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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스님들의 느린 종소리, 간간이 들려오는 흐느낌….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배우 박용하가 안치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빈소에는 무거운 공기가 내려앉아 있었다.영정 속 박용하는 흰색 셔츠를 입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조문객들은 그의 미소 띤 영정을 대하고는 금세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흑백과 컬러 사진들은 그의 죽음을 믿기 힘들게 했다.1일 오후 박용하의 빈소는 절친했던 선후배들이 지키고 있었다. 연기자 소지섭과 김현주, 박광현, 가수 김원준과 박효신 등의 동료들은 이틀째 빈소에 자리해 그와의 추억을 이야기하다 고개를 떨구곤 했다. 중견 탤런트 이순재, 가수 김조한, 작곡가 이경섭 등도 차례로 조문을 왔다.2004년 박용하의 일본 데뷔 때부터 함께 일한 일본 음반유통사 포니캐년 관계자들도 슬픈 표정으로 자리했다. 일본 팬들도 빈소 밖에서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이날 열린 입관식에 참석한 한 동료 연예인은 "박용하가 생전
"故박용하 입관 때 꽃같이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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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지난달 30일 자살한 채 발견된 한류스타 고(故) 박용하(33)의 영결식이 유가족과 동료연예인, 열성팬들의 눈물 속에 치러졌다.2일 오전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은 국내외 취재진 200여 명과 일본에서 온 팬 300여 명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박용하와 절친한 배우 소지섭이 눈물을 펑펑 쏟으며 침통한 표정으로 영정을 들고 나왔다. 영정에서 박용하는 흰 셔츠 차림에 활짝 웃는 흑백사진으로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가수 김원준과 박광현, 김현중 등 평소 고인과 돈독한 사이였던 동료 연예인들이 고인이 잠든 관을 들고 뒤를 따랐다.동료 연예인들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배우 김현주는 펑펑 울었고 김민정과 박시연도 손수건으로 눈물을 연방 훔쳤다.박효신, 박희순, 이루, 원투의 송호범 등 가수, 배우 할 것 없이 참석한 연예인들은 누구보다 가까웠던 동료를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장례 기간 빈소를 찾았던 일본 팬들은 고인
한류스타 故 박용하, 눈물 속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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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 '제빵왕 김탁구'가 방송 8회 만에 시청률 35%를 돌파하며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2일 TNmS에 따르면 '제빵왕 김탁구'는 전날 전국 시청률 35.8%를 기록했다.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중 시청률 35%를 돌파한 작품은 KBS 2TV '추노'에 이어 '제빵왕 김탁구'가 두 번째다.'추노'는 지난 2월4일 방송 10회 만에 돌파했다.제빵기업 가문의 서자로 태어나 버림받은 김탁구가 온갖 역경을 딛고 최고의 제빵인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제빵왕 김탁구'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이야기들이 복합적으로 녹아있는 통속극이지만, 연기자들의 고른 호연과 궁금증을 유발하는 각종 사건ㆍ사고가 빠른 리듬 속에 버무려져 인기를 끌고 있다.8회에서는 김탁구(윤시윤 분)가 자신의 어머니를 납치한 자가 누구인지를 극적으로 알게 되고 신분을 숨긴 구마준(주원)과 12년 만에 맞닥뜨리게 된 내용이 방송됐다.한편, '제빵왕 김탁구'와 같은 시간에 방송된
KBS '제빵왕 김탁구' 시청률 35%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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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MBC TV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사랑받은 서신애(12)와 MBC TV '동이'에서 동이(한효주 분)의 아역을 연기한 김유정(11), 두 아역스타가 KBS 2TV 납량특집극 '구미호-여우누이뎐'에서 호흡을 맞춘다.두 아역은 5일 첫선을 보이는 이 작품에서 각각 살기 위해 또래의 간을 먹어야 하는 초옥이와 아기 구미호를 연기한다.1일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만난 두 아역스타는 "우리는 서로 연기대결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친하게 지내면서 더 열심히 잘하자고 하는데 사람들이 자꾸 그렇게 봐서 부담스럽다"며 해맑게 웃었다.'지붕뚫고 하이킥'에서는 해리가 끊임없이 괴롭히는 착하고 순박한 신애를 연기했던 서신애는 이번에 양반집 딸 초옥이를 맡아 표독스럽게 변한다.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던 아버지가 첩을 들이면서 변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도령이 그 첩의 딸 연이를 좋아하자 첩의 모녀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초옥이는 또 살기 위해 연이의 간을 먹
아역스타 서신애.김유정 납량극서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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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 세계 대백제전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2010 세계대백제전' 홍보를 위한 백제문화사절단장을 맡게 된 배우 정준호씨는 1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충청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충청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하겠다는 각오로 사절단장을 맡게 됐다."라고 밝혔다.충남 예산이 고향인 정씨는 이날 도청을 방문해 대백제전 조직위원회로부터 백제문화사절단장 위촉장을 받았다.정씨는 "대백제전은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유산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손숙 전 장관님, 박찬호 선수 등 백제문화사절단원들과 힘을 합쳐 해외 한류팬을 유치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 저희 사절단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정씨는 이어 "(대백제전 행사장 중 하나인) 백제문화단지를 드라마나 영화촬영 배경으로 사용하
