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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의 스웨덴 버전 <렛미인>과 맷 리브스 감독의 할리우드 버전 <렛미인>의 비교는 불가피해 보인다. 2004년 출간된 욘 A. 린드크비스트의 소설 <Lat Den Ratte Komma In>을 원작으로 하는 두 영화는 많은 부분 닮아 있다. 할리우드 <렛미인>이 초반에 이야기 구조를 살짝 뒤튼 것 빼고는 내용 전개과정도 거의 똑같다. 대신 리브스의 <렛미인>은 거추장스러운 이야기의 곁가지를 쳐내고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한다. 1983년 미국의 한 마을. 하굣길이면 어김없이 친구들에게 린치를 당하는 12살 소년 오웬(코디 스밋 맥피). 소년은 어느 날 옆집으로 이사온 또래 소녀 애비(크로 모레츠)를 만난다. 맨발로 눈밭을 걸어다니는 특별한 구석이 있는 이 소녀에게 오웬은 호감을 느낀다. 그런데 애비와 소녀의 아버지로 보이는 늙은 남자가 이사 온 뒤 마을에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애비가 살기 위해 사람
뱀파이어물 고유의 공포와 스릴을 최대치로 뽑아낸 할리우드 버전 <렛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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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nt to have control/I want a perfect body/I want a perfect soul/I want you to notice/When I’m not around/You’re so fucking special/I wish I was special.”
영화 본편에는 등장하지 않는, 예고편에만 삽입된 <Creep>의 가사는 <소셜 네트워크>의 정서를 단번에 드러낸다. 혹은 제시 아이젠버그가 연기하는 마크 저커버그의 제스처를 보라. 그는 다른 데 정신이 팔려 있는 사람처럼 똑바로 걷질 못하고 고개를 약간 숙인 채 몸을 비틀고 뛰듯 걷는다. 지나가는 사람이나 주변 경관을 둘러본다든가 하는 일이 일체 없다. 그는 몸은 여기 있되 정신은 다른 어딘가에 가 있다. 즉 누구보다 더 편안하고 자신있는 존재, 컴퓨터 속 네트워크로. 이건 기본적으로 소년들의 쓰라린 성장담이다. 상대방이 A라고 질문하면 A’로 답하는 게 아니라 C를 먼저 말해버리
현실과 뒤섞여가는 인터넷 공간에 관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목격담 <소셜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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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완(박현영)은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서 직장을 그만둔다. 처음에는 금방 될 것 같았던 영화감독에의 꿈이 점차 험난한 길로 드러날 즈음 <레인보우>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5년 동안 아무 결실이 없는 지완을 보며 남편은 불쌍히 여기면서도 불안해하고 아들은 시큰둥하다. 지완은 충무로 제작사를 돌면서 시나리오를 고쳐내며 혹은 모욕에 가까운 말을 참아넘기며 제도 안에서 고군분투하지만 꿈을 이루기가 힘들다. 과거에 찍어둔 ‘레인보우’라는 밴드의 인터뷰를 기초로 무언가 새로운 걸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지만 쉽지는 않다. 급기야 쓰던 시나리오를 들고 직접 이곳 저곳을 방문해보지만 그 일도 잘 풀리지 않는다. <레인보우>는 이 영화를 만든 감독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에서 출발했는데 그 자전적 이야기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다. 결국 성공하지 못한 누군가의 실패담, 한 사람만의 이야기로 그치지 않을, 지극히 현실적인 대다수 충무로의 사정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이루지 못했던 꿈의 무지갯빛 실현 <레인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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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씻고 봐도 정상은 없다. <페스티발>의 인물들은 누구랄 것 없이 모조리 ‘변태’다. 경찰관인 장배(신하균)는 ‘양놈’들보다 거시기가 크다는 근거없는 자부심을 확인하기 위해 악악댄다. 장배의 우악스러움에 정나미가 떨어진 영어강사 지수(엄지원)는 ‘나 홀로 오르가슴’을 위해 갖가지 도구를 사들인다. 한복 의상실 주인 순심(심혜진)은 밤마다 동네 철물점에 들러 킬힐을 신고 채찍을 휘두른다. 반면 건장한 체격의 기봉(성동일)은 순심의 감당 못할 카리스마 앞에서 가면을 쓰고 기어다닌다. 다 큰 어른들만 ‘변태’가 아니다. 여고생 자혜(백진희)는 땀에 젖은 팬티를 팔아 돈을 벌고, 자혜의 데이트 신청을 번번이 거절하는 어묵 장수 상두(류승범)는 말하지도 걷지도 못하는 인형과 열애 중이다. 국어교사 광록(오달수)도 어느 날부터 갑자기 란제리를 즐겨 입기 시작한다.
