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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벌 전투 뒤 8년, 백제를 손에 넣은 신라는 이번엔 고구려를 노린다. 삼국의 명운이 걸린 평양성 한복판에서 각자의 삶과 생각이 교차하며 한바탕 떠들썩한 축제 같은 전투가 시작된다. 삼국통일의 야망을 품은 김유신(정진영)은 당나라와 연합하여 고구려 평양성으로 진격한다. 눈치 백단 김유신은 진즉에 신라까지 차지하려는 당나라의 흑심을 눈치채고 고구려와 비밀리에 연합작전을 도모하지만 당나라로 망명한 고구려 정통 후계자 남생(윤제문) 때문에 일은 점점 꼬여만 간다. 정치적 협상을 주장하는 형 남생과는 달리 카리스마 넘치는 동생 남건(류승룡)은 평양성을 사수하며 결사항전을 다짐한다. 연개소문의 세 아들이 반목하는 사이 김유신은 피해없이 평양성을 점령하기 위해 갖은 꾀를 내보지만 결과는 예측불허. 한편 황산벌 전투에서 끈덕지게 살아남은 생존의 달인 거시기(이문식)가 이번에는 신라군으로 징병되지만 이내 고구려군의 포로가 되고 그곳에서 고구려군인 갑순(선우선)을 만나 살아남기와 사랑을 동시에 이
삼국통일의 대업과 전쟁 속의 개인을 능수능란하게 다룬 <평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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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은 유사한 시기에 대등한 에너지를 선보이며 배우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난 지금 누가 더 깊은 심연을 가진 배우인가 하는 질문의 답은 싱겁게 판명이 난 것 같다. 맷 데이먼은 어디로 더 나아갈지 예측할 수 없지만 벤 애플렉은 어딘가 오래전부터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타운>에서도 벤 애플렉의 연기는 새롭지 않다. 다만 이런 비교는 벤 애플렉의 연기를 탓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의 야심을 말하기 위해서다. 그는 언제인가부터 배우를 넘어 각본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자신의 머리에서 나온 그 각본을 현장에서 직접 연출하기를 갈망한다. 그는 좋은 배우보다 좋은 영화인이 되길 원하는 것 같다. <타운>은 그런 벤 애플렉의 출연, 각본, 연출의 삼박자가 만들어낸 그만의 야심작에 해당할 것이다.
미국 보스턴에 속한 찰스타운. “찰스타운에서 은행 강도는 대물림되는 기업과 같다”는 말로 영화는 시작한다. 더그(벤 애플렉)는 전직 아이스하키
장르적으로 도취적인 매력을 가진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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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이전에도 여러 차례 초청받은 적이 있지만, 그때마다 바쁜 일이 있어서 한 번도 한국에 오지 못했어요. 비공식적으로는 광고 촬영이나 영화 장소 헌팅때문에 몇 번 온 적이 있는데 이렇게 오게 돼 기뻐요. 아시아에서 부산국제영화제가 굉장히 유명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영화제에도 참석하고 싶어요."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배우 궁리(鞏悧)가 20년 넘은 활동 중 처음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상하이'를 홍보하기 위해 내한한 궁리가 24일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취재진을 만났다.미카엘 하프스트롬 감독이 연출한 영화 '상하이'는 일본이 진주만을 폭격하기 직전 전쟁의 먹구름이 드리운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미국 정보요원 폴(존 쿠삭)이 절친한 동료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궁리는 마피아 보스 앤소니(저우룬파.周潤發)의 아내로 일본을 상대로 한 저항군으로
<궁리 "마음의 평정 유지하려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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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올해부터 CJ CGV 다양성영화 브랜드인 무비꼴라쥬와 함께 ‘시네마톡’을 진행한다. 시네마톡은 매달 무비꼴라쥬에서 개봉하는 영화 한편을 선정해 <씨네21> 기자와 김영진 영화평론가가 관객과 함께 영화를 보고 대화를 나누는 행사다. 2011년 첫출발은 데브라 그래닉 감독의 <윈터스 본>으로, 1월14일 오후 8시 CGV대학로에서 주성철 기자의 진행으로 열렸다.
<윈터스 본>은 미국 미주리주의 오자크 지역을 배경으로 어린 두 동생과 치매에 걸린 엄마를 돌보며 살고 있는 열일곱살 소녀 리 돌리(제니퍼 로렌스)를 그린 이야기다. 매일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가난한 리 돌리는 어느 날 집에 찾아온 경찰관으로부터 마약 제조 혐의로 입건된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듣는다. 경찰의 말에 따르면 리 돌리의 아버지는 보석금을 내고 가석방됐는데 여전히 마약을 제조하고 있고, 그가 재판에 출두하지 않으면 보석금 담보로 잡힌 리 돌리 가족의 집과 땅이
[시네마톡] 이 영화 어떻게 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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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 파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뤼미에르 형제의 <열차의 도착> 첫 상영. 관객은 자신들을 향해 달려드는 열차를 피해 괴성을 지르며 자리를 떴다. 영화 역사상 이 세계 최초의 ‘활동사진 상영’ 다음으로 많이 언급된 ‘요란스러운’ 순간은 프랑수아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가 1959년 칸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된 날이 아닐까? 그로부터 반세기하고도 2년이 지난 2011년. 누벨바그의 주역 장 뤽 고다르와 프랑수아 트뤼포에 관한 다큐멘터리 <누벨바그의 두 사람>(Deux de la Vague)이 개봉했다.
