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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배우 한효주와 황정민이 대통령 표창과 함께 모범납세자로 선정됐다.또 세무조사 유예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모범납세자 선정에서 올해는 중소기업과 지방기업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국세청은 3월3일 납세자의 날을 맞아 총 526명의 국세청장 이상 표창 모범납세자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연예인 중에서는 배우 한효주와 황정민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모범납세자로 선정됐다. 두 배우는 평소 성실한 납세로 건전한 납세문화 조성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올해 모범납세자 선정은 대기업 및 수도권 기업을 위주로 선정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모범 중소기업과 제조기업을 발굴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지난해 산업훈장을 수상한 11개 기업 중 중소기업은 1곳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1개 기업 중 중소기업이 6곳을 차지했다.또 올해 국세청장 이상 표창 모범납세자 중 중소기업은 63.7%, 지방기업은 49.6%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배우 한효주.황정민 모범납세자 선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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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해병대 입대를 앞둔 현빈이 "더 성숙한 배우로 돌아오겠다"는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했다.현빈은 2일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홍보사를 통해 "베를린영화제에 잘 다녀왔다"며 "세계영화제의 큰 무대에 설 수 있었던 영광을 팬 여러분께 돌린다. 마지막 벅찬 여정의 기억을 다시 만날 때까지 소중히 간직하고 더 성숙한 배우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현빈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로 생애 처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는 남자가 생겨 집을 나가겠다는 결혼 5년차 여성과 이를 묵묵히 지켜보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뤘으며 현빈은 남자주인공 '그'를 맡았다.현빈은 "이별을 실감하지 못한 채, '그녀'를 보냈던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그'처럼 저 또한 이별은 낯설기만 하다"며 "아쉽지만 이 영화를 통해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었으면 좋겠다&qu
현빈 "더 성숙한 배우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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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그림 그리는 일은 취미라기보다 제가 버틸 수 있는 수단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 찍는 일 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스트레스가 있고 삶에서 부딪히는 고충이 있죠. 그림은 저를 정화해주고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해줍니다."'추격자' '국가대표' '황해'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하정우는 영화를 찍지 않을 때는 그림을 그리는데 많은 시간을 쏟는다.하정우가 오는 9~15일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자신의 세번째 개인전을 앞두고 2일 기자들과 만나 그림에 대한 열정을 강하게 드러냈다.그는 "그림 작업은 내 생활에서 점점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배우로서 영화 찍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하정우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어설프고 부족한 면이 분명히 있다"면서 "살기 위한 것을 그렸기에
<하정우 "그림은 내가 버틸 수 있는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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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아내를 유학보내고 어린 딸과 단둘이 살아가던 고등학교 생물교사 박세혁(송일국)은 어느 날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을 겪는다.범인을 쫓던 경찰의 작전 실패로 딸 수민이가 목숨을 잃게 된 것.절망한 세혁은 자살을 결심하지만, 우연히 자살 기도 장면을 목격한 민주(송지효)에 의해 구조된 뒤 형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KBS 2TV 새 월화드라마 '강력반'(극본 박성진ㆍ허지영, 연출 권계홍)'은 서울 강남을 무대로 박세혁을 비롯한 강력반 형사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다.2일 서울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권계홍 PD는 "'강력반'은 추리 중심, 과학수사 중심의 드라마라기보다는 형사들의 이야기"라면서 "딱딱하게 수사만 하는 게 아니라 사랑도 하고 질투도 하고, 승진에 목마르기도 한 현실적인 형사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드라마에 사실성을 부여하기 위해
