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레넌은 올해로 탄생 70돌, 사망 30년을 맞았다. <존 레논 비긴즈: 노웨어 보이>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던 존 레넌의 청년기, 그리고 ‘쿼리멘 밴드’로 시작해 이제 막 비틀스가 형성되던 시기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최근 존 레넌 탄생 70주년 기념 박스 세트와 비틀스의 <<레드/블루>> 앨범이 새로이 발매되고 팬들이 기다려온 <비틀스 앤솔로지>가 드디어 출간되는 등 비틀스를 추억하는 연말 분위기가 훈훈하다. 시인 김경주가 비틀스에 대해 가슴 깊숙이 개인적 기억을 더듬고, 대중음악평론가 이대화가 존 레넌의 존재와 그 의미에 대해 회고한다. 끝으로 비틀스가 출연하고 다뤄지고 또 인용되고 패러디된 수많은 영화들에서 딱 20개의 인상적인 순간을 펼쳤다. 그렇게 비틀스가 다시 우리 앞으로 한 걸음 더 걸어왔다.
All you need is the BEATLES!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지난 8월 공익근무요원에서 소집해제된 이기찬(31)은 2년 여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차분한 말투도, 진지한 눈빛도 예전 그대로였다.군 복무를 마친 후 3개월 동안 신곡 준비를 하고 일본 오사카에 머물며 에세이집을 썼다. 2일에는 디지털 싱글 '러브(L.O.V.E)'를 발표했고 내년 1월 에세이집을 출간한다.이기찬은 1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에 대한 절실함이 생겼다"며 "가수의 꿈을 실현하고 4-5년이 흐르자 모든 게 익숙해졌다. 2년여의 공백기가 무대에 대한 절실함을 다시 갖게 했다"고 말했다.그는 방송통신대학 총무과 우편실 공익근무요원으로서 군복무를 했다."우편물이 오면 부서별로 분류하고 학교에서 발송할 우편물에 우표를 붙여 보내는 업무를 했어요. 처음 3개월 동안은 주위에서 신기해 하니 저도 연기하는 것 같고 '내가 왜 여기에 있지'란 생각도 들었죠. 하지만 오전 9시에 출
<이기찬 "대중과 소통하며 전방위 활동할 것">
-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케이블 채널 OCN은 미국 미스터리 시리즈 '퍼슨스 언노운'(Persons Unknown)을 오는 6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오후 8시에 2편씩 연속 방송한다.
'퍼슨스 언노운'은 영문도 모른 채 납치된 남녀 7명이 낯선 마을에 감금된 채 다른 사람을 죽여야만 자신이 살아나갈 수 있음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충격적 반전으로 유명한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의 각본가 크리스토퍼 맥쿼리가 총제작과 각본을 맡았고, 지난여름 미국 NBC에서 방송됐다.
