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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브라운관의 주말극장에도 봄바람이 분다.시청률 20%대 중반을 유지해온 SBS '천만번 사랑해'와 MBC '보석비빔밥'을 비롯해 SBS '그대, 웃어요'와 KBS '명가'가 각각 막을 내리면서 6일과 13일 연이어 새로운 작품들이 선보인다.김수현 작가의 '인생은 아름다워'와 박봉성 화백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김만덕의 삶을 그린 '거상 김만덕', 그리고 이혼한 부부의 삶을 그린 '이웃집 웬수' 등이 새로 선보이는 작품들이다.다양한 스토리와 장르, 독특한 배경으로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제주도부터 하와이까지새 주말극의 특징 중 하나는 제주도가 주된 배경으로 떠올랐다는 점이다.13일 시작하는 SBS TV '인생은 아름다워'는 대 작가 김수현이 집필하는 코믹 홈드라마로, 자연풍광이 아름다운 제주 송악산 자락에 터전을 잡고 펜션을 운영하는 60대 부부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는다.제작진은 "대
<새봄 주말극장 코믹극에서 액션대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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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한국영화의 시장 점유율이 외화를 앞섰다. 3월 4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발표한‘2010년 1~2월 한국 영화산업 통계’에 따르면 2010년 2월 한국영화 점유율이 57.2%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관객 1,313만 명 중 751만 명을 동원한 수치다. 매출 점유율 역시 전체 매출액 1,036억 원 중에 549억 원을 벌어들여 53%를 기록했다. 영진위는“1월 말에 개봉한 한국영화 <하모니> <의형제>가 흥행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개봉일인 2월 4일부터 2월 말까지 총 423만명을 동원한 <의형제>는 13주간 이어지던‘국내 박스오피스 외화 1위’를 종식시켰다. 그리고 2월 한달 내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한국영화가 4주 연속으로 1위를 유지한 것은 지난해 8월 <국가대표>이후 처음이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유율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개봉 첫 주 33.5%, 둘째 주 32.2%,
한국영화 점유율, 4개월 만에 외화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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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밴 선글라스를 끼고 인터뷰 장소로 성큼성큼 들어온 그는 피곤해 보였다. 성룡의 전용 비행기를 타고 베를린영화제에서 19일 아침 막 돌아왔다고 했다. 앞선 인터뷰에서 세번이나 울음을 삼켰다는 유승준은 다소 진정된 모습이었다. 영화에 관한, 또는 성룡에 관한 질문에는 차분하게 대답하던 그는 한국과 관련된 질문이 나올 때면 침묵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목소리가 얇아졌다.
-한국 언론과 오랜만의 만남이다.
=솔직히 지면 인터뷰는 나름대로 많이 했다. TV가 많이 민감했지. 처음엔 내가 언론에 마음을 열면 한국이 나를 용서해줄까 싶었지만 늘 결과가 가슴아팠다. 처음엔 사정해서 인터뷰하자고 하고, 그래서 했더니 나만 두번 죽고. 그 이후로는 마음을 많이 비운다. 영화 인터뷰를 하는 거라 생각하고 배우로서 진솔하게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생각한다.
-첫 영화로 베를린영화제에 갔다. 기분은 어떤가.
=좋았다. 형님(성룡을 지칭) 전용 비행기도 타고, 출세했지 뭐. (웃음)
-현지에 가
[유승준] “어떻게든 성룡 형님과 일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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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최대의 명절이라는 춘제 연휴의 막바지, 2월19일의 홍콩은 흐리고 차가웠다. 날씨 때문만은 아닌 듯했다. 1년 중 가장 화려하고 호들갑스러운 행사를 마무리하는 사람들의 피로와 여운이 행인들의 표정 속에 짙게 배어 있었다. 그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홍콩의 밤거리는 불야성이었다. 그곳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대 쇼핑몰의 위용과 형형색색의 네온사인은 또 다른 축제를 예고하는 듯 이방인의 가슴을 뒤흔들어놓았다.
