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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배우 엄태웅이 "누나 엄정화의 상금을 여자친구와의 데이트에 사용한 적 있다"고 털어놨다.엄태웅은 최근 진행된 MBC '놀러와'의 녹화에서 누나인 엄정화에 대해 섭섭하거나 고마웠던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누나가 영화 상금으로 탄 돈을 내가 대리 수령해 당시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비용으로 쓴 적 있다"고 말했다.6일 밤 11시15분 방송되는 '놀러와'에는 엄태웅을 비롯해 솔로인 6명의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민정, 데니안, 바다, 박신혜, 이특이 출연해 자체 분석과 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들이 솔로인 이유를 찾아본다.방송에서 이민정은 "요즘엔 바쁘기도 하고 괜한 오해를 받을까봐 두려워 (남자를) 많이 안 만난다. 잠깐 만나도 소문이 나서 이제 누굴 만나기도 겁이 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또 보조 MC인 이하늘은 "엄정화와 45세까지 둘 다 미혼이면 결혼하자고 약속한 적 있다"고
엄태웅, 누나 상금 데이트에 쓴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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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스페인 영화의 흐름을 살펴보는 '스페인 영화제 2010'이 오는 10-18일 서울 대신동 필름포럼에서 열린다.스페인을 대표하는 세계적 감독인 페드로 알모도바르를 조명하는 특별 섹션을 포함해 스페인 클래식, 스페인 영화 걸작선 등 3개 섹션으로 꾸며진다.화려한 색감이 특징인 알모도바르 감독은 거침없는 동성애와 양성애 묘사 등으로 세계적인 논란과 함께 주목을 받아온 감독.'나쁜 습관'(1983), '내가 뭘 했길래'(1984), '욕망의 변화'(1987)와 같은 초기 영화들로부터 칸 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귀향'(2006)까지 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프랑코 정권 시절 스페인 최고 감독으로 손꼽히는 후안 안토니오 바르뎀 감독의 '러브 메이커'(1956)는 클래식 섹션을 통해 소개된다.스페인 영화 걸작선에서는 '북극의 연인들'(1998), '미투'(2009), '산타렐라 패밀리'(2008)가 상영된다.buff27@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
스페인영화제 10~18일 필름포럼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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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영화 '아저씨'로 흥행 가도를 달리는 배우 원빈이 가전업체 쿠쿠홈시스의 메인 모델로 나선다.
6일 쿠쿠홈시스에 따르면 원빈은 쿠쿠의 신제품 로즈 시리즈 광고를 시작으로 1년간 쿠쿠의 메인 모델로 활동한다.
쿠쿠홈시스 측은 "제품의 메인 타킷인 여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끄는 원빈이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로 브랜드를 잘 대변해 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원빈이 출연하는 새 광고 '원빈의 쿠쿠 핑크로즈' 편은 이날부터 방송된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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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 쿠쿠홈시스 메인 모델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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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한예조) 소속 연기자들의 출연 거부로 촬영이 중단됐던 MBC 드라마 '동이'가 한예조와 제작사간 합의로 6일 촬영이 재개됐다.한예조와 제작사 리더스콘텐츠컴퍼니에 따르면 그동안 촬영을 거부했던 연기자들은 제작사측이 미지급 출연료와 6~7일 방송분의 출연료를 지급하자 6일 정오를 전후해 촬영장에 복귀했다.리더스콘텐츠컴퍼니의 이세중 대표는 "서류 문제로 일부 미지급됐던 7월 출연료와 당초 오는 10일 지급 예정이던 8월 출연료를 지급했으며 여기에 오늘과 내일 방송분의 출연료까지 선지급했다"며 "현재 제작이 재개돼 용인 세트장에서 촬영 중이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6일 밤 방송되는 49회를 정상적으로 방송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촬영 영상을 편집실로 보내기 위해 추가 비용을 들여 현장에 위성 중계차까지 대기 시켜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한예조는 지난 1일 MBC에 종
'동이' 촬영 재개.."오늘 정상 방송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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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 예의바름, 정숙함의 대명사 <동이>(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김상협)의 ‘인현왕후’ 박하선이 50회에 죽음으로써 하차한다.
초반 부드럽고 온화하며 모든 걸 감내하는 전형적인 한국 여성의 상징으로 출연했던 인현왕후 박하선은 중전복위 후에는 자신의 뜻을 강하게 관철시키는 뚝심녀로 자리매김하며 캐릭터 변화를 꾀하였다.
50회 세트 촬영을 끝낸 박하선은 스태프들이 준비한 케익을 앞에 두고 폭포수같은 눈물을 흘렸다. 스태프들은 50회로써 최후를 맞는 의미로 초 5개를 준비하였다.