OCN은 "24시간 폐쇄회로 카메라로 감시되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생존 게임이라는 설정과 정교한 심리묘사가 볼만하다"며 "예상치 못한 결말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okko@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OCN, 미스터리 미드 '퍼슨스 언노운' 방송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미국 방송사 ABC가 건축가 겸 싱어송라이터 양진석이 아이폰4로 촬영한 디지털 싱글 '가로수길'의 뮤직비디오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스에서 소개했다.ABC 뉴스는 '아이폰을 이용한 뮤직비디오(Music video shot using iphone)'라는 타이틀의 보도에서 한국 최초로 100% 아이폰4로 제작된 양진석의 뮤직비디오를 예로 들며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된 뮤직비디오와 차이점을 찾기 힘들만큼 퀄리티가 높다"고 보도했다.이어 "어디서든 와이파이와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한국은 '디지털네이션'"이라고도 전했다.2일 양진석 측은 '가로수길'의 뮤직비디오가 제작된 과정에는 실제 트위터의 힘도 컸다고 말했다.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진원석 영화감독은 "줌 렌즈가 없었고, 흔들림이 큰 아이폰4의 고정 방법도 찾아야 했다"며 "트위터를 통해 의견을 구하자 1만 명이 넘는 팔로어가 아이디
<美 ABC, 양진석 아이폰4 뮤비 소개>
-
-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전에는 의사나 변호사, 경찰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 높았죠. 이 사람들이 한 드라마에 다 나오면 크게 성공할 거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요. 그런데 최근 10년간 의사나 경찰 등이 나오는 드라마는 사람들이 싫증을 내요."미국 인기 드라마 '로스트'와 '프리즌 브레이크'에 작가로 참여한 모니카 메이서는 2일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드라마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하우스' 'ER' '그레이 아나토미' 같이 병원을 무대로 한 드라마나 'CSI' '로 앤 오더' 같은 범죄 수사물, '보스턴 리갈' '저스티스' 같은 법정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지만 새로운 소재와 내용의 드라마가 속속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5년 전 같았으면 절대 안 했을 것을 지금 하고 있다"면서 "'롬' '튜더스' '매드멘'이 시대물의 문을 활짝 열었다. 또 뱀파이어가 나오거나 '워킹데드
"의사.변호사.경찰 나오는 '미드' 싫증내"
-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원로배우 신영균이 기부한 재산으로 만들어질 신영균예술문화재단(가칭)의 이사장으로 배우 안성기가 선임됐다고 재단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박종원)가 2일 밝혔다.재단의 운영이사로는 설립추진위원장인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을 비롯해 신영균의 아들인 신언식 한주홀딩스코리아 회장, 김두호 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장, 배우 윤정희, 여성영화인모임 회장인 채윤희 올댓시네마 대표 등이 참여한다.새로 창립될 재단은 신영균이 운영하던 신영예술문화재단을 흡수 통합하며 재단 재산의 운영 수입금을 기금으로 영화발전을 위한 인재 발굴과 장학사업을 지원하게 된다.신영균은 지난 10월 자신이 소유한 서울 중구 초동의 명보극장(명보아트홀)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 500억원대의 재산을 영화계 및 문화예술계를 위해 기증했다.kimyg@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에 안성기
-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영국. 남매인 루시(조지 헨리)와 에드먼드(스캔다 케이니스)는 독일의 공습을 피해 사촌 유스터스(윌 폴터)의 집에 기거한다.루시와 에드먼드 남매, 그리고 '악동' 유스터스는 집에 걸려 있는 그림을 보다가 그림 속에서 쏟아져 나온 물에 빠져 허우적거린다.그러기를 얼마간. 물 위로 고개를 내민 루시 등은 자신들을 구해주기 위해 온 나니아 세계의 캐스피언왕(벤 반스)을 보고 반가운 미소를 짓는다.루시 등은 왕이 된 캐스피언이 사라진 영주들을 찾으러 나섰다는 말을 듣고 그의 여정에 동참한다.'나니아 연대기: 새벽출정호의 항해'는 '사자.마녀.옷장'(2005), '캐스피언의 왕자'(2008)에 이은 나니아 시리즈의 세번 째 이야기다. '나니아 연대기'는 C.S 루이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판타지 영화답게 볼거리가 풍성하다. 외다리 난쟁이들, 용, 연기 괴물, 마법사의 도서관 등은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됐는데 세공술이 섬세하
<새영화> 나니아 연대기:새벽출정호의 항해
-
여성주의 대안 영상 축제인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스트 비엔날레 2010’(이하 파비2010)이 12월7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여성 감독의 작품이거나 여성문제를 주제를 한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는 익숙하지만 여성주의 대안 영상이라는 말은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이 주최하는 파비2010은 국내 여성주의 예술가와 문화행동가에게 용기를 주자는 취지에서 생겨났다. ‘대안’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여성의 시각으로 본 예술담론, 사회·정치적 액티비즘, 여성주의적 영상코드를 소개하는 국내 유일의 비엔날레다. 이번 파비2010의 핵심 개념은 ‘아티비스트’로 아티스트와 액티비스트의 합성어다. 아티스트로서의 창작활동과 액티비스트로서의 실천을 함께 생각하기 위해 고안된 이 단어처럼 여성주의 창작자들의 활동을 예술계에 가두지 않고 현실 속에 위치시키는 것이 이 축제의 목표다.
