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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초대형 물고기집인 인공어초(魚礁) 제작자들은 바다의 건축가로 불린다. 황폐해져 가는 바다에서 물고기들에게 살 집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인공어초는 콘크리트형과 철제형인 강제어초, 폐선 등 종류도 다양하다.E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극한 직업'은 오는 21~22일 밤 10시40분 방송을 통해 인공어초 제작과정을 소개한다.제작진은 먼저 부산 기장의 강제어초 제작 현장을 찾는다.제작자들은 가장 먼저 철판 하부를 만들고 지지대 역할을 하는 '발'을 달아주기 위해 철판을 크레인으로 공중에서 뒤집어야 한다.높이 9m, 무게 27t에 달하는 강제어초를 바지선에 옮겨 싣는 작업도 만만치 않다.담당 소장은 비가 내리는 와중에 크레인과 어초를 이어주는 고리의 용접상태가 제대로 돼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10여m 위의 어초 꼭대기로 안전장비도 없이 오른다.충남 태안 앞바다에서는 개당 5t에 이르는 콘크리트 어초 160개를 바다에 놓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제작진은 콘
'물고기 아파트' 제작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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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010 시네바캉스 서울'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시네바캉스 서울'은 도심 속에서 즐기는 영화 축제를 주제로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올해 시네바캉스의 초점은 여배우다. '여인의 정체'와 '감독이 사랑한 여인'을 소주제로 모두 3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여인의 정체' 섹션에서는 메릴린 먼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와 '7년 만의 외출'을 비롯해 안나 카리나 주연의 '미치광이 피에로', 카트린 드뇌브의 '세브린느', 쥘리에트 비노슈의 '퐁네프의 연인들' 등 15편이 상영된다.'감독이 사랑한 여인' 섹션에는 우디 앨런과 함께 작업했던 스칼릿 조핸슨(매치포인트), 미라 소르비노(마이티 아프로디테)를 만나볼 수 있고 조셉 폰 스턴버그 감독과 콤비를 이뤘던 마를렌 디트리히(모로코 등)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도심서 즐기는 영화 바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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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한국영상자료원은 1,2세대 트로이카 여배우들의 출연작 12편을 내려받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기획전은 2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영화 합법다운로드 권장 캠페인을 하는 굿 다운로더 캠페인본부(공동위원장 안성기, 박중훈),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공동 주최로 열린다.1960년대 1세대 트로이카 문희, 남정임, 윤정희와 이들보다 10여 년 늦게 활약한 2세대 트로이카 유지인, 정윤희, 장미희가 출연한 영화를 배우당 2편씩 볼 수 있다.문희 출연작으로는 그가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탔던 유현목 감독의 문예영화 '카인의 후예'(1968)와 '미워도 다시 한번'(1968)을, 남정임의 영화는 청춘영화 '초연'(1966)과 임권택 감독의 '요화 장희빈'(1968)을 볼 수 있다.이창동 감독의 '시'로 복귀한 윤정희의 20대 시절 모습은 기생 강명화와 애인의 자살사건을 다룬 '강명화'(1967), 문예영화 '독짓는 늙은이'(1969)에서
1,2세대 여배우 트로이카 영화 내려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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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은 여름 방학을 맞아 생활관에서 특별 수업을 받게 되는 도중 의문의 살인이 시작되면서, 모두의 목숨을 건 피의 고사를 치르게 되는 '우성고' 모범생들의 치열한 생존 게임을 다룬 이야기로 2010년 7월28일 개봉 예정이다.
[고사2]윤시윤, "티아라 지연과 인공호흡신, 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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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가 사방에 퍼졌다. 흥행승부사답게 강우석 감독의 신작 <이끼>가 주말 동안 84만5868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기록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총 관객수는 113만7147명으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주말 최다 관객수다. 2시간4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과 18세 이상 관람가임을 감안하면 선전한 수치다.
지난주 1위였던 <이클립스>는 약39만명을 동원하면서 한 계단 떨어졌다. <슈렉 포에버>는 약28만명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4위는 18만6368명을 동원한 <포화 속으로>가 차지했다. 5위 <나잇 앤 데이>는 18만 4249명을 추가하면서 총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한편 7위에 오른 <방자전>은 1만3137명을 추가하면서 총 관객수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번주는 <다크 나이트>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인셉션>이 개봉될 예정이다.