영화는 59년 5월 당시 칸영화제에 초청받아 승승장구하는 트뤼포, 썰렁한 <카이에 뒤 시네마> 편집실을 떠나며 “칸에 내려갈 돈이 필요한데… 트뤼포 이 나쁜 자식. 내 생각을 좀 해줄 수도 있었잖아”라며 지인에게 구시렁거리는 장 뤽 고다르를 교차편집으로 보여주며 ‘누벨바그의 두 사람’을 소개한다(참고로 이 영화는 역사학자 앙투안 드 베
[파리] 누벨바그, 그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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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만화] <메가마인드> 메가마스터 2호점이 들어설 은평구에 나와있습니다.
[정훈이만화] <메가마인드> 메가마스터 2호점이 들어설 은평구에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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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은 낭만을 몰라.” <죽이러 갑니다>의 주인공 엄 사장(김병춘)은 극중 딸(김꽃비)에게 교외에 놀러왔으면 차 안에만 있지 말고 “하늘도 좀 보라”고 다그친다. 자신이 해고한 노동자(이경영)의 위협에 혼자만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이기적인 아버지의 입에서 나온 말치곤 제법 ‘낭만적’(?)이긴 하다. 꼰대 같은, 그래서 더 얄미운 극중 역할과 달리 인터뷰에서 만난 배우 김병춘은 낭만적이었다. 그의 대답은 외모만큼이나 담백한 감성이 실려 있었다. 김병춘은 “같은 의미라도 시적으로 말하는 게 좋더라”면서 “언어를 활용한다는 건 가식이 아니라 자신을 고양시키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말한다. <극락도 살인사건>(2007), <어깨너머의 연인>(2007) 등 수십편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활동했고, 최근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에서 클럽 ‘추억 속으로’의 기타리스트 ‘이윤배’로 활약한 배우 김병춘에게 <죽이러 갑니다>
[김병춘] 첫 주연작… 너무 이른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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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연기했다.
=어릴 때 아버지가 운동이나 음악 등 다양한 걸 경험하게 해줬다. 그 안에서 재능을 찾으라고 했는데, 연기를 해보면 재밌을 것 같았다. 그렇게 해서 드라마 <화랑전사 마루> <대왕세종> <선덕여왕> <공부의 신>, 영화 <바리바리 짱> <비열한 거리> <글러브> 등에 출연하게 됐다.
-3월이면 고등학교 3학년이 된다.
=대학 진학도 준비해야 하고, 슬슬 부담된다. 그동안 학업이랑 일이랑 잘 병행해왔는데, 2010년에 작품을 많이 했다. 학교도 자주 빠졌고 공부에도 신경을 많이 못 썼다. 내신에 더 신경써야겠다.
-<글러브>에선 청각장애 야구부,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의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3개월간 야구 연습을 했다. 충주 성심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합숙도 했다. 청각장애자를 연기하게 되면 굉장히 신경쓸 게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수화를 배우고
[who are you]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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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골든글로브 4관왕
→7개 부문 후보에 오른 <킹스 스피치> 제치고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수상. 데이비드 핀처 감독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임기 마친 아놀드 슈워제네거, “배우 복귀는 피할 수 없는 숙명”
→세편의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슈워제네거의 롤모델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돌아오자마자 목표를 너무 높게 잡은 거 아님?
2011년 베를린영화제, 이란에 수감 중인 자파르 파나히 감독 영화 상영한다
→<오프사이드>를 비롯해 파나히 감독의 전작들을 상영하고 이란의 검열문제에 대한 토론도 열 예정이라고. 파나히 감독은 6년형을 선고받기 전 2011년 베를린영화제의 심사위원이었다.
