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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사후에 공개됐기에 더 의미있는 앨범이지 않을까 한다. 살아서 계속 활동했더라면 세상은 그에게 더 강렬하고 더 파괴적인 음악적 진보를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손에 쥐어진 이 앨범은 우리 기억 속의 마이클 잭슨을 있는 그대로 불러온다. 기존의 앨범에 실려도 무방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막판에 빠졌을 노래의 모음이자, 모든 피처를 병풍으로 만들어버리는 미친 존재감의 마음아픈 독무대.
김학선 (웹진 ‘보다’ 편집장) ★★☆
마이클 잭슨이 살아 있었다면 결코 싣지 않았을 엉성한 트랙들이 중간중간 발에 걸린다. <Monster>나 <Behind The Mask> 같은 준수한 트랙들도 존재하지만, ‘당연히’ 과거의 위대한 유산까지 뛰어넘지는 못한다. 황제는 과연 흐뭇하게 이 앨범을 지켜보고 있을까? 결코 그렇지 않을 거라는 데 내가 갖고 있는 MJ의 모든 앨범을 건다.
차우진 대중음악평론가 ★★
그가 살아 있
[hot tracks] 단지 황제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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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의 정규앨범을 좋아했던 이들이라면 오지은과 늑대들의 앨범이 낯설 것 같다. 그러나 의외의 분위기는 결과적으로 오지은이라는 음악가의 포지션을 새삼 돌아보는 계기로도 작동하는데, 수록곡 대부분의 테마가 ‘연애’에 맞춰져 있다는 건 꽤 흥미로운 단서다. 이 ‘연애’의 주체는 20대(이상) 여자들이다. <넌 나의 귀여운!> <뜨거운 마음> <사귀지 않을래> <아저씨 미워요> <만약에 내가 혹시나> 같은 곡들은 그 순간의 마음을 ‘캡처’해 올려놓은 블로그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 20대의 연애담은 신선하다기보다는 관습적이고 따라서 기존의 오지은 앨범에서 감지할 수 있던 까끌까끌한 돌기, 전형적이지 않은 어떤 태도와는 정반대의 감수성을 반영한다. 대신 이 관습을 지탱하는 감정과 상황에 대한 묘사는 상당히 디테일하다. 이때 기존 팬들(과 비평가들)은 헷갈리겠지만, 사실 무슨 상관인가. 이 앨범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 뭘 어떻게 부
[음반] ≪오지은과 늑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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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2일까지 / 갤러리 16번지 / 02-722-3503
화법은 산수화인데, 속을 들여다보면 이건 무슨 장르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산의 능선 사이로 롤러코스터와 전망대, 대관람차가 보이니 말이다(<유원지 산수>). 하긴 산수화의 주제가 무릉도원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21세기의 무릉도원은 놀이공원쯤 될지 모르겠다. 서은애 작가는 수묵화의 전통적인 화법에 현대의 이상향과 욕망을 담은 아이템을 접목시킨다. 그녀는 그림 속에 종종 자신을 출연시켜 고(古)화와 소통하기도 한다. “작업실은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채 자유롭게 부유하는 섬이다. 텅 빈 캔버스에 펼쳐지는 세계는 내 마음이 꿈꾸는 오랜 이상향이다.” 고요한 작업실에 틀어박혀 꿈꾸듯 그림을 그릴 작가를 생각하면 개인전의 부제처럼 이건 ‘유쾌한 은둔’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루마리 형식의 미니 산수화와 자개 작품, 청나라 화보집 <시중화>에서 영감을 얻은 화책 등이 함께 소개된다.
[전시] <서은애 개인전: 유쾌한 은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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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1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출연 신성록, 정성화, 양준모, 이상은, 전미도, 문성혁, 조휘, 임진웅, 장기용, 민경옥, 박해수, 조승룡/ 02-2290-5900
탕탕탕! 일곱 발의 총성과 함께 안중근이 돌아왔다. 러시아 연해주 타국의 하늘 아래 모인 조선 청년들이 네 번째 손가락을 잘라 결의했던 단지동맹를 맺는 장면에서 뮤지컬 <영웅>은 시작한다. 지난해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맞아 초연된 작품이다.
