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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참는다. <부당거래>의 공수사관과 <심야의 FM> 속 라디오PD 오정무의 공통 신조가 있다면 아마 이것이 아닐까. 공수사관은 나이도 한참 어린 검사 주양(류승범)에게 늘 쥐어터지면서도 토끼 같은 딸 때문에 꾹 참고 열심히 일한다. 또, 오정무 PD는 고선영(수애)의 딸이 납치되는 와중에도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감정을 억누른다. 안타깝거나 이성적이거나, 완전히 다른 이 두 남자를 모두 배우 정만식이 연기했다. 대학로에서는 적지 않은 무대에 올랐고, 충무로에서는 <똥파리>에서 양익준 감독의 친구 만식 역을 비롯해 수많은 작품에서 조연과 단역을 거쳤지만 아직까지 우리에게 정만식은 낯선 이름이다. 그만큼 앞으로 보여줄 것도 더 많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부당거래>와 <심야의 FM> 사이에서 표정 관리를 하고 있는, 기분 좋은 고민을 하고 있는 배우 정만식을 만났다.
-첫주 약 70만명을 동원한 <부당거래&g
[정만식] 여기저기서 쥐어터지더라도 꾸준히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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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 감독의 <조금만 더 가까이>는 설레고 아름다운 연애의 처음이 아니라, 심술궂게도 들여다보기 싫은 끝을 파헤치는 작품이다. 옴니버스로 구성된 영화에서 윤계상은 두 번째 에피소드에 출연한다. 이미 헤어지고도 미련을 버리지 못해 찾아온 전 여자친구. 윤계상이 맡은 ‘현호’는 집착으로 자꾸 자신을 다그치는 여자를 향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남자다. 갈팡질팡하는 현호의 마음처럼, 이 역할은 정확한 답이 없는 만만치 않은 연기다. 심리적 거리로 따지자면, 현호는 지금까지 윤계상이 맡은 필모그래피 중 카메라가 가장 그의 얼굴 가까이 접근한 경우다. 집요한 카메라의 시선 앞에서 그는 지난 7년간 연기자로 거쳐온 시행착오와 깨달음을 통해 수렴된 단 하나의 답안, 꽤 바람직한 윤계상식 연기를 선보인다.
-김종관 감독에 따르면, 개런티도 못 주고 제작비도 넉넉지 않은 터라 설득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먼저 대뜸 수락해 놀랐다고 하더라.
=시나리오를 선택할 때 처
[윤계상] 인정받겠다는 잡생각은 떨친 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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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록스타> Get Him to the Greek (2010)
감독 니콜라스 스톨러
상영시간 109분
화면포맷 1.85:1 아나모픽 / 음성포맷 DD 5.1
영어 / 자막 한글 / 유이케이
화질 ★★★☆ / 음질 ★★★☆ / 부록 ★★★
주드 애파토우 사단의 각본가로 먼저 인정받은 니콜라스 스톨러는 2008년에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Forgetting Sarah Marshall)로 감독 데뷔를 치렀다. 그럭저럭 흥행엔 성공했으나 영화에 대한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는 애파토우 사단에서 나온 가장 재미없는 영화 중 한편이다. <뻔뻔한 딕 & 제인> <예스맨>의 각본가인 스톨러를 내버려둔 채, 배우 제이슨 시걸이 쓴 지루한 각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였으므로 결과는 예상된 거나 진배없었다. 하지만 스톨러는 시걸의 각본이 탄생시킨 단 하나의 보석에 주목했다. 그건 영국의 코미디언
[DVD] <행오버>를 능가하는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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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이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날 수 있는 두드림 주력의 안마의자를 생각하지는 말자. 안마의자는 생각 이상으로 첨단기술의 산물이다. 실제 안마 전문가의 손놀림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물론이고 체형에 따른 맞춤형 안마 솔루션도 제공한다. 파나소닉의 신모델 리얼프로 EP-MA70은 첨단기능이 집약된 제품이다. 가장 독특한 기능은 세라믹 온열 마사지볼이 있다는 것. 볼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목에서 시작하여 척추 전반에 이르는 부분을 마사지볼이 굴러가며 따뜻하게 데워주는 기능이다. 마치 온열 치료기와 같은 개념이라 보면 되겠다.
안마의자를 사용할 때 가장 곤혹스러운 경험은 무엇일까? 바로 체형의 차이에 따른 부작용. 가령 목을 주물러야 하는데 척추를 주무르거나 머리를 주무르고 있는 안마의자를 보면 답답할 지경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제품에는 수동 기능이 있지만 EP-MA70는 자동체형감지 기능을 갖추고 있어 굳이 수동 조작이 필요없다. 체형에 따른 마사지의 포인트가 자동
[디지털] 전문 마사지사 저리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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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비게이션이 없는 차를 찾기 힘들다. 길찾는 편리성을 바탕으로 자동차의 필수품인 양 대접받고 있기 때문이다. 내비게이션이 있으면 길찾기에 빠삭한 10년 무사고 운전자도 초보운전자처럼 만드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초행길도 무서울 것이 없는 그 엄청난 편리함에 필요성은 더 절대적이다. 내비게이션 시장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을 더욱 치열하게 만드는 게 무료 내비게이션의 등장. ‘무료’ 내비게이션이란 말에 귀가 번쩍 뜨이는 사람이 있을 거다. KT가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 ‘SHOW NAVI SMART’(이하 쇼네비 스마트)를 출시했다.
