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언컨대 현대 중국 최초의 디바 영화 스타가 출현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녀는 중국어권 영화 세계라는 가상의 경계밖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녀는 현재 스물여덟살인 판빙빙이다. 2010년은 단연 판빙빙의 해라 부를 만하다. 중국 내 스타일 리더인 그녀는 6월호 중국판 <에스콰이어> ‘여성을 위한 특별호’의 표지 인물로 등장했다. 표지 이미지에서 그녀는 우주인 체 게바라 인형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녀의 내면을 보여주는 고화질의 디지털 사진들은 1940년대 미국 <에스콰이어>의 유명한 ‘바가 걸’ 핀업 사진을 본뜬 방식으로 그녀를 여자 엘비스, 브루스 리, 슈퍼맨의 모습으로 보여준다. 2009년 8월호 중국 <에스콰이어>에 그녀는 면도 크림을 턱에 바르고 면도기를 손에 든 채 표지에 등장했다. “내 안에는 남자가 있다”는 말과 함께. 이제 그녀는 다시 돌아와 아이콘으로서 최고의 유명세를 과시하고 있다.
판빙빙의 외모는 남성적인 것과는 거리가
[외신기자클럽] 지금 대륙의 아이콘은 판빙빙
-
영화의 힘은 때때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휘된다. 1954년에서 1962년까지, 프랑스의 식민통치에 대항한 알제리민족해방전선(FNL)의 무장독립투쟁을 다룬 1965년작 <알제리 전투>는 그 내용만큼이나 파란만장한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60년대 프랑스에서 당연히 상영금지됐고, 미국에선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급진적 학생들의 필수 교육 교재로 사용됐다. 아르헨티나 군정부는 악명 높은 ESMA 고문센터 군인들에게 이 영화를 보여주며 ‘새로운 전쟁’(즉, 고문)을 치를 준비를 시키곤 했다. 아이러니의 절정은 2003년 미국에서 일어났다. 이라크 침공 직후 미국 국방부에선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알제리 전투> 상영회를 열었다. 60년대 알제리와 2000년대 이라크를 비교하고, 테러리스트와 적대적인 시민을 대상으로 어떻게 싸워 이길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한다.
영국 <가디언>은 <알제리 전투>의 또 다른 ‘쓰임새’에 대해 흥미로운 소식을 전
“우리는 하나” 정신무장
-
크로넨버그, 조너선 레섬의 SF소설 <테이블을 건넌 여자>(As She Climbed Across the Table) 영화화.
--> 모든 게 사라지는 테이블 때문에 연인마저 잃어버린 남자의 기괴한 이야기. 주류영화에 안착한 크로넨버그, 이 정도면 왕년의 B급 장기 좀 나올 듯.
오바마 정부, 해적판과의 전쟁 선포
--> 해적판이 미국 경제와 건강, 안전까지 해치고 있다. 뿔난 오바마 정부, FBI까지 동원,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법규정 강화에 나섰다니. 여파가 과연 얼마나 될까.
미국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 <해리 포터> 테마파크 오픈
--> 환상의 문이 열렸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퀴디치 경기도 하고 마법사들이 마시는 버터비어까지 맛볼 수 있다. <해리 포터> 미술감독이 직접 진두지휘했다니 일단 퀄리티는 보장될 듯.
[댓글뉴스] SF소설 <테이블을 건넌 여자>영화화 外
-
“소니 스튜디오에서 생긴 일이다. 촬영을 하던 중 조명 하나가 무엇에 걸렸는지 쓰러지려고 하자 이를 목격한 스탭 한명이 얼른 달려가 그 조명을 가까스로 잡았다. 한국에서야 박수받을 일이지만 그 스탭은 해고되고 말았다.” 할리우드에서는 자기의 일 외에 그 어느 것도 함부로 손대서는 안되는 게 불문율이라며 이것이 ‘아무도 내게 일러주지 않았던 그들만의 생존법칙’ 중 하나라고 한유정 미술감독은 그녀의 책에 썼다. 미국 유학 시절 우연히 한국영화 <러브>와 연을 맺은 뒤 본격적으로 할리우드영화에 뛰어들게 됐고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헐리우드 미술총감독 자리에까지 오른 한유정 미술감독. 그녀가 대표작 <베터 럭 투모로우>, <풋 프린즈>, <댄싱 닌자>등 수십편의 할리우드영화를 만들면서 보낸 지난 13년간의 인생 경험담을 <꿈보다 먼저 뛰고 도전 앞에 당당하라>는 책으로 묶어냈다.
-한국과 할리우드의 프로덕션디자인 작업에는 어떤 차이가
[한유정] “수평적 관계에서 전문성 나온다”
-
-
“이제는 외국여행이 겁나기보다는 신나고 재밌어요.” <맨발의 꿈> 개봉에 맞춰 영화의 주인공 라모스(프란시스코), 모따비오(페르난도), 뚜아(주니오르), 조세핀(말레나)이 한국을 찾았다. 지난 1월과 5월에 이은 세 번째 방문이다. 영화의 후시녹음과 사랑의 맨발걷기대회로 한국을 먼저 경험했던 아이들은 비행기를 타는 것도, 한국 음식을 먹는 것도 모두 즐겁다고 난리다.
