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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한류스타 소지섭과 톱배우 장쯔이가 호흡을 맞춘 한중합작 로맨틱 코미디 '소피의 연애매뉴얼'가 내년 1월 9일 일본에서 개봉된다.'소피의 연애매뉴얼'(감독 에바진)은 잘 생긴 외과의사 재후(소지섭)에게 버림 받은 만화작가 소피(장쯔이)의 복수전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로 장쯔이가 프로듀서로 직접 참가한 첫 작품이라 일본에서도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편, 일본 영화 '게게게노키타로-천년 저주의 노래'에 이어 소지섭은 일본 드라마 '아이 앰 고스트'에도 출연해 다음달 20일부터 일본 모바일 전용방송국 BeeTV로 첫 방영된다.드라마 방송에 앞서 소지섭은 이번달 20일부터 BeeTV의 무로그(무비블로그) '소지섭의 SONICK WORLD'를 통해 일상 생활과 드라마의 촬영 뒷이야기 등을 선보인다.외국에서 온 암살자 고스트(소지섭)와 마음의 상처가 깊은 소녀 아이(타니무라 마츠키)의 순수한 사랑과 추적을 그린 액션 드라마 '아이 앰 고스트'는 BeeTV
日서 소지섭 주연작 연이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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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1] ‘친절한 영화씨’가 사랑받는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도 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웃고 울 수 있는 지점을 짚어주는 거더라.”
<해운대>와 <국가대표>를 본 한 투자관계자는 지금 한국 대중영화의 친절함을 지적한다. 물론 대중영화에 친절함은 기본 옵션이다. 다만 영화를 만드는 이들이 생각하는 적정의 친절함과 관객의 입장에서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는 이야기다. 무엇보다 관객이 원하는 친절함의 정도가 과거와 달라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리얼라이즈 픽쳐스의 원동연 대표는 영화를 대하는 관객의 입장 변화를 이야기했다. “<박쥐>는 관람평을 보면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며 욕을 써놓는 관객이 많았다. 만약 3, 4년 전이었다면 그 안에서 함축된 의미를 찾으려 하거나, 몰라도 모른다고 선뜻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는 내가 모르면 모르는 거다.” 주제가 명확한 이야기와 쉬운 서사뿐만 아니라 웃고 울 장면에서 한번 더 웃고 울게 만드는 연
친절해야 해, 나쁜 놈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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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산업과 관객은 서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연인 사이 같다. 여전히 서로를 좋아하고 싸우는 일도 거의 없지만 놀라우리만치 서로를 오해하곤 한다. 멀리서 지켜보건대 미국 영화산업과 관객의 관계는 훨씬 더 단순해 보인다. 할리우드는 잘나가는 스포츠 자동차를 타고 값비싼 선물과 전율로 연인을 유혹한다(물론 가까이에서 보면 이 관계 역시 여러 복잡한 문제가 있을 것이다). 이와 달리 충무로는 연인에게 무엇을 제공하면 좋을까에 대해 확신이 없는 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 관객의 예측 불가능한 취향이 한국영화 전체의 창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왔다. 몇년 전 홍콩 감독 진가신을 인터뷰할 때 그는 소양 높은 관객을 가진 한국영화가 부럽다고 했다. 관객이 한 종류의 영화만 좋아하면 감독들은 그 스타일로만 영화를 만들고 그 나라의 영화는 그만큼 일률적이 될 것이다. 반대로 관객의 취향이 예측 불가능하면 감독들은 새로운 것을 계속 추구해야 한다.
<해운대> <
이제 한국 관객은 예측 가능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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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 1] <해운대>의 1천만 관객 동원과 그 의미
이동진: <해운대>부터 얘기해보자. 1천만 영화는 거대한 사회적 현상과 결합하여 생기는 특수한 경우라 지적되어왔다. 앞의 네편의 1천만 영화는 말하자면 ‘사회적 신드롬’ 속에 1천만명을 넘었다. <해운대>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특이한 사례로 보인다. 이 점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을 것이다. 한국영화산업의 장르화, 분업화, 산업화가 어떤 특정한 지점에 도달했다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 재난영화를 관객의 일정한 볼거리로 만들었다는 데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허문영: <해운대>의 경우 할리우드식 하이 컨셉 영화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내 생각에는 이 영화와 비교하기 좋은 영화는 앞선 네편의 1천만 영화보다 지금으로부터 딱 십년 전에 만들어진 <쉬리>가 아닌가 싶다. <쉬리>의 성공은 비로소 한국영화를 산업화 단계로 접어들게 했다. 그런데
한국적, 작가적, 장르영화에 미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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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가 1천만 고지를 넘은 다섯 번째 한국영화가 됐다. 뒤늦게 발동이 걸렸지만 <국가대표>도 여유롭게 700만명을 넘을 것이다. 오랜만에 한국 대중영화에 찾아든 산업적 빛이다. 한국 대중영화는 이제 보릿고개를 넘긴 것인가. <씨네21>이 1천만이라는 숫자를 신봉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숫자가 제기하는 질문을 피해가지는 않으려고 한다. 먼저, 지금 한국 대중영화의 흐름과 좌표를 제시하는 간략한 글을 읽는 것으로 워밍업을 해보자. 그 다음 오랜 기간 동안 저널리스트로서 활동해온 김영진, 이동진, 허문영의 대담에서 본격적이고 세밀하고 실질적인 진단과 모색을 접할 수 있다. 한편 한국영화에 늘 지대한 관심과 성실한 안목을 가져온 달시 파켓이 글을 기고한다. 이렇게 하여 안과 밖에서 보는 관점의 시너지가 있을 것이다. 덧붙여, 지금 충무로가 애지중지하는 충무로 대박 키워드도 함께 소개한다.