‘무료’가 좋아봤자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통한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 바라는 것은 단순하면서도 정확한, 그러니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내비게이션이다. 다행히 쇼네비는 그런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다. 또 스마트폰의 기능이 응용되는 부분도 있다. 쇼네비 스마트의 지도화면은 기존 내비게이션과 다
[디지털] CCTV·기름가격도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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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에 있었던 스매싱 펌킨스 콘서트에서 있었던 일이다. 노구를 이끌고 스탠딩에 도전한 다혜리(34살, 애인 급구)씨는 키 큰 금발 청년과 몸싸움을 하며 헤드뱅잉을 하고 있었다. 공연 후반부에 이르러 다씨는 부른 곡과 남은 곡을 가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곡’이 나오지 않은 채 공연의 막이 내렸다. 오오오! 역시 ‘그 곡’은 앙코르로 해주려는 모양이었다. 없던 아드레날린이 다씨의 지친 척추를 타고 흘렀다. 소풍철 러시아워의 사당역에서 환승을 시도하는 회사원처럼, 다씨는 비명을 지르고 몸부림을 치며 ‘그 곡’을 기다렸다. 앙코르곡을 하긴 했다. ‘그 곡’이 아니었다 뿐이지. ‘귀요미’ 빌리 코건은 순식간에 ‘빌어먹을’ 빌리 코건으로 전락했다. 설마 ‘그 곡’을 안 부르고 공연을 마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 곡’을 부르라는 뜻에서 내가 10년치 힘을 다 쏟았는데. 그렇다, 그 비운의 밤에 <1979>는 끝내 부름받지 못했다. 나는 없던 기운을 끌어모아 비명을 지르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아이들과 ‘밀당’ 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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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미국에 사는 모슬렘 여성 라베야가 있다. 패티 스미스와 토리 에이모스를 즐겨 듣고 아내를 때리는 풍습을 정당화하는 코란 구절을 거리낌없이 지워버리는 라이엇 걸이다. 그러나 부르카를 벗지 않고 예배도 잊지 않는다. <알라의 아흔아홉 가지 이름>의 주인공 유세프는 친구 라베야에게, 하숙집 친구 모두에게 묻고 싶다. 우리에게 이슬람은 무엇일까?
나쁜 모슬렘. 유세프와 함께 하숙집에 사는 모슬렘 청년들을 요약하면 이렇다. 하숙집에서는 이슬람 문화의 금기에 대한 대담한 질문이 끊이지 않는다. 배교자 살만 루시디를 죽여야 하는지, 여섯살 여자애와 결혼한 무함마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렇다고 이들이 종교를 버렸는가 하면 결코 아니다. 술에 떡이 되도록 취해 자다가도 새벽에 기도하고, 대마초를 피우면서 전기 기타로 기도 시간을 알리는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은 우습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다. 공동체의 정신적인 지주 제한지르는 모슬렘 펑크 록 타콰코어의 전도사로 펑크 라이프를
[도서] 나쁘거나 위선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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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로콰이의 중력은 실로 막강해서 (댄스)음악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끌어당긴다. 자미로콰이의 <<Rock Dust Light Star>>는 언제나 그랬듯, 그루브로 넘실거린다. 완만하게 오르락내리락하는 리듬에 익숙하지 않다면 멀미가 날 지경이다. 록을 베이스로 애시드 팝과 재즈, 블루스, 솔의 장르적 질감이 출근길 로터리의 자동차처럼 빽빽하게 교차하는 가운데 특유의 칼칼한 보컬이 기분 좋은 바람처럼 가로지른다. 레트로 비트(그러니까 80년대 디스코텍이 연상되는 리듬감)의 풍성한 공간감과 몽환적 아름다움이 뒤엉킨 첫 싱글 <White Knuckle Ride>를 비롯해 훵크의 전성기를 콕 짚어내 재구성한 것 같은 <She’s A Fast Persuader>, 그리고 플로어에 흐르는 러브 송 같은 <Goodbye To My Dancer>까지, 자미로콰이는 자신의 오랜 팬과 이제 막 팬이 된 사람들을 순식간에 끌어당긴다. 무방비 상태의
[추천음반] ≪Rock Dust Light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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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화 / 음악평론가 ★★★★
1집이 예쁜 앨범이었다면 이번엔 시대를 노래하고 있다. 계피가 탈퇴하며 핑크빛이 확연히 줄고 청일점 덕원이 맨 앞으로 나아가 ‘미친 세상’의 우울함을 체념 섞인 애잔함으로 아름답게 노래했다. 졸업 무렵의 방황은 어른이 되기 위한 성장통 혹은 세속에 물들기 전의 마지막 순수함 아닐까? 그 기로에 선 청춘들의 방황을 이렇게 잘 잡아낸 앨범은 흔치 않다. 아릿하고 포근한, 그러나 속에서는 뜨거운 공감이 솟구치는 ‘진혼가’랄까?