<천하장사 마돈나>에 이은 이해영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페스티발>은 ‘변태’ 커플들의 별
'변태'커플들의 별난 행진을 소재 삼은 섹스코미디 <페스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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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8년. 에네스 카야의 싸이월드 홈페이지에는 “뼛속까지 한국인”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초능력자>에서 한국인도 놀랄 만한 한국어 실력을 뽐낸 그는 충청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구사하는 아부다드와 함께 규남(고수)의 친구로 등장한다. 초인(강동원)과 대결을 펼치는 규남에게 힘을 실어주는 역할. 영화를 보고 나면 터키 사람이라는 에네스 카야의 정체가 무척 궁금해진다. 수염을 깎고, 검댕을 지우고, 작업복을 벗고 까만 양복으로 멋을 내니 그는 미남이었다. <느낌표> <미남들의 수다>에 얼굴을 내밀었지만 본격적인 연기는 <초능력자>가 처음이다. 통역사라는 독특한 이력도 그를 수식한다. 터키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안고 한국에서 살아가는 에네스 카야를 만났다.
-영화에서처럼 한국어를 정말 잘한다.
=다른 외국인과 비교하면 잘하는 것 같은데 아직 많이 부족하다.
-2002년에 한국에 왔다. 어떤 연유로 한국에 왔나.
=터키에서 수능시험 보고
[에네스 카야] 한국어는 기본, 이제 목표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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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처음 공개된 영화 '이층의 악당' 언론시사회 현장에서 배우 한석규는 관객들을 폭소케 하였던 지하실 장면에 대하여 언급했다.
"지하실 장면은 시나리오 읽었을 때부터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고 만화 영화 '톰과제리'를 생각하며
김혜수씨는 톰이고 나는 제리 라고 생각하며 촬영 했다"고 말했다.
지하실 장면은 창인(한석규)이 연주(김혜수)의 집 지하실에 목적을 갖고 몰래 들어간 후 갇히는 장면을 스릴있고 재밌게 펼쳐낸 장면.
"이번 작품으로 영화 '넘버3'의 영광을 재현 할 수 있겠는냐?"는 질문에 연기 인생 15년째인 한석규는 "18번째 작품인 이층의 악당은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라며 최근 좋아하게 된 골프에 비유했다.
"골프에서 18번째라는 건 한 라운드를 끝내는 것인데 몇 점을 쳤는지 생각해보면, 버디도 해봤고 어떤 홀에서는 처참하게 속상한 적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나는 플레이어다. 영광도 중요하지만 계속 응원해 주는 관객들을 위해 앞으로도 좋은 경기,
[이층의 악당]한석규,"김혜수는 톰, 나는 제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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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로 나미에 이전에 심혜진이 있었다. 지금의 코카콜라 CF는 땀과 열정을 이야기하지만, 1980년대 중반 그녀가 출연한 CF는 세련된 도시문화의 상징으로 콜라를 내세웠다. 점심시간을 맞은 현대 직장여성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CF 속 심혜진은 투피스 정장과 지적인 안경을 쓰고 콜라를 마셨다. 말하자면 차도녀의 원조라고 할까. ‘콜라 같은 여자’로 수식되던 그녀는 이어 영화 <결혼 이야기>로 신세대 주부의 시대를 알렸고, 이후 <박봉곤 가출사건> <은행나무 침대> <초록물고기> 등을 통해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그녀가 진짜 아내와 엄마를 연기한 건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와 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부터다. 20대부터 40대까지 언제나 대한민국 아가씨, 아줌마들의 자아발견을 선도했던 심혜진은 이제 <페스티발>의 SM마스터 순심을 통해 “지옥에 갈지라도” 자기 안의 성적 욕망을 부끄러워하지
[now & then] 심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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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오늘 초인이라고 우기는 당신을 인터뷰하러 온 기자입니다. 여기 앉아도 되겠습니까?
