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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모던 포크듀오 재주소년(才州少年:박경환 26, 유상봉 27)이 데뷔 7년 만에 해체를 발표했다.멤버 박경환은 지난 1일 재주소년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재주소년이 4집 '유년에게'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우리 둘은 2005년 두번째 음반을 발표한 후부터 '평생 해나갈 음악이라면 좋은 시기에 서로 홀로서기를 하자' '재주소년으로 발표해야만 하는 음악들이 생겨날때 재주소년의 행보는 다시 생각해보자'라는 이야기를 해왔다. 오랜 회의 끝에 결론 내린 시기는 올해 겨울"이라고 말했다.재주소년은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동상 출신인 박경환이 제주대학교, 유상봉이 한라대학교 등 제주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데다 재주가 많다는 의미를 더해 붙여진 이름이다.2003년 1집 '재주소년'으로 데뷔해 2006년 3집 '꿈의 일부'까지 발표한 뒤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해 제대 후 첫 음반인 미니
모던 포크듀오 '재주소년', 7년 만에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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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프랑스 출신 로맹 구필 감독의 '핸즈 업'이 2일 폐막한 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에서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차지했다.가족영상축제 집행위원회는 이날 저녁 서울 CGV 송파에서 시상식을 열고 '핸즈 업'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상금 7천달러를 수여했다.김영진 심사위원장은 "어른들의 지적 근심과 아이들의 활기찬 동심을 동시에 끌어안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한국단편 경쟁부문 최우수상은 '저주의 기간'(허정 감독)에 돌아갔으며 GS 칼텍스상은 '닿을 수 없는 곳'(김재원 감독)이 차지했다. 허정 감독과 김재원 감독은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관객상은 국제경쟁부문에 출품된 하라 케이이치 감독의 '컬러풀'과 한국단편 경쟁부문에 출품된 유대얼 감독의 '더 브라스 퀸텟'이 받았다.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는 지난달 27일 개막했으며 이날까지 30여개국에서 출품된 120여편의 영화가 상영됐다.buff27@yna.co.kr(끝
'핸즈 업'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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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녀린 소녀 9명이 큰일을 해냈다. 일본에 첫발을 내디딘 지 2개월 만에 떼는 걸음마다 기록이다. K-POP이 이끄는 신(新)한류의 '첨병'으로 떠오른 소녀시대 얘기다.소녀시대는 지난달 일본에서 낸 두번째 싱글 '지(Gee)'로 한국 여성그룹 최초 오리콘 일간차트 1위에 올랐고 이 싱글은 주간차트 2위도 차지해 일본 내 해외 여성그룹 사상 30년 만의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같은 시기 국내에서 발표한 세번째 미니음반 '훗(Hoot)'도 단숨에 음악차트 1위를 차지했다. 한ㆍ일 협공에 성공해 겹경사를 맞은 셈이다. 그러나 아직은 모든 게 신기하고 어리둥절하다는 소녀시대를 2일 인터뷰했다.멤버들은 "요즘 해외 활동이 잦아 비행기를 택시 타듯 한다. 비행기 마일리지가 많이 쌓여 흐뭇하다"며 소소한 말에도 웃음꽃을 터뜨렸다.◇"한국 대표라는 자긍심 느껴요" = 멤버들은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다. "어제 연습하느라 취
