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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서대구씨의 서재에 들어가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749권(인터뷰 당일까지 750호는 발송되지 않은 상태였다)이 차례대로 꽂혀 있는 책장의 위용 때문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은 건 <씨네21> 창간호. <씨네21> 자료실에도 없는, 그야말로 초특급 레어아이템이 여기에 있었다. 기자가 연방 흥분하며 눈독을 들이자 서대구씨는 “오랫동안 소중하게 보관해왔다”며 경계했다. 상계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서대구씨는 15년 전 <씨네21>이 창간할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 정기구독을 해온 든든한 독자다. 상원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는 그의 아내 송선후씨와 함께. 창간15주년을 맞아 <씨네21>은 오랜 친구의 집을 방문했다.
-<씨네21>과의 첫 만남을 기억하나.
=서대구: 1995년 한겨레신문사에서 <씨네21>을 창간하기 위해 잡지 이름을 공모했을 때부터 알았다. 그때 응모는 못했고, 여러
[서대구] 이사했을때도 도저히 못 버리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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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화려한 등장은 없었다. 13년 전 <프리실라>에서 깃털이 날리는 의상을 휘감은 아름다운 드렉퀸 펠리시아를 보았을 때 사람들인 호주 출신의 낯선 배우 가이 피어스의 성공을 확신했다. 예감은 적중했다. 잘난 척으로 동료들의 미움을 한몸에 사는 <LA 컨피덴셜>의 에드는 신인임에도 가히 상대역인 러셀 크로와 맞장 뜰 실력이었다. 대중의 주목은 따논 당상이던 시절, 그러나 이후 가이 피어스의 선택은 남달랐다. 성공은 곧 블록버스터라는 공식을 깨고, 그는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의 연기를 실험하느라 바빴다. <허트 로커>의 톰슨 중사는 40대에 접어든 가이 피어스가 보여주는 명연기다. 전쟁터 이라크에서 폭발물 제거반을 지휘하는 브라보 중대의 톰슨 중사. 짧은 등장이지만, 부드러운 지휘와 강한 카리스마는 가이 피어스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다. 재능으로 반짝였던 시절 그의 모습이 아름다웠다면, 진중함으로 한톤 가라앉은 그의 연기는 정녕 브라보(!)다.
[now & then] 가이 피어스 Guy Pea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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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기저기 쏘다니시느라 바쁘시겠습니다.
=바쁘긴 뭐. 기자님도 잘 알겠지만 내가 검사도 판사도 없는 올림포스를 다스리는 신들의 왕 아니던가. 혼자서 사회정의를 실현하려다보면 바쁠 수밖에 없지.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시며 아랫도리의 도리를 좀처럼 지키지 못하시더라는 말입니다.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아랫도리의 도리가 뭐가 어째서.
-에이 왜 이러세요. 여신 헤라님을 곁에 두고도 계속해서 불륜을 저지르셨잖아요.
=증거를 대세요, 김 기자님. 증거를.
-그럼 한번 증거를 대보겠습니다. 올림포스 12신 가운데 제우스님의 자식이 모두 일곱이에요, 근데 본처 헤라와의 사이에서 난 자식은 대장장이신 헤파이스토스랑 전쟁의 신 아레밖에 없어요. 제우스님의 오른팔인 태양신 아폴론과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는 여신 레토와의 사이에서 난 사생아들이고요, 전쟁의 여신 아테나도 외도로 태어났고, 헤르메스는 요정 마이아와의 밀애로 나왔고, 술의 신 디오니소스는 세멜레
[가상인터뷰] <타이탄>의 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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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방송인 김제동이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30일 시애틀에서 각각 교민들을 상대로 토크 콘서트 공연을 연다고 소속사 다음ENT가 26일 전했다.김제동의 이번 미국 공연에는 절친한 친구인 가수 윤도현도 초대 손님으로 함께하며 특히 로스앤젤레스 공연에는 최근 독도를 홍보하는 대형광고를 게재해 화제가 된 바 있는 교포 알렉스 조(조성각)씨가 이야기 손님으로 등장한다.김제동은 작년 12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국내 13개 도시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어왔으며 공연은 매진사례를 기록했다.한편, 김제동은 지난 23일 하버드대 로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한국에서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를 관람한 한 대학 관계자가 추천해 이뤄진 이날 특강은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소속사는 전했다.bkkim@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
김제동, 미국서 '토크 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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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 SS501의 김현중과 가수 출신 연기자 려원이 거미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두 사람은 거미의 미니음반 타이틀곡 '남자라서' 뮤직비디오에서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으로 출연했다는 게 거미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설명이다.YG는 "거미와 친분이 두터운 김현중이 25일 SS501의 일본 공연이 있었음에도 22-23일 수영장, 공원, 쥬얼리 숍 등을 돌며 밤샘 촬영을 했다"며 "김현중은 2년 만에 음반을 내는 거미의 뮤직비디오에 남자 주인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흔쾌히 출연을 약속했다"고 말했다.'남자라서'는 투애니원의 히트곡을 만든 YG의 프로듀서 테디가 거미와 처음 작업한 곡이다.미니음반 수록곡 중 22일 먼저 공개한 '사랑은 없다'는 도시락과 엠넷 등 각종 음악차트 1위에 올라있다.mimi@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l
김현중.려원, 거미 '남자라서' 뮤비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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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여성그룹 에프엑스가 내달 4일 첫번째 미니음반을 발표한다.
