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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붕쉐커플' 이선균ㆍ공효진 주연의 MBC 드라마 '파스타'(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가 다음달 일본에 첫 방송된다.
9일 20회로 종영한 화제작 '파스타'는 한류전문 위성채널인 KNTV(www.kntv.co.jp/pasta)를 통해 4월 24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일본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페라'를 무대로 열혈 셰프와 일류 요리사를 꿈꾸는 여성의 사랑을 그린 '파스타'는 이선균과 공효진의 명품 연기 외에도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와 클래지콰이의 알렉스, 김태호, 노민우, 현우 등의 화려한 출연진으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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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작 '파스타' 4월 일본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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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공효진과 이선균 주연의 MBC 월화드라마 '파스타'(극본 서숙향ㆍ연출 권석장)가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10일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페라를 배경으로 일류 요리사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담아냈던 '파스타'는 전날 오후 9시55분에 방송된 20회에서 시청률 21.5%를 기록하며 종영했다.1월4일 시청률 12.2%로 시작한 '파스타'는 초반에는 동시에 시작한 KBS '공부의 신'(15.1%)과 SBS '제중원'(14.9%)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밀리는 듯했다. '공부의 신'이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쾌조를 보일 때 '파스타'는 11%대까지 떨어지며 고전하기도 했다.그러나 주방장 최현욱(이선균 분)과 주방 보조 서유경(공효진 분)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가 본격화되면서 시청률이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했다. '공부의 신'이 끝난 직후인 지난 1일에는 방송 17회 만에 시청률 20%를
맛있는사랑 이야기 '파스타', 21.5%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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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오전 서울 이화 삼성교육 문화관에서 영화 <폭풍전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폭풍전야>는 비밀을 간직한 탈옥수 '수인'(김남길)과 지독한 사랑의 상처를 가진 '미아'(황우슬혜)의 운명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로 4월1일 개봉 예정이다.
<폭풍전야> 쉐프가 되어 돌아온 ‘김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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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 피플> Funny People
2009년 감독 주드 애파토우 상영시간 146분
화면포맷 1.78:1 아나모픽 음성포맷 DD 5.1 영어
자막 한글 출시사 유이케이
화질 ★★★☆ 음질 ★★★☆ 부록 ★★★
주드 애파토우 사단의 영화 한편이 한국시장에서 또다시 홈비디오로 직행했다. 미국에서의 열광이 다른 나라에선 영 안 통하나보다. 덕분에 이 코너가 애파토우 영화의 리뷰로 넘쳐난다. 자주 애파토우라는 이름을 거론했기에 그가 여러 편의 영화를 연출한 것으로 착각할 법하지만, 정작 장편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그의 영악함은, 악취미의 코미디는 동료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드라마에 기반을 둔 (얼핏 평범해 보이는) 진지한 코미디를 연출하는 데 있다. 영화로 치면 그는 코미디보다 드라마형에 가까운 인간이다. 대다수 영화가 관객의 입맛에 맞추느라 혈안인 지금, 그가 아니면 누가 촬영감독 야누스 카민스키까지 끌어들여 150분짜리 코미디영화를 호기롭게 만
[dvd] 주드 애파토우와 애덤 샌들러의 인생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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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각국 제후간의 전쟁이 치열하던 춘추전국시대,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양나라의 늙은 병사(성룡)가 있다. 그는 가슴에 가짜 화살촉을 붙이고 죽은 시늉을 해 오랫동안 살아남았다. 여느 때처럼 죽은 척하여 살아남은 어느 날, 그는 병사들의 시체 가운데서 부상당한 위나라의 장군(왕리홍)을 발견하고 그를 포로삼아 고향으로 향한다. 한편 형을 죽이고 위나라의 황권을 차지하려는 장군의 동생 문공자(유승준)가 병사와 장군 일행을 추격한다.
큰 병사와 작은 장군. ‘대병소장’(大兵小將)이란 제목은 이 영화가 지향하는 바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전쟁터가 배경이지만 <대병소장>의 관심은 장군 대신 병사, 비극보다 희극, 벌판 대신 오솔길에 있다. ‘떼신’으로 대변되는 중국 역사극 블록버스터와 달리 아기자기한 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심산인 것이다. <대병소장>으로 중국에서 처음으로 제작, 기획, 무술에 출연까지 맡은 성룡은 중국인에게 친숙한 전쟁사극과 자신의 개인기를
전쟁사극과 로드무비의 결합 <대병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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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 대로 영화 <채식주의자>는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불꽃> 연작을 토대로 작업이 이루어졌다. 임우성 감독은 해석하기 버거운 이 소설들을 가지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주인공 영혜는 어느 날 꿈에서 본 어떤 장면의 암시를 통해 채식을 선언한다. 남편과 친정식구들은 이런 영혜의 변화를 이해해주지 않는다. 급기야 억지로 고기를 먹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영혜는 심각한 정서적 충격에 빠진다. 이즈음, 비디오 아티스트인 형부의 작업에 영혜는 참여하게 되고 영화의 부제처럼 ‘나무가 되고 싶었던 여자’가 처한 폭력적 상황, 그를 둘러싼 인간 군상을 묘사한다.