<소녀시대 "고구마 줄기처럼 쭉 뻗어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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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싱어송라이터 바비킴(본명 김도균.37)이 오는 17일 일본 데뷔 앨범을 출시한다.산케이스포츠는 3일 한국을 대표하는 알앤비(R&B) 가수 바비킴이 17일 'MY SOUL'로 일본에 데뷔한다고 전했다.앨범에는 드라마 '하얀거탑'의 OST로 히트한 '소나무'에 일본 록 그룹 루나 시(Lunar Sea)의 리더 가와무라 류이치(河村隆一ㆍ40)가 일본어 가사를 붙인 '추억의 바람'을 비롯, 'Let me say Goodbye' '사랑 그놈' 등 10곡이 수록됐다.가와무라는 "바비킴의 노래는 애틋함이 우러나온다"고 절찬했으며 바비킴은 "일본어 가사를 붙여줘 새로운 노래로 다시 태어났다"고 감사했다.일본에 소개된 '하얀거탑' '쩐의 전쟁' 등 인기 드라마의 OST 주제곡으로 인기를 얻은 바비킴은 공식 팬클럽 사이트(www.bobbykimofficial.jp) 오픈과 일본 데뷔 앨범 발매에 이어 19일 도쿄의 아카사카
바비킴, 17일 日 데뷔앨범 'MY SOUL'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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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인기그룹 빅뱅의 DVD가 일본 음악차트인 오리콘 1위를 차지했다.지난달 27일 출시된 DVD 'BIGSHOW BIGBANG LIVE CONCERT 2010'은 발매 첫주 1만 5천 장이 팔려 오리콘 DVD 주간차트에서 음악부문 1위에 올랐으며, 종합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이로써 빅뱅은 지난해 8월 선보인 DVD '2009 BIGBANG LIVE CONCERT 'BIG SHOW''에 이어 두 번째로 음악부문 정상을 차지했으며 종합부문 2위는 자기 최고의 기록이다.또한 지난 9월 29일 출판된 첫 공식사진집 'BIGBANG PRESENTS ELECTRIC LOVE TOUR 2010'도 오리콘 서적랭킹의 사진집부문 1위를 획득했으며 지난달 31일 도쿄의 후쿠야서점 긴자점에서 2천 명의 팬들을 상대로 출판기념 악수회를 가졌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
빅뱅 DVD, 오리콘 음악부문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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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눌 수 있을까. <이파네마 소년>은 물론이라고 말한다. 꿈에서나 가능한 사랑을 <이파네마 소년>은 꿈이니까 가능한 사랑이라고 말한다. 소녀(김민지)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단짝과 함께 해변을 찾는다. 소녀는 단단한 몸매와 선한 눈을 가진 소년(이수혁)을 만나게 되는데 보드타기를 가르쳐주겠다는 그의 관심이 싫지만은 않다. “바다에는 누군가의 꿈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고, 그 문을 찾기 위해 수영을 열심히 한다”는 소년에 대한 소녀의 궁금증은 점점 사랑의 감정으로 변해간다. 신인배우들의 앳된 용모를 훔쳐보거나 삿포로와 부산의 이국적인 풍경을 즐기려 든다면 <이파네마 소년>은 심심한 청춘영화에 불과할 것이다. <이파네마 소년>의 진짜 재미는 판타지와 현실을 뒤섞는 블렌딩에서 나온다. 판타지가 이야기 사이에 끼워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판타지가 나서서 이야기를 끌고 간다. 특히
서툴고 망설이는 청춘의 감정 <이파네마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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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를 운영하는 신구(최무인)는 마음 한편으로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 장사하는 사람 특유의 싹싹함으로 모두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지만, 정작 그의 애정을 갈구하는 아내에겐 무심하다. 한편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20년 만에 친모와 살게 된 준승(한태수)은 아직까지 엄마와의 생활이 어색하기만 하다. 배우를 꿈꾸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자, 그는 신구가 운영하는 바에서 주방보조 일을 시작한다. 그리고 다정하고 꼼꼼한 신구에게 점점 연정을 느낀다.
