓구매금액 일부를 장애인과 빈곤아동에게 기부하는 굿네이버스 캠페인 전개 등도 마련됩니다. 좋은 영화를 안정된 환경에서 소개하는 것이 영화제의 기본 목표라면 이제 부산국제영화제는 세밀한 인프라 구축 작업에서도 좀더 넓은 시야를 보여주는군요. 기대됩니다.
왜 한국고전영화는 제대로 된 필름으로 남아 있질 않는지 투덜거리기만 했
[에누리 & 자투리] 이만희 감독의 <검은머리>를 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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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강간당한다. 이를 악물고 버둥거려도 소용없다. 혼미한 와중에 수영선수의 특기를 발휘해 호수에 뛰어들지만 결국 총에 맞는다. <왼편 마지막 집>에서 사라 팩스턴이 맡은 역할은 메리, 1년 전 장남을 잃은 콜린우드 부부의 단 하나 남은 아이다.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려는 심산으로 소녀를 범하고 사냥한 범죄자 일당은 우연히 그 부모의 산장에 도착한다. 슬픔을 넘어 격렬한 분노에 빠져든 부부는 그들에게 죽음의 복수를 가한다. 피가 튀고, 살점이 타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경력을 쌓은 다른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1988년생 사라 팩스턴의 무기는 청초한 아름다움이다. <왼편 마지막 집>도 이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이용하길 꺼리지 않는다. 영화 초반 물속을 유영하는 그녀의 희고 말간 몸을 카메라는 정성들여 관찰한다. 여인으로 피어나기 직전인 이토록 달콤한 소녀가 진흙에 머리를 박고 처참하게 나뒹구는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하라는 듯이. 그러나 그 속의 영혼은 끈질기고 지독
[사라 팩스턴] 소녀는 도움닫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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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쿠지 어시장 3대손>은 한국으로 치면 노량진이나 가락동 어시장이라고 할 쓰키지 어시장을 무대로 벌어지는 삶과 사랑 이야기다. 도쿄에 있는 쓰키지 어시장은 워낙 크고 유명해서 새벽부터 관광객이 줄을 서는 특이한 곳이다. 한국인의 도쿄 필수 관광 코스가 되어 더 화제를 몰고 왔던 영화다. 정확한 발음은 ‘쓰키지’가 맞는데, 영화 제목은 ‘쓰쿠지’로 되어 있다.
일본 소학관에서 만화로 발매되어 빅히트를 쳤고,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한국 발매 제목은 <어시장 삼대째>). 그러나 한국에서 영화로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밋밋한 인물 묘사와 사건 전개가 흥미를 모으지 못했기 때문인 듯하다. 실제, 다음 장면의 전개가 어느 정도 예상될 만큼 진부한 ‘만화적’ 화법이 고루하다. 그러나 진지한 인생의 순간을 포착하는 감독의 시선은 푸근하고 따뜻해서 볼 만하다.
도쿄의 유명 종합상사에 근무하는 아카기는 엘리트 사원. 사내에서 평판이 좋지만 회사 일이 썩 마음에 드는
[그 요리] 도미도 쉬어야 맛있는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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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애니메이션만으로 축제를 만들 수 있을까?’ 다양한 독립애니메이션이 부족한 국내 현실, 걱정 반 의미 반으로 시작된 행사가 어느덧 5회를 맞이했다. 이젠 작품의 질과 재미를 추구할 수 있는 완연한 축제다. 인디애니페스트 2009가 9월17일부터 22일까지 남산 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린다. 슬로건부터 기획의도가 고스란히 담긴다. ‘열렸다! 애니 good판.’ 판을 벌인 사람뿐 아니라, 판을 구경하던 사람까지도 어느새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굿판.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이 모조리 담긴 꽤 고무적인 판이다.
개막작으로는 창작물을 만들려는 아티스트의 갈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최원재 감독의 <마스터피스>가 상영된다. 사물과 드로잉을 혼합했던 전작 <2D or Not 2D>로 주목받은 최원재 감독은 <마스터피스>에서 픽실레이션(스톱모션)과 점토애니메이션을 혼합한 방식의 애니메이션이라는 독특한 시도를 감행한다. 경쟁부문의 수상작을 모아 상영하는 폐막작은 지
열렸다! 애니 good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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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중국영화를 만나기란 의외로 쉽지 않다. <적벽대전> 같은 대작이 아니면 영화제를 통해 소개되는 진지한 영화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9월18일 시작하는 2009 중국영화제는 중국의 대중영화를 한꺼번에 만나는 흔치 않은 기회다. 2006년과 2007년에 이어 CJ CGV와 CJ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만나게 될 작품은 모두 15편이며, 9월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CGV용산에서 상영된 뒤 23일부터 25일까지는 광주의 CGV광주터미널에서 행사를 이어나가게 된다.
