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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퀘벡은 그을렸다. 지난해 베니스, 토론토 등 각종 국제영화제에 초청되고 수많은 상을 휩쓸며 퀘벡권 캐나다영화의 자존심을 다시 세워준 드니 빌뇌브 감독의 <그을린>(incendies)은 몬트리올의 시네마테크 중 하나인 시네마 뒤팍에서 여전히 상영 중이다. 지난해 부산영화제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였던 <그을린>은 중동 내전으로 고통받는 한 여인의 역사를 지극히 영화적인 방식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텔레필름 캐나다는 지난 9월 이 영화를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부문 지원작으로 선정했다. 텔레필름의 캐럴 브라반 이사는 “깊이있는 주제를 영화적으로 잘 그려낸 이 영화가 지원작이 되는 데 손색이 없으며 캐나다의 훌륭한 감독 중 한명인 드니 빌뇌브의 재능이 국제적으로 더욱 많이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실 드니 빌뇌브는 퀘벡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감독이다. 그의 단편영화 <Next Floor>는 2008년 칸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2009년작
[몬트리올] 퀘벡, <그을린> 덕에 “음메 기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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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비주류 영화(한국 독립영화, 외국 아트영화 등)의 팬이라면 낙심하기 쉽다. 보고 싶은 재미있는 영화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런 영화들이 극장에 걸려도 엄청나게 광고를 해대는 주류에 밀려버리기 때문이다. 요즘은 아무리 야심차게 잘 만든 독립영화라 해도 1천장의 티켓을 팔기가 힘든 때다. 마치 어릴 때 친구들이 매일매일 운동장에서 싸움에 지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상황은 점점 어려워지고 현재 시스템이 유지되리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사실 전세계적으로 콘텐츠 업계는 위기에 처해 있다. 전문 분야 출판사와 인디음악 레이블들 역시 같은 존재론적 질문을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비관적 상황에서 사회와 문화상품의 소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면밀히 관찰하고 그에 맞추어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해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오리건주의 시전문 출판회사인 웨이브 북스는 낱권으로 책을 팔지 않고 일년에 300달러하는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 회원이
[외신기자클럽] 비주류 영화의 취향을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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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소셜 네트워크>
“데이비드 핀쳐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IT 산업의 빛과 그림자,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교류가 시작되는 소통의 의미와 중요함을 유려하게 담아냈다.”(김종철) “겉보기와 다른 심층의 드라마를 지닌 올해의 베스트. 스토리와 서사 화법, 세계관이 일체를 이룬 우리 시대의 도덕 이야기.”(장병원)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의 이야기로 장르적 유려함과 동시대의 사회적 망에 관한 은유적 성찰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누가 기대했을까. 많은 이들이 데이비드 핀처가 그걸 해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소셜 네트워크>로 데이비드 핀처는 왜 그가 할리우드에 남은 몇 되지 않은 장인인지를 입증해냈다.
2위 <엉클 분미>
타이의 비범한 감독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은 미술과 영화의 경계를 넘고 시간의 절차를 뒤흔들어 관객을 황홀한 상태로 이끈다. ‘만약 과거에 미래가 존재한다면’이라는 말도 안되는 표현이 가능하다면 그건
할리우드 감독들의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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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뒤에 그가 있었다
올해의 제작자 - <아저씨> 이태헌 오퍼스픽처스 대표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을 줄은 전혀 생각 못했다.” <아저씨>를 기획, 제작한 이태헌 오퍼스픽처스 대표는 선정 소식이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기대를 하면 실망이 큰 법이니, 내가 만든 영화에 아쉬워하지 말자는 평소의 지론으로 그는 영화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영화 자체보다 주변의 여러 여건 덕분에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한다.” 확실히 <아저씨>는 이야기 자체보다 영화 외적인 요소들의 도움에 기대는 영화인 것 같다. “<아저씨>는 원빈의 육체와 예리한 무술지도, 그리고 카메라워크와 세트미술이 만나 비로소 탁월한 영화가 되었다. 그 전체를 조율하고 프로덕션하는 능력은 제작자의 그것이라고 생각한다”(황진미)는 평은 “순수한 액션 장르를 만들고 싶었다. 한국적인 것, 의미를 부여하는 장치들을 제외하고 말이다”라는 이태헌 대표의 말과 일치한다. 그의 다음
