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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전자제품에 관심이 없더라도 요즘 인터넷만 접속하면 만나는 ‘CES’라는 익숙한 단어, 굳이 영화제로 비교하자면 칸영화제에 비견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IT 전시회가 바로 CES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정도로 풀어 말할 수 있다. 마치 영화제 주간처럼 CES가 펼쳐지는 일주일간은 디지털 기기의 축제의 장으로 그해의 전자제품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전시회다. 디지털 기기 없이 세상이 굴러가질 않으니 CES 2011에서 선보인 제품을 통해 올해 트렌드를 맛보기라도 하자.
동작인식 게임기 시대, XBOX Kinect
2011년은 동작인식 게임기가 전성기를 맞을 예정이다. 닌텐도 Wii를 통해 대중적으로 처음 선보인던 이 개념은 이후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기존 게임기에 연결할 수 있는 액세서리 개념으로 출시됐다. 키넥트는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XBOX 360용으로 출시된 동
[디지털] 올해 전자제품을 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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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의 픽션
<저지대> 헤르타 뮐러, <먼 별> 로베르토 볼라뇨, <달리기> 장 에슈노즈, <밀레니엄> 스티그 라르손
좋았던 책이 많긴 했는데, 읽은 순간 받은 충격이라는 측면에서 헤르타 뮐러의 <저지대>를 넘어서는 책은 없을 것 같다. 독일어와 독일 문학에 대한 나의 편견(독일 음악은 듣겠는데 독일 소설은 도무지 읽히지 않았다)을 깬 책이고, 문장으로 완성해가는 이미지의 구축법이 마음에 꼭 들었다. 볼라뇨의 <먼 별>과 에슈노즈의 <달리기>는 특이한 주인공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원서로 읽은 <잉글리쉬 페이션트>도 빼놓을 수 없다. 막판에 문장 하나로 콸콸 운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미스터리 소설도 참 많이 읽었는데 읽은 편수에 비해 ‘이거다’ 싶은 책은 만나지 못했다(너무 많이 읽어서 불감증 걸렸나). <밀레니엄>은 책과 작가에 얽힌 뒷이야기도 워낙 흥미진진. 연애소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설 합본호를 앞두고 뽑은 2010년 ‘사적인’ 책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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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고백하자면, 너도 한번 떠나보면 인생의 의미를 알게 될 거라며 싸이월드 잠언을 써내리는 여행기는 내 취향이 아니다. 여행 중에 만난 모든 사람이 사랑스럽고 친절하고 애달픈 인간들인 건 더욱 인정 못한다(나도 여행깨나 해봤지만, 여러분, 그런 저자들은 여러분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씨네21>의 칼럼으로 대기업 광고를 씹었다가 직장도 잃을 뻔한 광고쟁이 손수진이 사표를 내고 통장을 털어 1년간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그녀가 너도 한번 떠나보고 도인이 되어 돌아오라는 여행기를 쓰지 않을 거란 건 분명했다. 심지어 유럽과 북미를 모조리 제외하고 아시아와 중동과 아프리카와 남미라는 고행길을 선택했을 땐 더더욱 확신했다.
