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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증후군이라는 질환이 있다. 망원경을 거꾸로 보는 것 같은 시각적 환영 때문에 매일매일 동화 속을 보게 되는 신기하고도 슬픈 질환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 토·일 저녁 9시50분. 무려 9주 동안 대한민국의 TV를 시청하는 모든 여성들이 그 증후군에 걸린 게 분명하다. 그게 아니라면 도대체 왜 본방으로, 재방으로 그것도 모자라 IPTV로까지 현빈이 나오는 장면을 마르고 닳도록 챙겨보게 된 걸까. 현빈만 왕자가 되면 그만인 것을, 급기야 제 옆에 있는 애꿎은 남자친구가 혹은 남편이 갑자기 ‘괴물’로 돌변했고 현빈 없는 현실은 곧 지옥이 됐다. ‘현빈앓이’로 일요증후군이라는 불치병마저 극복해버린 모든 여성들을 뒤로한 채, 야속하게도 현빈은 해병대 지원이라는 이별을 고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 VVIP 팬들을 달래려는 사회지도층의 선심의 일환으로 현빈은 연이어 개봉할 영화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를 남겼다.
그러니까 그의 부
[현빈] 이 어메이징한 남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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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4일
<피나 바우쉬의 댄싱드림즈>는 무용극 <매음굴>(Kontakthof)의 2008년 공연 메이킹 다큐멘터리다. 1978년 초연된 <매음굴>은 2000년에 65살 이상 아마추어 연기자들에 의해 다시 무대에 올려졌는데 30주년을 맞은 2008년에는 14살 이상 청소년들이 공연하는 세 번째 판본으로 부활했다. 인간과 인간이 살을 맞댔을 때 일어나는 그리움과 착취의 풍경을 무용수들의 육체로 보여주는 <매음굴>의 세계에, 10대 소년 소녀들이 머뭇머뭇 걸어 들어가자 이성과의 첫 관능적 접촉을 상징하는 첫사랑이 새로운 주제로 깃들었다.
“울려던 것이 아니었어요.” 소녀 연기자 중 한명이 다큐멘터리 감독의 카메라 앞에서 말한다. 맞아, 저런 것이었어. 스크린 위의 그녀를 보다가, 연기를 배우고 싶었던 10대 마지막 해 여름의 나를 퍼뜩 기억해냈다. 당시 나는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행여나 있을지 모르는 내 안의 좋은 것을 누군가 끌어내주길,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총총히 떠나간 ‘완서’라는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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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탤런트가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자 출연하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잠적해버렸다는 촌스러운 소식. 대마초를 ‘하시시’라고도 하는데, 이 말은 ‘풀’을 의미하는 아랍어라고 한다. 이 ‘풀’의 효과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담배만큼도 안 해롭다는 말이 있는가 하면, 그 위험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확실한 것은 마약엔 ‘치사량’이 있지만, 하시시는 치사량으로 알려진 수치가 없다는 것. 즉 하시시를 피운다고 생명에 지장이 가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독일 경찰의 마약실태 보고에는 ‘하시시’라는 항목이 빠져 있단다. 이는 독일 정부에서 하시시를 마약과 구별하여 바라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환각을 일으키는 풀
유럽에선 적게는 20%, 많게는 40%가량이 이미 청소년기에 하시시를 흡입하는 경험을 한다. 유학 시절 기숙사에선 학생들이 파티를 하면서 담배에 섞어 피우거나, 하시시를 넣은 케이크를 구워 먹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네덜란드처럼 아예 길거리 카페에서 하시시를
[진중권의 아이콘] 하사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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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가수 송대관(65), 박진영(39), 알렉스(32)가 연기의 허를 찌르며 무대가 아닌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아이돌 출신 '어린' 가수들이 점령한 지 오래된 드라마계에서 관록을 바탕으로 한 노련함과 천부적인 끼를 발산하며 후배들과는 체급이 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수의 명성에 기대어 감초 연기 정도나 할 줄 알았던 이들은 직업 배우를 무색하게 하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중 자신의 캐릭터를 빛내고 있다.
◇기생집 허랑방탕 더부살이 송대관 = 지난달 23일 시작한 SBS TV 주말극 '신기생뎐'에서 송대관은 단연 '신선함'으로 방점을 찍는다.
40여 년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걸으며 유명세를 떨친 그가 '신기생뎐'에는 '신인 배우'로 참여했는데 그의 연기가 기대 이상의 보는 맛을 주고 있다.
