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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허튼의 얼굴에서 ‘미국 중산층 가정의 그늘’을 떠올리기란 어렵지 않다. 티모시 허튼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인, 로버트 레드퍼드 감독의 <보통 사람들>(1980)에서 그는 극도의 우울증을 겪는 고등학생 콘래드 자렛을 연기한다. 자신 때문에 형이 죽었다고 괴로워하는, 그의 죄책감은 겉으로는 문제가 전혀 없어 보이는 부유한 가정에 균열을 조금씩 드리운다. 유순하다가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극과 극을 오가는 열연 덕분에 그는 오스카상 조연상과 골든 글로브 조연상을 한꺼번에 거머쥐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고작 19살.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지금, 티모시 허튼은 외도하는 아내 때문에 늘 불안해하거나(<라임 라이프>(2008)), 24살짜리 여자와의 새로운 사랑을 위해 가정을 해체하려 한다(<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009)). <보통 사람들>의 강한 인상 때문일까. <프렌치 키스> <굿 셰퍼드> 등 각기 다른 장르
[now & then] 티모시 허튼 Timothy Hu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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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이렇게 영혼 인터뷰를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저도 좀 있다 오노 요코를 만나 대화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꿈만 같네요.
-당신의 유년기가 너무 궁금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서 많이 알게 됐습니다. 본 소감은 어떠신가요?
=내가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장면에서 스트로베리 필스(Strawberry Fields)라는 대문이 스치듯 나온 게 반가웠어요. 당시 고아원이었는데 거기서 엄청 많이 놀았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Strawberry Fields forever>라는 노래도 만들었죠.
-그래도 역시 무엇보다 어머니 줄리아에 대한 장면들이 많아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아요.
=줄리아에 대한 분량이 많아서 너무 고맙게 생각해요. 내가 어렸을 적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고민하다 아버지를 택했을 때의 고통도 담겼고요. 실제로 또 어머니에게서 벤조 연주를 배웠거든요. 리버풀 구전가요인 <Maggie Mae>를 불러주시며, 손목을 가지고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내 사랑 요코는 언제 만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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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이탈리아 날씨는 어제 비, 오늘 잠깐 해, 내일 또 비다. 집에만 있으려니 파스타가 허리둘레를 늘린다. 우중충한 날씨에 딱히 할 일도, 갈 곳도 없는 사람들이 찾는 곳은 영화관. 이탈리아 배급사들이 겨울 날씨의 우중충함과 허리둘레를 겨냥해 내놓은 영화들은 한결같이 코미디영화다. 이탈리아 파네토네(성탄절에 주로 먹는 디저트로, 성탄절과 12월 전후로 개봉하는 영화들을 지칭) 영화는 이제 고유명사로 정착했다. 11월 마지막 주 박스오피스를 보면 다른 달과 달리 유독 이탈리아영화 세편이 10위권 안에 들어 있다. 파우스토 브리지 감독의 <남자 대 여자>(Maschi contro femmine)가 3위, 루카 미니에로 감독의 <남부지방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Benvenuti al Sud)가 5위, 카를로 반지나 감독의 <제 친구를 소개합니다>(Ti presento un amico)가 7위다. 같은 시기인 지난 10월 박스오피스에 이탈리아영화가 한편
[로마] 제르마노 같은 배우들이 있어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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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루이즈는 칠레 출신 영화인으로 파리에서 가장 많은 인종이 밀집해 있는 동네에 산다. 파리 19구와 20구를 경계짓는 그 동네에선 늘 바쁜 듯이 지나가는 중국인, 젤라바 차림의 회교도나 아프리카 전통 복장인 부부를 입은 여자들을 흔히 마주친다. 아찔하게 현기증이 일어나고 황홀한 취기마저 감도는 알록달록한 동네…. 라울 루이즈의 영화를 참 많이 닮았다.