=(부릅뜨고 충혈된 눈으로) 에잇! 으으으으윽!
-왜 그렇게 눈에 힘을 주고 계시죠? 키 크고 잘생긴 분이 그러시니 좀 불편하네요.
=아니, 너는 왜 통하지 않는 거지? 내가 이렇게 눈에 힘을 주고 있는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 도대체 너 뭐하는 놈이야!
-나? 유토피아21 주 대리야, 이런 개… 암튼 어깨가 뻐근하고 가슴팍이 좀 욱신거리긴 하지만 못 움직일 정도는 아니에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렇지도 않네요. 그러니 이제 괜한 장난은 그만하시고 차근차근 이야기해보시죠. 언제부터 자신이 초인이란 걸 알게 된 거죠?
=뭐 그냥 태어날 때부터 이랬죠. 사실은 오히려 콤플렉스였어요. 왕눈이라고 놀리고 계집애 같다고 장난치고 하니까 화가 났죠. 짝꿍하고 나는 왜 이렇게 다를까 심각하게 고민했어요. 그러면서 키까지 쑥쑥 크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또래 친구들과 호흡하는 공기가 달라지더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마법에 걸린 내 여자친구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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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영화 한편을 보려면 5천달러가 들지도 모른다. 뉴욕이 빈대(bedbug) 아웃브레이크의 진원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뉴욕시의 빈대문제의 심각성은 현재 10가구 중 1가구가 빈대문제를 겪고 있다는 수치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빈대를 없애기 위해 집 전체를 소독하고 옷가지를 세탁하는 데 되는 비용이 약 5천달러이기 때문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같은 대규모 빈대 확산은 처음이다.
뉴욕에서 가장 분주한 타임스 스퀘어에 위치한 AMC 엠파이어 25시어터에서 몇 개월 전 수차례 빈대가 발견돼 극장 전체를 폐쇄했고, 할렘에 위치한 AMC 매직 존슨 9시어터도 같은 문제를 겪었다. 아직도 빈대 제거를 위해 소요된 금액을 공개하기 꺼려하는 AMC 시어터쪽은 웹사이트 ‘고담이스트’(Gothamist)를 통해 “2주에 한번씩 지속적으로 빈대 검사를 하고 있다”며, “관람객이 빈대를 보았거나 물렸다는 제보가 들어온 상영관은 철저히 검사한 뒤 문제가 된 좌석을 제거했
[뉴욕] 빈대, 뉴욕 박스오피스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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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관광객이 부족한 적은 없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파리에 새로운 관광객을 불러모은 건 분명한 사실이다. <인셉션>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센강에 있는 한 다리(橋)의 아찔한 전망을 노련한 거울놀이로 탈바꿈해놓는 기가 막힌 장면이 있는데, 바로 에펠탑에서 몇 발자국 떨어진 비라켐교 위에서였다. 빛이 반사되는 칸막이들을 디카프리오가 하나씩 미끄러뜨리는 그 장면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바로 비라켐교 위에서가 아닌 다른 어떤 장소에서도 그런 장면을 실현할 수 없다는 거다. 그 장면은 거의 그 다리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시퀀스처럼 보인다. 비라켐교는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가장 오래된 다리도 아니지만 영화인들을 매혹시키는 다리임에는 분명하다.
사실 비라켐교는 다리가 아니라 고가식 수도교(水道橋)다. 그 위를 지나가는 행인은 다리 밑으로 흐르는 센강과 머리 위에서 질주하는 지하철 6호선 사이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격이 된다. 비라켐교 정면에는 철로를
[외신기자클럽] 이 다리, 현실과 환상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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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나이가 들었다는 걸 느낄 때가 있다. 노래방에서 더이상 신곡을 찾지 않고 익숙하게 아는 노래번호를 누르고 있을 때, 어느새 오래된 노래만 부르던 삼촌의 예전 표정을 내가 짓고 있음을 깨닫는다.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었던 시기도 있었다. 하나 이제는 시간에 밀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새로운 흐름을 따라가야 하는 처지다. 익숙하게 쓰던 다른 사이트들을 잠시 접고 낯선 페이스북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그런 위기감 때문이었다.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어려워도 배워야 하는 것, 이른바 살아남기라고 할까. 아직은 내 손의 연장처럼 생각되던 것이 아닌 까닭에 느껴지는 타자의 감각. 나는 여전히 그 위에서 페이스북을 대한다.
