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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오늘 초인이라고 우기는 당신을 인터뷰하러 온 기자입니다. 여기 앉아도 되겠습니까?
=(부릅뜨고 충혈된 눈으로) 에잇! 으으으으윽!
-왜 그렇게 눈에 힘을 주고 계시죠? 키 크고 잘생긴 분이 그러시니 좀 불편하네요.
=아니, 너는 왜 통하지 않는 거지? 내가 이렇게 눈에 힘을 주고 있는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 도대체 너 뭐하는 놈이야!
-나? 유토피아21 주 대리야, 이런 개… 암튼 어깨가 뻐근하고 가슴팍이 좀 욱신거리긴 하지만 못 움직일 정도는 아니에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렇지도 않네요. 그러니 이제 괜한 장난은 그만하시고 차근차근 이야기해보시죠. 언제부터 자신이 초인이란 걸 알게 된 거죠?
=뭐 그냥 태어날 때부터 이랬죠. 사실은 오히려 콤플렉스였어요. 왕눈이라고 놀리고 계집애 같다고 장난치고 하니까 화가 났죠. 짝꿍하고 나는 왜 이렇게 다를까 심각하게 고민했어요. 그러면서 키까지 쑥쑥 크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또래 친구들과 호흡하는 공기가 달라지더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마법에 걸린 내 여자친구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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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영화 한편을 보려면 5천달러가 들지도 모른다. 뉴욕이 빈대(bedbug) 아웃브레이크의 진원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뉴욕시의 빈대문제의 심각성은 현재 10가구 중 1가구가 빈대문제를 겪고 있다는 수치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빈대를 없애기 위해 집 전체를 소독하고 옷가지를 세탁하는 데 되는 비용이 약 5천달러이기 때문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같은 대규모 빈대 확산은 처음이다.
뉴욕에서 가장 분주한 타임스 스퀘어에 위치한 AMC 엠파이어 25시어터에서 몇 개월 전 수차례 빈대가 발견돼 극장 전체를 폐쇄했고, 할렘에 위치한 AMC 매직 존슨 9시어터도 같은 문제를 겪었다. 아직도 빈대 제거를 위해 소요된 금액을 공개하기 꺼려하는 AMC 시어터쪽은 웹사이트 ‘고담이스트’(Gothamist)를 통해 “2주에 한번씩 지속적으로 빈대 검사를 하고 있다”며, “관람객이 빈대를 보았거나 물렸다는 제보가 들어온 상영관은 철저히 검사한 뒤 문제가 된 좌석을 제거했
[뉴욕] 빈대, 뉴욕 박스오피스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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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관광객이 부족한 적은 없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파리에 새로운 관광객을 불러모은 건 분명한 사실이다. <인셉션>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센강에 있는 한 다리(橋)의 아찔한 전망을 노련한 거울놀이로 탈바꿈해놓는 기가 막힌 장면이 있는데, 바로 에펠탑에서 몇 발자국 떨어진 비라켐교 위에서였다. 빛이 반사되는 칸막이들을 디카프리오가 하나씩 미끄러뜨리는 그 장면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바로 비라켐교 위에서가 아닌 다른 어떤 장소에서도 그런 장면을 실현할 수 없다는 거다. 그 장면은 거의 그 다리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시퀀스처럼 보인다. 비라켐교는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가장 오래된 다리도 아니지만 영화인들을 매혹시키는 다리임에는 분명하다.
사실 비라켐교는 다리가 아니라 고가식 수도교(水道橋)다. 그 위를 지나가는 행인은 다리 밑으로 흐르는 센강과 머리 위에서 질주하는 지하철 6호선 사이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격이 된다. 비라켐교 정면에는 철로를
[외신기자클럽] 이 다리, 현실과 환상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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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나이가 들었다는 걸 느낄 때가 있다. 노래방에서 더이상 신곡을 찾지 않고 익숙하게 아는 노래번호를 누르고 있을 때, 어느새 오래된 노래만 부르던 삼촌의 예전 표정을 내가 짓고 있음을 깨닫는다.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었던 시기도 있었다. 하나 이제는 시간에 밀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새로운 흐름을 따라가야 하는 처지다. 익숙하게 쓰던 다른 사이트들을 잠시 접고 낯선 페이스북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그런 위기감 때문이었다.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어려워도 배워야 하는 것, 이른바 살아남기라고 할까. 아직은 내 손의 연장처럼 생각되던 것이 아닌 까닭에 느껴지는 타자의 감각. 나는 여전히 그 위에서 페이스북을 대한다.