전형성의 안온함에 젖지 말라
동시대 정서 겨냥한 컨셉 영화가
1천만 관객이 봤습니다…만 이대로 괜찮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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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과 함께 드라마를 하고 영화를 했던 사람들, 그리고 그녀의 모습을 사랑하고 함께 작품을 하려고 했던 영화인들의 이야기를 모아봤다. 짙은 아쉬움이 배어 있는 그 기억 속에서 장진영의 지난 얼굴을 더듬어본다.
<싱글즈> 노혜영 작가
“자기, 친구 삼고 싶다!” 스타 여배우가 어린 새내기 작가를 놀리는 거라 생각했다. 한편, 화통하게 웃는 언니 모습에, 이 사람 외로워 보인다, 라고도 생각했다. 짱언니, 언니가 먼 길을 떠났다는 믿을 수 없는 비보를 들었을 때 난 축하인사를 듣던 참이었다. 결혼을 5일 앞둔 신부로서, 나 혼자 행복해해서 너무 미안하다. 그래도 언니 곁에 사랑하는 분이 있으셔서, 외롭지 않아서 다행이다, 하면서 미안해하지 않으려고 한다. 울지 않으려고 결심해서. 나 역시 암으로 아버지를 여읜 지 4개월…. 앞으로 암환자가 등장하는 시나리오는 쓸 수 없을 것 같다. <싱글즈2>는 안 나오냐는 우스개 얘기를 들었을 때, 나의 분신이었던 ‘나난’
[추모 장진영] 우리의 나난은 영원히 스물아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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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즈> <청연>의 장진영이 세상을 떴다. 지난해 가을 갑작스럽게 위암 판정을 받은 이후 투병생활을 해온 장진영은 드물게 소식을 접할 수만 있었을 뿐, TV드라마 <로비스트>를 끝으로 공식적인 연예계 활동을 접었다. 그렇게 2년여의 시간 동안 장진영은 우리의 기억 속에 공백으로 남아 있었다. 건강이 호전되리라는 모두의 바람이 전해지길 바라면서. 하지만 지난 9월1일 장진영은 헌 책방에 앉아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차가운 요플레를 좋아하고, <산타루치아>를 좋아하던 <국화꽃향기>의 ‘희재’처럼, 밀려 있던 시나리오들을 어느 것 하나 완성하지 못하고 떠나갔다. 아직은 더 보여줄 것이 많던 배우였기에 참으로 안타깝고 또 안타깝다.
고인에게는 정말 미안한 마음뿐이지만 다시 <국화꽃향기>를 봤다. 위암으로 인한 투병, 한 남자를 떠나간 짧은 결혼생활이라는 점에서 현실과 지나치게 겹치는 영화라 보는 내내 너무 불편했다. 영
[추모 장진영] 당신, 더 오래 보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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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박정철이 SBS 새 일일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이혜선 극본 이용석 연출)에 캐스팅됐다.
박정철은 <두 아내> 후속으로 방송되는 <아내가 돌아왔다>에서 강한 자존심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닌 유학파 ‘민영훈’ 역을 맡아, ‘정유경’ 역의 강성연과 호흡을 맞춘다. 연출을 맡은 이용석PD는 “그전부터 박정철씨가 가진 쾌할함과 유쾌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캐스팅했다. 유경의 현재 남자로 극 중후반을 이끌 것”이라며 “박정철씨가 그동안 드라마에서 진지한 면을 보여주었다면, 영훈 역을 통해서는 재미있는 모습도 선보일 테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아내가 돌아왔다>는 <아내의 유혹>, <두 아내>를 잇는 ‘아내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내달 19일 첫 방송된다.
박정철, SBS 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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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KBS 2TV 수목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촬영장에서 정일우의 깜짝 생일 파티가 열렸다.
제작진은 23번째 생일을 맞이한 정일우을 비롯해 윤은혜, 윤상현, 문채원 등 네 명의 주연배우가 모두 등장하는 장면을 촬영한 후 정일우를 위해 준비한 케이크를 선물했다.
이에 정일우는 뜻밖의 생일에 감사하다며 특유의 함박미소로 고마움을 전했다고.