<맨발의 꿈>(6월24일 개봉)은 김신환 동티모르 유소년축구팀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맨발의 꿈>의 김태균 감독은 아이들이 시에스타(낮잠)까지 양보하며 촬영에 열심히 임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난생처음 연기를 해본 아이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너도나도 촬영 당시의 경험을 털어놓는다. “모따비오 역에 캐스팅되고 나서 촬영 일정을 들었는데 말이 안된다 싶었어요. 다시 한번 출연을 심각하게 고려해볼 정도로 일정이 빡빡했어요.”(페르난도)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
글쎄, 성당 가는 일요일에도 촬영하자고
-
*이게 웬일입니까. 아만다 바인스가 트위터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네요. 6월19일 “나는 더이상 연기하는 일을 사랑하지 않으며 이제 그만하려 한다”는 글을 띄운 뒤 논란이 거세지자 23일 다시 “모든 루머는 사실이다. 나는 예전만큼 영화를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글을 올려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이제 겨우 24살, 하고 싶은 것도 많을 나이. 아무쪼록 행복하길. @chicky
*영국 남자들 아시죠. 축구라면 영혼이라도 팔 인간들입니다. 6월23일 저녁, 영국과 슬로베니아의 경기를 두고 영국 남자들의 트위터가 들썩거렸습니다. 에드거 라이트의 트위터를 보시죠. “예스, 예스, 예스, 예스…(중략) 골인입니다!” 졸전일 땐 죽일 듯 욕하다가 16강 확정 골을 넣었으니 얼마나 기뻤을까요. 근데, 그 다음 상대는 독일이라는…. @edgarwright
*조안 제트도 트위터를 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런어웨이즈>를 인상깊게 본 팬이라면 한번쯤 순례차 들러보시길. 현재 조안
[트위터 뉴스] 아만다 바인스 外
-
1. 오! 이 잡지!
<Oh Boy!>는 1인 잡지다. 포토그래퍼 김현성이 사진과 글과 인터뷰를 모두 한다. 심심한 포토그래퍼가 허투루 만든 잡지를 상상해서는 안된다. 무려 150페이지가 넘는 단단한 제본과 세련된 에디팅은 지금 한국 잡지의 최전선을 보여준다. 갓 발간된 8호의 주제는 Unselfish Love다. 유기견과 유기묘에 대한 사랑과 패션피플이 정갈하게 엮여 있다. <Oh Boy!>는 서울 전역의 수많은 카페와 매장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맞다. 이렇게 제대로인 주제에 무가지다.
2. 넥타이는 알고 있다
남아공월드컵 최고의 패션 아이템은? 허정무 감독의 ‘두 골 타이’(Two Goal Tie)다. 허정무 감독은 그리스, 나이지리아전에서 ‘두 골 타이’를 맸다. 두 경기 모두 두골이 터졌다. 우루과이전에서도 같은 타이를 매고 나올 게 틀림없다. 이 타이는 제일모직 갤럭시 제품이다. 아니란다 김성훈 기자님. 이거 맨다고 월급이 두배로 오르진 않는단다.
[must10] 오! 이 잡지! 外
-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뮤지컬배우 이소정이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한국 배우로는 유일하게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주인공 킴 역을 맡기도 했던 이소정은 오는 30일 도쿄 치오다구의 닛케이홀에서 단독 콘서트 '쇼팽&뮤지컬 넘버를 부른다'를 열고 쇼팽의 명곡과 뮤지컬 삽입곡 등 주옥같은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소정은 지난해 '즉흥환상곡' '이별의 곡' '혁명' 등 12곡을 편곡하고 직접 영어와 한글로 가사를 붙여 만든 두 번째 앨범 '쇼팽 앤 더 걸(Chopin and the girl)'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gounworld@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뮤지컬 배우 이소정 日서 단독 콘서트
-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톰 크루즈와 캐머런 디아즈가 출연한 첩보 액션 영화 '나잇&데이'가 주말 박스 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잇&데이'는 25~27일 사흘간 전국 565개 상영관에서 46만5천145명(33.9%)의 관객을 모았다. 24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58만6천131명.지난주 1위였던 전쟁 블록버스터 '포화 속으로'는 636개관에서 38만9천462명(28.4%)을 동원해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16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은 184만8천85명이다.김대우 감독의 '방자전'은 350개관에서 16만8천980명(12.3%)을 모아 전주보다 한 계단 내려간 3위였다. 지난 3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은 261만3천103명이다.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의 실화를 그린 김태균 감독, 박희순 주연의 '맨발의 꿈'(24일 개봉)은 10만2천157명(7.5%)으로 4위를 차지했다.미국 인기 TV시리즈를 스크린으
[박스오피스] '나잇&데이' 정상
-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한가인씨가 유부녀라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SBS 드라마 '나쁜 남자'(제작 굿스토리)에는 일본 영화나 드라마 팬이라면 익숙한 일본 배우가 한 명 등장한다.바로 여주인공 재인(한가인)이 찾아 헤매는 괴팍한 성격의 유리공예가 류 선생 역으로 출연한 도요하라 고스케(45.豊原功補)다.류 선생은 자신의 작품인 '유리가면'을 찾으러 온 재인과 건욱(김남길), 태성(김재욱)을 차례로 만나며 이들 사이의 관계를 진전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도요하라는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코믹한 음대 교수 역할로 한국 팬들에게 익숙하다. '굿럭' '런치의 여왕' '시효경찰' 등의 히트 드라마에서 얼굴을 알렸으며 최근 국내 개봉한 영화 '어둠의 아이들'과 '남극의 쉐프'에 출연하기도 했다.1983년 데뷔한 베테랑 배우로, 2008년에는 '수험의 신데렐라'로 모나코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도요하라는 최근 연합뉴스와 가진 이
[인터뷰] '나쁜 남자' 명품 조연 日 도요하라
-
[헌즈다이어리] <나잇&데이> 전 재산을 주고라도 구하고 말테야!!
