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선 /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한국계가 둘이다. 게다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까지 올랐다. 그놈의 ‘핏줄’에 약한 우리의 특성상 분명 혹할 만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의 음악에서 ‘한국적’ 혹은 ‘동양적’인 요소는 찾아볼 수 없다. <Like A G6>는 앨범 전체의 성격을 대변한다. 중독적인 일렉트로 힙합 비트에 한귀에 들어오는 ‘훅’을 만들어내는 것. 국적에 관계없이 이 ‘갈고리’에 걸려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민희 / 대중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공식적으로는 일렉트로 합(Electro hop) 뮤지션이라 소개된다. 그보다는 닥치는 대로 다 섞고 엮는 잡식형 클럽 사운드로 이해하면 편하다. 문제는 욕심이 너무 많다는 것. 멜로디를 살리고자 유명한 작곡가 라이언 테더와 보컬리스트 케리 힐슨을, 랩을 싣고자 스눕독을, 환각적인 느낌을 추가하고자 프랑크뮤직을 데려왔는데, 빌보드 지향인지 클럽 지향인지 가닥이 안 잡히는 과욕의 산만한 앨범이 나왔다.
[hot tracks] 쿨 아시아의 어떤 경향?
-
10월25일~2011년 1월30일 / 흥국생명빌딩 1층 오픈 갤러리, 3층 일주&선화 갤러리 / 02-2002-7777
지금 이 순간에도 전세계에는 변화와 성장을 고민하는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존재할 것이다. <6대륙 현대미술전: Mirrors of Continuous Change>는 전 대륙 현대미술작가 26명의 60점 작품을 통해 그 고민의 증거를 들여다본다. 굳이 키워드인 변화와 성장을 얘기하지 않더라도 이번 전시에서는 평소 국내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작가의 낯선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신선하다. LED를 이용해 빛, 시간, 공기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관객이 느낄 수 있게 하는 일본의 미디어아트 작가 후지 히데마사의 작품, 색의 번짐과 흐름을 통해 기(氣)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인도 작가 소한 콰드리의 작품 등이 인상적이다.
[전시] <6대륙 현대미술전: Mirrors of Continuous Change>
-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중국 탕산(唐山)에 살던 리웨엔니(쉬판) 가족. 1976년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리웨엔니는 남편을 잃고, 쌍둥이 팡떵(장징추)과 팡다(리천)는 건물 잔해에 갇힌다.둘 중에 한 명만 살릴 수 있다는 구조대원의 말에 고심하던 리웨엔니는 아들 팡다를 선택한다. 팡떵의 시신 앞에서 오열하던 리웨엔니는 팡다를 병원에 데려가고, 죽은 줄 알았던 팡떵은 가까스로 살아난다.팡떵은 기억을 잃은 채 자녀가 없는 군인 부부에게 입양되고, 팡떵과 팡다는 다른 길을 걸어간다.영화 '대지진'은 1976년 24만명이 사망한 '탕산 대지진'부터 약 9만명이 목숨을 잃은 2008년 쓰촨(四川) 대지진까지 지진 피해자들의 굴곡진 삶을 그린 중국 영화다.1억2천만위안(한화 약 201억 원)의 제작비로 6억6천만위안(한화 1천130억원)의 매출을 올린 흥행작.영화는 흥행성을 갖췄다. 지진이 발생하는 장면은 장대하고, 쌍둥이 남매가 겪는 고생담과 이들의 어머니 리웨엔니가 고생하며 뒷바라지
<새영화> 중국판 블록버스터 '대지진'
-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한석규 씨랑 같이 연기하게 돼 매 순간 감동이었어요."(김혜수)"다시 같이 공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2005년께부터 계속 해왔는데 혜수 씨가 먼저 캐스팅됐다는 얘기를 들어 '옳다구나'여겼죠. 학수고대하던 일이었어요."(한석규)김혜수와 한석규는 27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이층의 악당' 제작보고회에서 오랜만에 함께 연기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로맨틱 코미디 '닥터봉'(1995) 이후 15년 만에 재회했다.불면증에 걸린 독설가 연주(김혜수)는 사춘기에 접어든 딸과 함께 2층 집에 산다. 히스테리컬한 모녀 앞에 멀쩡히 생긴 소설가 창인(한석규)이 세입자로 들어온다.작가라는 말에 창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 연주. 하지만, 틈만 나면 1층을 헤집고 다니는 창인을 보며 그에 대한 의심이 조금씩 싹트기 시작한다.15년 만에 호흡을 다시 맞춘 두 배우. 느낌은 어땠을까."'닥터봉' 할 때
<김혜수ㆍ한석규 "같이 연기해 감동">
-
-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허각'이라는 이름 두 글자는 지난 며칠간 세간의 뜨거운 관심 대상이었다.134만명이 참여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에서 허각(25)은 단 1명에게 주어지는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18%의 대박 시청률을 기록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 국민이 아는 스타가 됐다.어려운 가정 형편이 부각되며 수많은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으며 중졸학력에 블루칼라 출신이라는 '스펙'이 알려지며 '인간 승리' 혹은 '공정 사회'의 상징이 됐다.야당 대표도 그의 우승을 보고 "감동정치를 생각했다"고 했다. 비슷한 포맷의 영국 프로그램에서 스타가 된 폴 포츠와 비교되며 '한국의 폴포츠'라는 닉네임도 생겼다.지난 24일 밤 떠들썩한 잔치 속에 '슈퍼스타'가 된 이후, 잠도 줄여가며 쉴 새 없이 스케쥴을 소화해내고 있는 허각을 만났다.그는 "쏟아지는 기사도 신기하고 포털 사이트에 내 사진이 떠 있는 것도 신기하다. 길거리에서 사인해달
<허각 "사인해달라는 팬들 정말 신기해요">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지붕 뚫고 하이킥'의 탤런트 신세경(20)과 인기그룹 샤이니의 종현(20)이 '동갑내기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은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친분을 쌓은 후 최근 약 한달 새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이들의 소속사가 27일 밝혔다.
