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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배우 소지섭이 장동건의 뒤를 이어 영화채널 OCN의 모델로 나선다.
OCN은 개국 15주년을 맞아 소지섭을 새 채널 모델로 선정하고 오는 15일부터 블록버스터급 채널 광고(스테이션 아이디)를 OCN 채널과 전국 CGV와 코엑스, 이마트 등을 통해 내보낸다고 9일 밝혔다.
광고는 OCN의 새로운 비전과 도약을 담아 'OCN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콘셉트로 총 3편에 걸쳐 제작됐으며 다양한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해 화려한 영상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지섭은 "평소 즐겨보는 채널인데 동건이 형에 이어 OCN 새 모델이 돼 기쁘다"며 "촬영장 분위기도 좋았고 새롭고 다양한 콘셉트라 촬영이 무척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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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OCN 새 모델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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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연합뉴스) 임 청 기자 = 전북 군산시가 전주시에 이어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9일 군산시에 따르면 송일국 주연의 드라마 '신이라 불린 사나이'와 설경구 주연의 영화 '용서는 없다'가 각각 새만금 일대와 금강하구둑 일원에서 촬영됐고 내항 일원에서는 최근 인기리에 상영 중인 드라마 '자이언츠'의 제작이 이뤄지는 등 군산이 영화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2011년 칸 국제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촬영 중인 영화가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해망동 옛 어판장 인근 창고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영화의 제목은 '핑크'.전수일 감독이 메카폰을 잡고 영화배우 이승연, 서갑숙, 이종원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소외된 사람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어부들의 삶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작품이다.지난 7월초 시작된 촬영은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시 관계자는 "출연 배우들이 폭염 속에서도 칸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기 위해 열연 중"이라면서 &qu
군산시,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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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2010년 제5회 아시아-태평양 프로듀서 네트워크(Asia-Pacific Producers Network·APN) 총회가 오는 12~14일 충북 제천시 일대에서 열린다.APN총회는 아시아의 역량 있는 제작자들이 모여 영화 합작, 저작권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이들은 '각국 영화산업현황' '합작시 영화저작권 관련 유의 사항'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한다.저우싱츠 주연의 '쿵푸허슬'(2004)을 프로듀싱한 엘리어트 통, '묵공'(2006)의 사토루 이세키, '타이페이에 눈이 내리면'(2008)의 토모코 후시미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온 110여명의 제작자들이 참가한다.올해에는 처음으로 APN 피칭행사를 마련, 한국, 대만 등 7개국에서 출품된 18편의 영화를 프로듀싱한 제작자들이 참가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영화를 홍보하고 제작비 지원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APN 회원들이 주는 '아시아 영화인상'은 기존 배우 1명에서 남ㆍ녀 배우, 감독상까지 3
아시아 영화 프로듀서 제천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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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보름 가량 운영되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의 교장을 맡는다.9일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9월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열리는 AFA에서 교장을 맡는다. 연출지도는 '카모메 식당'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맡고 촬영지도는 한국의 김형구 촬영감독이 담당한다.키아로스타미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올리브 나무 사이로' 등을 연출해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감독으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증명서'(Certified Copy)로 쥘리에트 비노슈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바 있다.올해로 6회째를 맞는 AFA는 아시아 지역 예비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16개국에서 온 24명의 젊은 영화인들은 거장 영화인들과 함께 워크숍을 갖고 단편영화를 만들며 영화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다.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7-15
부산영화제 AFA 교장에 키아로스타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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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서울YMCA청소년영상페스티벌 사무국은 다음 달 6부터 20일까지 2주간 제13회 청소년영상페스티벌에서 상영할 작품을 공모한다.
'오늘 우리의 모습: 우리의 자화상'을 주제로 한 20분 내외의 영상작품이 대상이며 응모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서 진행한다.
이 가운데 초-중등부 대상과 고등부 대상을 비롯해 심사위원특별상, 은빛작품상, 별빛작품상, 관객이 뽑은 인기상, 청소년명예심사위원상 등의 상이 수여된다.