잘 짜인 영상과 달리 이야기가 귀에 쏙쏙 들어오지는 않는다. 난해한 상징이 얽혀 있는 영화의 얼개는 겨우 따라잡을까 말까였지만, 영혜가 육식을 거부하는 장면에 시선이 꽂힌다. 그녀를 응원하는 사람들은 결국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 요리] 육식 안하면 아 미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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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아침을 시작한 가정주부 샌디(캐서린 제타 존스). 그녀는 적어도 남들만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믿었을 것이다. 컴퓨터에 저장된 남편의 섹스 동영상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남편의 불륜에 충격을 받은 샌디는 남편과 이혼하고 두 아이와 함께 뉴욕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그녀는 우연히 커피 가게 아르바이트생인 애럼(저스틴 바사)을 만난다. 굉장히 여성적이고 부드러운 성격과 아이를 잘 다루는 모습을 보고 샌디는 그를 유모로 고용한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자꾸 부딪히게 되고, 점점 사랑에 빠진다.
‘왓 위민 원트’를 충족시켜주는 꿈의 남자는 이런 사람일까. 25살이라는 풋풋한 나이에 꽃미남은 기본이요, 여성학 전공자답게 남자랍시고 으스대는 권위는 눈곱만큼도 없는데다, 청소와 요리에 능하고 말썽꾸러기 아이들과도 잘 놀 줄 안다. 심지어 외로울 때면 훌륭한 잠자리 상대가 되어준기도 한다. 권위적
마흔살 여성의 연하남 판타지 <사랑은 언제나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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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라디오 방송의 PD인 타마키(히로스에 료코)는 자신을 라디오의 세계로 입문시킨 소년을 생각하며 옛 추억을 떠올린다. 중학생 타마키(후쿠다 마유코)는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병원의 점심 방송 DJ인 타로(가미키 류노스케)를 만나게 된다. 타로는 중학교에서 야구 선수로 활동하다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하게 된 소년이다. 우연한 계기로 DJ가 된 타로는 환자들에게 사연과 신청곡을 받으면서 병원의 분위기를 바꿔놓는다.
라디오를 듣는다는 것은 어쩌면 일면식도 없는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또 어루만지는 행위인지도 모른다. 누군가와 사연을 공유하고, 음악을 공유하고, 시간을 공유함으로써 사람들은 큰 위안을 얻는다. <리틀 디제이>의 인물들도 라디오를 통해 진심을 전하고 진심을 확인받는다. <리틀 디제이>는 그런 라디오의 힘을 믿는 영화다. 이야기 자체는 단순하다. <리틀 디제이>는 백혈병에 걸린 소년과 건강하고 어여쁜
라디오의 힘을 믿는 영화 <리틀 디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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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 앨리스 킹슬리(미와 와시코스카)는 날마다 이상한 나라를 방문하는 꿈에 시달린다. 이상한 나라의 비밀을 풀지 못한 채 시간은 흘러 19살 되던 날. 애스콧 경 부부가 주최한 파티에서 그녀는 부부의 덜떨어진 아들 해미쉬에게 청혼을 받는다. 반드시 구혼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 대답을 주저하던 앨리스는 갑자기 나타난 토끼를 따라 토끼굴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그곳에서 앨리스는 모자장수, 체셔 고양이, 애벌레 압솔렘 등 원더랜드의 주민들을 만난다. 그들은 앨리스가 폭군 붉은 여왕에 대항해 하얀 여왕의 직위를 돌려줄 전사라 확신하고 임무를 부여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같은 고전을 끄집어내려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아님 팀 버튼같이 당연히 앨리스를 만들어줘야 할 것 같은 감독이든가. 애니메이션 버전(<뭐?>), 포르노뮤지컬 버전(<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퍼펫 애니메이션(<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지금까지 나온
판타지 액션극 속의 여전사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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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뒤 베이커리숍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제인(메릴 스트립). 자신보다 스무살이나 어린 여자와 바람피우고 재혼한 전남편 제이크(알렉 볼드윈)에 대한 미움도 사라진 상태다. 그러던 중 아들의 대학 졸업식 참석을 위해 간 뉴욕에서 둘은 뜻하지 않게 섹스를 즐긴다. 재결합을 바라는 제이크. 바람피운 남편을 뒀던 전적의 제인이 이제 오히려 가해자가 된 셈이다. 한편 제인의 집 리모델링을 맡은 건축가 아담(스티브 마틴) 역시 제인에게 구애한다.
로맨틱코미디의 장인 낸시 메이어스의 장기는 이런 거다. 이를 테면 여자의 마음을 모른다면 과감히 여자가 되어보는 것. <왓 위민 원트>의 닉(멜 깁슨)은 얇은 스타킹이 행여나 찢어질세라 고이 신고, 제모의 수고스러움과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여성의 고통을 십분 헤아리는 동안 사랑을 알게 된다. 이때 먼저 수반되는 것은 사랑이 아닌, 여성 곧 인간에 대한 이해다.