그 자식이 친구신청하면 어쩌지
그런 만큼 <소셜 네트워크>의 첫 장면에서 감정이입되는 것은 천재 마크 저커버그가 아닌 그의 여자친구 에리카다. 그녀는 지금의 나처럼 혹은 첫 장면의 폭풍 같은 대사들을 따라가느라 당황하는 당신
끊임없는 친구 추가,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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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새 카이사르!” <베니티 페어> 10월호가 페이스북의 창립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를 ‘떠오르는 인물’ 1위로 선정하면서 바친 칭호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구글의 3인방(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 에릭 슈미트), 뉴스코퍼레이션의 루퍼드 머독을 밟고 차지한 전리품다웠다.
‘팔로 알토’(페이스북 본사가 위치한 곳) 제국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집과 부모가 운영하는 치과사무실 컴퓨터가 메시지를 주고받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마크 저커버그의 천재적인 취미는 하버드대학에 진학해서도 계속됐다. 2학년이던 2003년 10월, 학교 기숙사를 해킹해 만든 여학생들의 외모를 비교하는 웹사이트 ‘페이스매시’를 통해 영악한 장난을 쳤다. 페이스매시는 학교 당국에 의해 하루 만에 폐쇄됐지만, 하룻밤 동안 무려 5천여명이나 불러모은 그의 명성은 하버드를 뜨겁게 달구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이 사건으로 페이스북의 시발점이 되는, 동시에 이후 그를 골치 아프게
평범하면서 비범한 천재 마크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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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웨스트 윙>의 열혈 시청자였던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좋아하는 TV쇼 목록을 만든 다음 당연하게도 이 드라마를 포함시켰다. 하지만 영화 <소셜 네트워크>가 알려지면서 그의 페이스북에서 <웨스트 윙>은 슬며시 사라졌다. <웨스트 윙>의 각본가 아론 소킨이 <소셜 네트워크>의 작가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의 일이다.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모습이 긍정적으로만 그려지지는 않은 이 영화를 환대한 적이 없다. 그런데 아론 소킨의 반응도 변함없고 분명하다. “마크 저커버그의 이미지를 돕는 게 내 직업은 아니다. 내가 뭐 그가 소유한 신문사의 대표도 아니고 그의 랍비(유대교의 지도자)도 아니니까. 내가 그에게 해를 입히고 있다고 느낀 적은 없다. 그를 (있는 그대로) 사진 찍는 게 아니라 그의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느꼈던 거다.”
<소셜 네트워크>를 보면 감독 이전에 각본가에게서 많은 것이 이미
당신이 원하는 진실을 만들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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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기본적인 수단이 말(언어)인 인물, 그런 인물을 다룬 건 당신의 다른 영화에서는 없던 일이다.
=하지만 말을 지탱하는 것은 그 말이 나오는 입이고 그 말이 나오는 입을 지탱하는 몸이고 그 몸이 거주하는 집과 방들이다. 나는 그 모든 것의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걸 알았다. 하버드와 그 아이들과 그 재능에 걸맞게 말이다. 재미있는 건 뭐냐하면, 정말로 영리하면서도 놀랍도록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들을 한 움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그런 투로 말을 할 만한 종류의 아이들처럼 보이도록 그들을 둘러싼 세상을 직조하는 것이다.
-구석에 있던 마크는 완벽하게 주류로 나아간다.
=그가 주류를 소유하고 그가 주류이며 그가 주류의 입구다. 아이러니한 것 같다. 창조적인 변화는 변두리에서 일어난다. 항상 가장자리에 있고 구석에 있고 그 다음에 군중에 편입된다. 사람들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남자가 사람들과 소통하는 가장 훌륭한 도구를 발명했다는 것도 아이러니하다.
-케이
[데이비드 핀처] “하버드 아이들의 <라쇼몽>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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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영웅 탄생에는 신화가 있다. 대개 그것은 승리자를 중심으로 한 신화다. 다만 그 승리의 마지막까지 동참하지 못했거나 그 주변에 머무른 자들의 시선으로 보자면 이야기는 종종 달라진다. 여기엔 피하지 못한 갈등과 의문스러운 배신 혹은 주장하기에 따라서는 정당치 못한 약탈이 자리할 것이다. 말을 바꾸어야겠다. 모든 영웅 탄생에는 신화가 있다. 불미스러운 일 없이 완성된 영웅 탄생의 신화가 적을 뿐이다. 승리자의 시선으로 볼 것인가 패배했거나 뒤처진 자의 시선으로 볼 것인가가 지금의 문제는 아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전부 모았을 때 하나같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 더 관건이다. 어떤 영웅 탄생의 신화는 그것에 온전하고 완벽한 찬미를 보낼 수 없을 만큼 불미스럽고 불명료한 경우여서 더 흥미로울 수 있는데, 지금이 그렇다.
