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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이준기 선수의 귀환입니다. 아! 죄송합니다. 이재오 선수의 귀환입니다(이준기 선수는 현재 상무 소속이죠). 지난 유세 경기 하이라이트 보시죠. “이재오 선수! 지금 막 불광천 수영을 마치고 파란색 사이클에 올라탑니다. 팀메이트는 오직 비서 한명. 역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에이스입니다.” 이재오 선수는 한나라 블루셔블(팀 로고는 4대강 삽)의 주축 선수였는데 잠시 팀에서 이탈했었죠. 당시 선수 선발전의 상대는 문국현 선수로… 지금 이 선수는 뭘 하는지 모르겠군요. 어쨌든 이제부터 이재오 선수는 여의도 국회경기장까지, 매일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하며 ‘서민과 함께하는 낮은 자세의’ 트라이애슬론을 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돌아온 선수가 있으면 그라운드를 떠나는 선수도 있습니다. FC세종의 스트라이커 정운찬 선수는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한국의 축구(정치) 지형은 정말 험난하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사실 이 선수의 은퇴는 이미 기정사실화된 얘기였는데요. FC세
[시사중계석] 이재오 선수의 귀환입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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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프라의 혼이 불타오르네
건프라 덕후들의 영혼이 불타오른다. 카드명세서도 불타오른다.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려온 ‘디-오’가 MG(마스터 그레이드) 출시 15주년 기념작으로 드디어 나왔다. 높이가 약 25cm에 중량이 약 600g에 달하는 초대형급 모델이다. 이미 각종 건프라 사이트에서 예약판매 중이다.
2. 도시락 때문에 기차 탄다?
일본 신칸센의 벤또 문화가 항상 부러웠다. 현해탄 건너 저 민족은 기차 도시락 하나도 어찌나 맛깔스럽게 만드는지. 다행히 코레일관광개발이 KTX에서도 8월1일부터 프리미엄 도시락을 출시했다. 추석 귀향길에 당장 맛보리라.
3. 거장은 박스를 타고
파블로 카잘스의 오리지널 재킷 컬렉션이 10장의 CD 박스반으로 선보인다. 독재정권에 항거하여 모든 연주 활동을 멈추고 칩거하던 시절, 카잘스의 연주 재개를 위해 동료 연주자들이 직접 카잘스가 머물던 프랑스의 작은 도시 프라드에 모여 음악제를 개최하면서 1950년 시작된 프라드음악제의 1950~19
[must10] 건프라의 혼이 불타오르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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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밴드 브로콜리 너마저를 굉장히 좋아한다. 남녀 두 보컬의 음색도 사랑스럽고 (불행히도 여성 보컬 계피가 탈퇴했다는 이야기가 들리지만) 나긋나긋한 멜로디도 정겹지만 무엇보다 덤덤하고 솔직하면서 쿨한 느낌의 가사가 마음에 든다. 이들의 음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인디음악을 오래 응원해온 사람으로서 뭔가를 ‘발견’했다는 나름의 성취감도 있었다. 그러나 놀란 건 이들이 이미 꽤 널리 알려져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이들의 주된 팬은 (내가 보기엔) 대체로 70년대 후반 이후 태어난 이들로 감수성이 나름 예민하고 문화적 수용의 폭이 큰 부류들로 보인다. 따지고 보면 브로콜리 너마저는 이들 세대의 밴드다. 비슷한 사회적 경험을 겪었고 그 속에서 비슷한 정서를 쌓아온 그들은 그러니까 세대적 동지인 셈이다. 결국 내가 브로콜리 너마저를 좋아한다는 얘기는 그들 세대의 감수성을 갖고 싶다는 희망사항일 뿐일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도 이것과 비슷하다. ‘87 체제’의
[에디토리얼] 무라카미 너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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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홍상수 감독의 '옥희의 영화'와 형제 감독인 김곡ㆍ김선 감독의 '방독피'가 제67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새로운 영화의 경향을 소개하는 '오리종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그러나 경쟁부문이나 비경쟁부문 등 주요 부문에 진출한 한국 영화는 없다. 한국영화는 이로써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이후 5년 연속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베니스영화제 사무국은 29일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영화제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개막작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검은 백조'이며 폐막작은 헬렌 미렌 감독의 '템페스트'다.주요 경쟁부문인 '베네치아67-경쟁부문'(Venezia 67-In Competition)에는 트란 안 홍 감독의 '노르웨이의 숲'을 비롯해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썸 웨어',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포우티시' 등 22편이 진출했다.이 가운데 미국 영화가 6편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4편), 프랑스(3편) 등이
'옥희의 영화' '방독피', 베니스영화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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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2001년, 홍대 미대생(무대 디자인 전공) 최원영은 '한눈'을 팔기 시작했다.영화에 푹 빠져있던 그는 20대 자신의 모습을 필름에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 참으로 용감무쌍하게 영화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지겹도록 오디션에 떨어졌죠. 혼자서 무턱대고 알음알음 오디션을 보러 다녔는데 될 리가 있나요.(웃음) 수도 없이 떨어지면서 이게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느꼈죠."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찾아간 것이 '색즉시공'의 오디션이었다."사실 그때는 이미 마음을 비웠어요. 그래서 팔짱을 낀 채 '어디, 너희는 얼마나 하나 보자'는 심정으로 다른 후보들이 연기하는 것을 지켜봤어요. 그런데 운 좋게 합격한 거예요. 더 좋은 것은 그때 오디션으로 뽑은 역이 아니라 제가 원하던 역에 캐스팅된 겁니다. 주인공 임창정 형의 기숙사 친구 역이었습니다."그렇게 해서 26살의 최원영은 2002년 '색즉시공'을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사