송대관이 맡은 역은 50대 후반의 허랑방탕한 백수 서생강. 극의 무대가 되는 기생집 부용각의 더부살이로, 본인은 왕
<송대관.박진영.알렉스, 연기의 허를 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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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집에서 밥을 너무 많이 먹고 촬영장에 갔는데, 먹는 장면을 촬영하길래 꾸역꾸역 먹었어요. 제가 음식을 좋아해서 잘 먹는 편인데 먹는 걸로 고문하면 나라도 팔아먹겠다고 할 정도로 너무 힘들더라고요. 입으로 들어간 건 한 5명이 먹을 정도 양이었어요. '컷' 없으면 다 삼켜야 하고 '컷' 하면 뱉어냈죠."'코미디의 달인' 임창정은 9일 종로3가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열린 영화 '사랑이 무서워' 제작보고회에서 먹는 연기가 그만큼 힘들었다고 했다.그는 이 영화에서 홈쇼핑 시식 모델 상열 역을 맡았다. 영화는 상열이 평소 짝사랑하던 빼어난 외모의 홈쇼핑 톱모델 소연(김규리)과 하룻밤을 보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임창정은 "홈쇼핑은 어떤 때는 웬만한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다. 신빙성이 있어 보이고 되게 좋을 것 같다"면서 "평소에 홈쇼핑을 보면서 갈비나 조기 같은 음식이 나오면 '저거 진짜 맛
<임창정 "5인분 먹는 연기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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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배우 엄지원이 생활고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씨의 사연에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혔다.엄지원은 9일 오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싸인' 기자간담회에서 "동료 영화인으로서 최고은 작가의 죽음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시나리오 작가인 최고은(32.여)씨는 지난달 29일 경기 안양시 자신의 월셋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씨는 숨지기 전 이웃집 문에 자신에게 음식을 달라고 부탁하는 쪽지를 붙여놨던 것으로 전해졌다.엄지원은 "이런 이슈가 영화인 선후배들이 영화 현장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단결하는 화두를 던져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영화인들이 스크린 쿼터를 지킨 것처럼 앞으로 영화인들의 기본적인 인권과 생계가 보장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적극 동참할 생각이다"고 밝혔다.영화와 드라마를 넘
엄지원 "최 작가 죽음 가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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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BS 수목드라마 '싸인'으로 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배우 박신양이 드라마제작사협회와 빚었던 갈등에 대해 "언제나 당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박신양은 9일 오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복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난 3년간) 어디 간 적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박신양은 2008년 SBS '바람의 화원'에 출연할 당시 2006년말 출연했던 '쩐의 전쟁'의 연장분 출연료 지급 소송을 제기하면서 고액 출연료 파문에 휩싸였다.2008년 말 드라마제작사협회는 박신양이 요구한 회당 출연료 1억7천만원이 지나치게 많다며 박신양의 무기한 출연 정지를 의결하고 회원 제작사의 작품에 출연하지 못하게 했다.'싸인'은 비회원사인 아폴로픽쳐스가 제작한다.지난달 초 제작발표회에서 200여편의 시나리오 중 '싸인'을 골랐다고 밝힌 박신양은 이날 "200여편 중 절반 정도가 제작사협회에서 왔다"며
'싸인' 박신양 "나는 언제나 당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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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BS 수목드라마 '싸인'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방송 전 과학수사물이란 점에서 미국 드라마 'CSI'의 아류작이 아니냐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탄탄한 대본과 긴장감 있는 연출로 한국식 과학수사물의 새 장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돌 스타의 죽음에서부터 미군 총기사건 등 다양한 에피소드는 한국사회의 치부를 드러내며 정의와 진실이라는 주제에 집중한다.
시청률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싸인'은 방송 초반 MBC '마이 프린세스'에 밀리는 양상을 보였지만 방송 4주차에 접어들면서 '마이 프린세스'를 따돌리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더니 설 연휴 기간에도 14~16%대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주요 출연진은 9일 오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싸인'의 인기 비결로 차별화된 소재와 탄탄한 이야기를 꼽았다.
냉철한 법의학자 윤지훈을 연기하는 박신양은 "생각했던 만큼
<'싸인' 배우들이 말하는 인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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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LG전자는 스마트TV 제품인 `LG 인피니아 스마트TV(모델명 LW9500)'의 광고 모델로 인기 영화배우 원빈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원빈이 등장하는 광고는 지난달 25일부터 신문에 실렸고 10일부터는 지상파와 케이블TV 방송에서도 나온다.
