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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에 대한 영국인들의 사랑은 대단하다. 7월15일 전세계 동시 개봉해 현재 개봉 9주차를 맞이한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를 아직까지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영국, 런던이다. 박스오피스 성적도 훌륭하다. 현재(9월 첫째 주, IMDb 자료)까지 이 영화가 영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5천만파운드(1천억원가량)가 넘는다. 런던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한 극장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를 전부 읽었고, 보았다는 리사 마리아를 만났다. 시종일관 상기된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마리아는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 극장행이라며,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야말로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치켜세웠다.
-<해리 포터>를 몇번이나 읽었는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글쎄. 정확히 세어보질 않아서 모르겠다. 뭐, 틈나는 대로 읽는다. 기분에 따라 골라서 읽는다고 해야 할까. 처음으로 회사에 출근하고 돌아와서 꺼내든 책은 첫 번째 시리즈였다. 호그와트에서 새로운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런던] 실업자여, 극장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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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배우 브누아 폴블루드는 프랑스 오피스 박스에서 가장 값나가는 배우다. 한데 브누아 폴블루드는 프랑스 사람이 아니다. 벨기에는 불어를 사용하는 발론과 플랑드르라는 두 언어와 두 공동체가 서로 불협화음을 이루며 공존하는 아주 복잡미묘한 작은 왕국이다. 그중 불어를 사용하는 발론은 프랑스 영화계에 세실 드 프랑스, 에밀리 드켄, 올리비에 구르메, 마리 길랭, 욜랑드 모로 등 몇몇 훌륭한 배우를 내놓고 있다. 이 스타들은 간혹 파리에 정착하기도 하지만, 대개 두 시간이면 프랑스의 수도를 브뤼셀로 이어주는 탈리 지방에 살고 있다. 왜냐하면 거구의 프랑스 옆에 붙어 있는 이 ‘납작한 나라’는 신이 나면서도 아주 조용하게 영화 붐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관객과 비평가의 관심조차 끌지 못했던 벨기에는 지난해에 5편, 올해 4편의 영화를 칸영화제에서 선보였다. 이제 벨기에는 대부분의 대형 영화제에 작품을 내놓고 있다. 영화인이자 비평가인 프레드릭 소쉐르는 <포지티프>
[외신기자클럽] 벨기에영화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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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백혈병에 걸렸다. 그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 그녀는 암에 걸렸다(무슨 암인지는 모르겠다). 그는 루게릭병에 걸렸다.
우연히도 요즘 ‘심란한 영화’들만 줄줄이 보았다. 개인적으로 심란한 영화란 극중 인물들이 대책없는 병에 걸렸을 때다. 특히 사랑하는 이의 시한부 인생을 지켜봐야 하는 가슴 저린 영화다. 차라리 잔혹하고 끔찍한 살인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경우가 견디기 쉽다. 아픈 영화를 관람하고 극장에서 나오면 진이 빠진다. 감정을 탕진한다.
맨 앞 문장에서 나열한 환자들은 차례대로 <마이 시스터즈 키퍼> <블랙> <애자> <내 사랑 내 곁에>에 등장한다. 가장 보기 편한 영화는 <블랙>이었다. 아마도 가장 감정이입이 덜되어서였을 거다.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소녀 미셸의 기적을 만들어준 사하이 선생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상황은 비극적이지만 객관화하기 수월했다. 감정이입이 잘된 영화는 <마이 시스터즈 키퍼>와 <
[에디토리얼] 아파서 힘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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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뮤직뱅크> MC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송중기가 ‘송중기, 날개를 달다’ 라는 이름으로 공식팬클럽 <키엘>과 잊지 못할 첫 번째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지난 20일 신사동에서 100여 명의 팬들과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김기방이 사회를 맡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더했으며, 특별히 9월 19일 생일을 맞은 송중기의 생일 축하파티가 이어져 송중기는 물론 팬들에게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날 팬미팅은 송중기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개인 사진을 통해 성장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은 물론, OX퀴즈, 중기’s 히스토리 코너 등을 통해 근황 및 작품활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송중기는 “여러분들의 정성과 사랑에 너무 감사드린다. 첫 팬미팅이라서 많이 떨렸었는데 여러분 덕분에 많이 편해지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런 자리를 앞으로도 계속 만들도록 노력