맙소사. <서른 살의 일요일들>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욱 아찔한, 거의 쥘 베른식 모험이다. 처음 도착한 발리에서 그녀는 잭나이프를 든 강도 가족에게 여행자금을 털리고, 중국 윈난성에서는 대중 앞에서 궁둥이를 까고 볼일을 보고, 가슴을
[도서] 쥘 베른식 아찔 모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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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자 대니얼 레비틴은 그의 저서 <뇌의 왈츠>에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왜 모든 십대들은 음악에 열광하고 그때 들었던 음악은 왜 평생 잊히지 않을까?” 이 질문에 대한 힌트는 뇌 과학에서 연구되고 있는데, 요컨대 취향은 왜 어느 순간에 ‘고정’되고, 특정 패턴에 대한 대중성은 왜 한꺼번에(그러니까 사회적으로) 발현되는가에 대한 다양한 의심과 질문을 품게 만든다. 이런 맥락에서 요즘 궁금한 건 ‘1990년대’라는 특정 시간대인데, 이런 앨범을 접하면 특히 그렇다. 그 시간에 대한 애정과 스타일의 재현을 숨기지 않는 보니의 <<1990>>은 한국에서 알앤비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던 과거를 소환한다. 언뜻언뜻 타샤니와 애즈원 같은 분위기를 풍기면서 본격적으로 향수를 ‘노리는’ <1990>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너뿐이야> 등이 그렇다. 끈적거리기보다는 ‘찰진’ 발성이 특히 돋보이는데 그때 그 시절에 어느 정도 취
[추천음반]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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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일찍 래퍼로 시작했다 늦게 보컬로 빛을 본 경우로, 2006년 날스 바클리의 <Crazy>를 불러 관심의 대상이 됐다. 그걸 뛰어넘는 작품이 마침내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를 강타한 <Fuck You>의 이야기인데 앨범을 펼치면 평이해지는 곡이다. 모든 곡이 우수하면서도 유쾌하기 때문이다. 오래 활동했지만 히트 요소와 작품성을 두루 갖춘 신선한 솔-마스터가 등장한 것만 같다. 좀더 과장하자면 무려 스티비 원더의 성역을 넘보고 있는 것만 같다.
차우진 대중음악평론가 ★★★★☆
멋있다, 또한 근사하고 묵직하다. ‘F워드 어쩌고’란 말은 사실 마케팅이고 정작 이 앨범은 솔의 한 단면, 끈적하고 파워풀한 비트가 칫칫거리는 순간들로 가득하다. 신시사이저와 색소폰, 드럼과 기타가 빚어내는 화음과 솔풀한 무드가 순식간에 우리를 60, 70년대로 끌어당긴다. 그 기막힌 순간에 언뜻 보이는 건 모타운과 스티비 원더에 대한 한없
[hot tracks] 이렇게 중독적이고 유쾌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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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0~21일 오후 8시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02-3143-5155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의 무대다. 데뷔 20주년을 맞는 그의 대표 연주곡들과 함께 미공개 신곡도 들을 수 있는 기회다. 김광민은 뉴에이지의 조화, 한국적인 서정성을 더해 재즈음악을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게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3집 <<보내지 못한 편지>>는 국내 연주앨범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음반 중 하나다. 김광민의 이번 신년인사에는 윤상과 성시경이 동행한다. 이 콘서트의 부제는 ‘The Miracle of Music’. 김광민의 뒤를 이어 1월22일에는 스무스재즈의 레전드 데이비드 베누아, 1월23에는 감성 보이스 레이첼 야마가타와 막시밀리안 헤커가 무대를 잇는다. 감성파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꽁꽁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여주지 않을까.
[공연] <김광민의 The conc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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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8~23일 / 서울남산국악당 / 02-2261-0512~15
퓨전국악밴드의 신명나는 음악으로 새해 다시 한번 힘내자. 데뷔부터 ‘파격’과 ‘도발’이란 수식어를 몰고 다닌 밴드. 영화 <반칙왕> <원더풀 데이즈>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 여우계단> <시실리 2km>는 물론, <레이디 멕베스> <서안화차> <죽도록 달린다> <햄릿> 등의 연극도 참여한 밴드. 공명이 콘서트를 연다. 이번에 공명이 마련한 ‘해바라기’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이뤄진 공연. 늘 그렇듯 자신들이 만들어낸 악기와 우리 전통악기, 세계 민속악기까지 배합해 색다른 앙상블을 기대하자. 연주 중간에는 음악이 만들어진 배경과 창작 악기가 만들어진 이유를 공명 멤버들이 직접 설명해준다. 체험의 시간도 있다. 관객을 무대로 초대해 직접 악기를 연주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늘 그렇듯 공명은 아직도 신선하다.