배우 정준호 "대백제전 성공위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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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지금까지의 구미호는 잊어주세요. 새로운 구미호를 보여 드리겠습니다."올해는 한은정(30)이 구미호로 나선다.그는 5일 첫선을 보이는 KBS 2TV '구미호-여우누이뎐'에서 인간이 되고자 사람과 결혼해 딸까지 낳지만 결국 인간이 되지 못하는 구미호를 연기한다.그런데 이 구미호 드라마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구미호는 끝내 인간이 되지 못했지만, 10살이 돼야 완전한 구미호가 되는 딸의 안전을 위해 다시 인간 세계에 잠시 머물게 된다.1일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구미호-여우누이뎐'의 제작발표회에서 한은정은 "스토리를 미리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우리 드라마는 이전 구미호 이야기와 전혀 다르다"며 "구미호에게 10살 된 딸이 있다는 설정에서 출발해 구미호의 모성애를 강조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그렇다면 요괴 구미호의 모습은 얼마나 나올까."무덤을 파헤치고 인간에게 덤비는 등 요괴의 모습도
한은정 "지금까지의 구미호는 잊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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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오는 6일부터 8월 21일까지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관에서 '투니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이 축제는 '검정고무신' '나루토' '케로로' '원피스' '아따맘마' '캐릭캐릭 체인지' 등 인기 애니메이션 20여편의 캐릭터들로 꾸며지는 국내 최대규모의 애니메이션 체험전이다.단순 관람 위주의 기존 전시와 달리 각 작품의 특징을 살려 만든 부스에서 게임 형식의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전이라는 게 최대 특징이다.'원피스' 부스에서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써니호'로 만든 대형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을 즐기고 보물찾기에도 참여할 수 있으며 '명탐정 코난' 부스에서는 국내 극장 개봉을 앞둔 '명탐정코난:천공의 난파선'을 미리 볼 수 있다.'아따맘마' 부스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장보기 체험 코스가 마련되며 1980년대가 배경인 '검정고무신' 부스에서는 땅따먹기, 고무줄놀이 등 당시 어린이들의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각 부스에서 미션을 마칠 때마다
애니 주인공 TV 밖 세상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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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인기 무협만화 '열혈강호'가 온라인 게임에 이어 영화로도 제작된다.
이 영화의 제작사 드리머스 엔터테인먼트는 "열혈강호 원작자인 전극진, 양재현 작가와 영화화를 위한 판권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열혈강호'는 1994년 만화잡지 '영챔프'에 연재되기 시작해 현재까지도 인기를 끄는 무협만화다.
원작의 인기를 바탕으로 2004년에는 동명의 온라인게임으로도 만들어져 현재까지 2천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제작사는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2012년 개봉을 목표로 내년에 촬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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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열혈강호' 스크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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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일본의 톱스타 오구리 슈운(小栗旬ㆍ28)이 다음 달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다.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다.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은 1일 "초청인사에 오구리 슈운이 포함돼있다"고 말했다.오구리는 자신의 첫 장편영화이자 영화제 상영작 '슈얼리 섬데이'를 들고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 관객과의 대화 등의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정확한 방문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영화 '고쿠센' '키사라기 미키짱' '춤추는 대수사선 3'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다음 달 15일부터 25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를 만든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 '제8요일'을 연출한 자코반 도마엘 감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buff27@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日 톱스타 오구리 슈운 내달 첫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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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지난 30일 새벽 자살한 한류스타 박용하의 빈소에 1일에도 연예계 스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배용준, 이병헌, 원빈, 최지우, 송승헌, 유진, 장혁, 이범수, 박시연, 윤은혜, 김종국, 차태현, 오지호, 김민종, 세븐, 정일우 등 많은 동료 연예인들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밤새 눈물과 오열 속에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의 절친한 친구였던 배우 소지섭은 전날 오전 빈소가 채 마련되기도 전에 병원을 찾아 이틀째 자리를 뜨지 않고 친구의 영정을 곁에서 지켰다.
