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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8월13일~오픈런(월 쉼)
LG아트센터
연출 협력연출 B. T. 맥니콜, 국내연출 황재헌
출연 김세용, 이지명, 정진호, 임선우 외
*줄거리*
1980년대 영국 북부의 탄광촌 마을. 11살 빌리는 탄광촌 파업에 나선 아버지와 형, 치매 증세가 있는 할머니와 함께 산다. 권투수업 중 우연히 발레를 접한 빌리는 발레에 푹 빠진다. 빌리의 재능을 본 윌킨슨 선생과 빌리의 꿈을 본 아버지는 빌리가 로열발레스쿨에 들어갈 수 있도록 힘을 쏟는다.
*관전 포인트: 4명의 빌리, 4개의 서로 다른 <빌리 엘리어트>
“빌리, 아 유 레디?” “아임 레디!” 협력연출가 B. T 맥니콜과 협력안무가 톰 호그슨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는 빌리들. 이제 웬만한 영어는 통역을 거치지 않고 듣고 대답할 수 있다. 무대에서 누군가 연습을 하고 있으면 다른 빌리들은 객석 앞줄에 앉아 연출가와 안무가의 얘기를 듣고, 따라했다. 발레를 전공한 김세용, 뮤지컬 경험이
꿈꾸는 소년, 날아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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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서편제>
8월14일~11월7일(월 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연출 이지나
출연 이자람, 차지연, 민은경, 서범석, 홍경수, JK 김동욱, 임태경, 김태훈
*줄거리*
유명 로커로 반평생을 살아온 동호는 노년이 되어 아들 해금과 함께 사랑했던 누이 송화를 찾아 헤맨다. 그는 전남 보성에서 눈이 먼 송화를 만나고, 집을 떠나야만 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관전포인트 : 서양음악과 판소리. 물과 기름의 관계라는 이 두 종류의 음악이 한 뮤지컬 안에서 어떻게 녹아들지가 궁금하다.
“내가 하고 싶은 소리가 있어. 내가 하고 싶은 소리가 있다구!” “그래? 그럼 가. 사람은 지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야지. 가서 니 소리 찾아!” 뮤지컬 <서편제>의 연습실에 들어서자마자 두 여자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한 사람은 몸담던 보금자리를 떠나려 하고, 남은 사람은 원망을 담아 냉기 어린 말을 내뱉는 중이다. 소설이나 영화를 떠올려볼 때, 이건 분명 누
신명나게 내 얘기 함 들어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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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잭 더 리퍼>
7월 22일~8월 22일(월 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연출 왕용범
출연 유준상, 안재욱, 신성우, 김성민, 엄기준, 남문철 외
*줄거리* 1888년 영국 런던에서 매춘부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코카인에 중독된 형사 앤더슨과 특종으로 돈방석에 앉으려는 <런던타임스> 기자 먼로는 ‘살인마 잭’을 잡으려 한다. 미국에서 건너온 의사 다니엘은 자신이 범인을 알고 있다고 고백한다. 살인마 잭은 누구일까?
*관전 포인트: 뮤지컬 배우로 완벽 변신한 안재욱
7월21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 전 마지막 연습에 집중하던 <잭 더 리퍼>의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다. 배우들은 당장 내일부터 한달간의 공연에 돌입해야 한다. 잔뜩 예민해져 있을 배우들의 모습을 예상했건만, 틀렸다. 대기실에서 만난 유준상(앤더슨 역)은 무대 뒤편 구석구석까지 안내하는 친절한 가이드로 변신했고, 우연히 마주친 안재욱(다니엘 역)은 기자에게 “마
1888년 런던, 핏자국 뒤엔 사랑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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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볼거리, 소설이 상상력을 제공한다면 뮤지컬의 매력은 현장성이죠.” 어느 뮤지컬 제작진에게 엿들은 말입니다. 하긴 눈앞에서 생생하게 재현되는 춤과 노래, 드라마의 매력을 거부할 재간은 없죠. <씨네21>은 하반기 국내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기대작 5편을 선정해 그 연습현장을 찾았습니다. 블록버스터 규모의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부터 컬트영화의 고전을 원작으로 하는 재기 넘치는 작품까지, 그 현장의 분위기를 미리 지상중계합니다.