[공연] 공명콘서트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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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30일까지 / 충무아트홀 대극장 / 02-764-7858
유쾌, 상쾌, 통쾌! 호쾌한 남자들의 유쾌한 영웅담. 뮤지컬 <삼총사>가 돌아왔다. 2009년 국내 초연된 이 작품은 체코 뮤지컬에서 음악과 대본만 가져와 한국 정서에 맞게 재창작된 작품이다. 뮤지컬은 19세기 뒤마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삼총사와 달타냥의 이야기에 영화 <아이언 마스크>에서 접했던 철가면 에피소드 등이 더해졌다. 여기에 달타냥과 삼총사와 대척점에 있는 추기경과 밀라디의 사연까지 담아낸다. 이때 버무려지는 한국식 특제 양념은 다름 아닌 ‘재미’. 훤히 보이는 결말 때문에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긴장감의 빈틈을 웃음으로 채웠다. ‘제가 한잔 쏠게요’ 같은 시대극답지 않은 대사나 달타냥과 콘스탄스의 닭살 애정 행각, 넓은 어깨를 위아래로 들썩이며 웃어젖히는 네 남자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유쾌하다. 전체적인 극의 호흡도 빨라 몰입도도 상당하다.
선악 구분이 확실한 캐릭터는 배우들의 개성이 더해
[공연] 3쾌한 사나이들의 무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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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 미친 여자.’ 춤과 음악, 그리고 혁명의 열정만 맛보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그랬다면 정호현 감독의 다큐멘터리는 <쿠바의 연인>이 아니라 <쿠바에 미친 여자>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쿠바는 정호현 감독에게 뜻밖의 연인 오리엘비스(오로는 그의 애칭)을 안겼다. 낙천과 긍정의 나라 쿠바에서 오로를 만나면서 정호현 감독의 카메라는 이국적인 풍광만을 담을 순 없었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을 담는 건 현지인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1월13일 개봉하는 <쿠바의 연인>은 독특한 다큐멘터리다. 국적도, 피부색도, 나이도 다른 두 남녀가 벌이는 애정행각은 국경을 넘어선 뜨거운 사랑이 존재함을 증명하려 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사랑이 “차별받지 않고 대우받을 수 있는” 공간이 과연 지구상에 존재하는지를 따져 묻는다. 한국과 쿠바를 오가며 벌이는 두 남녀의 도발적인 사랑은 그러니까 일종의 시위인 셈이다. 자신들의 사랑을 내걸고 체제도, 국가
차별받지 않는 사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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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김연정 기자 = 해외에서 억대의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36)씨가 도박의혹이 불거진 지 넉달여 만인 19일 귀국해 경찰조사에 응한다.18일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19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낮 12시30분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언론에 심경을 밝히고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경찰은 공항에 담당 수사관을 보내 신씨가 입국하는 즉시 서울경찰청으로 연행, 해외원정 도박 혐의를 집중조사할 예정이다.경찰은 신씨가 필리핀에서 얼마 동안 도박을 했는지, 도박자금 액수가 얼마나 되는지, 도박 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등을 조사해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또 신씨가 '여행 중 뎅기열에 걸려 계속 병원에 있었다'고 해명한 부분 등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조사할 예정이다.신씨는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 W호텔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작년 9월 초
신정환 내일 귀국…경찰 직행(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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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현빈ㆍ임수정 주연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진출했다.18일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윤기 감독의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코언 형제의 '진정한 용기', 미란다 줄라이 감독의 '더 퓨쳐' 등과 함께 모두 21편이 겨루는 장편 경쟁부문에 포함됐다.이윤기 감독의 영화는 이로써 '여자, 정혜'(2004), '아주 특별한 손님'(2006), '멋진 하루'(2008)에 이어 4번째로 베를린영화제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앞선 3편은 모두 베를린영화제 비경쟁인 포럼부문에 진출했었다.'시크린 가든'으로 상한가를 치는 현빈은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경쟁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탕웨이(湯唯)와 호흡을 맞춘 '만추'(김태용 감독)도 영화제 포럼 부문에 진출, 겹경사를 맞았다.다음 달 10일 개막하는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는 이윤기 감독의 작품을 비롯해 모두 9편의 한국영화가
