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미국 필라델피아 한복판의 고층빌딩. 정비사 토니, 젊은 유부녀 사라, 경비원 벤, 세일즈맨 빈스, 노부인 제인 등 5명은 우연히 엘리베이터에 탄다.하지만 이들이 탄 6호기 엘리베이터는 갑자기 고장 나고 건물 관리인은 점검에 나서지만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시간이 지날수록 폐쇄된 공간 안에서 공포감은 확산한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정전이 발생하고 불이 켜지자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5명 가운데 1명이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돼 엘리베이터 안은 삽시간에 비명으로 가득 찬다.영화 '데블'(Devil)은 제목이 시사하듯 초현실적인 악마를 소재로 만든 공포 영화다. 엘리베이터라는 폐쇄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살해 사건을 토대로 범인이 과연 누굴까를 맞히는 추리물의 특성도 가미했다.5명 가운데 한 명이 범인이지만 예상대로 범인은 악마다. 5명의 인물은 대부분 비도덕적이거나 범죄를 저지른 인물로, 악마는 일종의 시험을 통해서 속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
<새영화> 엘리베이터 안의 공포..'데블'
-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바람피우는 남편을 사랑하는 마사코(고이케 에이코), 연애를 쉬지 않지만 그 결과물은 항상 좋지 않은 토모(이케와키 치즈루), 그리고 '돌아온 싱글' 나오코(칸노 미호)는 절친한 친구사이다.시골마을에서 평생을 지내던 이들 셋은 모두 결혼을 한다. 그리고 나오코는 싱글이 돼 돌아온 후 과학교사 카지마(에구치 요스케)와 비밀스런 연애를 시작한다.하지만 손에 잡힐 듯하면 그의 존재는 조금씩 미끄러진다. 여행을 같이 가도 아무런 말도 없이 갑자기 사라진다.마음이 괴로워진 나오코는 어느 날 토모에게 카지마와 사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토모는 깜짝 놀란 눈으로 나오코를 바라본다.영화에서 '퍼머넌트 노바라'는 주인공 나오코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용실 이름이다. 일본어로 '영원한 들장미'라는 뜻이기도 한데, 이를테면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여인들의 이야기를 상징하는 제목이다.시골 미용실은 단순히 머리를 하는 곳만은 아니다. '퍼머넌트 노바라'는 모진 상처를 안고 살
<새영화> '퍼머넌트 노바라'
-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이 출연한 영화 '부당거래'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압도적인 정상을 차지했다.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당거래'는 지난달 29~31일 사흘간 전국 573개 상영관에서 61만6천496명(46.9%)의 관객을 동원해 1위에 올랐다.'부당거래'와 함께 지난달 28일 개봉한 판타지 3D 애니메이션 '가디언의 전설'은 296개 상영관에서 14만7천702명(11.2%)의 관객이 들어 2위를 차지했다.전주까지 2주간 1위였던 수애ㆍ유지태 주연의 '심야의 FM'은 390개관에서 14만5천990명(11.1%)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쳐 2계단 떨어진 3위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105만9천650명이다.'파라노말 액티비티 2'는 217개관에서 9만2천871명(7.1%)을 동원해 지난주보다 2계단 낮은 4위로 내려갔으며, 김인권 주연의 코미디 '방가? 방가!'는 262개
<박스오피스> '부당거래' 압도적 1위
-
[헌즈다이어리] <가디언의 전설> CG기술의 발전은 참 놀랍습니다.
[헌즈다이어리] <가디언의 전설> CG기술의 발전은 참 놀랍습니다.
-
-
1.백조의 호수로 오세요
눈처럼 흰 백조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발레로 만난다. 11월9일부터 14일까지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이 고양아람누리에서 공연을 갖는다. <지젤> <백조의 호수> <발레 갈라>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므로 공연일과 프로그램을 잘 확인할 것. 특히 14일 갈라 프로그램에는 마린스키 발레단 유일의 외국인이자 한국인 단원인 유지연이 <빈사의 백조>를 선보인다.
2.촉촉하게, 촉촉~하게
호흡기가 예민한 사람에게, 찬바람 한번에 감기환자가 되는 사람에게 가습기만 한 겨울철 친구는 없다. 물에 적신 수건이 아침이면 바스라질 듯 마르는 이 계절, 꼭 잊지 마시라. 가습기.
3.유희열 사태
문명 신드롬이 낳은 신종 유행어. <시드 마이어의 문명V>에 등장하는 간디 캐릭터가 하는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대사를 패러디한 “유희열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말이 유행어로 번지는 중이다. 유희열유희열
[must10] 백조의 호수로 오세요 外
-
나도 소신을 지키고 싶다. 사회적 체면과 지위(씨네리 종신필자라는!)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아무도 나에게 그걸 묻지는 않지만, 미국산 쇠고기 들여온 협상대표에게만 그게 있는 게 아니거든(옆이나 아래가 아닌 위를 향한 소신은 대단히 후지다. 하물며 국민을 적대시하면서까지 지켜야 할 ‘공직’자의 소신이라는 게 있기는 한 걸까).