[헌즈다이어리] <나잇&데이> 전 재산을 주고라도 구하고 말테야!!
-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달인의 옆에 수제자와 진행자가 없다면?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에 꼴통28호는 없고 알통28호만 있다면? '파라킹 홈쇼핑'에서 유민상 대표가 이렇게까지 적나라하게 당하지 않는다면?매회 2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KBS '개그콘서트'에는 은근히 웃기는 조연(?)들이 있다.달인이 억지 묘기를 자랑할 때에는 그 옆에서 트레이닝복 차림에 깐죽대는 수제자가 있고 꼴통28호는 매회 한 글자의 대사만으로 알통28호 그리고 슈바이변 박사와 앙상블을 이룬다. '파라킹 홈쇼핑'의 경우 모든 출연자는 멍 '때리고' 있는 유민상 대표를 골탕먹이려고 존재하는 느낌이다.이들의 대사는 메인 캐릭터에 비해 적은 편이고 다른 캐릭터에게 항상 당하지만 치고받는 게 생명인 공개 코미디에서 빠져서는 안 될 개그 판의 한 축이다.◇ '수제자' 노우진ㆍ'진행자' 류담 = 밤 빠바밤 빰빠 빠라바라밤~. '달인' 코너를 알리는 소개 음악이 나오면 달인 김병만의 원맨쇼가 펼쳐지지만 '
'개그콘서트'에 이들이 없다면..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영화 관객들은 진작 알았다. 그가 얼마나 천연덕스럽게 사람을 웃기는 배우인지를.하지만, 시청자는 몰랐다. TV 드라마에서는 늘 진지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작 드라마에서는 우리의 위대한 왕 '대왕세종'이었던 그다.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과 '극장전' '하하하'에서 그가 보여준 연기는 드라마 '경찰특공대'나 '변호사들'을 통해 구축한 반듯하고 진지한 이미지와는 차원이 달랐다.그런 그가 마침내 드라마에서도 변화를 추구했다. KBS 2TV 드라마 '국가가 부른다'에서 '진상을 떤다'며 구박을 받고 있는 것이다. 너무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어 소통 부재로 웃음을 유발하는 그를 보며 시청자는 '변신했다'고 느낀다."'대왕세종'을 연기하면서는 내내 무게를 잡아야 해서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가볍게 연기하는 맛이 있어 즐거워요. 저 실제로는 진지하지 않아요."김상경(38)은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코믹 수사극 '국가가 부른다'는 돈에 눈이 먼
김상경 "촬영장 분위기만 보면 시청률 50%"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렸다.올 상반기 안방극장 미니시리즈 드라마들의 시청률 가뭄 속에 '추노'에 이은 히트작이 3개월 만에 탄생했다. 지난 24일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한 KBS 2TV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다.1970~1980년대를 배경으로 제과기업의 서자로 태어나 구박 끝에 집에서 내쫓긴 김탁구가 온갖 역경을 딛고 제빵업계의 장인으로 거듭나는 이 이야기는 '막장'을 무색하게 하는 '통속'의 힘으로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다.불륜, 패륜, 납치, 강간 등 막장 드라마로서의 요인을 고루 갖췄지만 배경이 되는 시대가 무례했기에 그 과격함을 희석시키고 있는 이 드라마는 낯익은 석세스(success) 스토리임에도 통속극의 파워를 새삼 보여주고 있다. 딱히 새로울 것이 없는 이야기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과 탄탄한 내러티브, 아역부터 중견연기자까지의 고른 호연이 어우러지며 130억 원이 투입된 전쟁 블록버스터인 MBC TV '로
'제빵왕 김탁구', 막강한 '통속'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