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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계가 원폭을 맞았다. 얼마 전 일본 도쿄도 당국이 ‘청소년건전육성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박정희 시절 모내기하는 소리가 대체 뭐냐고? 청소년에게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만화의 판매를 규제하겠다는 조례다. 이들이 내세우는 의도는 일본의 ‘로리물’ 문화를 깨끗하게 청소 좀 해보겠다는 거다. 로리물이란 18살 미만 미성년들을 성적 대상으로 그리는 만화를 말한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을 잘 살펴보면 이게 단순히 로리물을 척결하겠다는 의지의 표상이 아니라는 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개정안을 발의한 단체를 한번 살펴보자. 도쿄도 청소년문제위원회, 기독교단체, 학부형회 등 극단적으로 편협한 보수주의 단체들이다. 이들의 공격 대상은 그저 로리물 만화만이 아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우리가 야오이물이라 부르는 BL물은 물론, 약간이라도 폭력과 성적 묘사가 들어간 문화 콘텐츠는 모조리 검열 대상이 된다.
일본의 만화가들이 가만있을 리 없다. 일본 역사상 최고의 만화가들이 똘똘 뭉쳐 반대를
[오픈칼럼] 망가에 자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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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형숙의 다큐멘터리 <경계도시2>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예상치 않게도 이 영화는 <경계도시>를 훨씬 뛰어넘는 내적인 긴장의 강도가 있었다. <경계도시>에는 없었지만 <경계도시2>에는 있는 것이 무엇인가, 그 정체를 가늠해보려 한다. 두 영화 모두 재독학자 송두율 교수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남과 북 어느 체제에도 속하지 않고 경계인으로 살아가는 송두율 교수의 삶에 대해 <경계도시>에서의 카메라가 겸손하게 숙이고 들어가 응시한다면 <경계도시2>에는 그런 송두율 교수를 바라보는 카메라가 수평적인 대치와 긴장의 강도를 버텨내기 위해 힘겨워한다는 인상을 준다. 관람하는 이에게는 거꾸로 그 긴장이 굉장한 에너지로 전이되어 송 교수와 카메라와 관객이 수평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맞이한다.
인물과 수평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카메라
<경계도시>에서 그토록 당당했던 송두율 교수는 <경계도시2>에서 감격
[김영진의 점프 컷] 그 윤리적 태도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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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애듀케이션>(An Education)은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샬롯 브론테의 소설 <제인 에어>를 레퍼런스로 만들어진 영화다. 영화는 초반 시퀀스에 이를 밝히고 있다. 문학 수업 중 주인공 제니(캐리 멀리건)가 <제인 에어>에 관한 선생님의 질문에 손을 들고 정답을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의 의미는 뒤에서 설명하겠다. ‘부유한 연상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연하의 여자’라는 설정은 두 작품의 공통점이다. 사랑의 열정을 두려워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여주인공의 성격도 비슷하다. 시대가 다른 만큼 차이가 있지만 심층에서 영화가 소설을 변주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제인’과 ‘제니’라는 이름이 환기하는 차이만큼 간극을 두고 두 작품은 마주보고 있다. 가장 큰 차이는 결말이다. <제인 에어>가 현실에서 출발해 낭만적 사랑으로 매듭지어졌다면, <언 애듀케이션>은 낭만적 사랑의 허울이 벗겨지고 현실이 드러나는 결말을
[영화읽기] 살며 실패하며 배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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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감옥에서 시작한다. 말리크 엘 제베나는 지금 막 체포되었다(나는 그의 ‘정체성’을 환기시키기 위해서 이름뿐만 아니라 성까지 생략하지 않고 표기할 것이다. 그건 다른 인물도 그렇게 할 것이다). 나이는 열아홉살. 올해 성인이 되었다. 그는 더이상 소년원에 가지 않을 것이다. 그 대신 어른들과 함께 감옥에 갈 것이다. 건조하게 질문하는 간수의 진술서 작성은 말리크 엘 제베나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준다. “돈 부쳐줄 사람은?” “없습니다.” “교도소 안에 친구나 적은?” “없습니다.” “신앙은?” “네?” “예배는 드리나?” “아뇨.” “음식 알레르기는?” “그냥.” “돼지고기는 먹는가?” “아뇨, 아. 네.” “송금된 돈은 어떻게 받을래?” “글쎄요.” “경찰 폭행 말고 할 줄 아는 다른 재주는?” “전 결백합니다.” “묻는 말에만 대답해! 직업훈련받을 생각은?” “글쎄요.” 말리크 엘 제베나는 말 그대로 텅 빈 기호이다. 그에게는 부모도 없고 친구도 없다. 동료도 없고 원
[전영객잔] 우리는 이미 예언 속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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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무리 아름다운 강의도 슬프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릇은 자신을 좋아해 달라는 청원이고, 그 청원이 직면한 그 끔찍한 ‘익명을 향한 도약’인데, 모든 강의 속에는 이 청원의 기운이 눈에 보이지 않게 벌름거리기 때문이다.-철학자 김영민