장난끼가 많은 윤상현이 정일우의 얼굴에 케익을 바르려고 했지만, 곧바로 이어지는 촬영씬 때문에 포기하자 재미있는 장면을 기대했던 제작진들이 실망하기도 했다.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성공했던 윤은혜의 복귀작이자, MBC 월화 드라마 <내조의 여왕> 의 히로인 ‘태봉씨’ 윤상현의 출연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아가씨를 부탁해> 는 판에 박힌 공주 드라마식 설정과 윤은혜, 정일우의 발음 문제 등으로 기대만큼의 호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MBC 에서 동방신기의 정윤호가 출연하는 <맨땅에 헤딩
‘아부해’ 촬영장서 정일우 깜짝 생일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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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한류 스타 이효리(30)가 중국 베이징을 뜨겁게 달궜다.이효리는 9일 저녁 베이징 과학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현대 i30 출시 기념 쇼케이스에서 3천여명의 중국팬들 앞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대만가수 판웨이보(潘瑋柏ㆍ29)와 함께 i30의 모델로 선정된 이효리는 신차의 주제곡 '즈야오 아이샹니(너만을 사랑해)'를 부르고 자신의 히트곡들을 현란한 춤솜씨와 함께 선사했다.이날 신차발표회는 그녀의 공연과 뮤직비디오 상영 등 이효리의 미니 콘서트 형태로 진행됐다.이날 중국 베이징의 팬클럽 회원을 비롯해 이효리의 중국팬들은 그녀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이효리는 행사가 끝난 뒤 중앙(CC)TV 등 주요 매체에서 온 100여명의 중국 기자들 앞에서 기자회견도 진행했다.그녀는 중국에서의 공연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앨범이 나오고 팬들이 많이 생기면 중국에서의 공연도 생각해 보겠다"고 말
<인터뷰> 중국서 쇼케이스 펼친 이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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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캐나다 국기에는 빨간 단풍잎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두 개 선이 있다. 좌우의 선은 각각 태평양과 대서양을 상징하는데, 국기 왼쪽에 밴쿠버와 캐나디안 로키가 있다면, 오른쪽에는 애틀랜틱 캐나다가 있다.애틀랜틱 캐나다에는 뉴브런즈윅, 노바스코샤, 프린스 에드워드 섬과 뉴펀들랜드, 래브라도가 속해 있다. 타이타닉호가 난파당한 독특한 사연을 지닌 이곳은 또한 '빨강머리 앤'이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 속 인물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12일 오전 8시30분 빨강머리 앤의 고향인 노바스코샤와 프린스 에드워드 섬을 찾는다.어디를 가든지 끝없이 펼쳐진 감자밭과 동화 같은 아름다운 전원풍경으로 유명한 프린스 에드워드 섬(PEI)은 캐나다에서 가장 작은 주다.비교적 일찍 독립한 미국과 달리 캐나다는 영국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았고 1867년이 되어서야 자치를 인정받았는데, 영국으로부터의 분리독립 운동이 처음 시작된 곳이 바로 프
<'빨강머리 앤'의 고향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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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지난달 29-30일 아시아 투어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LEGEND OF RAINISM)'의 첫 공연으로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공연을 펼치다가 무릎을 다친 비(본명 정지훈.27)가 "검사를 받은 결과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이젠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라"라고 밝혔다.비는 아시아 투어의 일본 공연을 진행한 프로맥스(PROMAX)를 통해 9일 발표한 팬들에 대한 감사의 글에서 "첫날 콘서트에서 내가 다쳤다는 뉴스가 나와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렸다"며 이처럼 근황을 전했다.그는 29일 첫날 공연 무대에서 점프해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쳐 31일 오전 귀국하자마자 공항에서 곧장 서울 강북의 한 종합병원으로 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정밀진단을 받았다.이어 비는 "첫 할리우드 주연작인 '닌자 어쌔신'이 곧 개봉된다"며 "촬영이 힘들었지만, 여러분이 어떻게 봐 주실지 정말로 설레
비 "무릎 특별한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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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연기자명 정윤호)의 첫 정극 도전으로 관심을 끈 MBC 새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극본 김솔지, 연출 박성수)이 한자릿수 시청률로 출발했다.
10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된 '맨땅에 헤딩'은 7.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는 소속 축구팀이 해체된 차봉군(정윤호 분)과 에이전트에서 해고된 강해빈(아라 분)이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시련을 이겨 내려는 모습을 그렸다.
경쟁작인 SBS '태양을 삼켜라'는 15.5%, KBS '아가씨를 부탁해'는 14.4%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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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맨땅에 헤딩' 시청률 7.2%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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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혼성그룹 샵 출신 솔로가수 서지영(28)이 안중근의 일대기를 그리는 드라마 '동방의 빛'에 출연한다.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통해 연기자로 첫발을 디딘 그는 극중 '닝닝'이라는 역을 연기한다. 많은 분량에서 액션 연기가 요구돼 서지영은 현재 무술과 검술, 승마 등 다양한 훈련을 받고 있다.
극중 안중근은 이성재, 안중근의 연인인 기생 장연희를 호위하는 서우는 안재모가 맡는다.
이 드라마는 안중근 서거 100주년이 되는 2010년 3월께 방송될 예정이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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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동방의 빛'으로 드라마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