국내 흥행순위(
강우석 감독의 <이끼> 개봉 첫 주 113만명 불러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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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직이란 만드는 거다. 롯데시네마 홍대입구관 강은진(28) 매니저의 경우도 그렇다.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했던 그는 대학 졸업 때는 대학교 교직원이 되기 위한 시험을 준비했다. 강 매니저는 “함께 스터디하는 친구가 일러주기 전엔 이런 직업이 있는지조차 몰랐다”. 극장 슈퍼바이저로 입사한 지 2년도 안돼 남들보다 빨리 매니저가 된 그는 잠시 본사에서 해외 업무를 맡기도 했으나 극장이야말로 자신의 체질에 맞는다고 말한다. “티켓 부스에 서면 웃음이 저절로 나와요.” 대구 동성로관에 입사했을 때만 해도 “복사하는 법조차 몰랐다”지만, 그는 이제 “젊은 관객 얼굴 보는 일이 가장 즐거운” 극장지기가 다 됐다.
-매니저의 역할은.
=극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전반적인 관리 업무다. 광고물 등이 잘 배치돼 있는지, 화장실 청소는 잘돼 있는지, 작은 부분까지 관객의 눈으로 점검한다. 영화관이 잘 돌아가도록 끊임없이 체크하고, 문제가 발생할 때는 최대한 빨리 수습해야 한다.
[프로페셔널] 활발하고 적극적인 여성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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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름은.
=아독. 판타지 소설 주인공 이름이라는데 내 입장에선 ‘나’ (我)는 ‘개’(dog)다, 라는 의미로 쓰고 있다.
-극중 형제로 나오는 먹보와 도도는 어디 있나.
=주인 만나 잘 살고 있다. 그런데 먹보와 도도와 장군이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장군이도 우리 3형제가 돌아가면서 연기했다. 다른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독특한 트리플 캐스팅이다.
=신생견은 잠이 많다. 애들도 그렇지 않나. 당시 우린 태어난 지 한달이 조금 넘었다. 하지만 마음이 역할을 맡은 달이 선배와 다른 인간 배우들 스케줄 때문에 우리 촬영은 언제나 뒷전이었다. 자고 있음 깨우고, 좀 놀려고 하면 재우고. 체력이 바닥날까 걱정돼서 결국 제작진이 트리플 캐스팅 하도록 유도했다.
-2달 반 동안 촬영했는데 가장 힘들었던 때는.
=나는 보충촬영을 주로 한 6조 강아지다. 내 발 앞에서 까불고 있는 녀석들은 마케팅을 위한 7조 강아지들이다. 세 마리의 강아지 캐릭터 연기를 완성하기 위해 모두 2
[who are you] 장군 역할의 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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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도대체 어떻게 연주하면 ‘기타의 신’이라 불리나요?
A: 사실 ‘기타의 신’은 의미 불명의 마케팅 용어입니다(그래서 굉장히 많습니다). 세계 3대 기타리스트란 말도 마찬가지지요. 하지만 관습적으로 이렇게 부르는 사람은 대략 세명이 있습니다. 에릭 클랩턴, 제프 벡, 그리고 지미 페이지인데요, 이 셋은 모두 1963년에 결성해 5년간 활동한 야드버즈라는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했습니다. 첫 번째가 에릭 클랩턴이었고 두 번째가 제프 벡, 그리고 마지막까지 밴드를 지킨 게 지미 페이지였죠(제프 벡과 지미 페이지는 몇달 정도 함께 활동했습니다). 야드버즈는 라이브에 강한 밴드였는데(데뷔 앨범조차 라이브 앨범이었으니 말 다 했죠), 특히 제프 벡과 지미 페이지가 활동하던 때가 전성기였습니다. 제프 벡의 기타 연주를 대단하다고 평가하는 근거는 그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신선한 감각을 즉흥적으로 구사하기 때문입니다. 디스토션과 피드백, 토크박스 등을 활용한 노이즈 사운드를 대중화시키면서도 정
[무비딕] 소년의 미소를 가진 범생 기타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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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영화가 있어야만 오디션을 보나요?” 서울필름스쿨 마상준 대표의 말이다. 연극영화과 졸업생들은 매년 넘쳐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들이 쓰고 싶은 배우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당장 들어갈 영화가 없더라도 감독과 배우가 더 자주, 다양하게 만나면 좋은 이유다. 이같은 목적으로 서울필름스쿨이 주관하고 ‘신인 배우 발굴 마켓’을 지향한다는 제1회 <액터 vs 디렉터 오디션 리그>의 최종 결선 현장을 찾아갔다. 정윤철, 조진규, 장훈, 이경미, 박광현, 윤인제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배우 지원자 2천명 중 28명만 남은 자리였다. 100 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자들은 대체 어떤 배우들일까. 개별 심사를 마치고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여섯 감독의 눈이 반짝이는 가운데, 드디어 첫 지원자가 들어섰다. 갑자기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며 시선이 책상 아래쪽으로 향한다. 결선행 티켓을 거머쥔 첫 번째 지원자는 뜻밖에도 여섯살 소녀다. 방심하는 사이 소녀가 닭
[cine scope] 선 오디션, 후 캐스팅의 오묘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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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회 아카데미상, 시각효과 부문 후보작을 3편에서 5편으로 확대하기로 결정.