스토리는 실존인물과 가상인물을 적절히 배치해 재미를 더했다. 뮤지컬 넘버는 가슴을 먹먹하게 울린다. 안중근의 고민을 담아낸 <영웅>, 안중근과 동료들이 간절한 소망을 담아 부르는 <그날을 기약하며>, 법정에서의 절규 <누가 죄인인가>, 처형대 앞에 선 안중근의 울부짖는 <장부가> 등. 친숙한 선율 속에서 심장을 묵직하게 파고든다.
볼거리도 뛰어나다. 수평과 수직의 평면에 입체감을 불어넣는 화면과 사다
[공연] 영웅 이전에 인간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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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영화, 올해의 감독은 선정하는 게 당연하다. 그건 중요한 것이고 또 그 때문에 매번 잊지 않고 선정된다. 하지만 공식석상에 오르지 못하는 나머지도 많다. 자질구레하고 중요치 않은 것 같지만 들여다보면 요모조모로 재미있는 부문들. 그것들을 골라 ‘올해의 제멋대로 시상식 20’을 꾸몄다. 그러니까 올해의 영화 중 가장 독창적인 컬트영화는 무엇이었을까. 올해의 영화 주인공 중 가장 재수없는 인물은 누구였을까. 올해의 가장 절절한 대사는 어떤 영화에 있었을까. 올해 손수건을 적신 가장 아름다운 작별의 장면은 어디에 있었던가. 항상 궁금해하진 않아도 한번 궁금증이 들면 참을 수 없는, 소소하고 기묘한 영화와 장면과 인물 20을 선정했다.
올해의 멘토 - <방자전>의 마 영감
通하는 여자가 없다
<방자전>은 하찮은 몸종 방자의 계급적 인정투쟁극이다. 춘향의 자태에 넋을 놓았을 때만 해도 그는 가슴앓이하는 남자일 뿐이었다. 방자의 결단은 그의 주인인 몽룡이 계급
그대들이 있어 씐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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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는 28일 "(박)진영과의 의기투합은 단순 파트너로서의 전략적 제휴일 뿐, 내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 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비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박진영이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자신의 소속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가 된데 대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비는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단순 파트너로서의 전략적 제휴일 뿐 내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또 나는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연예인일 뿐 회사와 관련한 어떠한 지분도 없으며, 권리도 행사할 수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그는 "진형이 형과 여러가지 논의를 한 결과 입대 전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10년 전 진영이 형과 만나 비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니 입대 전 끝맺음도 형과 함께하는 것이 서로에게 뜻깊은
비 "박진영과 의기투합..전략적 제휴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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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소속사 이중계약 논란을 둘러싼 연기자 강지환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사이의 갈등이 해소됐다.연매협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연기자 강지환의 전ㆍ현 소속사 분쟁 건이 모두 적법하게 종료됐으며 그에 따른 법적 분쟁 소지가 없음 또한 확인됐다"고 밝혔다.연매협은 "강지환의 현 소속사와 업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가면서 잘못된 점은 반성하며 오해가 있는 부분은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강지환은 올해 초 전 소속사 잠보엔터테인먼트와 현 소속사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 사이의 이중계약 논란에 휩싸였다.당시 연매협은 강지환에게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국내외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강지환 측은 이 같은 요청을 어기고 지난 5월 드라마 '커피하우스'에 출연해 양측이 갈등을 빚었었다.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연매협의 보도자료는 우리측의 동의 하에 작성된 것