신세경은 지난 9월 '연예가중계'와 인터뷰에서 만나고 싶은 아이돌 그룹으로 샤이니를 꼽았고 종현도 한 케이블 방송에서 이상형으로 신세경을 지목한 바 있다.
신세경의 소속사인 나무엑터스는 "두 사람은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해 만남을 가진 지 3주가량 됐다"며 "지금은 서로 알아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샤이니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지인들과의 자리를 통해 알게 됐고 좋은 감정을 가진 단계"라고 전했다.
mimi@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세경.샤이니 종현 "우린 연인 사이"
-
11월21일까지 / 샤롯데씨어터 / 출연 박상원, 박해미, 최성희(바다), 박동하, 김법래, 이정화, 방진의, 정명은, 김영주 외 / 02-501-7888
쇼 뮤지컬의 전형이다. 줄거리는 밝고 단순하며 볼거리는 넘쳐난다. 원작인 뮤지컬영화 <42번가>(1933) 속 공황기의 절박한 현실은 오늘날 대중의 욕망인 신데렐라 이야기로 무게감을 덜었다. 여기에 컬러풀한 의상과 세트, 그리고 쇼가 더해진다. 30년대 배경답게 재즈의 선율 속에 탭댄스가 화려하게 수놓인다.
시골에서 올라온 댄서 페기 소여를 괴롭히는 극중극 주연배우 도로시 브록의 첫곡 <Shadow Waltz>. 조명을 이동시키면서 그림자가 춤추는 장면이 참신하다. 코믹하면서도 한물간 퇴물 배우이자 몸치인 도로시의 처지를 대변한다. 거대한 동전 위에서 탭을 추는 코어댄스, 피날레 장면에서의 라인 댄스는 경쾌한 음악과 함께 쇼의 즐거움을 극대치로 끌어올린다.
[공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 11월12~13일 오후 8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02-6303-7700
이스라엘 필하모닉&주빈 메타
| 11월13일 오후 8시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1월14일 오후 8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77-5266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 11월20일 오후 7시 /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11월21일 오후 8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1577-7766
가을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깊어간다. 올봄 휘몰아친 해외 오케스트라의 내한이 가을 문턱을 지나며 다시 불붙고 있다. 오케스트라 면면도 봄보다 한수 위다. 이미 77년 전통의 런던 필과 신흥 명문 부다페스트 페스티벌이 9, 10월 다녀갔다. 절정은 11월. 세계 1위에 등극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등 오케스트라 명가 3곳이 몰려 있다. 함께 방한하는 협연진과 지휘자 또한 막강하다.
그 설렘의 시작은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가 터트린다. 20세기 중반 이후 정상
[공연] 내한 오케스트라 빅3 DNA 설명서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나 국내에 수입되는 소수의 영화들로 만족해야 했던 SF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SF영화만을 전문으로 상영하는 과천국제SF영화제가 10월28일부터 11월7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다. ‘2010과천국제SF영상축제’의 메인 행사로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클라나드> <에어> 등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영화화로 명성을 얻은 이시하라 다쓰야의 학원물 SF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개막작으로 11개국 37편의 SF영화가 상영된다. ‘백 투 베이직’(Back to Basic)이 1회 영화제 프로그램의 기조인 만큼 해외영화제에서 얼마 전 공개된 팔딱팔딱 뛰는 신작이나 마니아적 향취가 물씬 느껴지는 발견의 작품을 기대하는 건 잠시 늦춰야겠다. 오히려 프리츠 랑의 걸작 무성영화 <메트로폴리스>나 올해로 개봉 25주년을 맞이한 <백 투 더 퓨처> <스타트렉> <스타워즈>에 영향을
SF의 고전을 맛볼 절호의 기회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인기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한국 여성 그룹 최초로 일본 오리콘차트 1위에 등극했다고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26일 전했다.소녀시대가 지난 20일 일본에서 선보인 두 번째 싱글 '지(Gee)'는 이날 일본 그룹 NYC를 제치고 오리콘 싱글부문 일간차트 1위에 올랐다.'지'는 발매 첫주 6만6천장을 팔아치우며 같은 날 싱글부문 주간차트 2위도 기록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여성그룹 중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해외 여성그룹이 주간차트 톱3에 진입한 것은 1980년 영국의 여성그룹 노랜즈(The Nolans)가 '댄싱 시스터(Dancing Sister)'로 2위에 오른 이래 30년 만에 두 번째다.SM엔터테인먼트는 "'지'는 발매 당일 일간차트 2위 기록했다가 오늘 1위에 올랐다"며 "보통 발매일 이후 일간차트 순위는 떨어지기 마련인데 1주일이 지나 그 기록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고 말했다.'지'는 또 일
소녀시대, 韓 여성그룹 최초 日 오리콘 1위
-
25일 오후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불량남녀>(주연: 임창정,엄지원/ 감독: 신근호/ 제작: (주)트라이앵글픽쳐스)의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불량남녀>는 신용불량 형사 방극현과 성격불량 독촉녀 김무령의 본격 코믹혈투극으로 오는 11월4일 개봉할 예정이다.