저예산영화로서의 기술적 흠결들, 거의 모든 상황이 예측 가능하게 정형화된 캐릭터 등을 지적하기보다, <사랑활동의 내구성>에서 가장 ‘놀라운’ 지점은 영화 말미에 터져나온다. 이룰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고민하던 준승은 군입대를 결심한다. 그가 게이라는 걸 안 어머니가 “그러니까 군대를 빨리 가야 해. 열심히 훈련받아야 잡생각이 없어진다”며 울부짖었던 것처럼, 그도 “진짜 사나이가 되어서 돌아올게요”라고 다짐하며 버스에
중년남자와 청년의 무대책 로맨스 <사랑활동의 내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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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신이 나타났다. 외계인들은 태양을 가린 정체 모를 우주선을 영접한다. 명석한 두뇌와 모험심을 가진 외계인 말라(에반 레이첼 우드)는 신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하늘로 올라간다. 하지만 그때 우주선에서 발사된 전투기들은 말라의 아버지를 비롯해 수많은 외계인을 납치해간다. 말라는 전투기 한대를 유인해 추락시킨다. 지상에 떨어진 전투기 속에서 나타난 종족은 지구인 스탠튼 중위(루크 윌슨)다. 인류는 개발의 욕망으로 지구를 파멸시킨 뒤, 금성과 화성마저 멸망시키고 새로운 행성을 찾다가 이곳에 온 것이다. 스탠튼의 목숨을 구해준 말라는 그에게 아버지를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스탠튼은 말라에게 우정을 느끼지만, 탐욕스러운 인간은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익숙한 이야기다. <아바타>가 개봉할 당시 언급된 영화들, <늑대와 춤을> <포카혼타스> 등의 작품을 <테라 3D: 인류 최후의 전쟁>(이하 <테라 3D>)을 볼 때도 떠올릴 수 있다
외계인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다는 믿음 <테라 3D: 인류 최후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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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5명의 타인. 노년의 부인(제니 오하라), 임시직으로 들어온 경비원(보킴 우드바인), 젊은 여인(보자나 노바코빅), 정체 모를 말 없는 남자(로갠 마셜-그린), 말 많은 세일즈맨(제프리 아렌드)이 주인공이다. 그들이 탄 엘리베이터가 거대한 빌딩 중간에서 갑자기 멈추며 사건의 전모가 드러난다. 경비실 직원들은 CCTV로 상황을 확인한 뒤 승객에게 안정을 요구하지만 겁에 질린 승객 사이에서는 점점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난다. 이상하게도 엘리베이터는 고쳐지지 않고 정전될 때마다 희생자는 늘어난다. 좁은 공간에 갇혀 이성을 잃어가는 이 다섯명 사이에 사람이 아닌 뭔가가 더 있는 것 같다. CCTV를 보던 경비원은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발견하고 지금 이 사태가 어릴 적 어머니에게 들었던 악마의 소행이라며 치를 떤다. 일은 크게 번지고 경찰이 찾아오지만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데블>은 <식스 센스> <싸인> 등을 연출한 M. 나이
멈춘 엘리베이터에서 일어나는 미스테리한 사건 <데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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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의 자리는 명확해 보인다. 아직 쓰촨 대지진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진 ‘감동 대작’ 혹은 국가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이른바 ‘홍색(紅色) 블록버스터’, 그리고 홍콩영화계까지 아울러 막대한 CG와 특수효과가 투여된 최근 ‘중화 블록버스터’의 연장선에 있다. 실제로 올해 7월 중국에서 개봉한 <대지진>은 각각 이전 최고 흥행기록을 가지고 있던 자국영화 <건국대업>, 외국영화 <아바타>의 흥행기록까지 갈아치웠다.
1976년 중국 탕산. 어린 쌍둥이 팡떵과 팡다는 대지진 속에 극적으로 살아남지만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단 한명만 살 수 있는 상황에 처한다. 그 가혹한 운명의 순간, 어머니(쉬판)는 결국 아들인 팡다의 목숨을 선택한다. 하지만 며칠 뒤 죽은 줄로만 알았던 팡떵이 다른 구조대에 발견된다. 세월이 흘러 1986년, 지진 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팡다(리천)는 돈을 벌기 위해 탕산을 떠나고 팡떵(장징추) 역시 대학
지극히 중국적인 정서의 비극과 화해를 담은 재난 블록버스터 <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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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역사상 최고요원인 프랭크(브루스 윌리스)의 꿈은 소박하다. 그는 매달 연금을 타면서 든든한 노후를 보내고 싶고, 매일 전화로만 대화를 나누는 사라(메리 루이스 파커)와의 진지한 관계를 꿈꾼다. 어느 날 갑자기 무장조직이 그의 집을 습격하기 전까지 프랭크의 바람은 실현 가능한 듯했다. 자신의 목숨을 노리던 자가 누구인지 조사하는 과정에서 프랭크는 CIA가 배후에 있음을 알게 된다. 그는 옛 동료인 지략가 ‘조’(모건 프리먼), 폭탄전문가 ‘마빈’(존 말코비치), 암살계의 대모 ‘빅토리아’(헬렌 미렌)를 차례로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레드>는 2003년 세 권으로 출간된 DC코믹스의 동명만화가 원작이다. 워렌 엘리스가 글을 쓰고 컬리 해머가 그림을 그린, 표지부터 내지까지 배경이 전부 빨간색인 만화책이다. “최대한 원작에 충실하려고 했다”는 제작자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의 말처럼, 영화는 서사구조, 등장인물 등 원작의 주요 골격을 그대로 옮겨왔다. 과장스럽다 싶을
노장들의 낭만적인 의리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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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보증을 섰다가 신용불량자가 된 형사 극현(임창정)은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채권추심원의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극현에게 무한정 전화를 거는 무령(엄지원)은 휴머니즘과 집요함을 오가는 독촉 능력을 가진 베테랑 추심원이나, 그녀 역시 신용불량자들이 던지는 욕에 지치기는 마찬가지다. 소매치기가 훔쳐간 무령의 지갑 때문에 만난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인 줄 모르고 호감을 갖는다. 하지만 여전히 전화 속 목소리로 서로를 헐뜯던 그들은 곧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다. 친절한 형사와 상냥한 아가씨였던 두 남녀는 이제 ‘똥파리 형사’와 ‘뱀보다 무서운 추심원’이다. 만나면 말싸움과 소동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그들은 점점 서로의 전화를 기다리게 된다.