연매협 "강지환 전ㆍ현 소속사 분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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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 JYJ(재중, 유천, 준수)가 다음 달 초 자작곡 등을 담은 '음악 에세이'를 출간한다.JYJ의 매니지먼트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8일 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지난달 첫 콘서트 때 선보인 멤버들의 자작곡과 직접 쓴 수필.습작, 일상적인 사진을 담은 것"이라고 소개했다.JYJ는 이에 앞서 28일 오후 8시 공식 홈페이지(www.c-jes.com)를 통해 자작곡 음원의 일부를 먼저 공개한다.한국어 자작곡인 이 음원들은 준수가 작곡한 '미션'과 '낙엽', 재중이 작곡한 '삐에로'와 'I.D.S' '나인', 유천이 작곡한 '이름없는 노래 파트(Part)1' 등이다.이중 '이름없는 노래 파트1'은 처음 공개되는 곡으로, 속마음을 이야기하듯 8분 동안 이어지는 랩과 미디엄 템포의 멜로디가 특징이다.JYJ는 "콘서트를 위해 만든 곡인데 공연 후 팬들의 반응이 뜨거워 음원으로 공개하게 됐다"며 "일반적인 사
JYJ, 내달 자작곡 담은 음악에세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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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배우 이민호가 주연하는 드라마 '시티헌터'가 내년 5월 SBS에서 방송된다.29일 SBS와 이민호의 소속사에 따르면 '시티헌터'는 내년 5월25일 SBS 수목 미니시리즈로 시청자를 찾는다.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시티헌터'는 2011년 서울을 무대로 준수한 외모의 전직 CIA 요원 강진이 상처받은 도시인의 가슴 아픈 사연을 처리해주는 해결사로 활동하면서 자기 마음속 상처도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린다.이 작품은 영화로 만들어진 적은 있지만 드라마로 제작되기는 처음이라고 소속사는 전했다.한편 최근 군 복무를 마친 그룹 신화의 에릭이 복귀작으로 택한 드라마 '포세이돈'도 내년 상반기 편성을 두고 SBS와 조율 중이다.SBS 관계자는 "편성 의향서를 제작사에 낸 상태로 편성이 확정된다면 내년 상반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포세이돈'은 해양경찰 특공대원들의 끈끈한 동료애와 희생정신을 그린 드라마로 에릭, 김강우, 김옥빈 등이
이민호 주연 '시티헌터' SBS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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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배용준이 드라마 '드림하이' 탄생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드림하이' 제작 발표회에서 배용준은 "평소에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아 엔터테이너를 양성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박진영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박진영은 "기린예고 같은 학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배용준과 그런 학교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했고 드라마를 현실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배용준과 동갑인데 일 끝나고 만나 맥주 한잔하는 시간이 가장 큰 위안이 될 정도의 소중한 친구를 얻었다"고 말했다.
'드림하이'는 다듬어지지 않은 재능과 열정만 있을 뿐, 꿈을 향해 나아갈 디딤돌이 없는 아이들이 모여 서로 경쟁하고 땀 흘리며 자신의 꿈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드라마로 2011년 1월3일 오후 9시 55분
[드림하이]배용준-박진영,"연예인 양성 학교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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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보물을 찾아 제자리에 돌려놓는 일을 하는 고고학자 투 박사는 사라진 고성의 야명주를 찾으려 한다. 투 박사의 딸인 란팅(린즈링)은 가정을 돌보지 않는 아빠를 멀리하지만, 사막을 배경으로 하는 무협소설을 쓰는 인기 작가. 그러던 어느 날 투 박사는 지도를 노린 정체불명의 일당에게 피살당하고, 집으로 향하던 란팅마저 보물을 손에 넣으려는 돼지(증지위) 일당에 납치된다. 란팅의 어릴 적 친구이자 투 박사의 믿음직한 조수 챠오페이(주걸륜)는 란팅을 구하러 사막으로 떠난다. 돼지 일당, 모래폭풍 부대, 떠돌이 부락 대장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란팅과 챠오페이는 야명주가 있다는 고성에 다다른다.