실제로 이곳에는 작은 축제가 마련되어 있었다. 아이맥스 영화관 입점으로 침사추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쇼핑몰 아이스퀘어에서 성룡과 왕리홍(<색, 계>)이 주연을 맡은 코믹액션사극 <대병소장>의 홍콩 프리미어 시사회가 열린 것이다. 이 영화는 주로 할리우드와 홍콩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성룡이 중국에서 제작, 기획, 무술에 출연까지 맡은 첫 번째 작품이다. 무려 20여년 전 이미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했으나 영화화에 적합한 분량의 시나리오로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단지 웃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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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지만 상징적 정치인을 소재로 한 세편의 영화가 몇주 간격으로 한국에서 개봉했다. 로버트 F. 케네디를 역사의 기념비로 상정하고 당대의 미국을 그 아래 모이게 한 <바비>가 먼저 왔고, 하비 밀크라는 정치적 개척자의 개척사를 보여주다 아름다운 꿈이 끝나는 것처럼 그의 생도 함께 멈추는 영화 <밀크>가 다음에 왔다. 그리고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가 지금 왔다. 차이점이 있다면 앞선 두 영화의 주인공이 모두 암살당하고 현실이 잠재적 가능성과 함께 그 다음 세대에 넘겨진 것에 비해 이 영화는 믿지 못할 만큼 고전적 태도로 당대의 희망과 승리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영화는 인권운동가로 27년간 수감되었다가 석방되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통령이 되었고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으며 인류의 대통령으로 불리게 된 넬슨 만델라에 관한 전기로 알려져왔는데, 그러니까 그건 잘못 알려진 것 같다. 무엇보다 전기물이 아니다. 한
[must see] <…인빅터스> 지금 사랑하는 지도자와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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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오프사이드>를 연출한 이란의 자파르 파나히(49) 감독이 이란 보안 당국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지난 3월1일 자택에서 제작자, 배우 등과 함께 회의를 하고 있던 그는 갑자기 들이닥친 15명의 사복요원에 의해 부인과 딸, 영화관계자등과 함게 연행됐다. 이란의 모하마드 라솔로프 감독도 이날 함께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즈> <버라이어티> 등은 이번 체포를 이란 당국의 반체제 인사에 대한 탄압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파르 파나히는 지난해 6월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개혁파 후보 미르 호세인 무사비를 지지하면서 당국의 눈 밖에 났다. 대선 뒤에는 개혁파의 반정부 시위에 동참했고, 이란 개혁파를 상징하는 녹색 옷을 입고 몬트리올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후 여권을 몰수 당한 그는 올해 베를린 영화제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반체제 운동을 지지하는 노래를 부른 가수 샤람 나제리를 구금하
이란 정부, 자파르 파나히 감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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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남우주연상에 제프 브리지스가 수상 유력! 지난 3월 3일, 베팅전문사이트 EasyOdds.com에서 실시한 도박사들의 오스카상 수상자 베팅 결과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크레이지 하트>의 제프 브리지스가 6대1의 확률로 13대1의 조지 클루니와 28대1의 제레미 레너를 제치고 남우주연상 수상에 가장 근접한 배우로 나타났다. 작품상은 <허트 로커>가, 감독상은 역시 <허트 로커>의 캐슬린 비글로가 가져갈 것으로 점쳤다. 또, 여우주연상은 <블라인드 사이드>의 산드라 블록이 <줄리 & 줄리아>의 메릴 스트립보다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왔다.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무엇일까. <아바타>가 시각효과상을, <바스터즈:거친 녀석들>의 크리스토프 왈츠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지 않았을 때다. 무려 베팅한 돈의 40배를 벌 수 있을 정도. 그러니까 위의 두 부문은 수상이 거의 확실하다
제프 브리지스, 도박사들이 꼽은 올해의 오스카 남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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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언어의 가능성을 신봉하는 사람이 작가고, 시네마의 힘을 믿는 사람이 영화감독이라고 우리는 단정하기 쉽다. 그러나 그 역 또한 사실이다. 그들은 자기들의 도구가 가진 결함과 연약함을 누구보다 낱낱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예술가들의 일이란 어쩌면 그 불완전함의 굴곡을 완전히 드러내는 것이다. 그들은 도달불능점을 기어코 손으로 감촉하는 일이 이 세계에서 그나마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임을 수긍하고 실천한다. 궁극적으로 실패함으로써 자신의 어찌할 수 없는 사랑을 증명한다. 거기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성공이 아니라 무용한 아름다움이다. 소설가 김연수도 본디 문자보다 숫자와 음표를 훨씬 신뢰하는 사람이다. 단편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2005)에 수록한 단편 <뿌넝숴(不能說)>의 제목이 요약하듯, 1994년 등단 이래 김연수는 소설로 가 닿을 수 없는 진실이 있다는 이야기를 쉬지 않고 소설로 써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한번 펜을 대면