그 자식이 친구신청하면 어쩌지
그런 만큼 <소셜 네트워크>의 첫 장면에서 감정이입되는 것은 천재 마크 저커버그가 아닌 그의 여자친구 에리카다. 그녀는 지금의 나처럼 혹은 첫 장면의 폭풍 같은 대사들을 따라가느라 당황하는 당신
끊임없는 친구 추가,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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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새 카이사르!” <베니티 페어> 10월호가 페이스북의 창립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를 ‘떠오르는 인물’ 1위로 선정하면서 바친 칭호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구글의 3인방(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 에릭 슈미트), 뉴스코퍼레이션의 루퍼드 머독을 밟고 차지한 전리품다웠다.
‘팔로 알토’(페이스북 본사가 위치한 곳) 제국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집과 부모가 운영하는 치과사무실 컴퓨터가 메시지를 주고받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마크 저커버그의 천재적인 취미는 하버드대학에 진학해서도 계속됐다. 2학년이던 2003년 10월, 학교 기숙사를 해킹해 만든 여학생들의 외모를 비교하는 웹사이트 ‘페이스매시’를 통해 영악한 장난을 쳤다. 페이스매시는 학교 당국에 의해 하루 만에 폐쇄됐지만, 하룻밤 동안 무려 5천여명이나 불러모은 그의 명성은 하버드를 뜨겁게 달구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이 사건으로 페이스북의 시발점이 되는, 동시에 이후 그를 골치 아프게
평범하면서 비범한 천재 마크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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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웨스트 윙>의 열혈 시청자였던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좋아하는 TV쇼 목록을 만든 다음 당연하게도 이 드라마를 포함시켰다. 하지만 영화 <소셜 네트워크>가 알려지면서 그의 페이스북에서 <웨스트 윙>은 슬며시 사라졌다. <웨스트 윙>의 각본가 아론 소킨이 <소셜 네트워크>의 작가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의 일이다.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모습이 긍정적으로만 그려지지는 않은 이 영화를 환대한 적이 없다. 그런데 아론 소킨의 반응도 변함없고 분명하다. “마크 저커버그의 이미지를 돕는 게 내 직업은 아니다. 내가 뭐 그가 소유한 신문사의 대표도 아니고 그의 랍비(유대교의 지도자)도 아니니까. 내가 그에게 해를 입히고 있다고 느낀 적은 없다. 그를 (있는 그대로) 사진 찍는 게 아니라 그의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느꼈던 거다.”
<소셜 네트워크>를 보면 감독 이전에 각본가에게서 많은 것이 이미
당신이 원하는 진실을 만들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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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기본적인 수단이 말(언어)인 인물, 그런 인물을 다룬 건 당신의 다른 영화에서는 없던 일이다.
=하지만 말을 지탱하는 것은 그 말이 나오는 입이고 그 말이 나오는 입을 지탱하는 몸이고 그 몸이 거주하는 집과 방들이다. 나는 그 모든 것의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걸 알았다. 하버드와 그 아이들과 그 재능에 걸맞게 말이다. 재미있는 건 뭐냐하면, 정말로 영리하면서도 놀랍도록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들을 한 움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그런 투로 말을 할 만한 종류의 아이들처럼 보이도록 그들을 둘러싼 세상을 직조하는 것이다.
-구석에 있던 마크는 완벽하게 주류로 나아간다.
=그가 주류를 소유하고 그가 주류이며 그가 주류의 입구다. 아이러니한 것 같다. 창조적인 변화는 변두리에서 일어난다. 항상 가장자리에 있고 구석에 있고 그 다음에 군중에 편입된다. 사람들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남자가 사람들과 소통하는 가장 훌륭한 도구를 발명했다는 것도 아이러니하다.
-케이
[데이비드 핀처] “하버드 아이들의 <라쇼몽>을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