내년이면 여섯살이 되는, 남달리 운동을 좋아하고 심지어 집착하는(바깥놀이 못한 날에는 숟가락 물고 식탁 다리에 매달려 있거나 물구나무서서 텔레비전을 봄) 아이를 둔 처지라 시의 산하기관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체육기관에 보낼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동네에 대단위 아파트가 재건축되면서 이 기관에 대한 과열조짐이 일더니 지난해에는 ‘새벽 4시에 갔더니 끄트머리였다’는 소문도 돌았다. 그래서인지 올해에는 공개추첨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반가웠다. 애 운에 맡기는 것이 제일 속 편하니까. 그랬던 것이 등록 시기가 되자 뒤집어졌다. 예전처럼 선착순 마감
[오마이이슈] 소신의 계절
-
전국 어딘가에 계실 거라 믿는 시사중계석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중계해드릴 경기는 'G20 성공개최 기원' 투르 드 KTX 로드사이클 경기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18분 만에 주파해야 하는 아주 힘든 경기입니다. 이번 대회부터는 코스를 조금 바꾸어서 울산을 지나 부산으로 들어갑니다. 선수들이 서울역에서 출발신호를 기다립니다. 삑! 경기 시작되었습니다. 선수들, 엄청난 속도로 페달을 돌립니다. 한국형 KTX 대표인 산천 선수만 출발을 못하네요. 체인에 이상이 있나봅니다. 평소에도 고장이 잦았죠. G20에 걸맞지 않은 산천 선수, 국격을 떨어뜨리는 플레이가 아닌지 모르겠네요. 쯧쯧.
여기는 'G20 성공개최 기원' 국방부장관배 육상대회가 열리고 있는 계룡대스타디움입니다. 이번 대회부터는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결을 기준으로 정신상태 도핑 테스트가 강화되었습니다. 반자본주의 스테로이드, 친북 암페타민, 반미 에페드린 등에 대한 검사를 철저히 합니다. 따라서 소설가 현기
[신두영의 시사중계석] 'KTX-산천' 시운전 도중 고장 外
-
*톰 크루즈의 온라인 레터에 프라하가 사르르 녹아내리겠네요. 톰 크루즈가 트위터에 <미션 임파서블4>의 촬영지인 프라하에 고마움을 표하는 메시지를 연동해놓았습니다. 그는 프라하 시장을 비롯해 프라하 영화학교, 시민을 일일이 거론하며 촬영 협조에 감사한다고 말했는데요. 왠지 프라하 시민이 “당신이 원한다면 언제든지”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TomCruise
*전 애인 폭행 사건의 여파로 <행오버2>의 카메오 출연 기회를 박탈당한 멜 깁슨이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멜 삼촌의 인생 레슨22: 어떤 이야기가 ‘멜, 이게 바로 당신에게 충격을 주는 방식이야’라는 뜻을 내포하더라도 나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래도 씁쓸하긴 매한가지. @melgibson
*12월 개봉예정인 <트론: 레가시>의 사운드트랙을 다프트 펑크가 작업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다프트 펑크의 트위터를 방문하면 개봉 전에 <트론: 레가시>의 영화음악
[트위터 뉴스] <미션 임파서블4>의 톰 크루즈外
-
핑크영화제가 벌써 4회째를 맞았다. 그러나 영화제의 밑그림을 그려온 씨너스 이수의 주희 이사는 고민이 한도 끝도 없다. 처음에는 하나의 장르로서 일본 영화계의 저변을 단단하게 뒷받침하고 있는 핑크영화를 국내 관객에게 소개하려고 했는데, 영화제로 자리잡을 줄은 그도 몰랐다. 더구나 일본에서 핑크영화제의 제작편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그 와중에 매번 새로운 영화를 발견·소개해온 것은 핑크영화제의 작은 성과라 할 만하다.
올해는 큰 변화가 있었다. 그간 고수해온 ‘오직 여성 관객’ 규칙이 다소 완화됐다. ‘남녀 혼탕’ 섹션에 한해 남성도 영화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성담론에 있어서 여성에 폐쇄적인 사회 분위기 때문에 여성 관객만을 대상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예년에 비해 좀더 많은 관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주희 이사가 권하는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현재 일본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예 조조 히데오 감독의 작품들, 총 340여편의 핑크영화를 만들어온
[주희] 내년엔 핑크영화 만들어볼까요?