[김혜리가 만난 사람] 소설가 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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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일 미스터리 디지털 블록버스터 <인플루언스_The Influence> 프로젝트 쇼케이스가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약속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선택의 갈림길에 선 주인공들이 펼치는 미스터리 디지털 블록버스터 <인플루언스_The Influence>는 공식 홈페이지 www.the-djc.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플루언스]이병헌, ‘아이리스 22부 찍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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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제가 이번에 여복이 터졌습니다. 이 얼굴에 이런 미모의 여성 두 분을 어떻게 만나겠습니까."손현주는 이렇게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가 말하는 두 여성은 유호정과 김성령이다. 13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이웃집 웬수'에서 이들 세 사람은 호흡을 맞추게 된다.3일 목동 SBS에서 만난 손현주는 "내가 할 일은 두 여성 분을 받쳐주는 것 같다. 그저 머슴의 정신으로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웃었다.'이웃집 웬수'는 아이를 사고로 잃은 뒤 이혼하게 된 성재와 지영이 이혼 후에도 이웃으로 계속 부딪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손현주가 연기하는 성재는 아내보다는 부모, 형제에 대한 도리가 우선인 남자다. 그 때문에 아내와 어머니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조강지처클럽'에서는 아내의 외도에 상처를 입는 기러기 아빠를 연기하고, '솔약국집 아들들'에서는 순정파 노총각을 연기하며 사랑받은 손현주는 성재를
손현주 "그저 머슴의 정신으로 끝까지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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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지금껏 드라마를 하면서 이렇게 욕심을 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샘솟는 작품을 만나 기쁘고 감사합니다."유호정은 이렇게 말하며 설레는 마음을 한껏 드러냈다.그는 13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새 주말극 '이웃집 웬수'에서 아들을 사고로 잃은 충격으로 이혼한 지영 역을 맡았다.3일 목동 SBS에서 만난 유호정은 "지금 내가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 그런데 지영이라는 캐릭터는 배우가 많이 보여질 수 있는 역할이라고 느꼈고, 내가 열심히 한다면 보여드릴 게 참 많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1년에 한 작품만 하자는 게 내 원칙인데, 이 작품을 보자마자 그 룰을 깨고서라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갈증이 풀리겠다 싶었죠. 요즘은 저한테 일이 주어진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지영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아요.&
유호정 "이렇게 욕심낸 드라마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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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한류스타 류시원이 일본에서 새 앨범을 선보이며 대규모 전국 투어를 전개한다.
류시원은 다음 달 7일 7집 정규 앨범을 출시하며, 5월 10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예술극장을 시작으로 7월 1일까지 후쿠오카, 오사카, 고베, 니가타 등 일본 전국을 돌며 총 18회에 걸쳐 투어 콘서트를 연다.
일본 활동 6년째인 류시원은 이번 전국 투어에서 최종 공연장인 국립요요기경기장 제1체육관을 제외하고는 각 지방의 문화홀을 공연장소로 선택해 친밀감 넘치는 무대를 꾸민다.
gounworl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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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원, 7집 앨범 내고 일본 전국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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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팀 버튼 감독의 새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개봉과 함께 예매 점유율 정상을 차지했다.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66.08%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예매 1위에 올라섰다.루이스 캐럴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화려한 비주얼과 독특하고 다양한 캐릭터가 3D 화면으로 풍성하게 다가온다.3D, 4D, 아이맥스에서 강세를 보이는 '아바타'가 15.4%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의형제'는 5.37%로 3위다.'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의 채닝 테이텀과 '맘마미아'의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고전적인 사랑 이야기 '디어 존'(4.28%)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우리가 꿈꾸는 기적-인빅터스'(2.35)는 각각 4, 5위다.이밖에 한국 영화 '평행이론'(1.21%), '하모니'(1.06%)와 함께 '퍼시 잭슨과 번개
<주말영화> '이상한 나라의..' 예매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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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지금 여성 팝가수 전성시대다. 릴리 앨런과 픽시 로트, 그리고 셰릴 콜. 마지막 주자인 셰릴 콜은 ‘스파이스 걸스’의 뒤를 잇는 걸그룹 ‘걸스 얼라우드’ 출신이다. 한국에서 그녀는 축구선수 애슐리 콜의 연인으로 더 유명하다. 말하자면 제2의 빅토리아 베컴. 그녀가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했다. 걸그룹 출신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셰릴 콜의 앨범은 쉬는 틈에 대충 만든 앨범이 아니다. 앨범의 프로듀서가 ‘블랙 아이드 피스’의 프론트맨 윌.아이.엠이라는 걸 생각해보라.
첫 싱글커트된 <Fight For This Love>를 비롯해 <3 Words> <Parachute> 등 귀에 쏙쏙 들어오는 노래들은 확실히 미국식 힙합과 영국식 팝 감수성의 행복한 러브차일드라 할 만하다. ≪3 Words≫는 영국 역사상 세 번째로 앨범과 싱글차트 1위를 동시에 석권한 앨범이 됐다. 지금쯤 ‘걸
[음반] 힙합과 팝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