[댓글뉴스] <소셜 네트워크>, 골든글로브 4관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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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그렇지만 이탈리아 국민도 참 피곤하겠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지저분한 구설수를 단 하루라도 접하지 않는 날이 없을 테니. 최근 17살 밸리댄서와의 성매매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난 베를루스코니에 대한 분노가 이번엔 이탈리아 영화계에서 터져나왔다. <굿모닝, 나잇> <승리> 등으로 2000년대 이탈리아 영화계를 풍요롭게 만든 70대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가 베를루스코니의 검열제를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현대 자본주의 국가에서 검열은 ‘가위질’에 그치는 게 아니라 아예 돈줄을 끊는 방식으로 자행된다. 이탈리아 영화계도 예외는 아니다. 베를루스코니는 3대 민영방송사가 포함된 미디어 그룹 ‘미디어셋’과 거대 영화제작사 메두사의 소유주이며, 국영방송 RAI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사람이다. 정부를 비판하는 영화들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마르코 벨로키오는 신작 <나의 이탈리아>가 엎어질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해외뉴스] 이번엔 이탈리아 영화계의 공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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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사비아노의 동명 논픽션 소설 <고모라>는 유럽에서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나폴리, 그곳을 근거지로 삼은 마피아 조직 카모라에 대한 것이다. 작가는 잠입 취재하여 이 범죄 세계의 실상에 관한 글을 썼고 생명의 위협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론 베스트셀러를 냈다. 마테오 가로네가 이 소설을 기초로 영화를 만들자 이번에는 영화계에서도 파란이 일어났다. 대부분 호의적이었다. 예컨대 “<고모라>는 가로네가 이전에 몰두했던 어떤 것보다도 훨씬 더 야심적인 프로젝트”(<시네아스트>)라는 평가를 얻어냈고 단지 야심뿐 아니라 영화의 수준도 높게 평가받았다. 마테오 가로네에 관한 현재의 평가가 지나친 감이 없진 않지만 그는 지금 전세계 영화계의 주목할 만한 자리에 이미 올라섰다. “나폴리의 폭력적인 세계 제국으로의 여행”이라는 부제로 불리기도 하고 “로셀리니 갱스터 무비”로 불리기도 하는 <고모라>의 감독으로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 관
마테오 가로네를 영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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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의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열린다. 1월18일(화)부터 2월27일(일)까지다. 국내의 유명 영화감독 13인과 평론가 2인 그리고 음악인 2인이 뽑은 영화들이 상영된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와 한국영상자료원은 우정의 이름으로 각자가 보유한 영화들을 보내왔다. 지난해 타계한 에릭 로메르 추모전과 미지의 감독 마테오 가로네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한겨울을 녹일 만큼 풍성하다. 그중 오랜만에 상영하거나 새롭게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작품들 위주로 소개한다. 매년 초 우리를 찾아오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올해는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 기대된다. 지금부터 감상해보자.
개막작 <레네트와 미라벨의 네 가지 모험> Quatre aventures de Reinette et Mirabelle
에릭 로메르 │ 1987년 │ 95분 │ 프랑스 │ 컬러 │ 35mm │ 12세 관람가
시골 소녀와 도시 소녀가 우연히 길 위에서 만난다. 흑발의 시골 소녀의 이름은 미
거품키스보다 달콤한 씨네필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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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월 20일(목) 오후 4시 50분
장소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이 영화
황산벌 전투 이후 8년. 그 사이 신라는 백제를 수중에 넣었고, 당나라와 연합해 삼국통일의 대업을 꿈꾼다. 당나라는 신라에 고구려 평양성 공격을 명한다. 그러나 신라 김유신 장군(정진영)은 당나라가 한반도 전체를 집어삼키려 한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조심스레 고구려와의 연합 작전을 꾀한다. 하지만 고구려 연개소문의 장남 남생(윤제문)은 당나라와의 정치적 협상을 주장하고, 차남 남건(류승룡)은 결사항전을 주장하며 대립한다. 한편 전라도 벌교 출신 거시기는 신라군으로 징집돼 평양성 전투에 투입된다. 고구려 군에 포로로 붙잡힌 거시기는 평양성에서 씩씩한 고구려 여인 갑순(선우선)을 만나 애정을 꽃피운다.
100자평
<평양성>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김유신(정진영)인가, 거시기(이문식)인가, 연개소문의 아들들(윤제문, 류승룡, 강하늘)인가. <평양성>에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인물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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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앞으로 연기해야 할 캐릭터가 너무 많아요. 세상에는 정말 여러 종류의 인간이 있잖아요.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들의 삶을 연기하는 데 꼭 도전해보고 싶습니다."김명민 주연의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조선 후기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 사극이다. 전통사극에 보이는 도도한 드라마보다는 코믹한 상황과 주연 배우들의 개인기가 돋보이는 영화다.김명민은 영화에서 '명탐정' 역을 맡았다. 허술해 보이지만 모든 걸 계산하고 행동한다는 점에서 능글맞고 호기심과 기지가 출중한 인물이다.김명민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진중한 이순신(불멸의 이순신)과는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라 할 수 있고, 야망의 화신인 장준혁(하얀거탑)과도 연기의 결이 완연히 다르다."코믹 연기를 애써서 하려 한 것은 아니었어요. 그저 허술하지만 영민한 '명탐정'이라는 캐릭터에 들어가려고 했을 뿐입니다. 웃음이 나왔다면 그 캐릭터가 가진
김명민, 도전해보고 싶은 역 정말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