〈불량남녀〉임창정,"엄지원은 욕 대신 행동으로"
-
처음에는 아이돌 스타의 치기어린 외도라고 생각했다. 그룹 2AM의 멤버 임슬옹이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 이민호의 골칫덩어리 후배 역으로 연기에 첫발을 들여놓을 때만 해도 한번하고 관두겠지 싶었다. 우리는 연기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아이돌 스타가 수두룩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임슬옹은 폐쇄를 앞둔 간이역에 근무하는 역무원을 맡아 극의 한축을 형성하더니(드라마 <도시락>), 이번에는 옴니버스 음악영화 <어쿠스틱>에서 세 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 ‘지후’ 역을 맡아 부산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세편의 작품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가 ‘주목할 만하다’거나 ‘발전했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적어도 그가 연기를 대하는 태도가 “노래하다가 잠깐 쉬는 기간을 활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지난 10월10일, 해운대에서 ‘아이돌 스타’ 아니 ‘연기자’ 임슬옹을 만났다.
-배우로 오른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는 어땠나.
=굉장히 떨리더라. 새로 시작하
[임슬옹] 진지한 배우돌의 모범 사례
-
계속된 검거 실패로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살인사건. 속이 탄 경찰청은 승진을 미끼로 광역수사대 에이스 최철기(황정민)에게 사건을 일임한다. 최철기는 스폰서인 장석구(유해진)를 이용해 ‘배우’를 세우고 대국민 대상 ‘이벤트’를 멋지게 마무리한다. 한편, 부동산 업계 큰손, 태경 김 회장(조영진)으로부터 스폰을 받는 검사 주양(류승범)은 최철기가 입찰 비리건으로 김 회장을 구속시켰다는 사실에 분개해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하고, 이들의 거래를 알아차린다. 오직 제 잇속 차리기에만 급급한 경찰, 검사, 스폰서의 거대 비하인드 파헤치기. <부당거래>가 포착하는 것은 바로 법과 정당성이 상실된 지금 대한민국의 현재다.
영화 속 인물들은 한치의 선도 허용되지 않는, 복잡한 관계로 얽혀 있다. 진실은 결국 돈과 명예, 승진과 입찰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적이 될 수 있는 추하고 씁쓸한 인간의 속내다. 류승완 감독은 에두르지 않는 정공법으로 이 추악한 먹이사슬을 헤집는다. 주양을 비롯해
경찰, 검사, 스폰서의 거대 비하인드 파헤치기 <부당거래>
-
근미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암울한 시대. 복고풍 비행기를 몰고 나가 양편의 전사들은 서로 싸우다 죽는다. 그리고 그 장면은 방송으로 중계된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건 실제 전쟁이 아니라 전쟁 쇼다. 두개의 회사가 그 쇼를 운영한다. 한쪽은 티처라 불리는 어른 조종사가 버티고 있고 그 반대쪽에는 킬드레라 불리는 아이들 조종사 집단이 있다. 요이치(가세 료)도 그 킬드레 중 한명이다. 이들의 존재를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이 소년 비행사들은 자라지 않는다. 전쟁 쇼에 나가 전사해야만 죽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매일을 똑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서 그들 중 일부는 내가 킬드레인지 아닌지 의심하기도 한다. 또는 언젠가 겪은 듯한 데자뷰에 대해서도 말한다. 어른과 아이들의 싸움,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아이들, 반복되는 시간, 설명하기 어려운 해괴하고 어두운 세상이 버티고 있다.
3차원적인 시점과 속도감의 비행기들의 공중전은 이 영화의 놀라운 장관이다. 주인공 요이치로 목소리
애니메이션의 상상적 세계가 담을 수 있는 철학적 보폭을 여실히 보여주는 <스카이 크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