2010 올해의 제작자, 시나리오,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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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허 캐릭터
올해의 신인 남자배우 - <방자전> 송새벽
압도적으로 선정됐다. 올해의 신인 남자배우는 “귀여운 변태의 탄생”(남다은)을 알린 송새벽이다. 김종철 평론가는 “<방자전>이 기억에 남는 단 한 가지 이유는 송새벽의 존재” 때문이라며 “요상한 말투도 인상적이지만, 단편적인 다른 캐릭터와 달리 무슨 말을 할지 알 수 없는 예측 불허의 기대감이 주연배우들을 가볍게 압도했다”고 했다. 송새벽은 올 한해 자신의 활약상에 몇점을 줄까. “여태껏 개근상만 탔는데 올해는 굉장히 특별한 해인 것 같으니 55점을 주고 싶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점수가 짜야 똑바로 산다나? 현재 송새벽은 전국 팔도를 누비며 전라도 남자와 경상도 여자의 연애담 <위험한 상견례>를 찍고 있다. 의견 중에는 물론 “과대평가된 배우”(김태훈)라는 일침도 있었다. 하지만, 아마도 그를 지지한 이들은 2011년의 출연 영화 <위험한 상견례>와 <7광구>를
2010 올해의 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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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남자가 되다
올해의 남자배우 - <아저씨> 원빈
그냥 아저씨가 커피라면 원빈은 ‘TOP’다. 이제는 제법 식상했지만 이 말만큼 <아저씨>의 원빈을 수식하는 데 어울리는 표현도 없다. 그만큼 <아저씨>에서 원빈은 절대적이었다. “<아저씨>의 작품성에 대한 많은 의견이 있지만 누가 뭐래도 <아저씨>는 올해 한국영화의 여러 코드 중 하나다. 그리고 그 코드의 중심에는 원빈이 있다”(김태훈), “<아저씨>는 ‘원빈의 역설’이 아니었다면 그다지 빛이 나지 않았을 영화다. 오직 원빈이라는 불가사의한 육체 속에서 비장함과 잔혹함과 아름다움이 투구를 벌일 때만 그 긴장이 오롯이 살아난다”(황진미)는 평가처럼 <아저씨>는 원빈에서 시작해서 원빈으로 끝나는 영화다.
이같은 성취가 가능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배우 본인의 연기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 덕분이다. “<마더>처럼 <아저씨> 역시 기존
2010 올해의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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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은 몇년 전부터 일년에 한편씩 영화를 개봉하더니 올해는 급기야 <하하하> <옥희의 영화> 두편을 개봉했다. 단지 두편을 개봉한 것이 아니라 비상한 영화 두편을 선보여 우리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그 결과 <씨네21> 역사상 한 감독의 두편의 영화가 베스트5 안에 선정되는 일이 일어났고 그는 과반수가 넘는 엄청난 지지로 올해의 감독이 됐다. “정말 고맙고 격려가 되고 힘이 된다.” 소식을 듣고 예의 차분한 목소리로 그가 진심을 전했다. 그렇다면 답이 뻔한 질문. 요즘 그는 무얼 하고 있을까. 그는 지금 아직은 제목을 정하지 않은 12번째 장편영화를 촬영 중이다!
그를 올해의 감독으로 뽑은 지지자들은 두 가지 면을 중요하게 거론했다. 오직 홍상수 감독만이 정기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용기있는 제작 방식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형식적 탐구다. “자본에 기력을 빼앗긴 한국영화에 생기를 넣어주는 버팀목 같은 감독.”(이지현) “두편의 뛰어난
두편의 영화로 두마리 토끼를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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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시>
<시>가 올해의 영화 1위에 올랐다. 남은 삶이 지나온 삶보다 적은 그날에 문득 <시>의 주인공 미자는 시를 쓰기로 마음먹는데 그때 필생의 돌이키지 못할 사건도 그녀 곁에 함께 당도한다. 그로써 주인공 미자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남겼다. 시의 아름다움은 삶의 도덕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 둘이 같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진실인가. 그처럼 이 영화의 질문을 요약해보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시>의 질문이 몰고 온 감정의 폭은 설명 가능한 어떤 말보다 훨씬 크고 여러 갈래였다. <시>를 올해의 영화로 꼽은 필진들의 다양한 이유가 이 영화의 풍부한 결을 대변한다. “고전주의의 딱딱함을 낭만주의적 예술가의 자의식으로 녹인 좋은 예.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클로즈업의 사용감 역시 좋다”(이지현), “일상의 풍경에 창작자와 등장인물의 마음을 동시에 잡아넣었다”(김영진)는 지지는 일종의 <시>의 미학적
다큐·상업·작가 영화, 다양성에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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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저문다. <씨네21>은 어김없이 ‘올해의 영화, 올해의 영화인’ 선정으로 한해를 마감하려 한다. <씨네21>의 기자와 평론가 34인이 각자의 리스트를 선정하여 여기 밝힌다. 언제나 그렇듯이 우린 이 영화와 이름들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하다. 올해의 영화부문에서는 다섯편의 한국영화를 순위별로 뽑고 과대·과소평가받은 영화도 추가했다. 외화도 다섯편을 순위별로 뽑았다. 올해의 영화인은 감독, 제작자, 남녀 신인배우, 신인감독별로 선정했다. 2010년의 영화는 무엇이었고 영화인은 누구였을까. <씨네21>이 자신있게 소개한다.