파비2010에서는 영화와 미술의 중간 영역에 있는 작업들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페미니즘 비디오 비엔날레, 12월7일부터 18일까지
-
슬픔을 받아들이는 다섯 단계는 ‘부정, 노여움, 협상, 우울, 수용’이라고 한다. 출처에 따라서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다섯 단계’라고도 해서 슬픔이라는 감정과 죽음이라는 사건을 동일선 위에 놓기도 한다. 미국 케이블 채널 <쇼타임>에서 지난 여름 방영을 시작해 11월15일 시즌1의 막을 내린 <더 빅 C>는 이 다섯 단계 중 앞의 네 단계는 이미 지나간 암환자의 삶을 그려낸 드라메디(Dramedy: 코미디-드라마를 말하는 다른 말)다. 주인공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고등학교 역사교사인 캐시 재미슨(로라 리니)으로, 멜라노마(흑색종) 4기에 이르러서야 암을 발견한 캐시는, 남부러울 것 없는 교외의 행복한 주부이고, 무한히 캐시를 사랑하는 남편 폴(올리버 플랫)에게는 소중한 부인이며, 슬슬 반항기에 접어든 아들 아담에게는 ‘나를 미치게 하는 엄마’다.
그런데 캐시는 이 행복과 사랑에, 암을 숨기는 것으로 보답한다. 타이틀이 <더 빅 C>인 이유도,
[안현진의 미드앤더시티] 석달만 반짝이는 그 하늘처럼
-
배우 수애가 이상형으로 정우성, 차승원을 제치고 김민종을 선택했다.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 제작발표회에서 "정우성, 차승원 두 분의 사랑을 받는데 개인적으로 누가 더 마음에 드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수애는 "끌리는 매력은 차승원인데 마음은 정우성씨한테 더 가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우성은 맡은 캐릭터인 윤혜인이 아닌 개인적인 마음을 이야기해달라고 되물었고, 차승원은 "수애씨 스타일은 사실 김민종이다" 라고 말했다. 이에 "정말이냐" 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수애도 "김민종씨가 좋다"고 답했다.
배우 수애의 캐릭터인 윤혜인은 극 중 이중스파이로 활동하는데 자신에게 비밀스러운 지시를 내리는 손혁(차승원)의 명령에 한 번도 흔들린 적 없었지만, 자신을 향한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정우(정우성)앞에서 생애 처음 감정의 흔들림을 느끼는 캐릭터이다.
12월 13일 드라마 '자이언트' 후속으로 방영되는 '아테나 : 전쟁의 여
[아테나]수애 "이상형은 정우성,차승원 아닌 김민종"
-
*<렛미인>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1월9일
늦은 오후, 멀티플렉스에서 성황리에 <부당거래>를 관람하고 나오는데, 어딘지 낯익은 미남 청년이 커피전문점 바깥 테이블에 홀로 앉아 독서 중이다. 다가가보니, 삼남매를 슬하에 두고 일곱편의 장편영화를 만드신 류승완 감독님이다. 아니, 이 광활한 도시에 프레데릭 포사이스의 <아프간>을 읽을 장소가 <부당거래> 관객이 쏟아져 나오는 길목의 카페 테이블뿐이란 말인가요, 라고 짐짓 놀려드린 다음 잠시 동석했다. <부당거래>의 경험 이후, 류승완 감독은 본인이 정말 잘할 수 있는 작업, 현장에서 스스로 즐거운 영화 만들기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나의 세트 피스(set piece)로 안무된 액션에 관한 그의 오랜 열광을 입에 올렸더니, 류승완 감독의 말에 희미한 회고조가 어렸다. “내게 최고의 액션은 여전히 성룡 액션이에요. 내 영화에서도 그런 액션을 재연하고 싶었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카메라가 다가오자 사랑이 멀어졌다
-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에는 인상적인 노래가 등장한다. 원제는 ‘생울타리 속의 새들’, 하지만 노래를 부르는 올림피아가 자동인형이라서 흔히 ‘인형의 노래’라 불린다. 이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무대 위에서 자동인형과 똑같은 동작과 손짓을 해야 한다. ‘로봇 춤’의 원조라고나 할까? 올림피아는 한참 노래를 부르다가 중간에 맥이 풀린 듯 갑자기 멈춰 선다. 이때 (오페라에서라면) 다른 연기자가, 혹은 (콘서트에서라면) 반주자나 지휘자가 올림피아의 등에 다시 태엽을 감아주는 시늉을 하면, 자동인형은 새로운 동력을 얻어 그 힘으로 노래를 마저 마무리짓는다.