소지섭은 1일 오전 9시20분께 큰 천으로 가려진 박용하의 영정사진을 직접 들고 운반하기도 했다.
유족은 기존 빈소가 협소한 데다 다른 분향소 유족들의 불편을 우려해 이날 빈소를 이 장례식장에서 가장 넓은 31호실로 옮겼다.
고인의 장례는 불교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일 오전 7시에 진행된다. 유해는 경기 성남 영생원에서 화장될 예정이고 장지는
박용하 빈소 밤새 조문 발길..2일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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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연극계의 샛별로 꼽히다 2001년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통해 영화에 데뷔한 박해일. 어느덧 10년차 영화배우가 된 그의 위상은 충무로의 파워맨 강우석 감독의 야심작 '이끼'에서 주연을 꿰찰 정도까지 올랐다.박해일은 14일 개봉하는 '이끼'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느라 외딴 마을 사람들과 대결하는 남자 유해국 역을 맡아 관록 있는 조연 배우들의 불꽃 연기에 맞서 흔들리지 않고 극의 중심을 잡는다.'이끼'는 윤태호의 동명 인터넷 만화를 원작으로 한 스릴러 영화다.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해일은 "원작을 한번 훑어보고 그다음에는 원작에 매달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만화와 영화의 간극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그 사이를 어떻게 채워갈지를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박해일은 강우석 감독의 캐스팅 제의를 받기 전에 '이끼' 시나리오를 쓴 정지우 감독을 통해 원작자를 먼저 만났다고 말했다.&q
박해일 "작품마다 잘 녹아나는 배우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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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슈렉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슈렉 포에버'가 주말 예매 점유율 정상에 올랐다.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슈렉 포에버'는 47.7%의 점유율로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였던 '나잇&데이'(15.8%)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김명민 주연의 '파괴된 사나이'는 11.9%의 점유율로 3위에 랭크됐고 '포화속으로'(10.0%)와 '방자전'(4.0%)이 그 뒤를 이었다.국제대회에서 첫 우승한 동티모르 유소년축구단을 소재로 한 '맨발의 꿈'은 3.3%의 점유율로 6위를, 오는 14일 개봉하는 강우석 감독의 '이끼'는 1.6%의 점유율로 7위다.이밖에 할리우드 영화 '스플라이스'(1.3%), 'A 특공대'(0.8%), '이클립스'(0.7%)가 10위 안에 들었다.이번주 개봉작은 '슈렉 포에버' '파괴된 사나이' '영도다리' '하얀리본' '스플라이스' '필립모리스' 등 6편이다.buff27@yna
'슈렉 포에버' 예매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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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전후 일본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오시마 나기사(大島渚) 감독의 영화를 조명하는 회고전이 마련된다.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7월 9-28일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을 개최한다. 오시마 감독을 다루는 기획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1950년대 말부터 1990년대 말을 아우르는 2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오시마 감독은 1959년 '사랑과 희망의 거리'로 데뷔한 이래 일본의 군국주의와 검열, 광기 등을 신랄하게 비판해온 감독으로 유명하다.유럽 예술영화의 전통을 이어받아 오즈 야스지로(1903-1963), 미조구치 겐지(1898-1956) 같은 거장의 작품들과는 다른 전후 일본 사회의 새로운 기운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회고전에서는 일본 누벨 바그(새로운 물결)의 시작을 알리는 '사랑과 희망의 거리' '청춘 잔혹이야기'를 비롯해 1960년대 극좌 학생운동인 전공투(전국학생공동투쟁회의)를 배경으로 한 '일본의 밤과 안
日오시마 감독 국내 최대 규모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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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전쟁 블록버스터 영화 '포화 속으로'가 다음 달 30일 미국 14개 도시에서 개봉된다고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30일 밝혔다.
'포화 속으로'는 현지의 대형 극장 체인 AMC 등을 통해 로스앤젤레스, 뉴욕,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등 주요 도시의 상영관 20~30곳에서 개봉된다.
흥행 성적이 좋으면 스크린 수는 더 늘어나게 된다.
배급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내 개봉한 이 영화는 29일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이재한 감독이 연출했으며 빅뱅 탑(최승현), 권상우, 차승원, 김승우가 출연했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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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 속으로', 내달 美 14개 도시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