지난해 9월 디지털 싱글 '라차타(LA chA TA)'로 데뷔한 에프엑스는 같은해 11월 낸 첫번째 싱글음반 '추(Chu)~♡' 활동을 마치고 신보 준비와 해외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프랑스 미뎀 국제음악박람회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했고, 태국 파타야뮤직페스티벌에서 한국 대표로 참석했으며, 아프리카 화보 촬영과 일본 요코하마 공연을 했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은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에서 강렬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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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프엑스, 내달 미니음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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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드라마 작가 노희경 씨가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북로그컴퍼니 펴냄)의 소설판을 출간한다.출판사 북로그컴퍼니는 노 작가가 이번 소설을 내놓으면서 저자 인세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27일 전했다.1996년 MBC 창사 특집극으로 방송됐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노 작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기리며 쓴 작품으로, 시집살이를 시키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와 무뚝뚝한 남편, 회사일에만 몰두하는 딸, 방황하는 아들의 틈바구니에서 자궁암 말기 판정을 받은 엄마의 이야기다.노 작가는 "엄마의 유언에 따라 배고프고 못 배우고 아픈 아이들에게 밥과 책과 약이 되어줄 희망을 안고 저자 인세 전액을 기부하는 것은 매우 기쁘고 당연한 일"이라며 "젊은 친구들이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곁에 계실 때 효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328쪽. 1만2천원.eoyyie@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
노희경 작가, 소설 출간‥인세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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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비가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에 캐스팅됐다.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뮤지컬로 각색한 <키스 미 케이트>는 지난 2001년 국내에서 초연됐으며, 당시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은 작품이다.
아이비는 초연 당시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맡았던 ‘로아레인’(비앙카) 역을 연기한다. <키스 미 케이트> 제작 관계자는 “‘비앙카’ 역은 아이비가 가지고 있는 열정과 끼를 선보일 수 있는 역할”이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남경주, 최정원, 황연정 등 10년 전 초연무대에 함께했던 뮤지컬 배우들을 다시 호흡을 맞춘다. 또, 아이비를 비롯해 하지승, 한성식, 이훈진 등 탄탄한 연기실력을 갖춘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해 신선한 조화를 이루며 작품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키스 미 케이트>는 오는 7월 9일 국립극장 해
아이비,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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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데드라인> 딩동~♬ 데드라인까지 30분 남았습니다
[정훈이 만화] <데드라인> 딩동~♬ 데드라인까지 30분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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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또 한 명의 원로영화인이 세상을 떴다. 데뷔작 <서울의 지붕밑>(1961)을 비롯 <말띠 여대생>(1963), <너의 이름은 여자>(1969) 등을 만들며 과거 한국영화계의 대표적인 흥행감독으로 자리매김했던 이형표 감독이 4월 26일 오전 향년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서울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이형표 감독은 미국 공보원과 국제연합한국재건단에서 군 홍보 및 기록영화를 제작하며 영화현장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1953년에는 미국 파라마운트사에서 제작한 오언 크렘프 감독의 3D 입체영화 <휴전>의 조감독으로 일했다. 이후 신상옥 감독의 <무영탑>(1957)을 각색했고 1958년 신필름에 입사하게 되는데 <동심초>1959)와 <성춘향>(1961)에서 촬영감독을 맡는 등 영화 제작과정 전반에서 실력을 뽐낸 장인이었다. <성춘향>은 당시 한국 최초의 컬러 시네마스코프 영화였다.