루이즈에게 올 한해는 힘든 해였다. 불행한 추락사고 이후로 그는 지팡이를 짚는 신세가 됐고, 무엇보다 사고에서 죽음을 간신히 모면했다. 그 사이 루이즈는 그의 작품 중 대작 중의 대작인 <미스터리 오브 리스본>을 만들었는데, 포르투갈의 연작소설을 각색한 매혹적인 작품이다. 루이즈는 자신의 커피잔에 엄청난 분량의 설탕을 넣고 난 뒤 말을 이었다. “촬영을 시작하면서 제가 중병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살아날 확률이 50%뿐이라는 것도요. 의사가 말하기를 제 간에 생긴 종양은 무어라 단정할 수 없는 희귀한 종양이라는
[외신기자클럽] ‘무기력 유발하는 관심’을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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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목소리 톤이나 얼굴 때문인지 그간 악역을 못했어요. 이제는 악역에 도전하고 싶습니다."배우 김윤진은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가진 영화 '심장이 뛴다'의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윤진은 이 영화에서 딸을 홀로 키우는 영어유치원 원장 연희 역을 맡았다.심장병에 걸린 딸과 함께 사는 연희. 그녀는 아이의 심장이 언제 멈출지 모른다는 진단을 받고 이식 수술을 받을 심장을 간절히 찾는다.연희는 병원에 실려온 휘도(박해일)의 어머니가 죽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휘도에게 어머니의 심장을 기증해 달라며 거액을 제시한다. 하지만 휘도가 이를 거부하면서 연희는 위험한 사람들과 손을 잡고 휘도를 압박하기 시작한다.김윤진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좋은 시나리오와 함께 상대 역 박해일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고 했다."박해일 씨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입니다. 박해일이 선택한 영화는 왠지 잘 될 것 같아요. 후배지만
<김윤진 "이제는 악역 도전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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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아직 뮤지컬 배우라고 하기엔 쑥스럽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깊이 있는 사랑 연기를 보여드리려고 해요."아이돌 스타 시아준수(본명 김준수)는 13일 열린 뮤지컬 '천국의 눈물' 제작발표회에서 "저에게 또다른 발전의 계기를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동방신기를 떠나 JYJ로 활동 중인 그는 지난 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 '모차르트'에서 뮤지컬 배우로 변신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데 이어 1년여 만에 두번째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됐다.그는 "'모차르트'에서는 한 인물의 삶을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좀더 사랑 이야기로 접근할 것"이라며 "이번 뮤지컬 노래에는 클래식하면서 팝적인 요소가 녹여져 있어서 그 점을 잘 살려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는 이어 "'모차르트'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호응을 해주셔서 이번에는 많이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한다"
<시아준수 "깊이있는 사랑연기 선보여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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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배우 한예슬과 송중기가 로맨틱코미디 영화 '태어나긴 했지만'(가제)에서 호흡을 맞춘다.
13일 이 영화의 제작사 인디스토리에 따르면 한예슬은 돈 모으는 것을 생의 유일한 목적으로 삼는 여자 홍실 역을, 송중기는 대학졸업 후 별다른 직업 없이 세월을 탕진하는 백수 천지웅 역을 맡았다.
제작진은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나서 내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내년 초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인 김정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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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ㆍ송중기, '태어나긴했지만'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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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심장이 뛴다' 제작 보고회가 개그우먼 김미화의 사회로 종로 피카디리에서 열렸다.
배우 박해일은 김윤진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여성적이지만 털털하고 수수해 현장에서 형 같을 때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윤진은 "현장에서 내 생각과 다른 부분에 대해 바로 이야기한다. 보통 여배우들은 뒤에서 매니저를 통해 이야기하지만, 성격이 급해 바로바로 이야기하는 편이라 형 같은 면이 있다고 말한 것 같다"고 답했다.
김윤진은 "로스트 6시즌 마무리 작업 중 대본을 받았는데 순식간에 읽었고 그때 이미 박해일이 캐스팅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박해일은 천만 배우이며 선택하는 작품은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후배지만 연기할 때의 진지한 모습에 매력을 느껴 이런 배우와 같이 작업하면 나도 의지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점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심장이 뛴다'는 <꽃피는 봄이 오면>2004,<순정만화&g
박해일, 로스트‘김윤진’ ,"형 같을 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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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12일 세상을 떠난 프랑스의 영화감독 클로드 샤브롤을 기리는 ‘클로드 샤브롤 추모 영화제’가 2010년 12월14일(화)부터 26일(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미남 세르쥬>(1958), <사촌들>(1959), <마스크>(1987), <지옥>(1994), <의식>(1995), <거짓말의 한 가운데>(1999), <초콜릿 고마워>(2000), <악의 꽃>(2003) 총 8편이다.
데뷔작 <미남 세르쥬>와 두 번째 작품 <사촌들>은 서로 마주보고 서 있다. 전자가 시골에 온 도시 사람의 이야기라면 후자는 도시에 온 시골 사람의 이야기다. 두편은 샤브롤의 초기 대표작으로 잘 알려진 영화들이니 이 자리에서는 내용 대신 다른 식으로 소개하는 편이 새롭겠는데, 가령 이 영화들이 나왔을 당시에 동료들의 반응은 어떤 것이었을까. 에릭 로메르는 “<무방비 도
죽음과 함께 방문한 미스터리 스릴러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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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 동국대 전산원 입학 홈페이지 첫 화면에 쓰인 문장이다.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교육기관 홈페이지에는 각기 다른 매력적인 문장 혹은 글귀가 쓰여 있다. 그런데 유독 저 문장이 시선을 끄는 이유는 여기가 얼마나 좋은 곳인지를 먼저 드러내는 여타의 문장들과 달리 이곳이 어떤 곳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대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있기 때문이다.