<사람냄새 나는 수사드라마 '강력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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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SBS TV 주말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망가지는 모습도 서슴지 않으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 중인 배우 송지효가 MBC '주몽'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송지효는 KBS 2TV가 '드림하이' 후속으로 오는 7일부터 방송하는 새 월화드라마 '강력반'에서 열혈 인턴기자 조민주 역을 맡았다.2일 서울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강력반' 제작발표회에서 송지효는 "사실 전작(영화 '쌍화점')이 워낙 세서 이미지를 중화시키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민주 역은 제가 너무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다. 없이 살면서 굉장히 억척스럽고 천방지축에 사고뭉치인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사실 그런 역할은 흔하기도 하지만 송일국ㆍ성지루 선배, 선우선ㆍ박선영 언니도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미가 당겨 선택했다"고 소개했다.송지효는 '강력반' 출연을 위해 SBS TV 연예 정보 프로그램
<송지효 "사고뭉치 역할 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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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배우 송일국이 MBC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 이어 다시 한번 거친 남자를 연기한다.송일국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강력반'에서 순수하지만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다혈질 형사 박세혁 역을 맡았다.2일 서울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강력반' 제작발표회에서 송일국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정의감에 불타는 다혈질 형사지만 재밌는 구석도 많은 캐릭터"라고 소개했다.그동안 주로 남성미 넘치는 역을 연기해 온 송일국은 "영화 '조선명탐정'의 김명민처럼 색다른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 없느냐"는 질문에 "사실 이번 캐릭터는 전작들과 많이 다르다. 짓궂은 면도 있고…. 드라마에 재밌는 장면도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하면서 생전 안 해본 애드립도 해봤다"면서 "예고편에서는 강력반 이미지에 집중하다 보니 무거운 장면
<송일국 "다혈질 형사지만 재밌는 구석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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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내털리 포트먼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긴 '블랙 스완'이 2주째 주말 예매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스완'은 20.4%의 점유율로 맷 데이먼 주연의 '컨트롤러'(17.6%)를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노년의 사랑을 그린 한국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11.2%를 기록, 지난주 9위에서 3위로 6계단이나 껑충 뛰어오르며 3위를 차지했고 서부극 '랭고'가 11.1%로 4위다.지난 2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아이들..'은 5.5%로 5위를, 할리우드 액션영화 '아이 엠 넘버 포'는 5.0%로 그 뒤를 이었다.현빈이 주연한 2편의 영화 '만추'(4.8%)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4.7%)는 7-8위를 차지했다.이밖에 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 '라푼젤'(4.4%)과 김명민 주연의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4.2%)이 10위안에 들었다.이번 주 개봉작은 '사랑한다, 사랑하지
<주말영화> '블랙스완' 예매율 2주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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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들하고는 저렇게 사진 찍은 적 없어요.” 임권택 감독의 부인 채령 여사가 흐뭇하게 두 사람을 바라본다. 정말 그 진짜 아들이 봤다면 샘을 낼 정도로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난 아버지와 아들 같다. 카메라 위치가 바뀌거나 의상을 갈아입을 때면 또 박중훈은 친아들처럼 임권택 감독의 옷매무새를 만지고 단추를 풀어준다. 단추를 푸는 그 손길을 보고서는 어디선가 ‘야하다!’라는 소리까지 들린다. 너무나 즐겁고 화기애애한 풍경이다.
임권택 감독의 어깨를 꼭 끌어안고 활짝 웃는 박중훈의 천진한 눈웃음, 그리고 믿음직한 아들을 바라보는 것처럼 입가에 미소가 가시지 않는 임권택 감독의 아이 같은 웃음. 두 사람 모두 오랜 세월 한국영화를 대표해온 감독과 배우지만 이번 <달빛 길어올리기>가 첫 번째 만남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물론 함께할 기회는 여러 번 있었지만 그게 그들 뜻대로 되는 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이 만남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영화는 한지과
[임권택과 박중훈] 때론 아버지와 아들처럼 때론 스스럼없는 친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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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간지 <차이징> 최신호는 중국 권문세가 10여명이 ‘공동 애첩’으로 삼은 특별한 여성 리웨이의 존재를 폭로했다. 당사자의 연애 상대는 당서기부터 최고경영자까지 전부 고관대작이었고, 그들의 보호 밑에서 이권을 챙긴 재산만 수십억위안에 이른다는 보도였다. 성선택(sexual selection)이론은 후손에게 우수한 유전자를 전수할 짝짓기 전략으로 암컷은 재력과 권력을 거머쥔 수컷을 선호하고, 수컷은 그저 젊고 예쁜 암컷‘들’을 전전하며 혼외정사의 끈을 놓지 못한다고 말한다. 도에 지나친 고비용 투자의 결과, 바기나 덴타타로 돌변한 애첩에게 물어뜯긴 거물 남근의 수두룩한 실패담도 살폈다(<씨네21> 789호). 반면 세간의 지탄은 고사하고 숭앙을 한몸에 받으며 애첩을 거느린 공공의 권력남도 건재하다.