최원영 "연기가 좋아 무작정 덤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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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중화TV는 올해 중화권 최고 화제작인 대하사극 '미인심계(美人心計)'를 다음 달 2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고 30일 밝혔다.'미인심계'는 BC 2세기 태평성대였던 한나라 문제(文帝)와 경제(景帝)의 통치 시대를 배경으로 문제의 부인이자 경제의 어머니인 황태후 두의방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다.지난 4월 상하이 TV를 통해 중국에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상하이 TV에서만 총 1천900만 명이 시청했으며 VOD 첫 공개 시에는 동시 접속자가 27만 명에 달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고 중화TV는 전했다.이런 인기에 힘입어 '미인심계'는 중국 각지에서 방송됐으며 7월1일 기준 중국에서 총 1억 7천만 여명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대만 지상파 방송사 CTV에서도 방송돼 인기를 모았다.pretty@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
중화TV, 대하사극 '미인심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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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청풍호반에서 열리는 음악영화 축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다음 달 12일 막을 올린다.17일까지 26개국에서 출품된 84편의 영화가 국제경쟁부문인 '세계음악영화의 흐름' 등 모두 9개 섹션을 통해 상영된다.이 가운데 꼭 봐야할 영화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영화제 전진수 프로그래머의 추천을 받아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 7편을 추려봤다.◇브라보! 재즈 라이프 = 1950년대 이후 주한미군부대 무대에서 활동하며 재즈를 배우기 시작한 한국재즈 1세대 연주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고향에 내려간 트럼펫 연주자 강대관을 보기 위해 동료 연주자들이 강대관의 집을 찾아 나선다. 그즈음 한국에서 최초로 재즈 이론을 가르쳤던 이판근 선생의 연구실이 재개발 때문에 철거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젊은 재즈 칼럼니스트와 연주자들은 선배들을 기리기 위한 헌정음반제작과 콘서트를 기획하기 시작한다.'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섹션에 소개된 한국 영화로, 남무성 감독이
제천영화제서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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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지난해 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그룹 퀸의 공연실황 '퀸 락 몬트리올'이 다음 달 5일 씨너스 이수ㆍ이채, 광주극장에서 재개봉된다.'퀸 락 몬트리올'은 퀸의 1981년 캐나다 몬트리올 라이브를 촬영한 35㎜ 필름을 디지털 기술자 700명이 700대의 컴퓨터를 동원해 복원해 낸 것이다.지난 22일 씨너스 이수ㆍ이채, KT&G 시네마 상상마당에서 개봉돼 다음 달 4일까지 2주간 상영될 예정이던 기타리스트 제프 벡의 공연실황 '제프 벡 로니스콧 라이브'도 관객들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다음 달 5일부터 연장상영에 들어간다.▲메가박스는 오페라 '투란도트'와 '카르멘' 공연실황을 앙코르 상영한다고 29일 밝혔다.다음 달 4~15일 '투란도트'를, 18~29일 '카르멘'을 매주 수ㆍ토ㆍ일요일마다 1차례씩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볼 수 있다.메가박스는 지난해 9월부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링컨센터에서 공연하는 최신 오페라 작품을 코엑스점에서 상영해왔다.▲CGV
[문화소식] '퀸 락 몬트리올'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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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세계' = 이정범 지음.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은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와 함께 일본의 3대 감독으로 통한다.오즈와 미조구치가 일본식의 정적인 스타일에 집중했다면 구로사와 감독은 좀 더 화려하고 서구적인 방식으로 영화를 찍었다.서양 고전에도 능해 '백치' '리어왕' '맥베스' 등을 영화로 옮기기도 했다.까다로운 평론가이자 감독인 우디 앨런 조차 '리어왕'을 영화로 옮긴 '란'을 보고 나서 "셰익스피어를 찍을 수 있는 감독은 구로사와밖에 없다"고 평한 바 있다.세종대 교수이자 영화감독인 저자는 1950-60년대 구로사와가 만든 영화는 일본보다는 유럽이나 할리우드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구로사와가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커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뿐 아니라 뤽 베송, 우위썬(오우삼) 등 유럽이나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감독들의 찬사를 받아왔으며 실제로 그들이 만든 작품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신간]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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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영화 '해운대'에서 커플로 호흡을 맞췄던 이민기ㆍ강예원이 JK필름이 제작하는 영화 '퀵'의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퀵'은 오토바이 퀵 서비스 맨이 폭발물을 배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액션 영화다.