같은
<서울의 지붕밑> 이형표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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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트위터에 정체불명의 암호 같은 말들과 괴숫자를 적어놓길 즐기는 짐 캐리. 이날은 진지한 한마디를 남겼네요. “나는 영화배우로서 연기하는 걸 사랑합니다. 하지만 내 전 생애를 연기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연기를 조금씩 덜하게 되겠지요. 모두들 좋은 꿈꾸시길.”
_Jim Carrey
*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하루를 들어볼까요? “파라마운트사에 들러 커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오바마가 탄 헬리콥터가 머리 위로 날아가더군요.” 네. 그곳은 미국이군요. 파라마운트와 오바마. 어느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당신의 오후.
_wescraven
* ‘에버트 영화제’를 아시나요? 일리노이대학이 주최하고 <시카고 선타임스>의 평론가 로저 에버트가 프로그래밍하는 영화제로, 일리노이 샴페인 지역에서 매년 4월에 개최하는 영화제랍니다. 4월21일 개막식의 분위기를 로저 에버트가 중계합니다. “완벽한 첫날이네요. 관객, 패널, 영화. 모두 굉장합니다.” 에버트
[트위터뉴스] 짐 캐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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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 광신도 트레키들이여 애도하라. <스타트렉>의 오랜 역사와 함께해온 배우 레너드 니모이가 마침내 은퇴한다. 레너드 니모이는 <스타트렉> 시리즈에서 뾰족한 귀가 트레이드 마크인 냉철하고 이성적인 벌칸족 스팍 역을 연기해 수많은 팬을 거느린 <스타트렉>의 상징이다. 한국 나이로 올해 여든인 그는 “(계속 스팍으로 활동하는 것이) 재커리 퀸토에게도 공평하지 못한 일인 것 같다”는 말로 운을 떼며 <스타트렉>에서의 완전한 하차를 알렸다. 재커리 퀸토는 2009년작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 젊은 스팍을 연기했다. “재커리 퀸토는 훌륭한 배우다. 이제 그에게 자리를 내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캐릭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저 기쁠 따름이다.”
<스타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 시리즈를 제외한 <스타트렉> TV시리즈와 영화에 꾸준히 출연한 레너드 니모이는 <스타트렉3
트레키의 이름으로… 그대 영원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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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국제여성영화제가 개최되는 동안, 파리의 가까운 외곽지역 크레테이유에서도 4월2일부터 11일까지 크레테이유국제여성영화제가 열렸다. 크레테이유국제여성영화제는 지난 1979년 현 영화제 디렉터인 재키 부에에 의해 탄생됐다. 70년대 초·중반에 시작된 프랑스 페미니즘 운동에 깊숙이 참여하던 재키 부에는 소(Sceau)라는 파리 남쪽 외곽지역에서 한개의 상영관과 장편 극영화를 들고 영화제를 시작했다. 그리고 영화제는 매년 늘어가는 관객을 수용하기 위해 지난 1984년 지금의 크레테이유로 자리를 옮겼다. 지금 크레테이유에는 최대 1400명의 관객을 유치할 수 있는 3개의 상영관이 있다.
현재의 크레테이유국제여성영화제는 단순히 장편 극영화만을 선별하진 않는다.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여성감독들의 회고전을 아우를 만큼 영화제의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크레테이유에서는 매년 150편에 가까운 작품들이 상영되고, 12년 전부터는 매년 다른 대륙과 다른 문화의 영화들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섹션
[파리] ‘사막의 꽃’은 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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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영화사가 있다. 도중하차되어 영화사에만 남은 프로젝트들. 그 부재의 역사가 있다. 스탠리 큐브릭의 <나폴레옹>이 있고, 장선우의 <천의 고원>이, 팀 버튼의 <슈퍼맨 라이브>가, 제리 루이스의 <어릿광대가 소리치던 날>이, 그리고 테리 길리엄의 <돈키호테>가 있다. 그중에는 1964년 당시 촬영 3주 만에 도중하차한 앙리-조르주 클루조의 전설적 작품 <지옥>도 이 시련의 장에 한몫을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해 칸에서 소개된 뒤 최근 <지옥에서의 로미>라는 책과 함께 DVD로 출시된 세르주 브롱베르의 다큐멘터리 <앙리-조르주 클루조의 지옥>이 그 좌초사를 잘 그리고 있다. 거기서 우린 통제를 벗어난 영화의 거장 클루조의 놀라운 영상들을 되살려 보게 된다.
그 어느 것도 <지옥>의 운명을 최악의 상태로 몰아갈 거라 예정해놓지 않았다. 시나리오는 아내의 부정을 의심하던 어느 지방
[외신기자클럽] 어느 천재의 현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