네모진 둔한 턱선, 정수리까지 훤히 드러난 숱 없는 백발, 볼살이 축 처진 할아범을 애지중지 둘러싼 20대 육감 미녀들의 환호작약. 이 기현상에 어떤 풀이가
[반이정의 예술판독기] 권력과 애첩(2): 기록물, 소유의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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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부터 ‘아이들’이라는 단어에서 새싹, 희망 따위의 긍정적인 기의들이 탈락되고 범죄, 빈곤, 폭력과 같은 부정적인 기의들이 본격적으로 접합되기 시작했다. 박찬욱의 영화들이 아동들을 납치, 살해했을 무렵만 해도 그것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범죄였지만, 지금 그것은 충분히 가능한 범죄로 인식된다. 누구나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고 있을 거라고 막연히 믿어왔던 ‘아이들’이 욕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무지막지한 범죄의 피해자 혹은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 믿고 싶지 않았던 진실이 무차별적으로 폭로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실이 더 암담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그런 범죄들이 계층에 따라 차등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은 아주 오래된, 그러나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죄책감을 다시 일깨우며 ‘아이들’을 지금, 여기로 소환한다. 분명히 그 ‘아이들’은 지금의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보호해야 할 어른들에게 해줄 말이 많을 듯한데, 이 영화는 이상한 방
[영화읽기] 기억하면 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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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용의 <만추>에 대한 조금은 이상한 느낌을 언급하는 것으로 이 글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영화를 두번 보고나서도 여전히 이 영화의 결이 잡히지 않는다. 보는 동안,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들이 없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그 막연한 잔상으로 이 영화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 온당한가, 망설여진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씨네21>에 실린 <만추>에 대한 별점을 보며 필자들의 20자평에는 대강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그들이 그 결과로 준 별점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아마도 그 간극에 이 영화에 대한 나의 현재 상태가 있을 것이다. 두 배우와 영화 속 사랑에 대한 논평들이 작품성에 대한 고른 지지의 별점으로 이행할 때, 둘 사이에 어떤 비평의 계단이 그걸 가능하게 하는지가 궁금하다. 여러 비평문들을 읽어보았지만, 거의 비슷한 이야기들(배우의 얼굴, 시애틀의 안개 등), 달리 말해 영화가 우리에게 노골적으로 보라고 요구하는 것들에 대한 감흥 이외의 것들을
[전영객잔] 안개가 걷히고 우리는 무엇을 보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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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번주에는 2011년 한국 부동산 시장의 동향, 특히 전세가의 급등이 이 사회와 젊은이들에게 끼치는 영향과 그 전망, 고환율과 투자심리, 그에 따른 국내외 주식 전망, 그럼 과연 금값은 언제까지 대세일지, 나아가 이집트와 리비아의 정세까지 다루는 글을 쓰려다가… 이달에 내가 좋아하는 게임이 2개나 발매된다는 사실을 알고 몹시 아쉽지만 그 글은 접기로 했다. ‘그게 무슨 별일이라고’ 하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H시리즈의 5편과 D시리즈의 4편이 동시에 발매된다는 것은 나에게 정말 엄청난 일이다. 이 엄청남을 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마치 올림픽과 월드컵이 같은 해, 같은 달에 열리는 것과 같달까? 4년에 한번씩, 2년 간격으로 열릴 것들이 한날 한시에 열리는 그 엄청남! 스포츠 얘기라서 와닿지 않으려나…. 그럼 만약 <살인의 추억>과 <괴물>이 어떤 복잡한 사정에 의해 동시 배급되어 개봉관에 같이 걸리게 되었다면 거기서 봉준호 감독의 팬이 느낄 패닉!?
[오지은의 '요즘 가끔 머리속에 드는 생각인데말야'] 덕후의 덕력에서 길어낸 우리 인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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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은 세계를 세 등급으로 나눴다. 그에게 최상의 실재는 역시 이데아의 세계였다. 이 세계가 현실의 모범이고, 우리가 사는 현실의 모든 것은 이 원본의 (다소 불완전한) 복제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현실엔 원본의 복제만이 있는 게 아니다. 이 복제를 다시 복제한 놈들도 있다. 이렇게 ‘원본의 복제’들 틈에 슬쩍 끼어서 마치 진짜 복제인 양 행세하는 가짜 복제, 즉 ‘복제의 복제’를 ‘시뮬라크르’라 부른다. 어감에서 이미 느껴지듯이 그 말은 ‘사이비’, 즉 진짜 비슷해 보이는 가짜란 뜻이다.
시뮬라크르의 척결
이데아는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기에, 진짜와 가짜를 구별한다 함은 곧 참된 복제(‘원본의 복제’) 중에서 가짜 복제(‘복제의 복제’)를 솎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플라톤은 당시 예술가들이 즐겨 사용하던 시각적 트릭을 예로 든다. 가령 그리스의 조각가들은 신상을 제작할 때 머리를 실제 인체비례보다 좀더 크게 만들곤 했다. 그래야 아래서 올려다볼 때 비례에 맞아 ‘보
[진중권의 아이콘] 시뮬라크르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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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6일
2010/11 F/W 시즌 소녀들의 트렌드는 명예와 정의구현이다. 안티고네의 환생인 양 아버지의 유골을 기어코 수습한 <윈터스 본>의 리(제니퍼 로렌스)에 이어, <더 브레이브>(True Grit)의 14살 매티(헤일리 스타인펠드)는 부친의 살인범을 제 손으로 잡겠다고 분연히 떨쳐나선다. 출정의 새벽에 소녀가 차려입은 옷가지는 그녀가 막 시작하려는 행위의 목표에 더할 나위 없이 부합하며, 따라서 아름답다. 제 코트 위에 허리를 동여매어 겹쳐입은 아빠의 크고 무거운 외투. 그리고 (원작의 묘사에 따르면) 신문지를 구겨 넣어 머리에 맞춘 아빠의 모자. <아담스 패밀리>의 크리스티나 리치처럼 한올의 난센스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실어 쫑쫑 땋은 머리칼. 그 안에는 가족을 대표한 복수심과 더불어 천국의 법을 실행하겠다는 터무니없는 사명감이 들어차 있다. 다름 아닌 후자의 동기 때문에 매티는 원수 톰 채니(조시 브롤린)가 아무 데서나 엉뚱한 죄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그러니까 공짜는 없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