<트레져 헌터>는 사막을 배경으로 한 보물찾기 모험담이다. <인디아나 존스> 같은 어드벤처물과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서부극을 혼합한 느낌이랄까. 멀리 갈 것도 없이 <트레져 헌터>를 보고 있으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떠오른다. <
사막을 배경으로 한 보물찾기 모험담 <트레져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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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악한들.’ <맬리스 인 원더랜드>를 번역하면 다음과 같은 뜻이 된다. 문자 그대로 이 영화는 루이스 캐럴의 유명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패러디한, 악당 소굴을 탐험하는 순진한 소녀 앨리스의 모험담이다. 억만장자의 딸인 앨리스(매기 그레이스)는 괴한을 피해 달아나던 중 와이티(대니 디어)의 차에 치여 기억을 잃는다. 시간이 없다며 다짜고짜 앨리스를 차에 태운 와이티는 자신이 최고의 악당 곤조의 생일파티에 가는 길이며,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생일선물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다. 와이티와 헤어지게 된 앨리스는 부랑자들의 놀이공원, 허름한 식당, 창녀촌, 나이트클럽을 오가며 악당들의 어둡고 음침한 지하세계를 탐험한다. 한편 와이티는 앨리스의 갑부 아버지가 그녀를 찾는 데 1천만달러의 현상금을 건 사실을 알고 앨리스를 뒤쫓는다.
<맬리스 인 원더랜드>를 보는 대부분의 즐거움은 원작의 캐릭터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찾는 재미에 있다
악당 소굴을 탐험하는 순진한 소녀 앨리스의 모험담 <맬리스 인 원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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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교사 영수(신하균)는 학부모 미연(문정희)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지만, 미연의 남편(이성민)이 외국 출장에서 돌아오면서 이별을 통보받는다. 영수를 사랑하는 동료 교사 미연(김혜나)은 그들의 사랑을 몰래 추적하며 질투에 사로잡힌다. 이별 뒤 절망에 빠진 영수는 밤거리를 헤매다가 치한에게 쫓기는 선화(정유미)를 구해준다. 선화는 1년 뒤를 기약하며 떠난 연인을 밤마다 기다리는 중이다.
알려진 대로 <카페 느와르>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핵심 이미지는 죽음이다. 그러니까 ‘모든 것을 가졌으나 당신의 마음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 없’어서 자살을 결심한 베르터와 도스토예프스키의 실제 죽음의 풍경이 뒤섞이며 홀로 죽음을 결단하는 남자의 고통, 그리고 모든 것을 잃었지만 뱃속의 생명 하나를 얻음으로써 스스로 용서와 구원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소녀의 결단이 대구를
영화와 문화와 음악과 미술을 넘나드는 무수한 주석의 목록 <카페 느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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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추격자>의 흥행은 단순하지 않았다. 나홍진 감독이 꾸려놓은 스릴러의 법칙과 캐릭터의 모양새는 곧 올해 한국영화의 경향으로 자리잡았다. 나홍진은 꼬박 1년여 만에 자신이 만든 세계를 <황해>를 통해 확장하려 든다. 시작은 옌벤의 구남(하정우)이다. 아내를 한국에 보내느라 빚을 진 그는 빚 갚기에 급급하다. 옌벤의 구남이 서울로 무대를 옮기는 건 이 희망없는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다. 조선족 브로커 면가(김윤석)는 구남의 빚을 탕진할 조건으로 서울 가서 사람을 죽여달라 제안하고, 결국 구남은 밀항을 선택한다.
<추격자>의 전력질주는 <황해>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총 네 챕터로 이루어진 <황해>는 구남의 행로를 따라 오롯이 시간을 엄수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영화의 시작인 옌벤이 예상처럼 사건의 발단으로 귀결되지는 않는다. 구남을 찾아 면가가 한국으로 오면서 이 모든 부패와 악의 출발점도 한국사회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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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의 행로를 따르는 전력질주가 불러오는 쾌감 <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