이번 상영작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건 개막작인 닝하오 감독의 <크레이지 레이서>다. 2006년작 <크레이지 스톤>이 중국에서 워낙 대단한 흥행을 거둔 이유도 있지만, 중국사회의 문제를 웃음으로 풍자하는 그의 영화적 역량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중적이되 비판의식을 간직한 성향 덕분에 그는 중국판 <괴물> 연출자로 낙점되기도 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1
서극이 코미디도 만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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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운대>의 1천만 관객을 체감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50%에 이르는 시청률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가 기록한 6% 이상의 시청률은 어떤가. 케이블 사상 최고 시청률이라는 이 수치는 전혀 다른 세상의 기록으로 보인다. 다만 포털 사이트와 각종 연예 게시판을 뒤덮는 게시물이 체감을 돕는 중이다. 지난 7월24일 방송을 시작한 <슈퍼스타 K>는 9월4일 첫 생방송 이후 탄식과 경탄을 동시에 낳았다. 자신이 지지한 출연자가 떨어져 안타깝고, 붙어서 기쁘다. 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과의 유사성 지적은 당연히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3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할 때는 ‘심사 기준이 도대체 뭐냐’는 댓글이 달렸고, 총점수 가운데 시청자 투표점수를 70%씩이나 반영하는 생방송 때는 ‘이래서 실력으로만 평가할 수 있겠냐’는 불만이 나왔다. 환
[김용범] 노래뿐 아니라 캐릭터도 살려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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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두 번 간 사나이’싸이가 지난 7월 군 제대 후 처음으로 SBS-TV 음악프로그램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했다.
이번 출연은 올해 정규 음악 프로그램에서 싸이를 볼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여서 더욱 관심을 모았는데, 싸이는 이런 기대에 걸맞게 레이저, 불꽃, LED, 리프트 등의 특수효과들을 총동원해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 날 무대에서 싸이는 그 동안의 히트곡들과 함께 두번째 군입대 전에 자신의 심경을 담아 만들어 김장훈에게 선물했던 발라드 곡 ‘소나기’를 부르며 감격스러운 듯 살짝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싸이는 긴 공백기에도 녹슬지 않은 입담을 과시했는데, 군 시절 매일 아침 일어나 국가와 상관, 그리고 소녀시대에게 충성을 외쳤다고 밝혀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토니 안과 김재덕의 화장실 청소 에피소드와 군 입대 후에도 명령받는 것을 싫어해 자꾸 ‘왜 그래야 하는가’의문을 품는 성시경의 군생활이 걱정된다는 이야기도 들려주며 팬
싸이, <초콜릿>단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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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간의 애틋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애자>의 감독이 인터뷰 장소에 등장했다. 예상외로 덩치 큰 사내다. 그렇다면 과묵한 사내? 아닌 것 같다. 말을 붙여보니 적은 말수가 아니다. 수다의 ‘일초식’을 아는 자다. <애자>에서 딸과 어머니 사이를 이어주던 말과 감정의 공방전을 다룬 사람답다. 충무로에서 스탭으로 오래 일하면서 배운 화기애애 공력이 몸에 배어 있어 그렇다고 한다. 도제시스템에서 오랜 시간 동료들과 나눈 애정이 힘이 되어 자애로운 인물들을 만들었고 그 인물들에 자기의 일부분을 투사했다. <애자>의 감독 정기훈과 수다를 떨었다.
-평소에도 담소를 즐기나.
=담소보다는 방정맞다고 해야 할 거다. 내가 막내 스탭들하고 노는 걸 보면서 (최)강희가 그러더라. “감독이 왜 그렇게 체통이 없느냐”고. 격식이 없는 거다. 오두방정인가? 충무로 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몸에 밴 습관이다. 스탭들과의 융화를 중요시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얻게 된 거다.
-충
[정기훈] 이 영화로 37년 만에 효도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