박하선은 “<동이>를 마치고 나니 굉장히 허전하다. ‘인현왕후’라는 좋은 캐릭터를 떠나보내려니 슬프다. 많은 관심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공식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하선은 “<동이>는 박하선이란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려준, 그래서 잊지 못할 감사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연기를 하며 고마웠던 분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
<동이> 인현왕후 박하선, 마지막 녹화 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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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 하드>와 <도망자>를 결합하면 어떤 영화가 나올까. 충무로적 대답을 찾는다면 <해결사>가 답이 될 법도 하다. <해결사>의 주인공은 전직 형사로 일하다가 흥신소를 운영하는 강태식(설경구)이다. 불륜 현장을 잡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모텔을 급습한 태식은 여자의 시체를 발견한다. 범인으로 몰려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 강태식은 살인 누명을 벗고 싶으면 집권여당에 불리한 증언을 준비 중인 변호사 윤대희(이성민)를 납치하라는 전화를 받는다. 그래서 강태식에게 살인 누명을 씌운 사람이 누구냐고?
‘스포일러 주의’라는 표식을 달 필요도 없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태식은 자신을 궁지로 몰아가는 인물이 경찰 시절의 동료이자 정치권의 뒷청소를 담당하는 장필호(이정진)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게다가 장필호의 배후에는 정치가 오경신(문정희)이 버티고 있다. 윤대희를 납치한 태식은 누명을 벗기 위해 달리기 시작하는데, 여기에 정신병동에서 탈출한 사이코패스
오로지 앞만 보고 빠르게 달려가는 액션영화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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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하지 마. 엄마가 어릴 때 이 집 정원에서 소인을 본 적이 있다고 했었어. 그게 너였니?” 구옥(舊屋) 건물 아래쪽에는 대개 배수구 역할을 겸하는 쇠창살이 쳐진 작은 구멍이 있다. 구멍 안에는 뭔가 이 건물이 집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온갖 시설이 감춰져 있을 테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비밀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신작 애니메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는 구멍 안쪽에 인간들의 물건을 몰래 빌려쓰며 살아가는 소인들이 살고 있다고 가정한다. 인간의 눈에 혹시라도 띄게 되면 당장 그 집을 떠나는 게 그들의 철칙. 하지만 14살이 된 소인 소녀 아리에티(미라이 시다)는 저택에 요양 온 인간 소년 쇼우(류노스케 가미키)와 마주치고, 사건이 시작된다.
지난 7월 일본에서 개봉한 이래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마루 밑 아리에티>에서 가장 흥미로운 건 지브리 특유의 어여쁜 그림과 달콤한 감수성이 아니다. <붉은 돼지>
‘최선을 다해 살아남는다’라는 희망의 메시지 <마루밑 아리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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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키 센빠이(선배)!” “우루사이!”(시끄러워) 덜렁이 노다메(우에노 주리)와 깐깐남 치아키(다마키 히로시)가 돌아왔다. 지난 2006년 일본 <후지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11부작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와 2008년 드라마 스페셜편 <노다메 칸타빌레 인 유럽> 이후 거의 2년 만이다. <노다메 칸타빌레 Vol.1>은 치아키가 다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 말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맡으면서 시작된다. 노다메 역시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인 ‘콘세르바투아르’의 새학기를 출발했다.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이들에게 더 큰 도전 과제가 주어진다. 치아키는 오케스트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수석 바이올리니스트의 텃세를 이겨내고 오케스트라의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 노다메 역시 또 한 걸음 더 나아간 치아키 선배를 따라잡아야 한다.
<노다메 칸타빌레 Vol.1>은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클래식 음악, 감동적인
치아키를 보며 한단계씩 성장하는 노다메 <노다메 칸타빌레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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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톤즈>는 왈가왈부할 수 없는 이야기다. 다큐멘터리가 조명하는 고 이태석 신부는 내전으로 상처입은 수단 사람들에게 자신을 던져 헌신한 사람이다. 종교의 같고 다름을 떠나 그의 숭고한 삶은 기려야 마땅할 것이다. <울지마 톤즈> 또한 그를 애도하는 태도를 견지할 뿐 더이상의 욕심을 내지 않는다. 제작진은 이태석 신부가 거쳐간 수단의 톤즈를 찾아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은 지금도 그의 죽음을 믿지 않고 있다. 한 인간의 재능과 노력은 다양한 결실을 맺었다. 신부이자 의사였던 그는 이곳에서 사람들을 찾아 병을 치료했고, 병원을 건설했다. “배고픔을 달래주기보다 자립할 용기”를 주고 싶어 학교를 만들었고, 소년병으로 끌려가 총과 칼을 잡았던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쳤다. 그러던 어느 날, 휴가차 한국을 찾았던 그는 건강검진을 통해 말기암 진단을 받는다. 다시 수단으로 돌아가고자 열심히 투병했지만, 결국 그는 돌아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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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의 희생으로 세상이 크게 변화한다 <울지마 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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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땅의 여자>는 귀농생활의 여유로움에 대한 찬가가 아니다. 도시에서 자라 농촌으로 시집 온 그들의 좌충우돌 소동극을 그리지도 않는다. <땅의 여자>는 강선희, 변은주, 소희주, 3명의 여성이 농촌에서 겪는 삶을 관찰한다. 귀농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농사일은 서툴다. 남성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는 농업의 특성상 부부간의 의견 충돌도 있고, 평생 농사를 짓고 산 시어머니와도 여성의 역할을 놓고 갈등한다. 땅의 여자는 이 3명의 여성만이 아니다. 농민운동가이기도 한 그들이 만나는 할머니들, 그리고 그들의 시어머니들도 땅의 여자다.