송중기, 생애 첫 팬미팅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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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최신작 '공기인형' 토크쇼가 열려 주연을 맡은 배우 배두나와 감독이 참석했다.18일자 오리콘뉴스는 17일 도쿄의 신주쿠바르토9에서 '공기인형' 개봉을 기념해 마련된 토크쇼에서 배두나가 "개봉 1주일을 앞두고 있는데, 지금 너무 기분 좋다"며 "여러가지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오는 26일 개봉에 앞서 신주쿠바르토9에서는 19일부터 23일까지 극장 여성 스태프들이 극중 배두나가 입었던 메이드 복장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으로 이날 토크쇼에서도 메이드 복장의 스태프가 응원차 무대에 올랐다.이에 배두나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채 "여러분 모두 너무 예쁘신데, 온몸으로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기뻐했다.또한 고레에다 감독은 "손님으로 극장에 오고 싶다"고 밝혔으며, 함께 호흡을 맞춘 일본 배우 아라타는
'공기인형' 배두나 "온몸 응원 감사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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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올 추석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사흘이라는 짧은 기간 때문에 고향에 내려가거나 여행을 가기 부담스럽다면 극장을 찾는 것도 한가위를 즐기는 한 방법.추석을 맞아 한국영화로는 가을에 어울리는 본격 멜로물 '내사랑 내곁에',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흥행 채비에 나서고, 할리우드 영화는 흥행의 블루칩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하는 '써로게이트', 최근 주가를 올리는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게이머' 등이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민다.여기에 '페임'이나 '원위크'와 같은 음악영화, 올 여름 인기를 끈 스포츠 영화의 계보를 잇는 '나는 갈매기다', 공포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까지 다양한 상찬이 골고루 포진했다.◇가을을 수놓는 멜로영화들 = 본격 멜로물을 표방한 '내사랑 내곁에'와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오는 24일 나란히 개봉한다.불치병에 걸린 남편과 그를 간호하는 아내의 절절한 사랑을 그린 박진표 감독의 신작 '내사랑 내곁에'
추석 극장가..골라보는 재미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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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아시아권 가수들이 상암벌에 모여 아시아는 하나임을 확인하는 화합의 무대를 꾸몄다.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주최로 열린 '제6회 아시아송 페스티벌'에 4만명의 관객이 운집했다.'아시아 이즈 원(Asia is One)'을 주제로 한 이날 공연에는 한국의 빅뱅,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투애니원을 비롯해 홍콩의 남자가수 정이젠(鄭伊健), 일본 록가수 각트, 중국 여가수 리위춘(李宇春), 태국 남성그룹 K-오틱, 대만 남자가수 루오즈샹(羅志祥) 등 9개국 인기가수 14개 팀이 한 무대에 올랐다.이날 한국 대표 중 첫 무대를 꾸민 투애니원은 '아시아 최고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히트곡 '파이어(Fire)'와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를 선사한 뒤 "큰 무대에 처음 서게 돼 떨린다"는 소감을 밝혔다.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무대는 단연 국내 팬이 많은 슈퍼주니어와 빅뱅의 것이었다.슈퍼주니어와
<'아시아송 페스티벌', 亞 화합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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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음악도 계절을 타기 시작했다.찬바람이 불면서 발라드 대표 주자들이 무더기로 신곡을 내며 댄스에서 발라드로 인기 음악 장르 흐름이 바뀌고 있다.이 흐름을 이끌고 있는 대표 가수는 박효신과 이승기. 이들의 신곡은 음악차트 1위를 고루 나눠가졌고 음반판매량도 호조다.20일 박효신의 6집 타이틀곡 '사랑한 후에'가 도시락, 엠넷닷컴, 싸이월드뮤직 1위, 이승기의 4집 타이틀곡 '우리 헤어지자'는 멜론, 벅스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김태우의 '사랑비', 테이의 ' 독설', 라이언의 '자랑해', 이현의 '30분전' 등이 가세하면서 이 흐름에 일조하고 있다.박효신의 6집은 15일 공개 직후 전곡이 멜론 100위권, 싸이월드뮤직 20위권에 진입했고 '사랑한 후에'는 동차트 1위에 올랐다. 전곡이 주목을 받으며 음반판매 차트인 한터차트에서도 발매와 함께 정상에 올랐다.음반유통사인 엠넷미디어는 "첫 주문 물량이 5만장 들어왔다"며 "방송
박효신ㆍ이승기, 장르교체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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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톱스타 배용준이 패혈증으로 입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배용준의 소속사 BOF는 20일 "배용준 씨가 지난 17일 혈당과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며 쓰러져 강남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며 "진료 결과 패혈증 초기라고 나왔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이어 "배용준 씨가 최근에 책을 집필하면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1년여 심혈을 기울여 집필하다 보니 체중도 많이 빠지고 몸도 많이 쇠약해진 것 같다"며 "다른 이상은 없으며, 현재 링거를 맞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배용준은 지난 1년여 한국을 알리는 포토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을 집필하면서 10㎏ 이상 체중이 빠지는 등 부쩍 야위었다.그는 2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출판 기념회를 앞두고 있으며, 29일과 30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프로