29일 JK필름에 따르면 이민기는 폭발물을 싣고 달리는 퀵서비스맨 한기수 역에, 강예원은 한기수와 함께 사건에 휘말리는 아롬 역에 캐스팅됐다. 한기수와 아롬을 쫓는 경찰 김명식 역은 김인권이 연기한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조연 배우인 윤제문, 고창석도 이 영화에 출연한다.
제작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퀵'은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8월 초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뚝방전설'(2006)을 연출한 조범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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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퀵' 주연에 이민기ㆍ강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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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안젤리나 졸리 첫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솔트'는 CIA요원 에블린 솔트(안젤리나 졸리)가 이중 첩자로 의심받게 되고, CIA요원으로서의 명예와 조국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2010년 7월29일 개봉 예정이다.
[안젤리나 졸리]"브레드 피트가 원할 때 가장 섹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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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저는 여배우에 대한 한계를 염두해 두지 않습니다. 만약 영화에서 (저에게) 적당한 역할이 없다면 그러한 역을 만들어 가도록 열심히 노력할 거예요."앤젤리나 졸리(35)가 처음으로 방한, 2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세계적인 스타 졸리에 대한 관심은 컸다. 400여명의 취재진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장사진을 쳤다.졸리는 예정보다 12분 늦은 오후 2시42께 어깨를 드러낸 우아한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모습으로 단상에 나타났다. 각진 얼굴, 오똑한 콧날, 두툼한 입술은 영화에서 보는 졸리의 모습 그대로였다.하지만 말하는 순간 그녀의 매력은 배가됐다. 친근함과 겸손함으로 포장한 그의 화술은 그가 왜 세계 최고의 여배우 중 한명인가를 절감케 했다.졸리는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솔트'를 홍보하기 위해 러시아, 일본을 거쳐 지난 27일 밤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원래 톰
졸리 "여배우 한계 염두에 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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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어렸을 때부터 정말 록을 좋아했어요. 그것을 자라면서 감추며 살다가 이 나이게 갑자기 만나게 되니까 짜릿합니다."배우 김정은(35)이 로커로 변신한다. 그는 다음 달 2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새 월화극 '나는 전설이다'에서 주인공 전설희 역을 맡았다.28일 목동 SBS에서 만난 그는 "음악은 내게 어린 시절부터의 꿈이다. 특히 록을 좋아했다"며 "그런데 진짜 로커 연기를 할 수 있게 되니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SBS TV 뮤직 토크쇼 '김정은의 초콜릿'을 진행하는 그는 "음악에 대한 꿈을 '초콜릿'을 통해 해소하지만 그것은 연기하고는 다르다. 연기는 내 밥벌이고 초콜릿은 약간의 취미 생활 같은 것인데 실제로 로커 연기를 하니까 못다 이룬 꿈이 실현되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여고시절 록밴드 마돈나를 결성해 활동하다 부잣집에 시집가면서 조신한 삶을 살던 전설희
로커 변신 김정은 "록은 내 못다 이룬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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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앤젤리나 졸리의 유명세는 역시 대단했다.영화 '솔트'(29일 개봉) 홍보차 내한한 졸리의 레드카펫 행사가 예정된 28일 저녁 영등포 CGV. 숱한 화제를 쏟아내는 대스타를 보려고 팬들은 오후 8시로 예정된 행사 4시간 전부터 레드카펫을 에워쌌다.행사 시간이 가까워졌을 때는 좁은 행사장에 수백 명의 팬이 빽빽하게 들어차면서 통행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였다.8시10분께 검정색 드레스 차림의 졸리가 우아한 자태를 뽐내면서 손을 흔들며 레드카펫을 밟자 함성은 떠나갈 듯했다. "인형 같다" "진짜 키 크다" 같은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졸리가 레드카펫을 걷기 시작하자 통로 바로 앞에 자리잡은 팬들은 사인을 받으려고 너나 할 것 없이 종이와 펜을 내밀었다. 운 좋게 그의 사인을 받은 팬들은 기쁜 비명을 질렀다.졸리는 천천히 10여m의 레드카펫을 걸으면서 양옆으로 늘어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환하게
졸리 대스타 '실감'..레드카펫 행사 대성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