→ <아바타> 효과가 지대하군요. 역시 돈 벌어주는 영화가 법을 바꾸나 봅니다.
디즈니 팅커벨 실사화한 로맨틱 코미디 <팅크>, 워킹 타이틀 인어공주 실사화한 <머메이드> 제작 중.
→ 날개와 꼬리가 관건이겠군요. 설마 얘들도 3D로? 너무 사실적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텐데 말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배트맨3>에 조커 역 없애기로.
→ 놀란이 의리를 지켰군요. “내게 조커는 히스 레저뿐이다”라고 했다고요. 눈물이 핑 돕니다.
[댓글뉴스] 제83회 아카데미상, 시각효과 후보작 확대 결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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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끌어온 ‘폴란스키 스캔들’은 아직도 종결되지 않았다. 로만 폴란스키는 지난 2009년 9월26일 취리히에서 스위스 경찰에 체포된 뒤, 미국으로 송환되기만을 기다리며 구금되어 있었다. 그런데 지난 7월12일 스위스 법무부는 폴란스키를 미국에 송환할 의무가 없다며 “그는 자유의 몸”이라고 선언했다. 폴란스키는 그날 밤 프랑스 파리의 자택으로 돌아갔다. 지금 미국, 특히 캘리포니아 검찰은 발칵 뒤집힌 상황이다.
스캔들의 시작, 1977년 로만 폴란스키가 13살 소녀 사만사 게일리를 강간한 사건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뒤얽혀 있었다, 특히 당시 재판 과정에서 판사와 검사 사이에 부적절한 유착이 있었음이 뒤늦게 밝혀졌고, 판사가 공명정대한 절차가 아닌 외부적 요인에 휘둘렸다는 반론이 수차례 제기됐다. 폴란스키는 당시 선고받은 90일형 수감과 정신감정을 마친 뒤 바로 프랑스로 망명했고, 지난 30여년 동안 캘리포니아 검찰은 그를 다시 체포하기 위해 무수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절차·송환 요구 모두 근거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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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리버스가 린제이 로한과 트위터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로한이 감옥에 가기 전에 아이폰을 포기한 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아이폰이 있었다면 그녀는 조니 워커와 잭 다니엘을 자기 단축번호에 저장해놓을 수 있었을 텐데요.” 로한 또한 죽도록 사이가 나쁜 자기 아버지를 들먹이며 “조앤 리버스는 내 아버지와 천생연분이다”라는 식의 멘션을 올리고 있지만, 글쎄요. 파티걸이 한 입담하는 코미디언을 이길 수 있을지…. @Joan_rivers
*이젠 무슨 일이 생기면 트위터부터 검색하고 본다죠. 최근 막 트위터를 시작한 멜 깁슨은 거의 매 트위트에서 변명에 여념이 없습니다. “나는 옥사나를 로즈 가든에 ‘묻어버리겠다’(Bury)고 위협한 적이 없어요. 난 그에게 로즈 가든을 ‘사주겠다’(Buy)고 한 거죠. 이건 단순한 발음상의 실수라니까요.” 형씨, 지금 말실수가 문제가 아니잖수? @Real_MelGibson
*패리스 힐튼이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전용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트위터뉴스] 조앤 리버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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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이끼> 영화 이끼 VS 웹툰 이끼
[헌즈다이어리] <이끼> 영화 이끼 VS 웹툰 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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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명문 사립 우성고. 실습 나온 미모의 여자 교생은 방정하고 차분하지만 어딘지 차가운 구석이 느껴진다.전교 1등부터 30등까지 소수정예로 꾸려진 특별반이 여름방학 합숙에 들어간 첫날 밤. 독서실 천장에서 처참하게 살해된 시체가 떨어지고 교내 스피커에서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정답을 맞추지 못하면 모두 죽는다."예고한 대로 한 명씩 차례차례 죽어나가고 아비규환에 빠진 학생들은 탈출을 시도하지만 밖으로 통하는 모든 문은 자물쇠와 쇠사슬로 굳게 잠겨 있다.휴대전화도 압수당해 외부와 완전 차단된 아이들은 목숨을 건 처절한 사투가 시작된다.'고死2: 교생실습'(감독 유선동)은 여름방학 때 특별수업을 위해 학교 생활관에 들어간 학생들이 겪는 끔찍하고 공포스런 경험을 그렸다.전교 1등을 도맡아 하는 엄친딸 지윤(최아진), 전학 온 킹카 관우(윤시윤), 내성적인 세희(박지연), 수영선수 출신 나래(박은빈), 만년 2등 수일(지창욱), 성적 강박증
[새영화] 고死2: 교생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