배용준 패혈증으로 쓰러져 입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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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NBC방송의 '30 록'에 출연 중인 알렉 볼드윈이 지난해에 이어 에미상 코미디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알렉 볼드윈은 20일 오후(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의 노키아 극장에서 열린 제61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현대 방송계를 풍자한 코미디 '30 록'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작년에 이어 이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이다.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은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브 타라'에 출연한 토니 콜레트에게 돌아갔다. 이 부문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각각 존 크라이어(투 앤 어 해프 맨)와 크리스틴 체노웨스(푸싱 데이지)가 받았다.최우수 코미디 시리즈 부문에는 NBC 방송의 '더 오피스:스트레스 릴리프'가 차지했으며 이 부문 각본상은 '30 록'이 받았다.<에미상 코미디부문 2연패한 알렉 볼드윈. AP뉴스 제공>buff27@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볼드윈 2년 연속 에미상 코미디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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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SBS TV 특별기획 '스타일'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김혜수의 '패션쇼'를 보여주며 20일 종영했다.21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스타일'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17.0%를 기록했다. 8월1일 첫 방송 시청률은 18.0%였으며, 16회 평균 시청률은 17.4%다.마지막회에서는 잡지 '스타일'이 편집장인 박기자(김혜수 분)의 화보를 찍는다는 설정으로 김혜수의 '패션쇼'를 진행했으며, 웨딩드레스까지 입은 박기자는 서우진(류시원)의 프러포즈도 받았다.회마다 김혜수의 '패션쇼'를 보여주고 '엣지 있게 하라'는 그의 대사에만 관심이 쏠렸을 뿐 내용은 빈약했던 '스타일'이 마지막회까지 김혜수와 소품에 의존해 마무리된 것이다.'스타일'은 호화 캐스팅과 소품으로 초반에 관심을 끌어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지만 이후 "노골적인 광고 드라마", "김혜수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드라마", "
<김혜수 패션쇼로 막 내린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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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여성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본명 김유진ㆍ21)가 SBS TV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다고 소속사인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21일 말했다.유이는 다음달 7일 방송을 시작할 이 드라마에서 아역 시절부터 스타로 지낸 국민 여동생 '유헤이' 역으로 출연한다. 극중 최고 아이돌 그룹 황태경(장근석 분), 고미남(박신혜 분)과 삼각 구도를 형성해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유이의 연기 도전이 처음은 아니다. MBC TV '선덕여왕'에서 미실의 아역으로 출연해 짧지만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였다.그는 20일 '미남이시네요'의 미니콘서트 장면으로 첫 촬영을 했다. 10월 발매될 애프터스쿨 미니음반 작업과 MBC TV '우리 결혼했어요-시즌 2' 출연도 병행하고 있다.<사진설명 = 애프터스쿨 유이(가운데)>mimi@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
애프터스쿨 유이, '미남이시네요'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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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 미니시리즈 <맨땅에 헤딩>(극본 김솔지, 연출 박성수)에 개그맨 박휘순이 출연한다.
박휘순은 사고를 당한 차봉군(정윤호 분)이 병원에 있는 동안 친구로 지내는 정신병자 ‘영달’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 “촬영장 분위기도 너무 좋고 내내 즐거웠다”는 박휘순은 “단순한 카메오 출연이 아니라 극 전개에 한 몫을 담당한다. 기대해달라”며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박휘순, <맨땅에 헤딩>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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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의 ‘강심장’이 편성을 확정하고 9월 24일 첫 녹화를 확정지었다.
이미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를 통해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강호동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 프로그램을 타방송사에서 시작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간 후 겹치기 출연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강호동의 강심장> 의 포맷이 우려했던 것처럼 1인 게스트 토크쇼 방식이 아닌, 토크배틀 형식의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강심장>은 약 25명의 연예인들이 출연해 각기 다른 주제로 두 라운드의 토크 배틀을 펼쳐 각 라운드의 우승자가 결승에 진출해 최후 1인이 되면 ‘강심장’에 등극하는 포맷의 토크배틀쇼다.
9월 24일 있을 프로그램의 첫 녹화는 시작인만큼, 지드래곤, 승리, 에픽하이 등 쟁쟁한 스타급 게스트들이 출연해 첫 토크배틀에 참여할 예정이다.
강호동의 ‘강심장’ 첫 녹화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