<인 디 에어>를 봤다. 영화는 단락 단락 위트있게 전개되지만 말하는 바는 결국 사람살이가 참 외롭다는 얘기다. 혼자서도 잘 지낼 시기는 누구나 있겠지만 그 공력을 자부할 시간에 차라리 이웃과 관계를 맺는 데 애를 써야 한다는 이야기. 적당히 서로를 노출하며 기능적인 관계를 맺는 것과 얼굴 맞대고 서로에 대한 안쓰러움과 번거로움을 무릅쓰는 관계는 전혀 다르다는 이야기. 그런데 그 수고에도 타이밍이라는 게 있어서 어떤 시절을 놓치면 복구하기가 힘들다는 이야기. ‘인간은 섬이다. 단 체인으로 엮인 섬’이라는 문장을 설파하던 <어바웃 어 보이>와 비슷한 메시지인데 <인 디 에어>가 좀더 씁쓸하다. 누구와 절실한 사이가
[윤성호의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사랑은 일대일 ‘강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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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에도 <프로젝트 런웨이>가 있다? 참가자들이 앞에 나와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풍경이며, 발표가 끝날 때마다 심사위원이 날카로운 지적을 하는 모습이며, 그리고 멘토가 친절하게 방향을 잡아주는 따뜻함이 영락없는 <프로젝트 런웨이>다. 차이라면 탈락자가 없고, 단 하루 만에 결정난다는 것.
지난 3월20일 중앙대, 제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듀서 피칭 행사인 ‘피치&캐치’(Pitch&Catch)에 앞서 최종 선발된 극영화 부문 후보 5명이 중간점검을 하는 자리가 열렸다. 이른바 모의 피칭이다. 프로듀서나 감독이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투자받기 위해 제작자, 투자자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하는 것이 바로 피칭이다. 김창아 프로듀서(<가담>), 이종훈 감독(<고양이 장례식>), 이진은 프로듀서(<돌아온 남자>), 김조광수 감독(<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권선국 프로듀서(<백의녀>
[cine scope] 이 작품에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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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특강 주제는 ‘짐싸기의 기술’입니다. 초빙강사로는 라이언 빙햄씨를 모셨습니다. (일동 박수)
=안녕하십니까. 라이언 빙햄입니다.
-하시는 일이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네. 저는 해고통보 전문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을 돌면서 해고를 통보하는 일을 합니다.
-어머나. 어쩐지 좀 무시무시한 직업이네요. 빙햄씨 때문에 조용히 산에 올라가 목 매다는 사람들도 꽤 있겠어요.
=그렇진 않습니다. 저는 애프터 서비스까지 완벽하게 하거든요. 상처받은 사람들이 공포의 강 너머 희망이 보이는 곳까지 무사히 가도록 열심히 돕습니다.
-아하. 그렇군요. 여튼 오늘의 주제는 ‘짐싸기의 기술’입니다. 짐싸기라는 게 알고 보면 정말로 어려운 일이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칸영화제 출장이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슈트케이스를 바닥에 눕혀놓고 대체 뭘 가져가고 뭘 뺄지 고민하는 데만 하루가 족히 걸려요.
=그건 과욕 때문입니다. 과욕만 부리지 않는다면 좀더 빠르고 적확
[가상 인터뷰] <인 디 에어>의 라이언 빙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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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영화 '파주'의 이선균이 지난 20일 막을 내린 제11회 스페인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고 제작사 TPS컴퍼니가 29일 전했다.
'파주'는 지난 14일 폐막한 제12회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공동수상했고, 다음 달 뉴욕에서 열리는 트라이베카영화제에는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에서 지난해에는 '똥파리'로 양익준, 김꽃비가 남녀주연상을 받았으며 2008년에는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가 촬영상을 받았다.
kimy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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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이선균, 라스팔마스영화제 남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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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송광호 기자 = 29일 사망한 최진영이 1년여 전 세상을 떠난 누나 최진실의 곁에서 영면한다.최진영의 소속사인 엠클라우드엔터테인먼트 이경규 대표는 이날 연세대 강남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고인의 장례를 3일장으로 치르기로 해 31일 오전 7시 발인식을 하기로 했다"며 "발인은 기독교식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상주는 사촌동생인 최모씨가 맡을 예정이며 장지는 누나 최진실 씨의 납골묘가 있는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또 "고인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뒤 최진영이 돌보고 있던 최진실 자녀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최진영의 자살 이유에 대해서는 "평소 연기하는데 누나의 힘이 컸다. 누나 없이 연기를 재개하려니 부담이 컸던 것 같다.