가장 젊은 억만장자의 실화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의 창업에 얽힌 이야기를 한편의 영화로 만들었을 때 이것이 인터넷 시대의 그러한 영웅담으
21세기 인터넷 영웅의 탄생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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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핀처의 신작 <소셜 네트워크>는 그의 최근작 <조디악>이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는 또 다른 이유로 당신을 놀라게 할 것이다. 페이스북을 창립해 인터넷 업계의 새로운 영웅으로 떠오른 마크 저커버그, 그에 얽힌 복잡한 이야기를 매끈하면서도 경쾌한 솜씨로 담아냈다. 그리하여 완성된 영화의 흥미로운 모양새를 소개해본다. 한편 마치 영화처럼 감독 데이비드 핀처, 각본가 아론 소킨, 마크 저커버그, 그들의 서로 다른 입장으로 영화에 접근해본다. 평소 페이스북 애용자인 영화평론가 송경원씨의 <소셜 네트워크>와 페이스북에 대한 단상도 함께 부쳤다.
(*페이스북 창립자 Mark Zuckerberg의 한글 표기를 마크 저커버그로 통일합니다.)
21세기 인터넷 영웅의 탄생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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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국고를 지원받는 국제영화제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회가 발족했다.
부산, 부천, 전주, 제천, 서울국제여성, 서울국제청소년 등 6대 국제영화제는 최근 '국제영화제협의회'를 발족하고 오는 19일 열리는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협의회는 15일 "국제 영화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호 간의 협의를 넓히자는 취지에서 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영화 인력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을 시행하고 정기 세미나 개최, 영화제 프로그램 다양화 등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오는 19일 '국제영화제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는 6대 국고지원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영화제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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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영화제협의회' 발족..19일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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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음악인들의 주 수입원이 된 디지털 음원 수익 배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지난 6일 세상을 뜬 1인 프로젝트 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본명 이진원)'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음악에 매진한 사실이 알려지며 트위터 등에서는 디지털 음원 요율(料率)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비판이 잇따랐다.이 문제는 가요계가 음반에서 디지털 음악 시장으로 재편된 4-5년 전부터 '뜨거운 감자'였다. 디지털 음원 수익이 이동통신사와 음악사이트 등의 서비스 사업자에게는 후한 반면 음악인들에게는 너무 박하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터져나온 것이다.2006년 가요계는 부당한 수익 배분에 반발, 음원 공급 중단 등의 방법으로 이동통신사에 전면전을 선포했으나 별 소득없이 흐지부지 끝났다.이런 상황에서 대한가수협회 제3대 회장이 된 태진아는 지난 10일 취임사에서 "음원 수익의 효율적 배분 등 가수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공언했다.◇음원 헐값 판매
<디지털 음원 '수익배분' 문제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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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택은 없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예정대로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을 해임했다. 조희문 위원장은 전임 강한섭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는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9월 영진위 위원장이 된 지 14개월 만의 일이다. 문화부는 “2010년 상반기 독립영화제작지원 사업 심사 등과 관련해 조희문 위원장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면서 이처럼 결정했다. 11월5일 조 위원장의 청문회를 실시한 것과 관련해 문화부는 “추가로 고려하거나 반영해야 할 특별한 사정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절차를 종결하고 해임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조희문 위원장의 해임에 따라 영진위는 새 위원장을 뽑을 때까지 김의석 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조희문 위원장의 발목을 잡은 건 잘 알려졌듯이 지난 5월에 있었던 독립영화제작지원 사업 심사 개입이다. 문화부가 처분사전통지서에 명시했듯이, 조희문 위원장은 “5월
[포커스] 드디어 고민 해결? 아니 이제부터 진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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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만화] <레드> '나라 바로세우기 노인연합' 소속 남기남씨
[정훈이만화] <레드> '나라 바로세우기 노인연합' 소속 남기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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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단편영화가 상영되는 전용극장을 보유하고 있고, 그랑프리상을 수상하면 자동적으로 아카데미 단편영화상 부문에 작품을 노미네이트해주는 영화제가 있다. 일본의 숏쇼츠단편영화제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이 영화제는 매년 전세계에서 4천여편의 단편영화를 출품받고, 조지 루카스 감독의 공식적인 지지를 받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단편영화제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와 올해부터 프로그램 제휴를 맺고 한·일 관광진흥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는 숏쇼츠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이자 설립자 벳쇼 데쓰야가 한국을 찾았다. 벳쇼는 영화, 드라마, 뮤지컬, 라디오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일본의 중견배우이기도 하다. 영화 <13계단> <메신저>, 드라마 <마녀의 조건>에 출연했던 이 배우는 어쩌다 일본 단편영화계의 ‘맏형’으로 불리게 되었을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와 어떻게 교류하게 됐나.
=시작은 2006년이었다. 당시 안성기 집행위원장이 우리 영화제를 방문했고, 그때
[벳쇼 데쓰야] “유지태와 구혜선에게도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