'사랑한다..', 베를린영화제 경쟁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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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 바우쉬의 댄싱 드림즈>는 세계적인 무용안무가 피나 바우쉬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피나 바우쉬가 세상을 뜨기 전인 2008년, 무용을 한번도 배워보지 못한 독일의 10대 청소년들이 피나 바우쉬의 대표작인 <콘탁트호프>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콘탁트호프>. 피나 바우쉬가 ‘부퍼탈시립무용단’을 이끌고 1978년에 초연했고, 남자와 여자의 사랑을 무용수들의 몸짓을 통해 그리는 작품이다. 형식에 치중했던 기존의 무용과 달리 이 무용극은 무용에 연극적인 대사를 활용하고 의자, 거울과 같은 일상적인 소품을 적극 끌어들이는 등 예술의 경계를 허문 것으로 유명하다. “세상을 이제 막 알아가기 시작한 10대들이 이 무용을 하면 어떤 감정이 나오는 작품이 될지” 항상 궁금했던 피나 바우쉬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0대 청소년들과 작업을 시작했고, 피나 바우쉬의 오랜 벗 안네 린젤 감독은 이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연습은 처음부터 잘될
몸짓을 통해 드러나는 감정의 중요성 <피나 바우쉬의 댄싱 드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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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 풍부한 열살 소녀 자나(에바 게레슨)는 어느 날 바르셀로나의 한 거리에서 아프리카 소년 ‘카보’를 만난다. 자신의 방을 찾아온 붉은 요정(리오노르 와틀링)에게 낮에 만난 소년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하자 요정은 아프리카 사막으로 가면 자나가 궁금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거라고 알려준다. 그날 이후 자나는 상상만 하면 이루어지는 놀라운 아프리카 마법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된다. 날개 달린 행운의 말을 타고 아프리카 한가운데로 떠난 자나는 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는 여행의 동반자 ‘멜’과 함께 다양하고 신비한 동물들과 만나며 꿈과 우정, 인생과 진실의 의미를 하나씩 배워나간다.
<아프리카 마법여행>은 <나일대탐험> <방랑자의 삶> 등을 만든 유럽 최고의 대자연 다큐 전문 제작진이 4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만든 야심작이다. 아프리카 나미비아 사막이나 나이즈나 엘리펀트 국립공원 등 아프리카의 웅장한 모습을 담아낸 이 영화는 장엄하고 경이로운 자연 풍
장엄하고 경이로운 자연 풍광을 아름다운 동화로 엮어낸 <아프리카 마법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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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물 야구선수인 상남(정재영)과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의 만남은 서로에게 윈-윈이다. 음주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상남에게는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고, 야구부 아이들에게는 그에게 야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충 시간을 때우러 온 상남은 아이들에게 굳이 헛된 희망을 주고픈 생각이 없다. <글러브>는 서로 다른 곳을 보던 이들이 목표를 갖게 되는 이유를 스포츠 선수로서의 동류의식에서 찾는다. 지난 2002년 창단된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의 실화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그처럼 인간 대 인간의 연대와 꿈을 향한 열망에서 비롯된 감동을 목표로 삼는다.
연출을 맡은 강우석 감독에게 <글러브>는 첫 스포츠영화다. 하지만 야구라는 종목 이전에 남자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그에게 <글러브>는 기출문제나 다름없다. <투캅스> <공공의 적> <실미도> 등의 전작에서 남성간의 갈등과 의리를 그려온 그는 상
인간 대 인간의 연대와 꿈을 향한 열망 <글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