2010 Best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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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지난해 영화 '이끼'와 '하녀'에 각각 출연한 배우 정재영과 전도연이 '카운트다운' 주연으로 나란히 캐스팅됐다고 투자배급사 싸이더스FNH가 3일 밝혔다.
'카운트다운'은 인정사정없는 채권추심원 태건호(정재영)와 미모의 사기전과범 차하연(전도연)의 목숨을 건 거래를 다룬 액션 드라마다.
신인인 허종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이달 중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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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ㆍ전도연, 영화 '카운트다운'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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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영국의 유명 영화배우 피트 포슬스웨이트(64)가 3일 지병으로 숨졌다.
포슬스웨이트는 교사 출신으로 왕립 셰익스피어 극단과 TV 등에서 연기력을 다진 뒤 영화에 진출해 1994년 `아버지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the Father)'라는 작품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역을 소화할 정도로 연기력이 출중하고 특히 듬직하고 강력한 역을 맡아 영화계에 이름을 남겼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쥬라기 공원2:잃어버린 세계'에 출연했던 그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배우(the best actor in the world)'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2004년 영국제국훈장(OBE)을 받았다.
ofcour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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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배우 포슬스웨이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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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재중동포 장률(49) 감독을 조명하는 전작(全作)전이 오는 3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다.한국영상자료원은 3월 1-10일 '장률 감독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장률 감독이 만든 장편영화 6편을 모두 상영하는 자리다.장률 감독은 차가운 시선으로 암담한 현실을 꿰뚫는 작품을 발표해 온 소설가 출신 감독이다. 칸 국제영화제, 파리국제영화제 등 여러 국제영화제를 통해 주목받았다.장편 데뷔작은 2004년 발표한 '당시'로, 손목을 쓰지 못하는 중년 소매치기 남자와 이 남자로부터 소매치기 기술을 배운 여자 소매치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망종'(2005)은 김치를 팔고 사는 한 여성과 그녀의 육체를 노리는 남성들 사이의 이야기를 냉정한 시선으로 조명한 작품.최신작 '두만강'(2009)은 두만강 인근에 사는 조선족이야기와 각자의 이유로 두만강을 넘어오는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관조한 영화다. '두만강'은 오는
<암담한 현실 꿰뚫는 재중동포 장률 감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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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용준과 박진영이 손잡고 만드는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가 3일 시청률 10.7%로 출발했다.4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드림하이'는 전날 전국 시청률 10.7%, 수도권 시청률 11.2%를 각각 기록했다.이는 전작인 '매리는 외박중'의 첫회 시청률 8.5%보다 높은 것으로, '매리는 외박중'의 평균 시청률은 7.3%였다.2PM의 택연과 우영, 티아라의 은정, 미쓰에이의 수지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대거 출연하는 '드림하이'는 스타양성학교 기린예고를 배경으로 출신과 환경이 다른 청소년들이 각자의 재능을 발견하고 스타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그린다.첫회에서는 배용준이 기린예고 이사장 정하명 역을 맡아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 이후 4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으며, 연기자로 변신한 아이돌 가수들의 모습이 신선함을 전해줬다.한편, '드림하이'와 같은 시간 방송된 SBS TV '아테나:전쟁의 여신'은 16.3%, M
KBS '드림하이', 시청률 10.7%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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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조금 '작은' 예산 규모의 영화에 관심을 갖는 영화팬이라면 MBC 일일드라마 '폭풍의 연인'(극본 나연숙, 연출 고동선)에서 태희 역을 연기하고 있는 여배우 차수연(31)이 반가울 법도 하다.'별빛속으로' '아름답다' '여기보다 어딘가에' '보트' '집행자' 등 차수연이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쌓여 있는 출연작들은 그리 간단치 않은 작품들이다.그런 그에게 '폭풍의 연인'은 처음 고정 배역을 맡아 출연하는 일일 드라마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영화에서 연기했던 배역들이 신비스럽거나 비밀스러운 느낌이었다고 한다면 '폭풍의 연인'의 태희는 일상적인 캐릭터라는 차별점이 있다.차수연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전의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깨고 밝고 일상적인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차수연은 "지금까지 맡은 역은 신비스럽고 외부와 단절된 느낌이 드는 인물이 유난히 많았다"며 "이전의 이미지를 깨고 싶던 차에
<차수연 "신비스러운 이미지 깨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