-
1990년대 초 난 백수였다. 당연히 주머니도 훌빈했기에 집 안에서 뒹굴뒹굴 시간 죽이기만이 가능했던 그 시절, 유일한 낙은 TV였다. 불행히도 당시엔 케이블TV도 없었고 공중파도 지금처럼 종일방송을 하지 않았다. 오후 6시에나 시작하는 다른 공중파 방송을 기다리다 지칠 때면 오후 4시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EBS로 채널을 돌리곤 했다. 물론 그 시간대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만 방송했지만 시간을 때우기 위한 일념으로 좀비처럼 멍하니 TV에 눈을 두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눈이 번쩍 뜨이는 프로그램 하나를 발견했으니 그건 <꼬마 요리사>였다. 노희지라는 꼬맹이가 요리사라면서 오물오물 이야기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정신줄을 놓을 정도였다. 곧바로 동료 백수들에게 전화를 돌려 ‘아무것도 묻지 말고 지금 EBS를 틀어’라고 제보했고 그들은 ‘정말 탁월한 발견’, ‘날카로운 눈매’라면서 나를 칭찬해줬다. 얼마 뒤 <꼬마 요리사>가 상당한 인기를 얻으면서
[에디토리얼] 찍고 키우고 사랑하라
-
‘조희문 OUT!’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의 해임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지난 10월27일치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문화부는 10월15일 조 위원장에게 (해임) 처분 예정 통보를 보냈다. <한겨레>는 “11월2일 청문 뒤에 신속히 최종 처분을 내리도록 규정된” 관계법에 따라 “11월2일 (조 위원장에 대한) 해임 처분 결정이 내려질 것 같다”고 문화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지난 5월부터 영화계 안팎에서 사퇴 압력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버티기로 일관하던 조 위원장에 대해 문화부가 고심 끝에 중도하차 결정을 내린 것이다.
조 위원장의 주요 해임 사유는 독립영화제작지원 사업 심사 개입, 국정감사 파행 초래다. 문화부는 “5월14~15일경 독립영화제작지원 사업 1차 심사 기간 중 프랑스 칸에서 국제전화로 심사위원 총 9명 중 5~7명에게 ‘내부조율’ 등의 언어를 사용하며 <
[이영진의 영화 판판판] 영화진흥을 위해 어떤 일을 하셨나요?
-
편집실 조수가 점심시간을 알리며 노크했을 때는 한참 문근영이 인기 아이돌 걸그룹의 리더로 나오는 영화를 편집하던 중이었다.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을 편집하다보면 나도 신나고 재밌어서 밥 먹는 것도 똥 싸는 것도 잊어버리게 된다. 몇주 전부터 건강을 생각해 커피를 끊고 연잎차를 마신다. 그래서 식사 뒤 커피를 부르는 고기나 매운 음식과도 멀어졌다.두달 전에 채용한 조수의 인턴기간이 끝나서 정식 채용을 했다. 담배만 좀 끊으면 함께 지내기가 더 좋을 텐데, 그래도 똑똑하고 성실해서 뭐든 금방 배우는 친구라 든든하다. 이 친구 때문에 고용보험을 가입하려 했더니 뭐가 그리 까다로운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보다 네이뇽 지식inn이 더 친절한 것 같다. 오후엔 감독이 와서 문제의 엔딩신을 다시 손보기로 했다. 지난번에 고쳤던 건 안 고친 것만 못했는데, 편집을 바꿨다가 더 나빠졌다고 해서 시간을 낭비한 것은 아니다. 그전 편집본이 뭐가 좋고 뭐가 문제인지 정확하게 알게 됐으니까. 두 시간짜리 영화
[충무로 신세대 팔팔통신] 아~ 희망 사항~
-
“이제 한국도 다문화사회다. 다른 나라의 문화와 사람을 이해할 줄 알고 함께 살아가는 태도가 필요하다.”제2회 다문화영화제가 ‘음식’을 주제로 11월11일부터 24일까지 CGV대학로 무비꼴라쥬관과 인천 무비꼴라쥬관에서 열린다. 영화는 <엉클 분미> <도쿄 온리픽>의 특별상영을 포함해 두개 섹션에서 총 15편이 상영된다. 각각의 섹션은 <방가? 방가!> <반두비>처럼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외국인을 다룬 한국영화 7편과 <남극의 쉐프> <카모메 식당>처럼 음식을 소재로 하는 아시아영화 6편으로 나뉜다. 영화와 함께하는 각종 행사도 눈에 띈다. ‘음식영화 컬처톡’에서는 북한음식전문가 이애란씨와 함께 <식객>에 등장하는 북한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다문화영화제는 단순히 영화상영만을 목적으로 하는 영화제가 아니다. 영화제를 주최한 CJ CGV 다양성영화팀 박근영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이번 영화제는 CJ CGV
서로 이해하면 행복해져요
-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영화 '이끼'의 강우석 감독과 주연배우 박해일이 27일 도쿄 시부야의 세루리안타워 도큐호텔에서 TV와 신문, 그리고 잡지 등 40여 개에 달하는 매체를 상대로 릴레이 인터뷰를 소화하며 작품의 매력을 알렸다.강우석 감독은 "유명 만화를 영화로 만들겠다고 하자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는다"는 반대도 많았다. 하지만 하고 싶었고, 질긴 생명력의 이끼처럼 엄습해 오는 공포를 그리고자 했다"고 소개했다.주연으로 열연한 박해일은 "훌륭한 선배님들과 한 자리에서 연기하는 것은 '종합선물세트' 같아 보는 것만으로 배울 게 많았다"며 "긴장을 늦출 수 없어서 즐거운 작업은 1%도 없었다. 자다가 깜짝 놀라 일어날 정도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이에 대해 강 감독은 "박해일의 외모에서 보이지 않는 굉장한 광기를 발견하고 기분이 좋았다. 좀더 지독한 것으로 함께 하고 싶다
<강우석 "박해일의 광기 발견해 기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