기계 속의 귀신
‘인간-기계’(l’homme machine)의 발상은 멀리 데카르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합리주의 철학의 창시자는 인간의 신체를 기계에 비유한 바 있다.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차이는 작동하는 시계와 고장난 시계의 차이와 같다.” 하지만 데카르트가 인간을 곧 기계와 등치했던 것은 아니다.
[진중권의 아이콘] 인형의 노래
-
<심즈>라는 게임이 있다. 게임이라면 판타지 세계로 가서 손에서 불을 쏜다든지, 집채만 한 도끼를 든 동료를 만나 우정을 쌓는다든지, 악마의 성에서 눈물의 결전을 벌인다든지… 그런 현실과는 전혀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게 보통인데(다른 예로 콧수염난 배관공이 점프하여 주먹으로 벽돌을 깬다든가) 이 게임은 전혀 그렇지 않다.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인생 시뮬레이션’이라고 해야 하나. 내용이라곤 심(=사람)을 움직여서 밥 먹고, 화장실 보내고, 이 닦고, 출근하고, 돌아와서 TV 보다가, 이성이랑 시시덕대다가, 게임하다가(게임 속에서), 자고, 또 일어나서 밥 먹고, 이 닦고…. 이게 전부이다. 심지어 그러다 나이 먹고 죽는 게임. 인생이 자유롭다면 그만큼 자유로운, 굴레라면 그만큼 굴레인, 우리가 도피하고 싶은 인생의 모든 것이 들어가 있는 놀라운 게임이다.
‘아니 누가 그런 게임을 일부러 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심즈> 시리즈는 무려 ‘세계에서 가장
[오지은의 ‘요즘 가끔 머리속에 드는 생각인데 말이야’] 너무 실감나서 심란해지네
-
록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어떤 정형을 떠올리게 된다. 마틴 스코시즈의 <샤인 어 라이트>처럼 록 콘서트 자체의 현장감을 입체적으로 묘사하려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시도도 있었지만 대개는 콘서트 현장과 백스테이지에서의 일상을 교차시키는 구성이 일반적이다. 정흠문의 다큐멘터리 <나는 나비>도 비슷한 골조를 갖추고 있다. 다만 한국 관객 입장에선 특이한 로컬리티 정서를 어쩔 수 없이 갖게 되는데 한국의 유명 밴드 YB가 미국에선 갓 데뷔한 무명밴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미국 최대 록 페스티벌인 ‘워프트 투어’에 한국 밴드로는 최초로 참가해 그중 7개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한다. 순회공연이라고 하면 거창할 것 같지만 투어마다 여러 무대가 마련돼 있고 이들은 유명 밴드가 공연하는 메인 공연장 외에 쇼윈도처럼 차려진 가설무대에서 20분 내지 30분 주어진 시간 동안 자신들의 기량을 불특정 다수의 관객에게 증명해야 한다.
실력이 없으면 바로 퇴출되는 것이야 정당한 일
[김영진의 인디라마] 록 투어의 야생 버라이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