다른 제목을 붙이자면, ‘진상남녀’가 아닐까? 신용불량자와 채권추심원의 로맨틱코미디인 <불량남녀>는 현실적인 소재와 스크루볼코미디적인 매력을 동시에 잡으려 한다. 직업상 피도 눈물도 없이 전화를 걸 수밖에 없는 추심원의 일상, 30분
현실적인 소재와 스크루볼코미디적인 매력 <불량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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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란 불안에 시달리는 자들을 위한 작은 연못이다. 그것 자체로는 지친 이들의 좋은 쉼터일 수 있다. 그러나 믿음의 연못에 공적인 일, 이른바 사회적 절차와 규칙이 필요한 일이 섞여 들어오기 시작하면 이 작은 쉼터는 고약한 악취를 풍기기 시작한다.
<돌이킬 수 없는>은 아동실종사건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쉽게 진실로부터 눈돌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조용한 교외의 한 마을, 충식은 7살 난 딸 미진을 끔찍이 아끼며 작은 화원을 운영한다. 어느 날 미진이 갑자기 실종되고 충식은 생업마저 내팽개친 채 딸을 찾아 나선다. 그 와중에 딸의 실종 얼마 전 아동성범죄 전과가 있는 세진이 이사를 온 것을 알게 된 충식은 그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결정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지만 심적으로 유력한 용의자가 된 세진은 가족과 함께 마을 사람들에게 배척당하고, 그럴수록 세진을 향한 충식의 의심은 깊어진다. 하지만 그런 그의 바람과 달리 세진이 무죄방면되면서 갈 곳 잃은 그의 슬픔은 돌이킬
사회적 편견이 낳는 폭력의 황폐함에 대한 중립적 시각 <돌이킬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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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뒤 어린 딸과 함께 고향 어촌으로 돌아온 나오코(간노 미호)는 미용실에서 일하게 된다. 고향에서 그녀는 고교 시절 교사 가시마(에구치 요스케)와 새롭게 사랑을 시작한다. 그러나 그는 함께 있다가도 갑자기 신기루처럼 사라지곤 하면서 그녀를 불안하게 한다. 그 와중에 미용실 단골 할머니들은 그 나이에 잘될 리 없는 섹스와 연애에 대한 수다에 여념이 없고, 소꿉친구 미쓰에(고이케 에이코)와 도모(이케와키 지즈루)는 남자에게 버림받기 일쑤다. 그러나 모두들 왠지 연애를 단념하지 않는다. 연애에 실패할 때면 그들은 미용실 ‘노바라’(들장미)에 와서 ‘퍼머’를 한다. 상처야 어쨌든 그저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사실 한번은 물어봤어야 한다. 우리의 어머니들이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라면발 같은 이상한 파마를 똑같이 하면서, ‘오래 가게 해달라’고 왜 꼭 부탁하는지. 이상하게 느낀 것이 질문되지 않을 경우, 보통 그 답이 감당하기 힘들 만큼 슬프기 때문이다. 단지 오래 유지하는 것이 목적
새롭게 시작하려는 우직한 다짐 <퍼머넌트 노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