지난 2005년, 권우정 감독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를 위한 홍콩 원정 투쟁에 영상단으로 갔었고, 그곳에서 3명의 여성을 만났다. 이후 약 1년 반 동안 그들의 일상을 촬영했다. 카메라의 시야는 넓다. 이들이 아내, 엄마, 며느리, 그리고 농민으로 겪는 갈등과 행복을 다각도로 담은
귀농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땅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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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단 한번의 오스카 노미네이션의 영예를 거머쥐고 사라져간 여배우들이 있다. <나의 사촌 비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뒤 인디영화에서 겨우 숨을 틔고 있는 마리사 토메이가 대표적인 사례다. 엘리자베스 슈도 마찬가지다. <백 투더 퓨처> 시리즈에서 마이클 J. 폭스의 연인을 연기하며 이름을 알린 엘리자베스 슈는 1996년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에서 알코올 중독자 니콜라스 케이지를 감싸안는 창녀 역할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런데 그건 경력의 종말이었다. 뒤이어 출연한 두편의 블록버스터 <할로우맨>과 <세인트>가 실패하자 엘리자베스 슈는 짧은 영예를 뒤로하고 잊혀졌다. 오랜만의 복귀작 <피라냐>에서 그녀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피라냐와 맞장 뜨는 여경찰을 연기한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처연한 창녀 세라는 사라졌다. 대신 강인한 엄마의 얼굴을 한 중견배우 엘리자베스 슈가 남았다.
[now & then] 엘리자베스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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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오늘 인터뷰를 진행할….
=가만가만, 당신 남자죠? 얼굴은 곱상하게 생겼는데 탄탄한 가슴팍을 보니 이거 영락없이 남자네. 확 그냥!
-앗 제발. 저를 죽일 때 죽이시더라도 인터뷰 끝난 다음에 좀 어떻게 안될까요? 그리고 인터뷰 진행할 동안만이라도 낫은 저기로 좀 치우고….
=무슨 소리 하세요. 인터뷰하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 줄 알고.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어요. 믿었던 친구도 모른 체하고 우리 딸아이도 시어머니도 남편도… 전 늘 혼자였어요.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세상에 단 한명도 없었다니까요. 정말 어쩔 수 없었어요.
-그러게요. 정말 못된 사람들이죠. 죽어도 싸요. 전 김복남씨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게다가 벌꿀도 생산하고 그 비싼 홍어를 간식으로 먹는 사람들이면 제법 부농일 텐데 너무하더군요.
=맞아요. 그 빌어먹을 만종이가 제 손 잡고 육지에 나가 옷 한벌만 해줬어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거예요. 구짜나 버버루를 원한 것도 아니에요. 그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4885, 넌 다시 만나면 그냥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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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만화] <애프터 라이프> 사후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의 모임
[정훈이만화] <애프터 라이프> 사후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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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다섯 번째 영화 <시>가 지난 8월25일 프랑스에서 개봉했다. 프랑스 일반 관객의 영화에 대한 반응은 칸국제영화제와 마찬가지로 열광적이다. 개봉 당일 파리의 대규모 멀티플렉스 극장인 MK2 비블리오테크의 프린트 사고로 한나절 상영이 몽땅 틀어지는 사건에도 불구하고 첫날 관객 수는 지난 2007년 프랑스에서 개봉했던 감독의 전작 <밀양>의 거의 두배로 집계되었다. 이 기쁜 소식에 이창동 감독의 지난 두 영화의 프랑스 배급을 연달아 맡았던 디아파나사의 배급이사 디디에 르쿠흐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처음에 그는 인터뷰는 얼마든지 응하지만 사진을 싣는 것은 거부하겠다는 태도를 밝혔다. 그러나 <시>의 흥행 예감에 대한 유쾌한 대화가 끝나자 “이창동 감독의 영화를 위해서라면야!”라고 외치며 사무실에 있는 포스터 앞에서 멋진 포즈를 취해주었다.
-회사 소개를 짧게 부탁한다.
=디아파나사는 1989년 독립적인 배급회사로 시작했다. 그리고 2000
[파리] 첫눈에 반한 <밀양>부터 한국영화와 인연 맺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