동국대 전산원은 위의 문장에 담긴 의미를 실천하고자 하는, 그러니까 노력하는 젊은이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이다. 1975년부터 3년 과정의 학점은행제를 도입한 총 8개 학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2007년부터 영화영상제작학과와 연기학과를 아우르는 영화영상학부가 신설되었다.
학점은행제를 실시하는 다른 교육기관과 달리 동국대 전산원만의 특별한 장점을 꼽으라면 먼저 체계적인 교육방식을 들수 있다. 학점은행제를 실시한다고 해서 최상의 학업여건이 당연하게 갖춰지는 것은 아니
[동국대전산원] 꿈과 열정만 있다면 성적표는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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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만화] <라스트 엑소시즘> 입주민 여러분께 안내말씀드립니다.
[정훈이만화] <라스트 엑소시즘> 입주민 여러분께 안내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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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잘하고 어려운 것도 친절하게 알려줘요.” 홍경표 촬영감독의 촬영팀에 D.I. 컬러리스트 한명을 추천해달라 부탁했더니 CJ파워캐스트의 강상우 실장을 꼽으면서 돌아온 대답이다. 그런데 D.I.(Digital Intermediate) 컬러리스트가 뭐냐고? 쉽게 말해 색보정 기사로, 후반작업에서 촬영감독과 함께 촬영한 영상의 색감, 톤 등 색과 관련한 모든 부분을 보정, 조정하는 일을 한다. 최근 디지털로 작업하는 작품이 많아지면서 D.I. 컬러리스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최근 <포화속으로> <페스티발> 등을 작업했고 현재 김윤진, 박해일 주연의 <심장이 뛴다>의 D.I. 작업을 하고 있는 강상우 D.I. 슈퍼바이저에게 D.I. 컬러리스트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봤다.
-D.I. 컬러리스트가 하는 일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흔히 말하는 색보정 작업이다. 촬영 전 촬영감독과 함께 시나리오 분석은 물론이고, 카메라 세팅값, 노출값을 체크한다. 이야
[프로페셔널] 보고 또 보면 색의 감각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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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슈만과 브람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는 클라라는 누구?
클라라 슈만(1819~96)은 19세기 독일에서 명성을 떨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다. 5살 때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 9살 때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피아니스트로 데뷔한다. 소녀 클라라의 연주를 들은 괴테는 ‘클라라는 대여섯명의 사내아이들이 지닌 힘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클라라의 외모는 당시 라이프치히 오페라 극장 지휘자 헨리 도슨의 말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 “클라라는 우아한 용모, 장밋빛 피부, 부드럽고 하얀 작은 손, 풍성한 검은 머리, 영민하게 빛나는 눈빛을 지녔다.” 14년 결혼생활을 함께하는 R. A. 슈만(1810~56)은 클라라의 나이 9살 때 처음 만난다. 클라라의 아버지는 라이프치히의 유명 피아노 선생 프리드리히 비크였고, 비크의 제자가 바로 슈만이었다. 비크는 자신의 딸과 슈만의 결혼을 극렬 반대했는데, 결국 1840년에 슈만과 클라라는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다. 슈만과 클라라 부부는 당
[무비딕] 브람스가 사랑한 슈만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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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불가리아 배우에게 국고 퍼준 혐의 받아
-베니스국제영화제 당시 ‘개인적인 친구’ 불가리아 여배우 미셸 보네프의 초청 명목으로 국고 40만 유로를 유용했다는 의혹 제기. 한국의 누구랑 왜 이렇게 닮았어!
*대니 보일, <트레인스포팅> 속편 제작 암시
-현재 어빈 웰시의 소설 <포르노>에 기반한 속편을 구상 중이라는군요. 문제는 <비치> 이후 의 상하고 등돌린 이완 맥그리거가 과연 출연할지….
*거미인간,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다
-뮤지컬 <스파이더맨: 어둠을 밝히다>의 프리뷰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제작비 6500만달러, U2의 음악 등 사상 최대 물량공세였지만 수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키며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댓글뉴스] 대니 보일, <트레인스포팅> 속편 제작 암시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