광고는 스마트TV에 최적화된 `매직모션 리모컨'을 부각시키면서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한류스타 원빈의 높은 인기와 `아저씨', `태극기 휘날리며' 등 대표적인 흥행 영화에서 보여준 연기력에 힘입어 스마트TV의 고급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잘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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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원빈, LG전자 스마트TV 모델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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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영화 '사랑이 무서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아들바보’ 임창정 "잘생긴 막내, 장동건 아들과 비교해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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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MBC 새 주말 연속극 '반짠반짝 빛나는'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신인 배우 박유환은 함께 연기한 한지우의 첫인상에 대하여 "첫눈에 반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첫 드라마이고 러브라인 이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지우는 "영광이다. 연하 커플로 나오는데 많은 사랑 받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박유환은 JYJ 멤버 박유천의 동생으로 연기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이날 제작 발표회에 연기자로 데뷔하는 동생 박유환을 응원하기 위해 박유천이 깜짝 방문했다.
형과의 연기 비교 질문에 박유환은 "비교 자체가 영광이다" 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지우는 "오늘 박유천을 처음 보았는데 뛰어난 유전자는 변함없는 것 같다"며 형제의 외모를 극찬했다.
드라마<반짝반짝 빛나는>은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 종합병원2의 노도철 연출로 타인의 실수로 한순간에 인생이
뒤바뀐 한 여자의 성공스토리를 담고 있다. 부잣집 딸이 가난한 집
‘박유천’ 동생 박유환, " 베이글녀 한지우 첫눈에 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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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혹시 다시 시작할 때 도와줄 사람들이 있는 도시가 있나요?
맥브라이드 글쎄요, 우린 샌프란시스코를 좋아해요. 보스턴도 좋아요. 아는 사람이 좀 있거든요. 뉴욕이나 시카고도 좋고 애틀랜타도 괜찮죠.
메리 뉴멕시코는요? 앨버커키는 어때요?
맥브라이드 앨버커키요? 앨버커키에 진짜 누가 살긴 해요?
- <인 플레인 사이트> 시즌1 에피소드7, 배치할 도시를 가려내려는 메리와 증인과의 대화
누구나 과거는 있다. 자랑스럽고 화려해서 돌아가고 싶건, 부끄럽고 궁상맞아서 지우고 싶건, ‘옛날의 나’는 모두에게 존재한다. “당신은 내가 더 좋은 남자가 되게 만들어요”라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대사는 로맨틱한 동시에 사람의 성취와 감정에는 기준이 될 만한 과거의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예리하게 짚어내기도 했다. 그렇게 한 사람의 과거는 현재의 그를 만드는 재료가 되고, 소리없이 자라나 그 뒤를 따르는 그림자가 된다. 그런데 그 그림자를 지워야만 살 수 있는 사
[안현진의 미드앤더시티] 재미는 등잔 밑에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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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0일 개막하는 제61회 베를린영화제의 포럼부문에서는 흥미로운 다큐멘터리 한편이 상영된다. 세바스티안 하이딩거의 <카불 드림팩토리>(Kabul Dream Factory, 독일)가 그것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영화인 사바 사하르의 삶을 담고 있다. 그런데 이 사바 사히르가 시쳇말로 진짜 여걸이다. 경찰에다 배우, 제작자, 감독 등을 겸하는 만능인이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극도로 열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녀의 활동은 단연 돋보일 수밖에 없다.
카불에서 태어난 사바 사하르는 탈레반 정권이 들어서기 전 대학에서 연극 활동을 했고, 1988년에는 전국 오픈스테이지 드라마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대학 졸업 뒤 그녀가 택한 직업은 경찰관. 1992년 내무부에 배속된 그녀는 내무부 산하 영화/연극 부서에서 경찰관으로 일하면서 극본을 쓰기도 했다. 1999년 샤파크 필름인스티튜트에 입학하여 영화연출 학위를 취득한 그녀는 다수의 단편영화와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그녀는 슈퍼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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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떠난 우디 앨런이 런던에서 만든 근작들(<매치 포인트> <스쿠프> <카산드라 드림>)은 남녀 관계의 일상보다는 장르적 사건의 전개에 좀더 치중한 영화들이었다. 이후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찍은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는 이상하게 얽힌 특유의 남녀 관계가 다시 등장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여행 중에 벌어진 ‘사건’ 같은 이야기였다. 그러니까 여기에 뉴욕의 반복되는 일상 같은 건 없다. 그런 다음 앨런은 다시 맨해튼으로 돌아와 마치 앨런의 현재를 떠올리게 하는 괴짜 노인과 아리따운 소녀의 블랙코미디 <왓 에버 웍스>를 만들었다. 누가 봐도 우디 앨런다운 영화라고 부를 만하지만, 냉소적이고 신경증적으로 꼬여버린 앨런식 남녀 관계의 일상에 대한 성찰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런 점에서 <환상의 그대>는 간만에 뉴욕을 떠나기 전의 앨런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다. 하지만 런던을 배경으로, 영국식 악센트의 대
[전영객잔] 운명, 어쩌면 믿음… 혹은 환상