최민우 / 대중음악평론가 ★★☆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발걸음을 옮기는 중이라는 인상이 강한 음반이다(여기서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실력보다는 태도에 가깝다). 문제는 그 의도가 이 음반에서는 어중간한 결과물로 나왔다는 점이다. 또는 브로콜리 너마저의 개성이 휘발되었다. 이를 소포모어 징크스로 볼지 성장통으로 볼지는 ‘팬심’의 유무에 달린 문제일 것이다.
차우진 / 대중음악평론가 ★★★
이들은 변화하고 있다. 메인
[hot tracks] 성장 중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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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7일 오후 8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02-599-5743
김선욱의 피아노는 단단하고 확신에 차 있었다. 오케스트라와 교묘하게 줄다리기를 하며 음악에 긴장감을 더해가는 솜씨가 놀랍다. 올봄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가 이끈 필하모닉과의 내한 협연 때 받은 인상이다. 2006년 리즈콩쿠르 우승 이후 무한 성장을 거듭해온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국내 리사이틀 투어를 갖는다. 11월18일 고양아람누리, 20일 부천 시민회관, 21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23일 울산 현대예술관, 2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번 투어가 끝나면 그는 1년간 해외에서만 활동한다. 그리고 2012년부터 2년간 국내에서 베토벤 소나타 32곡 전곡 연주에 도전한다고 한다. 착실하게 성장해가는 김선욱이 이번에 교감할 작곡가는 베토벤과 슈만.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소나타 14번 <월광>과 슈만의 <아라베스크> <크라이슬레리아나>를 들려준다.
[공연]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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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9일 오후 8시 | 악스코리아 | 02-563-0595
미지의 자연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 몽환적이면서도 폭발적인 사운드. 아이슬란드 밴드 시우르 로스의 음악이다. 이 밴드의 보컬 ‘욘시’가 내한한다. 밴드가 아닌 단독 공연이라는 점이 못내 아쉽지만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 밴드이기에 이마저도 감동이다. 올봄 개봉한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를 감동깊게 봤다면 분명 욘시의 목소리에 중독되었을 것이다. 엔딩곡 <Sticks & Stones>를 욘시가 불렀다. 이번 내한은 욘시의 첫 솔로 앨범 <<Go>> 발매 기념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지난 4월 발매된 <<Go>>는 욘시 특유의 몽롱한 목소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9곡을 수록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영화, 설치미술, 라이브 콘서트, 그리고 연극적인 요소를 혼합해 꾸민다고 하니, 욘시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이 뿜어낼 환상의 세계를 놓치지 말자.
[공연] 욘시 첫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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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1일까지 | 덕수궁미술관 | 02-757-3002
“전쟁이 사악한 것으로 간주되는 한 그것은 언제나 고유의 매혹을 지닐 것이다.” 19세기 말 오스카 와일드가 남긴 이 말은 전쟁과 산업화를 겪어야 했던 20세기 예술가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들은 가만히 골방에 틀어박혀 이 절망과 불안의 시대를 견뎌낸 것이 아니었다. 어떤 이는 인간을 과장되고 왜곡된 모습으로 그리며 현대의 우울하고 병적인 시대정신을 표현했고(에드바르트 뭉크), 어떤 이는 원시적인 숲속에 놓인 나체의 인간을 그리며 훼손된 순수를 그리워했다(오토 뮐러). 더불어 대상의 모방과 재현을 중시하던 미술계의 화풍은 인간 내면과 작가의 사적인 관점에 대한 표현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결국 전쟁과 산업화는 인류에게 불안과 고독을 선사했지만, 그것이 유발한 변화는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매혹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피카소와 모던아트: 열정과 고독>은 20세기를 맞아 변화의 기로에 있던 유럽 화가 3
[전시] 20세기 화가 39명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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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장 누벨은 건축과 영화를 비교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엄청난 액수의 제작비가 들고, 외부의 속박과 검열 속에서 의견 일치를 구해야 하며, 구상 과정은 관념적이지만 현실과 교류해야 한다는 점에서 건축과 영화는 동일하다”고. 만약 그의 말대로 영화와 건축이 현실과 타협한 장르라 할지라도 현실의 테두리 안에서 이들이 이루어낸 성과를 평가 절하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기능적인 것을 배제하지 않는 대신에 건축은 꼭 기능적으로 ‘보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스스로 상정했다. 영화 역시 마찬가지다. 플롯을 버리지 않는 대신에 영화는 다른 요소들로 이중적인 커뮤니케이션의 활로를 구축했다. 이들 건축과 영화가 한데서 만난다. 제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설계자로 유명한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한 이화여대 ECC 내의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11월11부터 17일까지 개최된다.
개막작인 <비주얼 어쿠스틱스>(2008)는 미국의 건축 사진작가 줄리어스 슐만에 대한 다큐멘터
스크린에 쌓아올린 벽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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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페스티발'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페스티발]류승범,"변태성을 찾아가는 인생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