사무국은 11월 13일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제 사무국은 다음 달 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영화제에서 활동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만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문의는 ☎ 02-735-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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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영상페스티벌 상영작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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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명필름 탄생 20주년에는 저희가 제작한 영화 편수가 마흔 편에 이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새로운 이야기로 꾸며진 영화들로요."명필름 탄생 15주년을 맞아 남편인 이은 대표와 함께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심재명(47) 대표를 최근 서울 종로구 필운동 명필름 사무실에서 만났다.사무실에는 '접속'(1997),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7) 등 명필름의 15년 역사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포스터와 스틸컷이 깔끔하게 정리돼 벽면을 채우고 있었다.평단의 호평을 얻은 '코르셋'(1996)으로 첫발을 내디딘 명필름은 1995년 설립 후 지금까지 28편의 영화를 제작했다.올해 가을 개봉하는 '시라노 연애조작단'과 겨울방학 특수를 노린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잎싹'까지 포함하면 서른 편이다.연평균 2편의 영화를 15년간 꾸준히 만들어온 셈이다."어려운 시절이 있었지만 부침이 심하지는 않았어요. 상대적으로 운이 좋았던 편
심재명 "20주년에는 영화 40편 채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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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짐 자무시는 미국을 대표하는 인디영화 감독 중 한 명이다. 미국에 온 헝가리 이민자들의 황량한 삶을 그린 '천국보다 낯선'(1984)으로 주목을 받은 그는 황폐한 삶 속에서 소통하지 못하는 인간 군상들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리미츠 오브 컨트롤'도 자무시의 기존 영화처럼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다. 자무시 감독은 특별한 화술 없이 2시간가량 한 킬러의 고독한 임무수행 과정을 보여준다.스페인의 한 공항에 나타난 킬러(이삭 드 번콜)는 두 남자로부터 임무를 전해 들은 후 성냥갑을 건네 받는다. 이 킬러는 그때부터 스페인 곳곳을 누비며 여러 사람을 만나고, 그때마다 성냥갑을 전해 받는다.킬러의 여행목적이 무엇인지, 도대체 무슨 지령을 받았는지 영화는 막판까지 보여주지 않는다.킬러는 임무 수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매일 밤을 뜬눈으로 지새운다. 아침에는 태극권을 연마하고, 두 잔의 에스프레소를 마신다. "좋은 것만 보고 듣는다"는 신조 아
[새영화] '리미츠 오브 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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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츠 오브 컨트롤>은 요약 불가능한 스토리의 세계다. 영화의 주축은 킬러, 아니 킬러임으로 추측되는 ‘고독한 사나이’(이삭 드 반콜)다. 임무를 부여받은 남자는 차례로 사람들을 접선한다. 서로가 건네는 낡은 성냥갑 안에는 임무가 적힌 쪽지가 있지만, 관객은 그 임무가 무엇인지 통 알 수가 없다. 전달자들 역시 임무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들은 각자 슈베르트, 영화, 분자, 보헤미안의 삶, 환각적 상태의 자유로움 등 자신의 관심사를 사나이에게 실컷 떠들고 홀연히 사라진다.
수수께끼 같은 만남과 기승전결 없는 진행, 철학적인 대사의 반복. <리미츠 오브 컨트롤>은 감독의 전작 <데드맨>과 닮아 있다. 모티브는 서부극이지만 주술의 영역을 건드렸던 전작처럼, 짐 자무시는 범죄장르를 차용하고 있지만 범죄가 아닌 초현실의 영역을 건드린다. 이 영화를 들어 “액션 없는 액션영화”라는 짐 자무시의 설명은 그런 의미에서 절묘하다. 사나이의 행적을 좇으며
액션 없는 액션영화 <리미츠 오브 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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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의 <그랑 블루>가 부활한 것 같은 스토리다. 어린 시절부터 바다를 사랑했던 베테랑 스쿠버 다이버 망텔로 형제는, 그러나 <그랑 블루>의 주인공 자크와 달리 자신들이 보아온 심해 속 풍광을 관객과도 공유하고 싶어 한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20년 동안 망텔로 형제는 <바다의 신비 3D> <상어의 세계 3D> <돌고래와 고래의 세계 3D> 등을 발표할 때마다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3D 해양다큐멘터리의 신기원을 창조했다.
<오션월드 3D>는 망텔로 형제가 직접 개조한 75kg 3D 카메라로 7년 동안 1500여 시간을 들여 완성한 대작이다. 출산을 위해 5천 마일을 헤엄쳐 고향으로 돌아가는 바다거북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의 시선을 따라 지금껏 한번도 보지 못한 심해 생물들의 내밀한 삶이 드러난다. 수백 킬로미터 밖에서도 들리는 혹등고래의 노래, 동화 속 요정이 그대로 튀어나온 것 같은 풀잎 해룡, 근사한 싱크로
심해 생물들의 내밀한 삶 <오션월드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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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안즈(오시다 유코)는 친구 카나가 자살하기 전에 어떤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을 목격한다. 비슷한 시기 도쿄에선 동시다발적으로 여고생들이 <나의 꽃>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자살하는 사건들이 발생한다. 잡지 <마사카>의 기자 리쿠(마쓰다 류헤이)와 타이치(이세야 유스케)가 이 사건에 관심을 갖고 취재를 시작한다.
<주온>이나 <링> 같은 일본 특유의 끈적한 호러물을 기대해선 곤란하다. <쥬바쿠> <이누가미> <망량의 상자> 등으로 잘 알려진 감독 하라다 마사토는 드라마 안에 당대의 사회적 이슈들을 녹여넣는 것에 관심이 많다. <전염가>에서도 귀신이나 초현실적 존재들이 등장하지만 거의 코미디에 가까울 정도로 가벼운 터치로만 스쳐간다. 그가 관심을 기울이는 쪽은 온갖 불길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인터넷과 휴대폰 등 신매체들의 부정적 측면, 자살 비즈니스라는 끔찍한 풍조, 가정 폭력과 이지메와 원
공포의 외피를 뒤집어쓴 사회드라마 <전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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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에로영화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여성 감독인 이구치 나미의 <남의 섹스를 비웃지마>는 지난해 <씨네21>이 개봉 촉구한 영화 중 한편이다(당시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마라>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그만큼 일본 개봉 당시 작품성을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는 말이다. 3년 만의 한국 개봉이라 뒤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남의 섹스를 비웃지마>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구석이 있는 영화다.