뮤지컬, 通하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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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보았다>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김봉석
확실하게 말하면 나는, <악마를 보았다>가 좋다. 누군가는 진짜 악마가 누구이고, 복수의 자장이나 의미 같은 것을 말하겠지만, 나는 그럴 생각이 없다. <악마를 보았다>가 좋았던 이유는, 복수의 끝까지 매진하기 때문이다. 원래 복수라는 것은, 싸울 만한 상대에게 하는 것이다. 복수할 만한 가치가 없거나 보람이 없는 상대와는, 애초에 시작하지도 않는다. 게다가 웬만하면 복수를 하다가도 한순간에 물러나게 마련이다. 하지만 <악마를 보았다>는 ‘이제 그만할 만도 한데’ 하는 순간 확 질러버리면서 마구 달려간다. 악마 같은 두 남자의 겨루기가 무척이나 살갑게, 그러나 독하게 최후까지 진행된다. 의도적으로 관객을 불편하게, 몸서리치게 만들면서도 <악마를 보았다>는 명료하다. 위악을 떨지도, 냉랭한 척하지도 않는다. 다소 과잉이 있다는 건 분명하지만. <킬 빌>이
복수란 이런 것 vs 과도한 스펙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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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을 다시 만났다.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일부 장면이 인간의 존엄을 해친다는 이유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아 논란이 된 <악마를 보았다>는 최종적으로 1분30여초를 삭제하고 예정대로 8월12일 개봉했다. 하지만 영화는 다시 급격한 찬반양론에 휩싸였다. 개봉 전날인 11일 오후 5시 기자 시사회를 가진 이후 수많은 기자와 평론가들의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렸고, 12일 조조 개봉 이후부터 네티즌의 반응 또한 각양각색이다. ‘1점과 10점으로 나뉜 평점’이라는 말이 그 화제성을 증명한다.
·기자시사가 열리고 불과 10여 시간 만에 극단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 반응을 살펴봤을 텐데 어떤가.
=어떤 기자분이 쓴 리뷰를 보니까 ‘수박을 반으로 쪼개는 것처럼 찬반양론으로 나뉠 것’이라는 얘기가 보이더라. ‘정육점 스릴러’라는 표현도 재밌었고. 아까는 조카한테서 문자가 왔는데 인터넷 반응을 쭉 훑어보니 평점이 1점 아니면 10점인 것 같다고
“전리품 없는 싸움에 뛰어든 남자의 허망한 파국을 그리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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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드디어 기회가 왔구나' 싶어요. 요즘 정말 기분 좋습니다."주상욱(32)은 이렇게 말하며 장난스럽게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가지런한 치아를 활짝 드러내며 씩 웃은 그는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치면 난 진짜 큰일난다. 끝까지 잘 해내고 싶다"고 했다.SBS TV 월화극 '자이언트'의 시청률 상승에 한몫 하고 있는 그를 17일 경기도 고양시 탄현 SBS제작센터에서 만났다.극중 악인 조필연(정보석 분)의 외동아들이자 만보건설 실장인 조민우 역을 맡은 그는 최근 이미주(황정음)와의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로 뭇 여성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데뷔 11년 만에 햇살을 듬뿍 받는 주상욱이라는 배우를 다시보게 만든다."사실 미주와 민우의 러브스토리가 이처럼 좋은 반응을 끌어낼 줄 몰랐어요. 그런데 요즘 작품 섭외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반응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자이언트'가 연장되면 연말까지 갈 텐데도 벌써부터 캐
주상욱 "요즘 최고죠, 연기 너무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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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액션 느와르의 대표작 <영웅본색>의 리메이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무적자> 제작보고회가 감독과 배우들의 참석으로 17일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제작보고회 중 송해성 감독은 “<영웅본색> 리메이크작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만, 전혀 다른 영화라고 생각하며 찍었다. 원작보다 드라마를 강조했고, 액션보다 드라마에 강점이 있는 영화다.” 라며 신작 <무적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적자>는 적으로 맞선 형제와 의리로 하나된 친구, 엇갈린 운명으로 부딪친 네 남자의 이야기를 진하게 담아낸 액션 영화다.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송해성 감독의 신작으로, 추석 개봉 예정이다.
진한 네 남자의 이야기, 영화 <무적자>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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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조선시대 학문의 요람 성균관이 청춘 드라마의 무대로 탈바꿈한다.
오는 30일 첫 선을 보이는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연출 김원석, 극본 김태희)은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원작으로 한 청춘 사극으로, 궁중 암투나 권력 다툼을 주로 다뤘던 기존 사극과 달리 성균관 유생들의 사랑과 우정, 꿈에 초점을 맞췄다.
남장을 하고 성균관에 들어간 양반 자제 김윤희와 명문가의 외아들 이선준, 통제 불능 반항아 문재신, 주색잡기와 음주가무의 달인 구용하 등 4명의 성균관 유생이 주인공이다.
제작진은 믹키유천(본명 박유천)과 박민영 등 젊은 배우들을 기용해 사극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를 덜고 참신하고 풋풋한 에너지를 더했다.