故 최진영 31일 발인..최진실 곁에 영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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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미국의 영화 정보 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Rottentomatoes.com)’에서 신선도 97%를 기록하기도 했다. 드림웍스의 올해 첫 작품인 <드래곤 길들이기>는 바이킹족 소년 히컵이 바이킹족과 용들의 세계를 오가며 모험을 펼친다는 내용의 어드벤처물이다. <릴로 앤 스티치>를 함께 만들었던 딘 드블루아와 크리스 샌더스가 감독했고, 제이 바루첼, 제라드 버틀러 등이 목소리 출연했다. 히컵 목소리 연기를 한 제이 바루첼은 박스 오피스 6위에 오른 <쉬즈 아웃 오브 마이 리그>의 남자 주인공이기도 하다.
3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던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현재까지 2억 9311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3위는
<드래곤 길들이기> 미국 박스오피스 1위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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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육혈포 강도단> 하와이 못가면 감방 가는거고!
[정훈이 만화] <육혈포 강도단> 하와이 못가면 감방 가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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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이효리(31)가 내달 8일 4집 '에이치-로직(H-Logic)'을 발표한다.소속사인 엠넷미디어는 29일 "4집의 제목은 이효리만의 논리로 음반을 완성시켰다는 의미에서 '에이치-로직'이라고 붙였다"며 "힙합을 기본 코드로 한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 가요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소개했다.29일 이효리의 컴백을 예고하는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의 관심도 집중됐다. 애니메이션 기법을 이용한 티저 영상에는 펑키한 스타일로 분장한 세 명의 이효리와 호랑이가 등장한다.이 영상을 본 네티즌은 '앨범이 나올 때마다 어떤 콘셉트로 나올지 기대하게 되는 가수는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 현재 가요계의 판도를 뒤집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을지 기대된다', '걸그룹들에게 언니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세요' 등 수백개의 응원 메시지를 올렸다.이미 알려진대로 이효리의 4집에는 신인 작곡가와 해외 작곡가들이 주로 참여했고 리쌍의
이효리, 내달 8일 4집 'H-Logic'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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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이준익 감독과 차승원, 황정민 등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제작진이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 천하무적 야구단'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양팀은 30일 오후 4시 청주야구장에서 대결을 펼치며 이 경기는 내달 3일 오후 6시25분에 방송된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백지영 단장에 맞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단장은 영화의 홍일점인 한지혜가 맡는다.
경기에 앞서 이날 관중 출입구에서는 '천하무적 야구단'의 '꿈의 구장' 건설 기금 마련을 위한 기념품도 판매된다.
한편 '천하무적 야구단'은 앞으로 20경기 중 10승 이상을 이루지 못할 경우 야구단 해체를 결정하고 지옥 훈련에 나서기로 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제작진과의 경기는 그에 앞서 치르는 시범 경기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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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구르믈…' 팀, '천하무적 야구단'과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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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일본에서 가수 데뷔를 앞둔 탤런트 윤상현이 일본 기업의 광고 모델로 뽑혔다.일본 소속사인 크로스원(CROSS ONE)은 28일 윤상현이 생초콜릿, 포테이토칩 초콜릿 등 다양한 초콜릿 상품을 출시 중인 로이즈(ROYCE')의 모델로 뽑혀 다음달 24일부터 TV광고와 거리의 대형스크린 광고 등이 시작된다고 말했다.이미 촬영을 끝낸 윤상현은 "예전부터 로이즈 제품을 팬들이 보내준 선물로 먹은 적이 있어 잘 알고 있는데, 광고 모델 제의가 들어와서 기뻤다"는 소감을 전했다.한편, 화제작 '내조의 여왕'에서 태봉이로 출연해 지난해 MBC연기대상의 최우수 남자 연기상을 수상한 윤상현은 오는 31일 싱글 '사이고노아메(마지막 비)'로 가수 데뷔하며, 4월부터 시작하는 NHK의 '텔레비전으로 한글강좌' 상황 드라마에도 출연한다.또한, 출연작 '겨울새'에 이어 '내조의 여왕'이 다음달 24일부터 LaLaTV로 방영되고, 그에 앞서 22일에는 최신
가수 데뷔 윤상현 日 광고모델 발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