메이어스가 <사랑은 너무 복잡해>의
어려운 인생 <사랑은 너무 복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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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주인공 제임스(조너선 리스 메이어스)는 투잡을 하고 있다. 주프랑스 미대사관 직원인 한편, 미국 정부의 인턴 비밀요원이다. 정식 요원을 향해 자잘한 임무를 수행하던 어느 날, 공항에 나가 손님을 맞으라는 명령을 받는다. 입국 심사부터 사고를 일으킨 이 손님은 자폭 테러조직으로부터 미국의 1급 정부인사를 보호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베테랑 요원 왁스(존 트래볼타)다. 실력은 수준급이지만, 다혈질 성격에 종종 규정을 어기는 왁스와 공무집행 원칙만을 내세우는 제임스는 사사건건 부딪친다. 하지만 정식 요원이 되기를 바라는 제임스로서는 이번 임무가 일종의 입사시험이나 다름없다.
뤽 베송의 파리는 소음이 끊이질 않는 도시다. 제한속도를 무시하는 자동차들의 습격, 1 대 다수의 결투, 그리고 쉴새없이 떠드는 남자들. 그리고 뤽 베송 사단의 기대주인 피에르 모렐은 프랑스 국경 밖의 인물들을 데려와 이 소동의 크기를 불린다. <13구역>은 미래의 파리에서 격리된 채 살
전형적인 뤽 베송 사단의 액션영화 <프롬 파리 위드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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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19살의 말리크(타하 라임)는 6년형의 선고를 받고 감옥에 들어간다. 가족도, 친구나 원수도, 신앙도 없는 그에게 감옥은 낯설고 두려운 공간이다. 늘 혼자 지내던 그에게 감옥을 장악하고 있던 코르시카 갱 두목 루치아니(닐스 아르스트럽)가 접근해 어떤 소송의 중요한 증인인 아랍계 수감자 레예브를 살인하라고 강요한다. 임무에 성공하면 뒤를 봐주겠다는 조건과 함께. 어쩔 수 없이 레예브를 살인한 말리크는 루치아니의 신임을 얻게 되고, 그의 지도 아래 감옥의 정치학을 하나하나 익힌다. 감옥 안팎에서 조직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거물로 성장한 말리크는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나간다.
거래는 결핍에서 시작된다. 그런 의미에서 말리크는 코르시카 갱 두목 루치아니가 탐낼 만하다. 감옥에 갓 들어온 애송이인데다 감옥 내 주요 범죄조직인 코르시카, 아랍계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아서 목표물인 레예브에게 접근하는 데 수월하기 때문이다. 설령 살해에 실패하더라도 루치아니 자신과 조직의 손에
근래 보기 드문 범죄영화의 수작 <예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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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와 조니 뎁의 대결이다. <인 디 에어>는 <주노>(2007)로 혜성처럼 등장해 오스카 감독상 후보에까지 올랐던 제이슨 라이트먼의 신작이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팀 버튼과 조니 뎁의 재회라는 점에서 견적이 나온다.
또 다른 대결도 있다. 제목부터 헷갈리는 <사랑은 너무 복잡해>와 <사랑은 언제나 진행중>은 각각 메릴 스트립과 캐서린 제타 존스로 구분하면 된다. <리틀 디제이>는 이와이 순지 조감독 출신인 나가타 고토 감독의 약력에서 보듯 ‘<러브레터>풍’의 일본영화다. 두편의 유럽 갱영화는 온도차가 크다. <프롬 파리 위드 러브>는 <테이큰>(2008)이 다시 뭉친 영화지만 그보다는 화력이 덜하며, 자크 오디아르의 <예언자>는 지난해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으로 강력 추천작이다. 유승준 출연으로 관심을 모은 <대병소장>은 성룡이라는 이름만으
[금주의 개봉영화] 조지 클루니의 <인 디 에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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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도시2>를 보는 건 힘들었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가슴은 답답해졌고 머리 속은 복잡해졌으며 장탄식이 절로 나왔다. 극장 바깥으로 나오니 몸이 퉁퉁 부은 듯 멍한 느낌이었다. 정말이지 <경계도시2>는 가수 루시드 폴의 말처럼 “한편의 공포영화”였고 사진작가 이시우의 말마따나 “고통스러운 영화”였으며 이영진 기자가 적은 대로 “당혹스럽”게 하는 다큐멘터리였다. 살인자가 등 뒤에서 다가가는데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영화 속 인물을 보는 것보다 5만배는 답답했고, 엄마 없는 소녀가 아버지를 찾아가는 길에서 여비를 뺏기고 동생을 잃어버린 마당에 깡패들을 만나는 장면을 보는 것보다 10만배는 심란했다(홍형숙 감독님, 강석필 프로듀서에게 “104분 동안 마이크 타이슨에게 얻어터진 느낌”이라고 말한 게 저예요).
이 영화는 되새기고 싶지 않았던 기억들을 대책없이 끄집어낸다. 송두율 교수가 37년 만에 고국 땅을 밟은 2003년 9월부터 독일로 떠난 2004년 8월의
[에디토리얼] 이상한 나라의 송두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