‘우연’이 반복되면 길거리에서 만난 여자도 ‘운명’의 상대가 된다. 미대생 미루메(마쓰야마 겐이치)는 새벽에 우연히 자신의 트럭에 태운 유리(나가사쿠 히로미)를 다음날 학교 벤치에서 다시 만난다. 알고 보니 유리는 미대의 석판화 강사였다. 39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인 외모, 자유분방한 행동 등은 19살 미루메의 마음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했다. 미루메는 판화 작업의 조수, 누드 모델 등 유리의 작업을 돕다가 그녀와 섹스를 하게 된다. 섹스
고민 많은 청춘의 마음 <남의 섹스를 비웃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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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히르쉬비겔 감독의 2001년작인 <엑스페리먼트>는 영화 자체가 흥미로운 실험이었다. 영화의 소재가 된 감옥 실험은 1971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진행됐다. 사람들을 죄수와 간수로 구분한 뒤, 인간의 본성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관찰한 이 실험은 몇몇 피실험자의 극단적인 돌출행동으로 종료됐다. 히르쉬비겔 감독은 이 실험을 독일로 가져왔고, 그의 <엑스페리먼트>는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것에서 벗어나 독일인 스스로 나치시대의 본성과 대면하는 실험으로 평가받았다. 순서상 2001년작의 리메이크인 2010년의 <엑스페리먼트>는 원작과 달리 사회적 함의를 욕심내지 않는다.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를 연출한 폴 셰어링 감독은 실험의 원래 목적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영화는 지구상의 모든 종들이 서로를 공격하는 자료영상의 몽타주로 시작한다. 이어 피실험자들의 참가 목적이 소개된다. 트래비스(에이드리언 브로디)는 연인과의 여행 경비를 구하기
피실험자들의 허무한 표정 <엑스페리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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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와 코털, 뻐드렁니에 주먹코. 에마 톰슨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망가뜨린 정교한 유모 분장은 재활용되어야 마땅했다. 훈육대장, 내니 맥피(에마 톰슨)가 5년 만에 시리즈로 돌아왔다. 전편에서 맥피의 훈육으로 개선된 아이들을 다시 방문할 일은 없다. 도움이 필요한 말썽쟁이 아이들은 언제 어디에나 널려 있으니 말이다. 아이들과 함께 감독 역시 교체됐지만, 전편의 일등공신인 에마 톰슨은 그대로다. 다시 각본을 썼고, 다시 분장을 했다.
전편은 아홉 아이들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아빠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었다. 속편에서 내니 맥피가 떠안은 과제는 위기에 처한 주부 미세스 그린(메기 질렌홀)이다. 말 안 듣는 세 남매와 런던에서 온 조카 남매를 돌봐야 하는데다, 호시탐탐 농장을 노리는 시동생은 하루가 멀다하고 그녀를 괴롭힌다. 게다가 전쟁터에 나간 남편(이완 맥그리거)은 생사조차 알 수 없다. 내니 맥피는 마법 지팡이를 휘둘러 이 아비규환의 농가에 평화를 불러온다. 소동을 진정시키는
5년 만에 돌아온 훈육대장 <내니 맥피 2-유모와 마법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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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전당포 참 구질구질하네요. 그래도 장사는 하겠죠? 이거 시계 얼마 정도 쳐주실래요?
=시계? 웃기지마. 이젠 돈으로 사겠어, 돈으로 사면 될 거 아냐! 얼마면 되겠니? 얼마면 돼!
-원래 전당포가 돈으로 사는 데 아닌가요?(-_-;) 이상한 분이시네. 암튼 시계가 얼마 안된다니, 여기 우리 집 가보인 할아버지가 물려준 훈장도 같이 맡길게요.
=똑바로 봐. 이런 무공훈장 가지고 있다고 날아가는 총알들이 알아서 비켜가준대? 다 필요없어.
-이거 참, 주인장 얼굴이 반반해서 이 전당포로 왔더니 너무 까칠하시네요. 그런데 저 옆에 있는 여자아이는 누군가요? 참 예쁘네요.
=쳐다보지 마, 이런 쓰레기 같은 녀석. 내가 너 같은 놈들 한두번 보는 줄 알아? 아까부터 계속 우리 소미만 쳐다보던데, 손 대지마 세균 옮아. 돈 받았으면 조용히 꺼져.
-그냥 아이가 예뻐서 쳐다본 것 가지고 왜 그래요. 저 꼬마랑 무슨 관계기에 그래요?
=나? 그냥 옆집 아저씨. 소미를 만나기 전까지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쳐다보지 마, 얼굴 닳을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