17일 오후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원석 PD는 "원작은 로맨스가 주축이지만 드라마는 로맨스를 살리면서 젊은이들의 성장과 사회를 바라보는 패기 넘치는 시선을 좀 더 강조했다&qu
조선시대 성균관서 벌어지는 청춘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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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충북 제천시 청풍호반을 달궜던 제6회 제천 국제음악영화제가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7일 막을 내렸다.이날 오후 청풍호반 무대에서 열린 폐막식은 가수 이상은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국제경쟁부분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대상에는 독일 클라우스 비쉬만, 마르틴 바에르 감독의 '킨샤사 심포니'가 한국의 오 멸 감독의 '어이그, 저 귓것'이 심사위원 특별상을 각각 받았다.지난 12일 개막한 이번 영화제에는 26개국에서 제작된 84편의 음악영화가 상영됐으며, 30여 회의 음악 공연이 진행됐다.또 해외 특별출연자들도 작년 17명이 제천을 찾았으나 올해는 27명의 게스트와 APN(Asia-Pacific Producers Network) 게스트 37명 등 모두 64명의 해외 게스트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찾았다.특히 지난 13일 청풍리조트에서 열린 APN Award에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이 5회 아시아·태평양 프로듀서 네트워크가 주는 아시아영화
제6회 제천 국제음악영화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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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연기를 시작하기 전에 마음이 많이 무거웠어요."
17일 오후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제작발표회에서 믹키유천은 연기자로 데뷔하기 전 압박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무언가를 처음 시작하는 부담감이었다면 기뻤겠지만 압박감에 가까운 느낌이었기에 연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고 했다.
믹키유천은 '성균관 스캔들'에서 조선 정조시대 노론 명문가의 외아들 이선준 역할을 맡아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선준은 꼿꼿한 선비정신을 소유한 원칙주의자로 뛰어난 외모에 학식까지 겸비했다.
믹키유천은 자신은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성격이기 때문에 원칙주의자는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압박감을 느낀다는 점에서 선준과 비슷하다고 했다.
"선준이 원칙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은 아버지에요. 선준이 주변 환경에서 압박감을 느끼는 부분이
연기 데뷔 믹키유천 "압박감 많이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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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맡았던 역할 중 가장 공감이 많이 가는 역할이에요. 내 얘기란 생각이 들 정도에요."
탤런트 박민영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윤희 역할에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17일 오후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아마 맡았던 역할 중 가장 마음이 편한 역할인 것 같다"며 "60% 정도 내 모습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조선 정조시대 남인파 학자의 딸 윤희는 총명하고 강인한 여성으로 생계를 위해 남동생 윤식으로 위장하고 성균관 유생이 된다. 원칙주의자인 이선준(믹키유천)과 사사건건 부딪히지만 그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사랑을 느낀다.
박민영은 윤희가 아픔을 이겨내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소녀라고 정의했다.
"윤희란 아이와 사랑에 빠졌어요. 외강내유의 윤희가 너무 좋아요. 윤희는 살기 위해 남장을 해요. 매 순간 진심으로 연기해야 하는 캐릭
박민영 "맡았던 역할 중 가장 마음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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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저씨의 기세가 무섭다. 원빈의 <아저씨>가 주말 동안 76만1150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하면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개봉 첫 주 71만257명보다 약 5만명 더 동원한 수치다. 총 관객수는 236만6777명으로 개봉 11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8월17일 오후 현재 32.21%(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 집계)라는 높은 예매율을 유지하고 있어 <아저씨>의 흥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개봉 전 영화등급위원회로부터 ‘제한상영가’등급을 받아 논란이 된 김지운 감독의 신작 <악마를 보았다>는 약51만명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최민식, 이병헌의 신작으로도 화제를 모았지만 <아저씨>의 원빈을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주 2위였던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은 약43만명을 동원하면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4위 <토이 스토리3>는 약 29만명을 추가하면서 총 관객수 100만
원빈의 <아저씨> 2주 연속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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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MBC 드라마넷의 '별순검' 시즌3이 한국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3D로 제작된다.이 드라마의 홍보사인 영화사 숲은 17일 "'별순검' 시즌3의 첫회 50분 분량의 방송을 2D와 3D로 동시에 제작했다"며 "한국에서 드라마를 3D로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제작진은 처음 시도되는 3D 촬영을 위해 70여일간 사전 준비기간을 거쳤다. 기존의 2D 카메라 이외에 5대의 카메라를 추가로 동원했으며 사운드 역시 하나의 카메라에 담는 대신 오디오를 디지털 레코딩 과정을 거쳐 별도로 녹음하는 등 공을 들였다.3D 제작을 총괄한 MBC프로덕션 최순기 부장은 "드라마에서 실현 가능한 3D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제작을 진행했다"며 "합리적으로 비용과 시간을 할애해 한국 드라마 환경에 맞는 3D 제작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별순검'은 조선시대 수사관들이
'별순검'시즌3, 한국드라마 사상 첫 3D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